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말해 달라 이 생의 비밀(세계숨은시인선 8: 네팔)
세계 어느 곳에나 최고의 시와 최고의 시인이 있음을 보여주는 「세계숨은시인선」 제8권 『네팔 - 누군가 말해 달라 이 생의 비밀』. 네팔 태생의 가수 시인 두르가 랄 쉬레스타의 시집이다. 조국, 민족, 사랑, 종교, 인생,그리고 죽음 등을 주제로 노래 가사를 만들어 네팔 민중의 심금을 울린 저자의 시를 읽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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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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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예민한 감성의 언어로, 때로는 혁명적 투사의 목소리로
시를 모르는 사람도 그의 시만큼은 노래 부를 수 있다
"세상 만물은 일어나고 있다/ 그러나 짧은 그 순간에도/ 인생의 방점은 찍힌다" 네팔 카트만두 근교의 도시 빈민 가정에서 태어난 쉬레스타는 열한 살 때 마을 축제에서 연극에 들어갈 노래의 가사를 쓰면서 시를 쓰고 노래하는 일에 타고난 재능이 있음을 발견한다. 종이조차 구하기 힘든 가정 형편으로 아버지의 담배 종이에 시를 써 내려 갔지만, 열두 살에 이미 첫 작품으로 드라마 극본 《사랑, 삶, 죽음》을 썼고, 열네 살에는 문학 강연의 청중으로 참석했다가 한 여성 시인에게 크게 감명을 받아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시 창작에 열정을 불태운다.
아름다운 눈에는 세상이 모두 아름답고
가시의 눈에는 세상이 모두 가시이다
어두운 밤에 빛나는 달 보기를 바라네
마른 낙엽에도 생명의 음악 들리길 바라네
맑은 마음에는 맑은 세상
가시의 눈에는 가시
원수도 사랑하길 바라네
원수도 사랑이길 원하네
-《꽃의 눈에는 세상이 모두 꽃이다》 부분
시와 노래는 영혼과 육체의 합을 논하는 변증법처럼 불가분의 관계다. 네팔이 세계 빈국 중 하나이지만 사람들의 행복지수가 높은 이유를 춤과 음악을 사랑하는 네팔 인들의 성정에서 찾을 수 있는 것처럼, 약 250년의 역사를 거쳐 오는 동안 일관성 있게 네팔 시의 대부분에는 리듬이 생생하게 살아 있다. 쉬레스타의 시는 이러한 음악적 특징을 가장 잘 보여 준다. 규칙적인 리듬이나 라임을 고려한 시행의 배치에 그 어떤 시인보다 더 많이 의식하고 있다. 영문학에서 셸리와 키츠를 가수 시인이라고 부르듯이 쉬레스타는 네팔의 가수 시인, 즉 시적인 가사를 짓는 작사가로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그가 지은 가사에 곡을 붙여 만든 노래를 오늘날 TV나 라디오에서 아주 쉽게 들을 수 있으며, 특히 아니라는 여 수도자의 노래로 많은 상을 받기도 했다. '조국, 민족, 사랑, 종교, 인생 그리고 죽음' 등의 주제로 만든 그의 수많은 노래 가사는 네팔 민중들의 심금을 울렸다. "시는 언어의 날개를 들어 독자의 가슴으로 날아가는 것이다. 내 시가 날개를 달고 멀리 날아가서 세계의 영혼과 교감하고 싶은 것이 나의 꿈이다."라는 그의 정신을 반영하듯 그의 시와, 그 시를 히말라야 골짜기를 굽이치는 운율에 실은 노래들은 듣는 이의 영혼 깊은 곳까지 곧장 육박해 들어온다.
신과 가장 가까운 곳이라 부를 수 있을 정도로 해발 8,000미터가 넘는 세계의 고산 가운데 여덟 개를 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는 네팔의 지형적 특징과 그를 대표하는 히말라야의 영봉은 쉬레스타 시의 시상적 뮤즈이자 메타포였다.
