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모든 것을 말해주었다
워홀에서 히틀러까지 688명이 말한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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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8명이 말한 사진에 대한 말, 말, 말!
워홀에서 히틀러까지 688명이 말한 사진 『사진이 모든 것을 말해 주었다』. 사진가, 영화배우, 정치인, 디자이너, 작가, 비평가 등 다양한 영역의 사람들이 1,000가지가 넘게 사진에 대해 말한 것들을 모아 엮은 책이다. 비장하게 사진에 일생을 걸었던 사진기자로부터 사진을 대중 호도의 수단으로 사용했던 독재자까지 어떤 사람이 사진에 대해 이야기하느냐에 따라 진실을 전하는 강력한 무기가 되기도 하고, 존재를 증명하기도 하며, 시각적 사실의 명쾌한 기록이 되기도 하고, 때론 거짓을 말하기도 한다. 사진에 한 평생을 건 저자의 노력으로 이루어진 이 책은 로버트 카파, 클린트 이스트우드, 체 게바라, 빌 게이츠, 파블로 피카소 등 688명이 말하는 사진에 대한 촌철살인의 언어들을 만나도록 안내하며, 사진을 보다 입체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을 제공한다.
워홀에서 히틀러까지 688명이 말한 사진 『사진이 모든 것을 말해 주었다』. 사진가, 영화배우, 정치인, 디자이너, 작가, 비평가 등 다양한 영역의 사람들이 1,000가지가 넘게 사진에 대해 말한 것들을 모아 엮은 책이다. 비장하게 사진에 일생을 걸었던 사진기자로부터 사진을 대중 호도의 수단으로 사용했던 독재자까지 어떤 사람이 사진에 대해 이야기하느냐에 따라 진실을 전하는 강력한 무기가 되기도 하고, 존재를 증명하기도 하며, 시각적 사실의 명쾌한 기록이 되기도 하고, 때론 거짓을 말하기도 한다. 사진에 한 평생을 건 저자의 노력으로 이루어진 이 책은 로버트 카파, 클린트 이스트우드, 체 게바라, 빌 게이츠, 파블로 피카소 등 688명이 말하는 사진에 대한 촌철살인의 언어들을 만나도록 안내하며, 사진을 보다 입체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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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사진가, 영화배우, 정치인, 디자이너, 작가, 비평가...
로버트 카파, 클린트 이스트우드, 체 게바라, 빌 게이츠, 파블로 피카소...
사진을 예찬하고, 저주하고, 사랑하고, 비꼬았던 그들
사진의 핵심을 꿰뚫는 촌철살인의 언어들
688인의 말·말·말을 모았다
사진에 한평생을 건 한 사진가의 사진에의 헌사
어느 일본 극작가가 재능이란 한 분야에서 십 년을 버텨낼 수 있는 것이라 했다. 전민조의 사진 인생은 어언 사십여 년이다. 화가를 꿈꾸었던 소년은 지금이라면 누구도 문제 삼지 않을 색약으로 미대 입학을 거절당하고 떠난 베트남전 전장에서 서양의 종군사진기자들을 만났다. 군 사기 진작과 대국민 홍보를 위해 그럴듯한 사진을 만들어 전송하는 게 일상이었던 국내 기자들과 달리 전장에서도 몸을 아끼지 않는 직업의식이 빛나던 그들을 훔쳐보며 그는 사진하는 자신을 마음에 그렸다. 그는 서라벌예술대학 사진학과(중앙대학교 사진학과의 전신)를 졸업하고 한국일보 일간지 사진부에 사진기자로 입사한 이래 동아일보 출판사진부 부장으로 퇴직할 때까지 30년간 현장을 지켰고, 13권의 책과 작품집을 내고 십여 차례의 사진 전시를 이어오고 있는 여전한 현역이다.
기록적 속성을 갖는 사진의 특성 가운데 하나는 현장에서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아무리 재능 넘치는 사진가라도 대상 앞에 서지 않으면 사진을 찍어낼 수 없다. '성실하면 누구나 평생 특종 하나는 얻을 수 있다'는 사진기자들의 이야기는 이 사실에서 나왔다. 반면 이 말은 현장을 기록하는 다큐멘터리 사진가라면 우물우물 적당히 게으름 피우다 얼버무린 작업을 내밀기 힘들다는 말이기도 하다. 그래서 성실한 사진기자는 늘 그의 손 닿는 곳에 카메라를 둔다. 카메라는 그 눈의 연장이며 작업의 도구이며 기록 수단이다.
