NO DIRECTION HOME(양장본 Hardcover)
김옥선 사진집
사진작가 김옥선의 『NO DIRECTION HOME』. 종려나무 사진부터 제주공항 사진까지 담아낸 사진집이다. 주로 한국인-외국인 커플뿐 아니라, 외국인으로서 한국 중에서도 제주에 정착하여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촬영한 사진을 볼 수 있다. 인간의 정체성은 물론, 중심과 주변, 주류와 경계의 문제를 주제로 삼았다. 우리 자신과 현실을 다시 돌아보도록 환기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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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Beautiful as the fortuitous encounter of a sewing machine and an umbrella on a
dissection table." _ Lautreamont,
"우산과 재봉틀이 수술대 위에서 우연히 만난 것 같은 아름다움" _ 로트레아몽 <말도로르의 노래>
사진집은 종려나무 사진으로 시작하여 제주공항 사진으로 마무리된다. 사진 속의 인물들은 시간과 장소를 함께 공유하는 사진에서조차 심리적으로는 분리된 듯한 인상을 준다. 우리는 등장 인물들간의 서로에 대한 무관심한 몸짓과 애매한 거리감을 통해 이들 사이의 희박한 관계를 느낄 수 있다. 섬 고유의 눅눅한 대기와 채도가 낮은 광선 가운데 자리잡은 이방인들을 찍은 기묘한 상황 설정에서 우리의 감각은 잠시 초점을 잃고 사진 위를 방황하게 된다.
<중략>
이들은 모두 누구일까? 실내에 놓인 최소한의 간소한 살림, 전통적인 생활방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이들을 보며 보헤미안bohemian이라는 단어를 떠올린다. 19세기말 전쟁과 인종차별, 정치적인 박해를 피해서 고향을 떠난 유럽인들이 뉴욕이나 파리 같은 도시에서 사는 사람이나, 너무 오랜 그런 생활에서 자신의 아이덴터티를 상실한 사람들, 그들에게는 세속적인 가치관을 떠난 자유로운 사고와 삶의 방식이 있다. 성격도 시기도 그들과 다르다고는 하지만, 기성의 체제와 가치관으로부터의 이탈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이들은 보헤미안이나 반세기 전의 히피hippie와 동질의 속성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긴 수염과 긴 머리를 하거나 펜던트를 목에 걸고 있지는 않지만, 테크노크라시technocracy와 이성에 대한 불신과 산업자본주의가 만들어낸 주류문화의 생활양식으로부터 이탈하려는 갈망은 이 시대의 보헤미안들에게도 공통되는 속성일 것이다. 모국을 떠난 이들 새로운 유형의 유랑민이 제주도를 선택한 동기를 추이해볼 수 있는 단서를 거기서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오래 전, 풍랑에 떠밀린 상선으로 제주도에 표착한 하멜Hamel은 10년이 넘는 억류생활 끝에 겨우 탈출해서 꿈에 그리던 조국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그에게는 절실하게 돌아가야 할 고향이 있었다. 지금 하멜이 표착한 섬에 머물고 있는 21세기의 신 자유민들은 처음부터 자신의 삶의 방식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를 스스로 부여했고, 소박한 생활과 지적인 일과 아름다운 자연과 다양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의 만남을 즐기면서 살아가려고 이곳에 들어왔다. 이들은 일상의 굴레에서 벗어나서 잠시 동안의 해방과 자유를 누리려는 여행자도 아니고, 무작정 떠돌아다니는 방랑자도 아니다.
<후략>
_ 김승곤(순천대 사진학과 석좌교수), 사진집 내 평론 <바람에 날려온 종려나무 씨앗> 중
벌거벗은 여성들이 자신의 방 안에서 정면으로 우리를 바라보고 있다. 늘 사회적 시선으로부터 자신을 가리던 여성들이 그들의 일상 생활 공간 안에서 자신을 스스럼 없이 자신을 드러낸다. 체형을 보정한다는 속옷들로 동여맸던 몸은 홀가분하게, 그러나 당당하게 우리를 바라본다. 늘어진 뱃살 위에는 제왕절개 자국, 맹장 수술 자국이 보이고 평소 짧은 치마를 입지 않았음직한 커다란 다리 흉터도 있는 그대로 드러난다. 김옥선이 1996년, 2000년 발표한
작가는 <해피 투게더Happy Together>,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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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Direction Home
Palm Tree Seed Blowin' in the Wind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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