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 가슴 녹여 만든 봄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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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일이 있었다. 28년 세월을 함께 살아낸 시간과 공간들이 수북이 쌓였다. 누군가는 인생길을 텅 빈 우주의 시간을 잠시 채웠던 흔적이라고 한다. 내 것으로 생각하고 채우고 쌓았던 그 많은 것들이 무한의 공간과 시간에는 그저 잠깐 머무른 미미한 것들이라고.
인생의 주인공은 사람이 아닌 것 같다. 주인공은 죽지 않는다. 멋있게 왔다가 쓸쓸하게 떠나야 하는 사람들은 애당초 주인공이 될 수 없다. 시간과 공간을 생각하면 더욱 그런 것 같다. 우리의 시간과 공간은 어디까지 연결되어 있을까? 현재의 이 시간과 지금의 이 공간이 당신의 시공과는 어떻게든 연결되어 있을 것 같다. 28년 전 그날처럼 만나면 진하게 포옹하겠지, 그 생각에 절로 미소 짓는다.
- 에필로그 ‘그날과 오늘, 28년’ 중에서
인생의 주인공은 사람이 아닌 것 같다. 주인공은 죽지 않는다. 멋있게 왔다가 쓸쓸하게 떠나야 하는 사람들은 애당초 주인공이 될 수 없다. 시간과 공간을 생각하면 더욱 그런 것 같다. 우리의 시간과 공간은 어디까지 연결되어 있을까? 현재의 이 시간과 지금의 이 공간이 당신의 시공과는 어떻게든 연결되어 있을 것 같다. 28년 전 그날처럼 만나면 진하게 포옹하겠지, 그 생각에 절로 미소 짓는다.
- 에필로그 ‘그날과 오늘, 28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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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
이기는 것이 선이라고 생각했다. 삶은 전쟁이며 싸움과 전쟁은 타인을 이겨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고 세뇌하며 살아왔다. 노란 은행잎이 고운 한적한 시골길이 던지는 질문이다. "왜 사는가?" 이제 인생의 근원적인 물음 앞에 진실하게 대답하고 싶다. 그리고 대답한 그대로 살고 싶다. 미뤄 두었던, '나중에'라고 그냥 지나쳐 왔던 숱한 그 모든 것들이 모두 '나'란 것을.
- 에필로그 '그냥 지나쳐 버린 것들에 대하여' 중에서?
■
글에 거짓을 짓지 않으려 가감 없이 드러내다 보니 거칠고 설익은 것이 많았지요? 그러나 조금 더 진실하고 정직으로 바르게 살아보려고 시작한 이곳(개인 블로그 sjmi.tistory.com)에서 동무처럼 공감해 주시는 구독자가 있어서 '행복'이란 단어를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예전에는 달리다가 넘어지면 창피해서 일어나지 못한 적이 많았습니다. 누가 볼까 봐, 누가 알까 봐. 하지만 이곳에서는 넘어져도 창피할 필요가 없는 또 다른 나 자신과 대면할 수 있어서 당당할 수 있었습니다.
운다고 달라지지는 않지만, 같이 울면 덜 창피한 것처럼 고단한 인생길에 저와 함께 울고 웃을 수 있는 동무가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조금 더 시간이 지난 후에는 이곳에 올린 글과 그동안 끼적거려온 것들을 묶어서 시집(두 번째)을 낼까 합니다. 동무들에게 선물할 생각에 미리 마음이 풍성해집니다. 갓 버무린 김장에 수육 한 점처럼 맛깔나고, 사람 냄새 물씬 나는 책이었으면 좋겠습니다.
- 에필로그 '갓 버무린 김장에는 수육이 최고' 중에서
이기는 것이 선이라고 생각했다. 삶은 전쟁이며 싸움과 전쟁은 타인을 이겨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고 세뇌하며 살아왔다. 노란 은행잎이 고운 한적한 시골길이 던지는 질문이다. "왜 사는가?" 이제 인생의 근원적인 물음 앞에 진실하게 대답하고 싶다. 그리고 대답한 그대로 살고 싶다. 미뤄 두었던, '나중에'라고 그냥 지나쳐 왔던 숱한 그 모든 것들이 모두 '나'란 것을.
