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녀 2
문용옹주 | 유주현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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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황제의 딸이었으나 살아 있다는 것을 숨겨야 했던 서러운 인생!
『황녀』 제 2권. 고종황제가 환갑이 되던 해 태어나 더할 수 없이 귀하게 자란 덕혜 옹주. 그러나 태어나자마자 사람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숨겨야 했던 또 한분의 옹주가 계셨다. 그녀의 이름은 이문용이다. 한국 역사소설계의 거두인 저자 유주현은 이문용 옹주의 삶을 역사에 대한 깊은 통찰력으로 밀도 있게 그려낸다. 이 책은 왕의 여자들이 벌이는 암투극의 희생양이 되어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야 했던 조선 황녀의 일대기를 그리고 있다.
『황녀』 제 2권. 고종황제가 환갑이 되던 해 태어나 더할 수 없이 귀하게 자란 덕혜 옹주. 그러나 태어나자마자 사람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숨겨야 했던 또 한분의 옹주가 계셨다. 그녀의 이름은 이문용이다. 한국 역사소설계의 거두인 저자 유주현은 이문용 옹주의 삶을 역사에 대한 깊은 통찰력으로 밀도 있게 그려낸다. 이 책은 왕의 여자들이 벌이는 암투극의 희생양이 되어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야 했던 조선 황녀의 일대기를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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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 소설『황녀』의 첫 연재 이후 재출간되기까지
유주현의『황녀』는 1972년, 잡지 <사상계>에 처음 연재되었다. 1975년 '동화출판공사'와 1978년 '경미문화사'에서 출간되었으며, 2010년 현재 '아름다운날'에서 전2권으로 묶어 재출간함을 밝힌다.
한국 역사소설계의 거두인 유주현은 이문용 웅주의 삶을 역사에 대한 깊은 통찰력으로 밀도 있게 그려내었다. 자칫 흥미 위주의 나열이나 작위적 해석으로 부자연스러운 모자이크가 되기 쉬운 것이 역사소설이 빠지기 쉬운 함정이다. 그러나 유주현은 문용 옹주의 숨결 속에 역사가 자연스럽게 녹아 흐르게 하는 서술 방식을 택하여 강력한 흡인력을 갖게 한다.
고종황제의 딸이었으나
살아 있다는 것을 숨겨야 했던 서러운 인생!
경술국치 100년, 지금 대한민국은 우리 모두의 기억 속에 사라진 전설적인 인물 덕혜 옹주의 재조명된 삶에 흠뻑 빠져 있다.
고종황제가 환갑이 되던 해 태어나 더할 수 없이 귀하게 자란 사람이 덕혜 옹주, 그러나 태어나자마자 사람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숨겨야 했던 또 한 분의 옹주가 계셨다. 그녀의 이름은 이문용이다. 문용은 덕혜보다 십여 년 전인 1900년, 고종이 총애하던 상궁 염씨에게서 태어났다.
그러나 문용 옹주의 어머니 염 상궁은 '황제의 은총을 입은 죄'로 사약을 받고 세상을 떠난다.
문용 옹주의 삶이 이런 비극적인 전주곡과 함께 시작된 것은 당시 궁중의 실세였던 귀빈 엄씨(영친왕의 어머니)의 권세가 하늘을 찌를 정도였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그녀는 황실에서 주선한 양부모와 함께 경북 김천에서 숨어 살아야 했다.
이후 양아버지가 세상을 떠나고 탐욕적인 성격의 유모가 문용 옹주 몫의 재산을 팔아 도망쳐버리는 바람에, 옹주는 졸지에 걸인 신세가 된다. 다음은 작가가 당시의 상황을 묘사한 부분이다.
방앗골 사람들은 내 팔이 둘이 아니라 네 개라고들 했다. 베적삼의 팔꿈치가 뚫어져 나가서 소매 각각 팔 각각 놀기 때문이었다. 재수가 좋은 날엔 동네 집에서 말라빠진 보릿겨떡이라도 얻어 깨물지만 그렇지도 못한 때엔 하루이틀쯤은 예사로 굶고는 기갈이 들려 헤매는 것이다.
이처럼 자신의 신분도 모른 채 비참한 걸인으로 떠돌던 문용 옹주! 이때 동화 속에서나 있음직한 사건이 벌어진다.