너를 사랑해서 안을 때
너는 보이지 않는다
너와 헤어져 허공에 서면
그때서야 네가 보인다
-《짧은 사랑의 시》 부분
산에 들면 산이 보이지 않듯 너를 안으면 너는 보이지 않는다. 멀리서 산을 볼 때 산 전체가 조망되듯 너와 헤어지면 네가 보인다. 히말라야의 저 영봉은 대해에 이는 큰 파도와도 같다. 각각의 물결은 바다의 개별적 형식(육체)이면서 바다 전체에 내속해 있다. 산 안에 든 나와 산 밖에 선 나의 관계가 그와 같다. "나이와 상관없이 제 안에는 아직 젊은 남자가 살고 있어요."라고 시인은 말한 바 있다. 자기 안의 젊은 나와 그를 지긋이 바라보는 지금의 나의 관계 역시 영혼을 시와 노래라는 형식의 그릇에 담아내는 시인의 예민한 감각과 뛰어난 감수성을 형상화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불에 덴 상처는 시간이 해결해 준다 가시를 밟은 상처도 다 나았다
그러나 꽃을 밟은 상처 아직도 아프다"
권력정치를 향한 여과 없는 분노, 끊임없이 저항을 노래한 시대의 지성
쉬레스타 시의 또 다른 특징은 현실 정치에 대한 관심과 구체적 사회 인식을 드러낸다는 점이다. 이는 네팔의 정치사회적 환경을 반영한 보편적 징후로서 사회적 책무를 수행하는 지식인의 소명 의식에서 비롯되었다고 볼 수 있다. 18세기 중반까지 네팔은 소수 엘리트 종족과 카스트 신분제 아래 왕조를 유지해 왔다. 1951년 뒤늦게 입헌군주제의 도입으로 근대국가의 모습을 갖추기 시작했으나 초기 법률이나 행정 구조는 국민의 여망을 반영하지 못했다. 빈곤과 불평등이라는 사회경제적 요인에서 1996년 공산당 모택동주의자들과 정부 사이에 내분이 시작되었는데, 이 과정에서 국왕 일가 대학살 사건, 무자비한 인권 침해 및 폭력 등으로 수많은 이들이 희생되었다. 이 틈을 노려 갸넨드라 왕이 2002년과 2005년 두 차례에 걸쳐 쿠데타를 일으켜 권력을 장악했고, 지속적인 대규모 민주화 시위에 굴복해 결국 2006년 4월 정권을 7개당 연합(SPA)과 하원에 이양하겠다고 발표했다. 12년의 내전 끝에 마오이스트 정당은 다수 의석을 기반으로 왕정을 공화정으로 전환시켜 2008년 5월 네팔연방민주공화국이 정식 출범했다. 네팔의 지식인들은 이와 같은 혁명과 내전의 혼란기 동안 자신만의 방식으로 현실에 참여했다. 쉬레스타 역시 그중의 한 사람이었다.
내가 사는 삶, 내가 내쉬는 숨엔
혼이 깃들어 있다
그래, 나는 온 마음으로
그날이 도래할 것임을 믿는다
오 너는 악마보다 악하고
원수들을 달뜨게 하지
들어라, 해방의 그날
너의 머리는 제일 먼저
바닥을 구를 것이다
-《최후의 심판_독재자에게》 부분
《최후의 심판》에서 쉬레스타는 위기의 현 정국을 만든 배후를 과격한 언어로 비판하면서도 날 선 저항이 불러오는 그 어떤 후폭풍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와 함께 독재자가 심판받는 '해방의 날'이 도래하리라는 희망 역시 버리지 않는다. 사람들의 깨어 있는 의식을 고양시키기 위해 힘쓰는 시인의 처절한 투쟁과 날카로운 현실 인식은 민중의 참여 의식을 북돋우기에 충분하다. 때문에 시인 쉬레쉬 키란은 "네와르 사람들에게 두르가 랄의 시는 평범한 문학작품을 넘어선 혁명의 외침에 다름 아니다."라고 고백한다.