전민조의 호주머니에는 늘 크건 작건 카메라가 들어있다. 하루 종일 사진 일에 지친 동료 기자들이 고단한 장비 가방을 한켠에 내려놓고 술잔을 기울 때 그는 잘도 요리조리 조그마한 카메라 속으로 그들의 웃는 얼굴을, 피로에 절어 책상 한켠에서 쪽잠을 청하는 모습을, 현장의 긴장이 가시지 않은 비장한 얼굴들을 한 장 한 장 주워 담았다. 재능 넘치는 후배들이 몇 차례 화려한 활약을 끝으로 사라져버린 뒤에도 그는 누구보다도 성실히 현장을 지켰고 지루해 보이는 일상을 채집했고 남들이 허투루 흘려보내는 사진에 대한 이야기들을 노트에 옮겨 적었고 잡지와 신문 이곳저곳에서 쪽 사진들을 잘라 스크랩했다.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사진을 지면에 올려야 하는 보도사진의 특성 때문에 상(像)이 떠오르기만 하면 제대로 정착액을 씻어낼 틈도 없이 데스크에 인화지를 넘긴 후 원본 필름이 어디 있는지 돌아볼 짬도 없던 신문사에서도 그는 거칠게나마 자신의 사진을 한 장 씩 더 만들어 따로 모아두었다. 그때만 해도 우리 주변의 많은 일상들이 그토록 빨리 변해 사라지고 말 것이라는 것을 눈치 챈 사람들이 많지 않을 때였다. 최근 몇 년간 그가 하나하나 정리해 내고 있는 책과 전시들은 그런 오랜 노력의 결과이다. 이따금 여러 차례 복제된 사진이 섞여 화질이 거칠망정 그 시대를 기록하고 있는 사진의 힘은 여전하다. 그것이 사진의 존재 증명이다.
<사진이 모든 것을 말해주었다>도 그런 작업들 가운데 하나이다. 700명 가까운 사람들(688명)이 1,000여 가지가 넘게 사진에 대해 무엇인가 말했다. 책 한켠에서, 신문 인터뷰에서, 방송에서, 그야말로 일상에서 예고 없이 마주쳤던 작은 만남들을 모은 것이다. 고서 수집가의 눈이 수북하게 버려진 헌책 더미 가운데서 날카롭게 보물을 찾아내듯, 우리가 흘려버리고 있던 사진에 대한 숱한 이야기들이 그의 포충망에 걸려 조심스레 이 책의 원고로 고정되었다.
비장하게 사진에 일생을 걸었던 사진기자로부터 사진을 대중 호도의 수단으로 사용했던 독재자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사진을 말한다. 그 속에서 사진은 진실을 전하는 강력한 무기가 되기도 하고, 그 한 장이 아니었다면 영원히 잊혔을 어떤 존재의 증명이기도 하며, 문자로는 설명하기 힘든 시각적 사실의 명쾌한 기록이 되기도 하며, 때론 거짓을 말하기도 한다.
이런 채집에는 늘 오해의 위험이 따른다는 것을 우리는 경험으로 알고 있다. 말 옮기기 놀이의 결과가 때론 엉뚱한 것처럼, 신문의 기사, 인터뷰, 책의 인용 등을 거쳐 믿을 만한 말들을 애써 모았음에도 어쩔 수 없이 말의 일부를 원 맥락에서 떼어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 한계를 받아들인다면 우리는 이 말들의 성찬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사진을 보다 입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사진이 우리에게 줄 수 있는 많은 기능과 의미들을 되짚을 수 있는 화두를 얻으리라 믿는다.
사진과 사회와의 관계를 담은 이 방대한 만화경을 우리에게 선물한 그의 노력에 나는 깊이 감사한다. 이 책은 한 사진가의, 평생을 함께 한 사진에 대한 그만의 헌사(獻詞)이다.