궁중에서 나왔다는 기품 넘치는 한 여인이 걸인 소녀 앞에 나타나 공주 대접을 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녀가 바로 어머니의 동료였던 임 상궁이다. 문용 옹주는 그때야 비로소 자신이 황제의 딸, 즉 황녀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문용 옹주는 임 상궁과 살게 되면서 진명여고에 입학하여 신교육을 받고 당대 명문거족인 김한규의 아들인 김희진과 결혼한다. 그러나 행복도 잠시, 남편과 유복자인 외아들이 잇달아 유명을 달리한다.
그리고 온 나라를 태풍 속으로 몰아치던 경술국치와 6.25전쟁을 겪는 동안 그녀는 또다시 신분을 감춘 채 세상을 떠돌아야 했다. 이후 그녀는 사상범이란 죄목으로 10여 년의 수인 생활을 하게 된다.
이 시기에 박정희 정부는 그녀가 황손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대통령의 지시로 호적이 만들어져 법률적 복권이 이루어진다.
이문용 옹주의 삶은 그 자체가 한국 근현대사의 비극이다. 그녀의 존재를 알고 있었던 당대 최고의 소설가 이광수는 세 번이나 그녀를 찾아와 옹주의 삶을 소제로 소설을 쓰고 싶다고 요청하였으나 거절당했다.
문용 옹주의 삶이 빛나는 이유는 어떤 어려움과 맞닥뜨려도 찬탄할 만한 품격을 유지했다는 데 있다. 그러한 그녀의 품격은 소설 속에서 강력한 긍정적 힘이 되어 나타나고 있다.
독자는 문용 옹주와 덕혜 옹주의 삶을 비교해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특혜를 받는다는 것을 과연 기뻐해야만 할 일일까? 특혜의 대가가 한 인간의 앞날에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지를 생각한다면…….
유주현의『황녀』는 1972년, 잡지 <사상계>에 처음 연재되었다. 1975년 '동화출판공사'와 1978년 '경미문화사'에서 출간되었으며, 2010년 현재 '아름다운날'에서 전2권으로 묶어 재출간함을 밝힌다.
한국 역사소설계의 거두인 유주현은 이문용 웅주의 삶을 역사에 대한 깊은 통찰력으로 밀도 있게 그려내었다. 자칫 흥미 위주의 나열이나 작위적 해석으로 부자연스러운 모자이크가 되기 쉬운 것이 역사소설이 빠지기 쉬운 함정이다. 그러나 유주현은 문용 옹주의 숨결 속에 역사가 자연스럽게 녹아 흐르게 하는 서술 방식을 택하여 강력한 흡인력을 갖게 한다.
고종황제의 딸이었으나
살아 있다는 것을 숨겨야 했던 서러운 인생!
경술국치 100년, 지금 대한민국은 우리 모두의 기억 속에 사라진 전설적인 인물 덕혜 옹주의 재조명된 삶에 흠뻑 빠져 있다.
고종황제가 환갑이 되던 해 태어나 더할 수 없이 귀하게 자란 사람이 덕혜 옹주, 그러나 태어나자마자 사람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숨겨야 했던 또 한 분의 옹주가 계셨다. 그녀의 이름은 이문용이다. 문용은 덕혜보다 십여 년 전인 1900년, 고종이 총애하던 상궁 염씨에게서 태어났다.
그러나 문용 옹주의 어머니 염 상궁은 '황제의 은총을 입은 죄'로 사약을 받고 세상을 떠난다.
문용 옹주의 삶이 이런 비극적인 전주곡과 함께 시작된 것은 당시 궁중의 실세였던 귀빈 엄씨(영친왕의 어머니)의 권세가 하늘을 찌를 정도였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그녀는 황실에서 주선한 양부모와 함께 경북 김천에서 숨어 살아야 했다.
이후 양아버지가 세상을 떠나고 탐욕적인 성격의 유모가 문용 옹주 몫의 재산을 팔아 도망쳐버리는 바람에, 옹주는 졸지에 걸인 신세가 된다. 다음은 작가가 당시의 상황을 묘사한 부분이다.
방앗골 사람들은 내 팔이 둘이 아니라 네 개라고들 했다. 베적삼의 팔꿈치가 뚫어져 나가서 소매 각각 팔 각각 놀기 때문이었다. 재수가 좋은 날엔 동네 집에서 말라빠진 보릿겨떡이라도 얻어 깨물지만 그렇지도 못한 때엔 하루이틀쯤은 예사로 굶고는 기갈이 들려 헤매는 것이다.