사기꾼들은 국민의 피를 빨아먹고
국민은 아직 죽지 않았네
기절은 했어도
꿈은 살아 있다네
이 마을은 안전한 국민의 마을이 될 것이네
왜냐하면 국민들
피의 강에 샤워하고 일어났기 때문
-《국민_갸넨드라 왕 즉위에 반대하며》 부분
《국민》에는 부정한 방법으로 왕좌를 획득한 갸넨드라 왕에 대한 강렬한 비판과 저항 의식이 살아 있다. 정치가들은 입에 발린 소리로 국민을 부르짖으며 왕좌의 주인은 국민이라 외치지만, 그들이 차지한 왕좌에는 국민의 모습이 없다. 이 사기꾼들은 후미진 뒷골목과 아무것도 없는 마을, 사람 하나 보이지 않는 곳에 국민을 몰아내고 그들의 피를 빤다. 하지만 아무리 피의 강물에 희생되어도 국민은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나 평화와 평등이 새겨진 기를 든다. 그리고 미래와 이 땅의 주인은 자신이라 외친다. 쉬레스타의 시가 처절하고 비참한 현실 앞에서도 이에 굴복하지 않고 시를 읽는 이들의 가슴에 울림을 주는 것은 그 저변에 희망이 깔려 있기 때문이다. 이 희망은 인간 존재에 대한 본원적인 통찰과 믿음으로부터 나온다.
쉬레스타는 또한 네팔어와 더불어 소수민족의 언어인 네와르어로도 시를 쓰는 대표적인 시인이다. 산악 국가의 지리적 특성상 네팔에는 오래전부터 고립된 마을을 중심으로 대략 50여 인종과 100여 개의 언어가 공존해 왔다. 네와르어는 지금의 수도 카트만두에 근거지를 두었던 원주민들의 언어로 쉬레스타는 32년간 여러 학교에서 네팔어를 강의하면서도 네와르어에 대한 고집과 특유의 언어적 음률을 잃지 않았다. 시인의 이러한 노력은 그의 시에 개성적인 색채를 강화하는 요소가 되었으며, 남다른 리듬감으로 시는 물론 노래로까지 불리며 그를 대중적인 사랑을 받는 국민시인으로 만들어 주었다.
뛰어난 문학성, 극적인 생애, 그럼에도 아직 우리에게 알려지지 않은
세계적 시인들을 소개하는 '문학의숲' 《세계숨은시인선》 시리즈
이란의 포루그 파로흐자드, 러시아의 오시프 만델슈탐, 폴란드의 아담 자가예프스키, 일본의 나나오 사카키, 스페인의 안토니오 가모네다에 이어 아르헨티나의 후안 헬만, 몽골의 바오긴 락그와수렌, 네팔의 두르가 랄 쉬레스타를 소개하는 문학의숲 《세계숨은시인선》은 해당 언어권 문학가와 연구자는 알고 있지만, 시를 쓰거나 문학을 전공하는 이들에게조차 여전히 낯선 이름의 시인과 작품들을 소개하기 위한 것이다. 그동안 소개된 해외 시의 대부분은 영미 시와 프랑스ㆍ독일의 근대시,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의 시가 차지하고 있다. 이 같은 한계를 넘어서기 위한 《세계숨은시인선》 시리즈는, 세계 어느 곳에나 최고의 시가 있고 최고의 시인들이 있다는 전제 아래 시작되었다. 시인들이 읽고 싶은 시집들을 펴낸다는 목표를 갖고 있는 이 시리즈에서 소개하려는 시인은 다음과 같은 특성을 지닌다.
첫째, 뛰어난 문학적 성취가 있을 것. 비록 우리에게는 아직도 알려지지 않았지만 해당 언어권은 물론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작가와 작품.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는 제외한다.
둘째, 극적인 생애의 작가. 시인의 삶 또한 드라마틱하고, 사상적ㆍ철학적으로 특별함과 깊이가 있는 경우.
셋째, 작가가 살아가는(또는 살아간) 시대와 역사, 지역의 특성이 작품에 반영되어 시를 읽는 독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수 있을 것.