최재균 | 출판인, 포토넷 대표
2011년 9월
추천사
사진이 모든 것을 말해주었다
그와 나는 동년배인데다가 20대에 잡지사 기자로 처음 만나서 영상르포를 함께 취재하면서 인연이 시작되었다. 그 이후로 40여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나는 그의 사진작업을 곁에서 계속 지켜볼 수 있었다. 나는 글을 쓰고 그는 사진을 찍으며 비록 장르는 다르더라도 똑같이 표현예술의 길을 걷고 있는 셈이지만 나는 전민조처럼 외곬의 길밖에 모르는 오타쿠는 처음 보았다. 오타쿠란 일본어지만 영어의 마니아라는 뜻보다 어감이 더 강하다. 내가 그를 오타쿠 사진작가라고 말하면 그는 사진이라는 우물에 깊이 빠져서 헤어날 줄 모르고 무서운 고집과 집념 그 자체를 즐기는 외톨이를 뜻한다.
그는 진짜 프로근성이 없는 사람들이 이해할 수 없는 세계에서 살고 있다. 그를 볼 때마다 나도 작가 근성을 가져야한다고 늘 자극을 받곤 하지만 나 자신이 그가 사진에 쏟은 열정과 집념만큼 글쓰기에 집념을 갖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하는 말이다. 누가 내 손에서 펜을 뺏더라도 나는 살아갈 수 있지만 아마 전민조에게 카메라를 뺏으면 그는 금세 슬픈 사슴의 눈이 되어 방황하게 될 것이다.
오랫동안 신문과 잡지사에서 저널리스트 사진기자로 뛰는 동안에도 그는 현장에서 늘 카메라를 두 대씩 메고 다녔다. 하나는 직업기자로서 셔터를 눌렀고 또 한 번은 사진작가로서 자신의 영상예술을 위해 셔터를 눌렀다. 그래서 그의 렌즈에 포착된 인간 군상들은 캄캄한 암실 속에서 지독한 하이포 냄새를 통해 어부가 그물에 걸린 물고기를 잡아 올리듯 인화지에 드러나는 영상들을 잡아 올린다. 그의 집에 가보면 거실의 한쪽 벽 전체가 노획한 사진 필름파일들로 꽉 들어차 있다.
그동안 그는『섬』,『 서울』,『 농부』,『 기자가본기자들』,『 담배피우는 사연』이라는 개인사진집을 냈고 『이 한 장의사진』,『 사진이야기』등 세상에 내놓은 것을 보면 평소 그에게 사진을 생각하는 깊은 통찰이 없었더라면 불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다. 한 가지 일을 해나기도 버거운데 보통 사진가들과는 다른 사진들을 찍어내며 이것저것 사진의 종합적인 사고思考를 폭넓게 펼치는 전민조를 보며, 이것은 필경 평소 그가 대단히 책을 좋아하여 폭넓은 독서를 하고 있는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보통 사진가들이 한 주제에 매몰되어 고정관념으로 세상을 보고 있는 것에 반해 어떤 사진가들보다도 사진을 바라보는 심미안審美眼이 높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번에 전민조가 또 세상에 내놓은"사진이 모든 것을 말해주었다"는 책을 보면서 나는 평소 사진이야말로 인생을 기록하는 가장 이상적인 매체라고 생각하던 것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시인, 정치인, 군인, 교수, 시사평론가, 종교인, 보도사진가, 철학자, 기업가, 디자이너, 영화배우, 영화감독, 소설가 등 700명 가까운 다양한 세계적 직업인들이 사진을 말하는 온갖 견해를 몇 십 년 엮어서 만들었다. 본인이 어떤 사진가보다도 고집스럽게 미친 듯이 사진을 사랑하지 않고는 불가능하고 아무나 할 수 있는 가락이 아님을 느꼈다.
이번 『사진이 모든 것을 말해주었다』책에서
인상에 남는 말은
"카메라는 시야의 개방을 위한 도구이다."
"카메라를 잘못 사용하면 암살자의 총알처럼 치명적인 무기가 될 수 있다."
"사진에 찍힌 자는 일종의 배우라고 할 수 있다."
"누구에게나 우주 전체를 소멸시킬 수 있는 힘을 가진 이미지가 기다리고 있다."
"사진을 제대로 배우려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시장을 따라가지 말라, 팔릴 만한 작품을 만든다거나 편집장의 칭찬을 기대하지 말라, 특정한 스타일에 얽매이지 말라, 왜냐하면 그런 것들은 모두 허튼 수작이고 겉치레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거듭『사진이 모든 것을 말해주었다』라는 책의 출간을 축하한다.