- 에필로그 '그냥 지나쳐 버린 것들에 대하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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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에 거짓을 짓지 않으려 가감 없이 드러내다 보니 거칠고 설익은 것이 많았지요? 그러나 조금 더 진실하고 정직으로 바르게 살아보려고 시작한 이곳(개인 블로그 sjmi.tistory.com)에서 동무처럼 공감해 주시는 구독자가 있어서 '행복'이란 단어를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예전에는 달리다가 넘어지면 창피해서 일어나지 못한 적이 많았습니다. 누가 볼까 봐, 누가 알까 봐. 하지만 이곳에서는 넘어져도 창피할 필요가 없는 또 다른 나 자신과 대면할 수 있어서 당당할 수 있었습니다.
운다고 달라지지는 않지만, 같이 울면 덜 창피한 것처럼 고단한 인생길에 저와 함께 울고 웃을 수 있는 동무가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조금 더 시간이 지난 후에는 이곳에 올린 글과 그동안 끼적거려온 것들을 묶어서 시집(두 번째)을 낼까 합니다. 동무들에게 선물할 생각에 미리 마음이 풍성해집니다. 갓 버무린 김장에 수육 한 점처럼 맛깔나고, 사람 냄새 물씬 나는 책이었으면 좋겠습니다.
- 에필로그 '갓 버무린 김장에는 수육이 최고' 중에서
목차
목차
프롤로그 _3
1. 추억, 나를 만들고 채운 _9
어버이날에 _10 / 멍 Ⅱ _11 / 수국 _12 / 새벽달 _13 몽돌 _14 / 잊힌 이름 _15 / 젖은 하루 _16 / 집밥 _17
사람 냄새가 나서 웃습니다 _18 / 얼굴 하나가 _19
귀로(歸路) _20 / 숨비소리 _22 / 그해 구월은 _23
가을 서정 _24 / 가을 하늘 _25 / 형 _26 / 늦가을 _27
가을비 _28 / 정답은 _29 / 낙엽 _30 / 어머니의 가을 _31
낙엽에도 _32 / 당신은 아시지요? _33 / 기억하기 _34
겨울비 _35 / 배추전 _36 / 겨울 준비 Ⅰ _38 / 겨울 준비 Ⅱ _39
눈 내리는 날에는 _40 / 껄 _42 / 낮달 _43 / 소년과 아들 _44 / 연(緣) _45
2. 응원, 그 너머의 행복을 _47
꽃샘 _48 / 믿음과 사랑 _47 / 총량 불변의 법칙 _50
보존의 법칙 _51 / 흰여울길에서 _52 / 불가항력 _53
자랑짓과 칭찬질 _54 / 그건 그냥 그런 거야 _55 / 미래 _56
욕심이야 _57 / 괜히 _58 / 안갯속으로 _59 / 길에서 _60
이 비 그치면 _61 / 가을 길 _62 / 단풍 _63 / 타산지석 _64
그때도 지금도 _65 / 귀로 하는 말 _66 / 큰 산이라 알았는데 _67
기억의 심해 _68 / 초겨울에서 늦가을까지 _69 / 후회 _70
상흔 _71 / 가나안으로 가는 길 _72 / 다언(多言) _73
3. 일상, 간격 맞추는 은빛 동그라미 _75
십자가 밑에라도 _76 / 이 시간이 지난 후에 _77 / 기다림 _78
뜬눈으로 _79 / 가나안의 항변 _80 / 선거철 _81
팬텀싱어(트리오) _82 / 운전하듯이 _83 / 역지사지 _84
시작처럼 _85 / I CAN'T BREATHE _86 / 상식적으로 _87
장마 _88 / 제발 더 나은 방법을 찾아봐 _89 / 챌린지 _91
초복(初伏) _93 / 파란 피서 _94 / 온천천 자전거 타기 _95
늦은 여름날 오후 _96 / 여운(餘韻) _97 / 온천천 걷기 _98
가을 주행 _99 / 마이삭을 보내며 _100 / 급이 다르다고 _101
롤랑 가로스 2020 _102 / 멍 _103 / 공감 _104 / 무섬외나무다리 _105
노을 _106 / 하소연 _107 / 산수곡 달음산에서 _109