영미 문학의 거장 셰익스피어는 다수의 희곡을 남겼지만, 그 원천은 소네트로 대표되는 '시'였다. 러시아의 시인 푸시킨은 도스토옙스키를 비롯한 근대 소설가의 절대적 우위 속에서도 여전히 러시아 국민들의 큰 사랑을 받는다. 인도인들이 존경하는 구루 타고르는 시를 통해 구도의 세계를 펼쳐 보였다. 시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애송되며 사랑받는 장르다. 시는 사물과 의식, 물질과 추상의 경계를 넘나들며 고도로 집약된 언어 세계를 다루지만 심장 박동처럼 인간에게 친숙한 '리듬'을 타고 전해진다는 장점을 갖는다. 이 점에서 물질주의가 만연한 현대에도 '시'의 가치는 쉽게 교환가치로 환산하기 어렵다. 희소하기에 가치가 있고, 소수에 의해 창작되기에 고유한 세계를 보여 준다. 시안詩眼이 열린 소수만이 시를 향유하지만, 그 소수에 의해 쓰인 훌륭한 시는 오랜 세월 대중의 사랑을 받는다.
'문학의숲'에서 새롭게 펴내는 《세계숨은시인선》은 뛰어난 문학성을 보였고 작가로서 극적인 생애를 살았으나 아직도 우리에게 생소한, '세계의 숨어 있는 시인'을 발굴하여 세계 어디에나 좋은 시, 좋은 시인이 있다는 점을 알리기 위한 것이다. 영미 문학에 편중된 우리의 세계 시 읽기의 편식을 지양하고, 터키, 몽골, 네팔 등 제3세계 언어권의 시인도 적극 소개할 예정이다.
첫 시인은 이란의 여성 시인 포루그 파로흐자드. 파로흐자드는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바람이 우리를 데려다 주리라》를 만든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에게 영감을 준 시인으로 한국에는 처음 소개된다. 서른두 살에 세상을 떠났지만 아직도 이란을 움직이는 그녀의 강렬한 시 세계를 맛볼 수 있다.
두 번째 시인은 러시아의 릴케라 불리는 오시프 만델슈탐. 그의 부인 나데쥬다 만델슈탐의 회상록이 없었다면 시집 한 권 제대로 남지 못했을, 스탈린 시대에 감옥에 갇혀 비극적 생애를 살다 간 만델슈탐의 서정시 세계를 주목한다.
세 번째 시인은 폴란드의 시성 아담 자가예프스키. 체스와프 미워시와 비스와바 쉼보르스카의 명성을 이으며 한국의 고은 시인과 함께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에 오르는 그의 시 세계가 처음 소개된다.
네 번째 시인은 일본의 시인이자 우주의 시인이라 할 수 있는 나나오 사카키. 그의 시에 대해 게리 스나이더(미국 시인, 수필가, 환경운동가)는 이렇게 말한다. "그의 사상과 영감의 근원은 동양과 서양의 근원보다 더 오래되었고 또한 새롭다. 이러한 풍미를 가진 시를 나는 전혀 알지 못한다. 정이 깊고 익살스러우며 얼핏 단순해 보이나 우주적이고 철저하게 근원적이며 자유로운 시. 이는 손과 머리에 의해 쓰인 것이 아니라 발로 쓴 것이다. 지성이나 교양을 위해서가 아니라 생을 위해, 살아 있는 생의 궤적으로서 여기에 존재한다. 나나오의 시를 신발 속에 넣고, 몇 킬로미터이든 걸어 보자!"
다섯 번째 시인은 스페인의 안토니오 가모네다. 그는 가난으로 학교조차 다니지 못한 채 집에 있던 단 한 권의 책인 아버지의 시집을 보며 글자를 배웠다. 자신의 시가 '빈곤의 문화'에서 나왔다고 말하는 그는 동시대 시인들이 보여주는 부르주아적 분위기와 사뭇 다르다. 그에게서는 노동자 냄새가 난다. 평생 스페인 북부 레온을 떠나지 않은 그는 자신만의 발판을 깔아 놓고 그 위에 시 세계를 전개한다. 그리고 독자들에게 자신의 독특한 시적 개념을 은밀히 노출시킨다. 아직 해석되지 않은, 그래서 무한한 해석의 문을 가진 작품이 바로 그의 시다.