나는 그가 앞으로도 세상을 향하여 더 많은 셔터를 누르기를 바라고 우리가 20대에 약속하고
미뤄둔 책도 머잖아 출간되기를 바랄 뿐이다.
유홍종 | 소설가
로버트 카파, 클린트 이스트우드, 체 게바라, 빌 게이츠, 파블로 피카소...
사진을 예찬하고, 저주하고, 사랑하고, 비꼬았던 그들
사진의 핵심을 꿰뚫는 촌철살인의 언어들
688인의 말·말·말을 모았다
사진에 한평생을 건 한 사진가의 사진에의 헌사
어느 일본 극작가가 재능이란 한 분야에서 십 년을 버텨낼 수 있는 것이라 했다. 전민조의 사진 인생은 어언 사십여 년이다. 화가를 꿈꾸었던 소년은 지금이라면 누구도 문제 삼지 않을 색약으로 미대 입학을 거절당하고 떠난 베트남전 전장에서 서양의 종군사진기자들을 만났다. 군 사기 진작과 대국민 홍보를 위해 그럴듯한 사진을 만들어 전송하는 게 일상이었던 국내 기자들과 달리 전장에서도 몸을 아끼지 않는 직업의식이 빛나던 그들을 훔쳐보며 그는 사진하는 자신을 마음에 그렸다. 그는 서라벌예술대학 사진학과(중앙대학교 사진학과의 전신)를 졸업하고 한국일보 일간지 사진부에 사진기자로 입사한 이래 동아일보 출판사진부 부장으로 퇴직할 때까지 30년간 현장을 지켰고, 13권의 책과 작품집을 내고 십여 차례의 사진 전시를 이어오고 있는 여전한 현역이다.
기록적 속성을 갖는 사진의 특성 가운데 하나는 현장에서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아무리 재능 넘치는 사진가라도 대상 앞에 서지 않으면 사진을 찍어낼 수 없다. '성실하면 누구나 평생 특종 하나는 얻을 수 있다'는 사진기자들의 이야기는 이 사실에서 나왔다. 반면 이 말은 현장을 기록하는 다큐멘터리 사진가라면 우물우물 적당히 게으름 피우다 얼버무린 작업을 내밀기 힘들다는 말이기도 하다. 그래서 성실한 사진기자는 늘 그의 손 닿는 곳에 카메라를 둔다. 카메라는 그 눈의 연장이며 작업의 도구이며 기록 수단이다.
전민조의 호주머니에는 늘 크건 작건 카메라가 들어있다. 하루 종일 사진 일에 지친 동료 기자들이 고단한 장비 가방을 한켠에 내려놓고 술잔을 기울 때 그는 잘도 요리조리 조그마한 카메라 속으로 그들의 웃는 얼굴을, 피로에 절어 책상 한켠에서 쪽잠을 청하는 모습을, 현장의 긴장이 가시지 않은 비장한 얼굴들을 한 장 한 장 주워 담았다. 재능 넘치는 후배들이 몇 차례 화려한 활약을 끝으로 사라져버린 뒤에도 그는 누구보다도 성실히 현장을 지켰고 지루해 보이는 일상을 채집했고 남들이 허투루 흘려보내는 사진에 대한 이야기들을 노트에 옮겨 적었고 잡지와 신문 이곳저곳에서 쪽 사진들을 잘라 스크랩했다.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사진을 지면에 올려야 하는 보도사진의 특성 때문에 상(像)이 떠오르기만 하면 제대로 정착액을 씻어낼 틈도 없이 데스크에 인화지를 넘긴 후 원본 필름이 어디 있는지 돌아볼 짬도 없던 신문사에서도 그는 거칠게나마 자신의 사진을 한 장 씩 더 만들어 따로 모아두었다. 그때만 해도 우리 주변의 많은 일상들이 그토록 빨리 변해 사라지고 말 것이라는 것을 눈치 챈 사람들이 많지 않을 때였다. 최근 몇 년간 그가 하나하나 정리해 내고 있는 책과 전시들은 그런 오랜 노력의 결과이다. 이따금 여러 차례 복제된 사진이 섞여 화질이 거칠망정 그 시대를 기록하고 있는 사진의 힘은 여전하다. 그것이 사진의 존재 증명이다.