이처럼 자신의 신분도 모른 채 비참한 걸인으로 떠돌던 문용 옹주! 이때 동화 속에서나 있음직한 사건이 벌어진다.
궁중에서 나왔다는 기품 넘치는 한 여인이 걸인 소녀 앞에 나타나 공주 대접을 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녀가 바로 어머니의 동료였던 임 상궁이다. 문용 옹주는 그때야 비로소 자신이 황제의 딸, 즉 황녀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문용 옹주는 임 상궁과 살게 되면서 진명여고에 입학하여 신교육을 받고 당대 명문거족인 김한규의 아들인 김희진과 결혼한다. 그러나 행복도 잠시, 남편과 유복자인 외아들이 잇달아 유명을 달리한다.
그리고 온 나라를 태풍 속으로 몰아치던 경술국치와 6.25전쟁을 겪는 동안 그녀는 또다시 신분을 감춘 채 세상을 떠돌아야 했다. 이후 그녀는 사상범이란 죄목으로 10여 년의 수인 생활을 하게 된다.
이 시기에 박정희 정부는 그녀가 황손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대통령의 지시로 호적이 만들어져 법률적 복권이 이루어진다.
이문용 옹주의 삶은 그 자체가 한국 근현대사의 비극이다. 그녀의 존재를 알고 있었던 당대 최고의 소설가 이광수는 세 번이나 그녀를 찾아와 옹주의 삶을 소제로 소설을 쓰고 싶다고 요청하였으나 거절당했다.
문용 옹주의 삶이 빛나는 이유는 어떤 어려움과 맞닥뜨려도 찬탄할 만한 품격을 유지했다는 데 있다. 그러한 그녀의 품격은 소설 속에서 강력한 긍정적 힘이 되어 나타나고 있다.
독자는 문용 옹주와 덕혜 옹주의 삶을 비교해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특혜를 받는다는 것을 과연 기뻐해야만 할 일일까? 특혜의 대가가 한 인간의 앞날에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지를 생각한다면…….
목차
목차
머리말
제16장~제29장
제16장~제29장
저자
저자
유주현
(柳周鉉 : 1921~1982)
경기도 여주 출생으로 일본 와세다 대학 전문부를 졸업하였다.
1948년 <백민>지를 통해 『번요의 거리』로 등단했다.
1958년 『언덕을 향하여』로 아시아 자유문학상을, 1976년에 대한민국 문화예술상을 수상했다.
1972년 잡지 <사상계>에 『황녀』를 연재하였다.
유주현은 종래의 흥미 위주 역사물에서 벗어나 인간과 역사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보여준 작품으로 주목받았다.
주요 작품에 장편 『조선 총독부』, 『대원군』, 『대한제국』, 『고요한 종말』 등을 비롯해 『남한산성』, 『죽음이 보이는 안경』, 『기상도』 등 수많은 중단편이 있다.
※ 옹주가 경기전 백인당에서 남은 여생을 보낼 수 있도록 배려해주신 이환의 제17대 전북도지사님, 국가가 외면한 옹주를 15년의 긴 기간을 돌보아주신 캐나다 구미혜 선교사님, 그리고 전주 중앙교회의 김대선 목사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경기도 여주 출생으로 일본 와세다 대학 전문부를 졸업하였다.
1948년 <백민>지를 통해 『번요의 거리』로 등단했다.
1958년 『언덕을 향하여』로 아시아 자유문학상을, 1976년에 대한민국 문화예술상을 수상했다.
1972년 잡지 <사상계>에 『황녀』를 연재하였다.
유주현은 종래의 흥미 위주 역사물에서 벗어나 인간과 역사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보여준 작품으로 주목받았다.
주요 작품에 장편 『조선 총독부』, 『대원군』, 『대한제국』, 『고요한 종말』 등을 비롯해 『남한산성』, 『죽음이 보이는 안경』, 『기상도』 등 수많은 중단편이 있다.
※ 옹주가 경기전 백인당에서 남은 여생을 보낼 수 있도록 배려해주신 이환의 제17대 전북도지사님, 국가가 외면한 옹주를 15년의 긴 기간을 돌보아주신 캐나다 구미혜 선교사님, 그리고 전주 중앙교회의 김대선 목사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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