여섯 번째 시인은 아르헨티나의 후안 헬만이다. 아주 어렸을 때 열성적인 독서가였던 형이 헬만에게 러시아어로 된 시를 읽어 준다. 러시아어를 전혀 몰랐지만 이 영향으로 시에 관심을 갖게 된다. 아홉 살 때 도스토옙스키의 《상처받은 사람들》을 읽은 뒤 며칠 동안 열병을 앓는다. 그 소년은 이후 "가장 본질적인 문제를 제기하는 데 위험할 만큼 대담하고, 차라리 서글플 만큼 체제에 순응하지 않는 자세, 자신의 외침이 바로 자신에게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알면서도 온 힘을 다해 절규하는 시, 그것이 바로 후안 헬만의 시다."(미겔 코레아, 쿠바 망명 작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일곱 번째 시인은 몽골의 락그와수렌이다. 18살의 어린 나이에 발표한 시로 시단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천재성을 입증받은 그는 이후 몽골을 대표하는 3대 시인 중 한 명으로 불리게 되었다. 하지만 1960년대 사회주의 시대의 표현의 탄압으로 그의 첫 시집은 첫 시 발표 후 20년이 지난 후에야 비로소 세상의 빛을 볼 수 있었다. 개성적인 목소리를 강하게 드러내는 그의 독특한 창작 기법은 다른 젊은 시인들에게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며 오늘날 몽골 시단의 한 원류가 되었다.
여덟 번째 시인은 네팔의 국민시인 두르가 랄 쉬레스타이다. 국내에서 최초로 소개되는 네팔의 시인으로 시적인 가사를 짓는 작사가로서 더 많이 알려져 있으며, 그의 수많은 노래 가사는 민중들의 심금을 울린다. 사회적 참여 의지를 지닌 지식인의 한 사람으로서 네팔의 암울한 정치사회적 환경에 가감 없이 비판적 목소리를 내었다. 남다른 리듬감을 지닌 그의 시는 단순한 문학작품을 넘어 노래로까지 불리며 네팔 인들의 대중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해당 언어권의 전문가를 번역자로 선정하여 원시에 충실한 번역을 하되 가독성을 고려했고, 각 권마다 박형준, 이장욱, 진수미, 김경주, 이문재, 손택수 등 영향력 있는 한국 시인의 에세이를 따로 실었다. 한국에 처음 소개되는 시인 또는 시집을 읽어 나가는 데 이들의 해설과 에세이가 나침반 역할을 해 줄 것이며, 시를 본격적으로 창작하거나 공부하는 독자들에게는 보다 유익한 부록이 될 것이다.
시인과 작품에 대한 평
네와르 사람들에게 두르가 랄의 시는 평범한 문학작품을 넘어선 혁명의 외침에 다름 아니다.
- 쉬레쉬 키란 (네팔 시인)
영혼을 담는 시는 쓰기 어렵다. 그래서 우리는 그런 시인을 위대한 시인이라고 부른다. 두르가 랄은 영혼의 느낌을 시어로 표현할 줄 아는 위대한 시인이다.
- 까말 프라카쉬 말라 (네팔 문학박사)
두르가 랄 쉬레스타는 콰빌로에 비유된다. 콰빌로는 네와르어로 홍시를 뜻한다. 그것은 따면 뭉그러지기 십상이다. 살살 잘 다루어야 하는 홍시처럼 그의 시는 예민한 감성으로 읽어야 한다.
- 싯디차란 쉬레스타 (네팔 시인)
목차
목차
환상의 자유
새벽
길
꽃은 왜 피는가
한순간
부처의 묵상
꽃의 눈에는 세상이 모두 꽃이다
꽃과 나
사람
일생의 짐꾼
짧은 사랑의 시
통증
쉼 없이 노니는
텍사스 시편
사랑의 그림
사람
까치가 말했다
너의 편지
시
내 사랑
애인
네 집의 문지방에서
사랑
라말라
빈 시간
아침과 저녁
어두움
꿈
죽음을 기다리며
식스 센스
반성
어느 아침에
최후의 심판
순교자
불멸의 사랑
눈물들
힘의 오용
원망에 대해서
국민
시간의 소리
무거운 질문
거래
이민
내 운명
신
그 물
나의 영혼
평화
조금 전의 나
우정
죽은 사람 곁에서
집
무의미한
세상과 삶
나그네
팔라이차
오색의 불기
예정설
마지막 소원
기도
소망
해설 삶과 죽음, 사랑의 노래를 짓는 시인ㆍ유정이
에세이 노래하라, 성聖은 바로 그 노래에 있으니ㆍ권혁웅
출전
저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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