<사진이 모든 것을 말해주었다>도 그런 작업들 가운데 하나이다. 700명 가까운 사람들(688명)이 1,000여 가지가 넘게 사진에 대해 무엇인가 말했다. 책 한켠에서, 신문 인터뷰에서, 방송에서, 그야말로 일상에서 예고 없이 마주쳤던 작은 만남들을 모은 것이다. 고서 수집가의 눈이 수북하게 버려진 헌책 더미 가운데서 날카롭게 보물을 찾아내듯, 우리가 흘려버리고 있던 사진에 대한 숱한 이야기들이 그의 포충망에 걸려 조심스레 이 책의 원고로 고정되었다.
비장하게 사진에 일생을 걸었던 사진기자로부터 사진을 대중 호도의 수단으로 사용했던 독재자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사진을 말한다. 그 속에서 사진은 진실을 전하는 강력한 무기가 되기도 하고, 그 한 장이 아니었다면 영원히 잊혔을 어떤 존재의 증명이기도 하며, 문자로는 설명하기 힘든 시각적 사실의 명쾌한 기록이 되기도 하며, 때론 거짓을 말하기도 한다.
이런 채집에는 늘 오해의 위험이 따른다는 것을 우리는 경험으로 알고 있다. 말 옮기기 놀이의 결과가 때론 엉뚱한 것처럼, 신문의 기사, 인터뷰, 책의 인용 등을 거쳐 믿을 만한 말들을 애써 모았음에도 어쩔 수 없이 말의 일부를 원 맥락에서 떼어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 한계를 받아들인다면 우리는 이 말들의 성찬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사진을 보다 입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사진이 우리에게 줄 수 있는 많은 기능과 의미들을 되짚을 수 있는 화두를 얻으리라 믿는다.
사진과 사회와의 관계를 담은 이 방대한 만화경을 우리에게 선물한 그의 노력에 나는 깊이 감사한다. 이 책은 한 사진가의, 평생을 함께 한 사진에 대한 그만의 헌사(獻詞)이다.
최재균 | 출판인, 포토넷 대표
2011년 9월
추천사
사진이 모든 것을 말해주었다
그와 나는 동년배인데다가 20대에 잡지사 기자로 처음 만나서 영상르포를 함께 취재하면서 인연이 시작되었다. 그 이후로 40여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나는 그의 사진작업을 곁에서 계속 지켜볼 수 있었다. 나는 글을 쓰고 그는 사진을 찍으며 비록 장르는 다르더라도 똑같이 표현예술의 길을 걷고 있는 셈이지만 나는 전민조처럼 외곬의 길밖에 모르는 오타쿠는 처음 보았다. 오타쿠란 일본어지만 영어의 마니아라는 뜻보다 어감이 더 강하다. 내가 그를 오타쿠 사진작가라고 말하면 그는 사진이라는 우물에 깊이 빠져서 헤어날 줄 모르고 무서운 고집과 집념 그 자체를 즐기는 외톨이를 뜻한다.
그는 진짜 프로근성이 없는 사람들이 이해할 수 없는 세계에서 살고 있다. 그를 볼 때마다 나도 작가 근성을 가져야한다고 늘 자극을 받곤 하지만 나 자신이 그가 사진에 쏟은 열정과 집념만큼 글쓰기에 집념을 갖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하는 말이다. 누가 내 손에서 펜을 뺏더라도 나는 살아갈 수 있지만 아마 전민조에게 카메라를 뺏으면 그는 금세 슬픈 사슴의 눈이 되어 방황하게 될 것이다.
오랫동안 신문과 잡지사에서 저널리스트 사진기자로 뛰는 동안에도 그는 현장에서 늘 카메라를 두 대씩 메고 다녔다. 하나는 직업기자로서 셔터를 눌렀고 또 한 번은 사진작가로서 자신의 영상예술을 위해 셔터를 눌렀다. 그래서 그의 렌즈에 포착된 인간 군상들은 캄캄한 암실 속에서 지독한 하이포 냄새를 통해 어부가 그물에 걸린 물고기를 잡아 올리듯 인화지에 드러나는 영상들을 잡아 올린다. 그의 집에 가보면 거실의 한쪽 벽 전체가 노획한 사진 필름파일들로 꽉 들어차 있다.