네 생각과 달라서 _110 / 달리기 _111 / 싱어게인 _112
염색하러 갔다가 _113 / 응급실에서 _114 / 이상동몽(異床同夢) _115
조바심 _116 / 춘추시대 _117 / 핑계_118 / 혼자서 하는 대화 _119
4. 지혜, 생각한 대로 _121
본전 생각 _122 / 자존감 _123 / 우물에서 숭늉을 찾다 _124
비 오는 날이면 커피가 생각났다 _125 / 독립을 생각했다 _126
중학생이 되다 _127 / 믿는다는 것 _128 / 말에도 귀가 있었으면 _129
희망 _130 / 괜찮아 _131 / 무지 _132 / 입장 차이 _133 / 그 사람 _134
생각 _135 / 힘 _136 / 반복 _137 / 닫힘 버튼 _138 / 대차대조표 _139
남의 수고를 가지고 _140 / 훈수 _141 / 말한 대로 _142
착각 Ⅰ _143 / 착각 Ⅱ _144 / 내로남불 2 _145
가이사 외에는 왕이 없나이다 _146 / 거리두기 _147 / 경적소리 _148
구멍 난 양말 _149 / 등산 _150 / 명왕성 _151 / 바보의 셈 _152
어른 왕자 _153 / 청(聽) _154 / 청개구리 _155
홀로 남겨진다는 것은 _156
5. 감사, 살아가는 이유 _157
세모(歲暮)의 기도 _158 / 봄 Ⅱ _160 / 가노라면 _161 / 손편지 _162
부활의 아침에 _163 / 위로가 필요해 _164 / 선물 _165 / 넋두리 _166
하나쯤 _167 / 설거지를 하며 _168 / 문득 _169 / 비를 맞으며 _170
기도 Ⅱ _171 / 기도 Ⅲ _172 / 이름도 몰라서 미안입니다 _173
피아노 3중주 _174 / 아이엠입니다 _175 / 하루 _176
노랑 신호등 _177 / 독립운동 _178 / 많아서 슬픕니다 _179
승화 _180 / 유일한 청중 _181 / 지구인 _182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_183 / 회상 _184 / 나의 기적 _185
당신에게 _186
에필로그 _187
1. 추억, 나를 만들고 채운 _9
어버이날에 _10 / 멍 Ⅱ _11 / 수국 _12 / 새벽달 _13 몽돌 _14 / 잊힌 이름 _15 / 젖은 하루 _16 / 집밥 _17
사람 냄새가 나서 웃습니다 _18 / 얼굴 하나가 _19
귀로(歸路) _20 / 숨비소리 _22 / 그해 구월은 _23
가을 서정 _24 / 가을 하늘 _25 / 형 _26 / 늦가을 _27
가을비 _28 / 정답은 _29 / 낙엽 _30 / 어머니의 가을 _31
낙엽에도 _32 / 당신은 아시지요? _33 / 기억하기 _34
겨울비 _35 / 배추전 _36 / 겨울 준비 Ⅰ _38 / 겨울 준비 Ⅱ _39
눈 내리는 날에는 _40 / 껄 _42 / 낮달 _43 / 소년과 아들 _44 / 연(緣) _45
2. 응원, 그 너머의 행복을 _47
꽃샘 _48 / 믿음과 사랑 _47 / 총량 불변의 법칙 _50
보존의 법칙 _51 / 흰여울길에서 _52 / 불가항력 _53
자랑짓과 칭찬질 _54 / 그건 그냥 그런 거야 _55 / 미래 _56
욕심이야 _57 / 괜히 _58 / 안갯속으로 _59 / 길에서 _60
이 비 그치면 _61 / 가을 길 _62 / 단풍 _63 / 타산지석 _64
그때도 지금도 _65 / 귀로 하는 말 _66 / 큰 산이라 알았는데 _67
기억의 심해 _68 / 초겨울에서 늦가을까지 _69 / 후회 _70
상흔 _71 / 가나안으로 가는 길 _72 / 다언(多言) _73
3. 일상, 간격 맞추는 은빛 동그라미 _75
십자가 밑에라도 _76 / 이 시간이 지난 후에 _77 / 기다림 _78
뜬눈으로 _79 / 가나안의 항변 _80 / 선거철 _81
팬텀싱어(트리오) _82 / 운전하듯이 _83 / 역지사지 _84
시작처럼 _85 / I CAN'T BREATHE _86 / 상식적으로 _87