그동안 그는『섬』,『 서울』,『 농부』,『 기자가본기자들』,『 담배피우는 사연』이라는 개인사진집을 냈고 『이 한 장의사진』,『 사진이야기』등 세상에 내놓은 것을 보면 평소 그에게 사진을 생각하는 깊은 통찰이 없었더라면 불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다. 한 가지 일을 해나기도 버거운데 보통 사진가들과는 다른 사진들을 찍어내며 이것저것 사진의 종합적인 사고思考를 폭넓게 펼치는 전민조를 보며, 이것은 필경 평소 그가 대단히 책을 좋아하여 폭넓은 독서를 하고 있는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보통 사진가들이 한 주제에 매몰되어 고정관념으로 세상을 보고 있는 것에 반해 어떤 사진가들보다도 사진을 바라보는 심미안審美眼이 높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번에 전민조가 또 세상에 내놓은"사진이 모든 것을 말해주었다"는 책을 보면서 나는 평소 사진이야말로 인생을 기록하는 가장 이상적인 매체라고 생각하던 것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시인, 정치인, 군인, 교수, 시사평론가, 종교인, 보도사진가, 철학자, 기업가, 디자이너, 영화배우, 영화감독, 소설가 등 700명 가까운 다양한 세계적 직업인들이 사진을 말하는 온갖 견해를 몇 십 년 엮어서 만들었다. 본인이 어떤 사진가보다도 고집스럽게 미친 듯이 사진을 사랑하지 않고는 불가능하고 아무나 할 수 있는 가락이 아님을 느꼈다.
이번 『사진이 모든 것을 말해주었다』책에서
인상에 남는 말은
"카메라는 시야의 개방을 위한 도구이다."
"카메라를 잘못 사용하면 암살자의 총알처럼 치명적인 무기가 될 수 있다."
"사진에 찍힌 자는 일종의 배우라고 할 수 있다."
"누구에게나 우주 전체를 소멸시킬 수 있는 힘을 가진 이미지가 기다리고 있다."
"사진을 제대로 배우려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시장을 따라가지 말라, 팔릴 만한 작품을 만든다거나 편집장의 칭찬을 기대하지 말라, 특정한 스타일에 얽매이지 말라, 왜냐하면 그런 것들은 모두 허튼 수작이고 겉치레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거듭『사진이 모든 것을 말해주었다』라는 책의 출간을 축하한다.
나는 그가 앞으로도 세상을 향하여 더 많은 셔터를 누르기를 바라고 우리가 20대에 약속하고
미뤄둔 책도 머잖아 출간되기를 바랄 뿐이다.
유홍종 | 소설가
목차
목차
ㄱ
가노오 노리아키
가메쿠라 유사쿠
거트프리트 헬른바인
게르다 타로
귀도 크노프
귀스타브 르 그레
귀스타브 플로베르
귄터 그라스
게리 위노그랜드
게오르기 핀가소프
고든 팍스
고레에다 히로카즈
고모리 시게타카
기 르 케레크
기 펠라에르
기무라 이헤이
기욤 아폴리네르
고쿠보 아키라
구보타 히로지
구와바라 시세이
기타노 다케시
ㄴ
나가이 겐지
나데브 캔더
나딘 고디머
나라 요시토모
나오미 해리스
나카무라 마코토
나토리 요노스케
나탄 라이언스
낸 골딘
낸시 윈 뉴홀
넬슨 올드리치 록펠러
노르베르트 베버
노먼 킹슬리 메일러
노먼 파킨슨
니코스 에코노모풀로스
니콜라 윌로
니콜라스 닉슨
니콜라이 2세
니키타 세르게예비치 흐루시초프
닐 스튜어트
ㄷ
다니엘 고든
다니엘 H. 핑크
다리오 아르젠토
다이안 아버스
다치바나 다카시
대니 라이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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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 애즈
데니스 스톡
데보라 브라이트
데이브 요라스
데이비드 더글러스 던컨
데이비드 라샤펠
데이비드 린치
데이비드 베이트
데이비드 셔먼
데이비드 시모어
데이비드 심스
데이비드 앨런 하비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데이비드 플로우덴
데이비드 헌
데이비드 호크니
데이비드 J. 리버만
도널드 맥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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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돌프 퇴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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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스 앨러웨이
로만 레이몬드 폴란스키
로버트 깁스
로버트 라우센버그
로버트 메이플소프
로버트 애덤스
로버트 카파
로버트 프랭크
로버트 플레지
로버트 하우저
로버트 하이네켄
로버트 H.잭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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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 드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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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잘린드 크라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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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 겔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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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 화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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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크레이그 마틴
마이클 키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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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튜 브래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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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스 드니
모리스 블랑쇼
모리스 에르조그
모리야마 다이도
무라이 오사무
무아마르 카다피
미셀 푸코
미시마 유키오
미우라 마사시
미키 준
ㅂ
바네사 윌리암스
바버라 월터스
바버라 크루거
발터 벤야민
밥 린
버나드 몽고메리
버락 후세인 오바마
버즈 올드린
버지니아 울프
버크하드 후트너
버트 스턴
버트 시브렐
버트 하디
버튼 사무엘 글린
베르너 비숍
베레니스 애보트
베르톨트 브레히트
베아테 라코타
벤 샨
벤자민 H. D. 부클로
보리스 미하일로프
보이드 웨브
뷰먼트 뉴홀
브라사이
라이언 브레이크
브래드 피트
브레트 웨스턴
브로니슬라브 말리노프스키
브루노 산도발
브루스 길든
브루스 나우먼
브루스 데이비슨
브루스 맥도널드
브루스 웨버
브루스 커밍스
브뤼노 바르베
브리트니 스피어스
빅터 버긴
빅토르 위고
빈센트 반 고흐
빌 게이츠
빌 브란트
빌 오웬스
빌렘 플루서
빌리 플렉하우스
빌프리드 바츠
빔 벤터스
ㅅ
사라 문
사라 브라이트만
사와다 교이치
사카이 토시오
사토 아키라
샌디 스코글런드
샌포드 H. 로스
샐리 스타인
샘 테일러 우드
샤를로트 마치
샤를 프레제
샤를 피에르 보들레르
세르게이 에이젠슈테인
세르조 라렌
세바스치앙 살가두
세실 비튼
손 마사요시
솔 바스
쇠렌 오뷔에 키에르케고르
수잔 메이즐라스
수잔 손탁
스테판 로란트
스테판 에르푸르트
스튜어트 버터필드
스튜어트 프랭클린
스티브 맥커리
스티븐 마이젤
스티븐 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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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게모리 고엥
시노야마 기신
시드니 어윈 폴락
시라나 샤흐바지
시머 루빈
시몬느 보부아르
신디 셔먼
ㅇ
아가사 크리스티
아네트 메사제
아놀드 뉴먼
아담 클라크 브로만
아더 로드스타인
아더 시겔
아돌프 히틀러
아라키 노부요시
아론 샤프
아론 시스킨드
아르투르 쇼펜하우어
아리 그뤼에르
아리스디드 브리앙
아바스
아우구스트 잔더
아키야마 료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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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몰리나리
안드레 아돌프 외젠
디스데리
안드레스 세라노
안드레스 파이닝거
안셀 애덤스
안젤름 키퍼
안톤 기울리오 브라가글리아
안톤 코르빈
알랭 주베르
알렉 소스
알렉산더 가드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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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 글레이즈
알베르 카뮈
알베르토 코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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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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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프레드릭 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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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스타인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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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손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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ㅊ
찰스 로버트 젠킨스
찰스 샌더스 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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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빌헬름 폰 슐리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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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스틸 퍼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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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덱스
해설 | 최재균, 출판인
저자
저자
전민조
저자 전민조는 1944년 일본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유년시절을, 인천에서 청소년기를 보냈다. 서라벌예술대학 사진학과(중앙대학교 사진학과의 전신)를 졸업하고 한국일보 사진기자(1971-1974)를 거쳐 동아일보 사진기자(1975-1998)로 활동했으며, 대학에서 포토저널리즘과 사진윤리를 강의하기도 했다. '모든 사진은 역사'라고 생각하고 특히 인물과 다큐멘터리 사진 분야에 관심이 많다. 사진집으로 『얼굴』(평민사, 1986)과 『서울 스케치』(눈빛, 1992), 『섬』(눈빛, 2005), 『농부』(평민사, 2009), 『담배 피우는 사연』(대가, 2010) 그리고 저서로 『이 한 장의 사진』(행림, 1994), 『가짜 사진 트릭 사진』(행림, 1999), 『사진 이야기』(눈빛, 2007), 『기자가 바라본 기자』(대가, 2008), 『그때 그 사진 한 장』(눈빛, 2007)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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