장마 _88 / 제발 더 나은 방법을 찾아봐 _89 / 챌린지 _91
초복(初伏) _93 / 파란 피서 _94 / 온천천 자전거 타기 _95
늦은 여름날 오후 _96 / 여운(餘韻) _97 / 온천천 걷기 _98
가을 주행 _99 / 마이삭을 보내며 _100 / 급이 다르다고 _101
롤랑 가로스 2020 _102 / 멍 _103 / 공감 _104 / 무섬외나무다리 _105
노을 _106 / 하소연 _107 / 산수곡 달음산에서 _109
네 생각과 달라서 _110 / 달리기 _111 / 싱어게인 _112
염색하러 갔다가 _113 / 응급실에서 _114 / 이상동몽(異床同夢) _115
조바심 _116 / 춘추시대 _117 / 핑계_118 / 혼자서 하는 대화 _119
4. 지혜, 생각한 대로 _121
본전 생각 _122 / 자존감 _123 / 우물에서 숭늉을 찾다 _124
비 오는 날이면 커피가 생각났다 _125 / 독립을 생각했다 _126
중학생이 되다 _127 / 믿는다는 것 _128 / 말에도 귀가 있었으면 _129
희망 _130 / 괜찮아 _131 / 무지 _132 / 입장 차이 _133 / 그 사람 _134
생각 _135 / 힘 _136 / 반복 _137 / 닫힘 버튼 _138 / 대차대조표 _139
남의 수고를 가지고 _140 / 훈수 _141 / 말한 대로 _142
착각 Ⅰ _143 / 착각 Ⅱ _144 / 내로남불 2 _145
가이사 외에는 왕이 없나이다 _146 / 거리두기 _147 / 경적소리 _148
구멍 난 양말 _149 / 등산 _150 / 명왕성 _151 / 바보의 셈 _152
어른 왕자 _153 / 청(聽) _154 / 청개구리 _155
홀로 남겨진다는 것은 _156
5. 감사, 살아가는 이유 _157
세모(歲暮)의 기도 _158 / 봄 Ⅱ _160 / 가노라면 _161 / 손편지 _162
부활의 아침에 _163 / 위로가 필요해 _164 / 선물 _165 / 넋두리 _166
하나쯤 _167 / 설거지를 하며 _168 / 문득 _169 / 비를 맞으며 _170
기도 Ⅱ _171 / 기도 Ⅲ _172 / 이름도 몰라서 미안입니다 _173
피아노 3중주 _174 / 아이엠입니다 _175 / 하루 _176
노랑 신호등 _177 / 독립운동 _178 / 많아서 슬픕니다 _179
승화 _180 / 유일한 청중 _181 / 지구인 _182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_183 / 회상 _184 / 나의 기적 _185
당신에게 _186
에필로그 _187
저자
저자
정승준
시간이 지나간 자리에는 어김없이 후회가 빈 깡통처럼 발길에 챈다. 별다른 대안도 없건만 '조금 더'하는 '모자람'이 있다. 그 모자람으로 지금까지 살아왔으니 모든 것이 기적이건만 마음 한구석에 웅크리고 있던 '또 다른 나'는 그때마다 '조금 더' 잘할 걸 한다.
시간이 지나온 흔적에는 아낌없는 추억이 폭포수처럼 가슴에 남는다. 그때마다 최선을 다했건만 '한 번 더'하는 '아쉬움'이 있다. 그 아쉬움으로 지금까지 버텼으니 모든 것이 은혜이건만 가슴 한구석을 채우고 있는 '또 그런 나'는 이번에도 '한 번 더'라고 부추겼다.
개인 블로그 https://sjmi.tistory.com/
첫 번째 시집 『또 하나의 질문』, 유진북스(2020)
시간이 지나온 흔적에는 아낌없는 추억이 폭포수처럼 가슴에 남는다. 그때마다 최선을 다했건만 '한 번 더'하는 '아쉬움'이 있다. 그 아쉬움으로 지금까지 버텼으니 모든 것이 은혜이건만 가슴 한구석을 채우고 있는 '또 그런 나'는 이번에도 '한 번 더'라고 부추겼다.
개인 블로그 https://sjmi.tistory.com/
첫 번째 시집 『또 하나의 질문』, 유진북스(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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