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아들 예수 사람의 아들 그리스도
김흥호 사상 전집 예수 평전
김흥호 사상 전집 예수 평전 『신의 아들 예수』. 풍부한 비유,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논리로써 설득력을 지닌 특징을 가지고 있는 김흥호의 깊이 있는 평전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집중 탐구하고 있다. 총 9장으로 나누어 예수의 사명, 진리, 부활과 생명, 유훈 등을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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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영원을 사는 사람』의 초판 발행이 1984년 8월인 것을 보면 저자는 1983년과 1984년 상반기 사이, 이화여대 교목과 대학교회의 담임목사의 임기가 거의 끝나갈 즈음에 이 글을 쓰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책은, 이번 <김흥호 사상 전집>을 기획하면서, 설교집에서 떼어내어, 예수의 평전으로서 『신의 아들 예수 · 사람의 아들 그리스도』라는 제목으로, 세상에 다시 나오게 된 것입니다.
저자는 1984년 당시 『영원을 사는 사람』을 출판하면서 이 책을 영생永生에 대한, 신神에 대한 책이라 하였는데 이 글도 같은 책 속에 있었던 만큼 영원한 생명인, 하나님의 아들이며 사람의 아들인 예수 그리스도에 대하여 그가 받은 계시의 기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종전과는 다른 예수의 전기 혹은 평전입니다. 이 책은 현지를 답사하고 고증을 거쳐 학술적으로 쓴 예수의 전기도 아니며, 철학적, 신학적 연구를 통한 글도 아닙니다. 순수하고 깨끗한 정신, 월도천심처月到天心處에 이르러 예수와 하나가 되어, 風來水面時에서 통일된 마음, 열린 영으로, 예수의 입으로 나오는 말들입니다. 오히려 저자가 예수가 되었다고 말하는 것이 옳을 것입니다.
예수의 정체성은 그리스도입니다. 나의 정체성은 무엇인가.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은 무엇인가. 종교인의 정체성은 무엇인가. 이에 대하여 저자는 '체득'을 강조합니다. 체득이 되지 않으면 내가 될 수 없습니다. 그리스도가 될 수 없습니다. 그리스도인도 종교인도 될 수 없습니다. 사람이 될 수 없습니다.
저자는, 기독교는 체득의 종교로서 예수를 체득하지 않고는 그리스도인이 될 수 없다는 것을 특히 강조하고 있습니다. 예수 체득이란 우리가 그리스도가 되어 그리스도인으로서 이 세상을 살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 예수가 살아가고 말한 그대로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수의 진리를 깨닫고 행하여, 그 진리가 구체적으로 실현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예수가 가르친 대로 되지 않으면 예수의 제자가 될 수 없고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도 없다는 것입니다.
"진리는 무엇인가. 진리는 말인가. 아니다. 진리는 말이 아니다. 진리는 무엇인가. 진리는 몸이다. 말씀이, 말씀이 아니라 말씀은 육신이다. 말씀은 육신이 되어야 한다. 진리는 보여주는 것이지 들려주는 것이 아니다. 내가 진리가 되어야 한다."(<추수> p.88)
저자의 인간에 대한 대전제는 "말씀이 육신이 되었다"는 요한복음 1장 14절의 말씀입니다. 이에 따라 하나님은 사람이 되고, 사람은 하나님이 되는 것입니다. 이 말씀의 육화를 우리에게 보여주고 가르쳐 준 이가 그리스도입니다. 따라서 그리스도를 따르지 않으면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없습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요한복음이 가지고 있는 특수성과 함께 요한복음이 전하고자 하는 예수 생애의 메시지를 빈틈없이, 아주 자세하고 분명하게 분석하고 해석해 나갑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되려면 하나님 뱃속에 들어갔다 나와야 한다는 저자의 말도 있지만, 저자는 예수의 뱃속에 들어갔다 나온 사람 같기도 하고, 예수의 대변인 같다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이 책의 서술은 문장이 짧고 반복과 간결한 논리의 전개로 독자의 눈을 빠르게 움직이게 하고 따라서 자연 생각도 빨리 따라가게 만듭니다. 그러나 한 번에 읽고 말아버릴 수 없는 페이지 한 줄 한 줄 사이에서 독자로 하여금 또한 숨(호흡)을 모아 어느새 예수 자신이 되어 생각에 깊이 잠기게 만듭니다.
저자는 네 복음서 중에서 요한복음이 가장 동양 사람에게 맞는 복음서라고 합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이 예수의 생애는 아마도 우리 동양인이 가장 이해하기 쉽게 그려졌으리라 생각됩니다.
이 독특한 예수의 평전, 『신의 아들 예수 · 사람의 아들 그리스도』가 많은 독자들에게 예수의 신비한 생의 진실을 함께 체험하고, 예수 체득의 올바른 길에 들어설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 책속으로 추가 ]
* 이 세상에 산다는 것은 위대한 일이다. 그것이 비록 짧은 생이라고 하더라도 존재의 소리를 듣는 삶은 행복한 삶이다. 존재의 소리를 들음으로써 인간 존재의 의미를 가지게 된다. 인간은 존재의 의미를 가질 때 자유를 느끼게 된다. 이제는 죽어도 한이 없다. 생은 헛된 것이 아니다. 생에는 의미가 있는 것이다. 그것이 비록 짧았지만 양심의 소리를 듣고 사는 순간은 행복한 것이다.
한 순간이나마 양심의 소리를 듣고 지상의 존재가 완성되는 데에 인간의 자유가 있다. "존재하라. 그리고 동시에 비존재의 조건을 알아라." 이것이 릴케의 마지막 부르짖음이다. (<양심> p.141)
* 소우주와 대우주는 하나다. 싹이 트는 것도 나무의 한 토막이요, 꽃이 지는 것도 나무의 한 토막이다. 생生도 나무의 한 토막이요, 사死도 나무의 한 토막이다.
살았다고 웃을 것도 아니고, 죽었다고 울 것도 아니다. 그것은 모든 나무의 한 토막이다. (<빛> p.149)
* 빛을 얻어라, 그러면 힘을 가진다. 정신을 가져라, 육체를 가지게 된다. 진리를 깨달아라, 자유를 얻게 될 것이다. (<자유> p.159)
* 하나님의 말씀은 발견해야지 읽으면 안 된다. 진리를 깨달았다는 말은 진리를 발견하는 것이다.
성경이 진리가 아니다. 진리를 숨긴 산이다. 금을 숨긴 산은 어디나 있다. 산이 문제가 아니다. 금을 발견하고 금을 캐내는 것이다.
성경이 진리라고 해서 진리가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것이 아니다. 진리는 아무 데도 보이지 않는다. 진리를 사랑하고, 진리를 탐구해야 한다. 마치 닭이 알을 품고 있어야 계란이 병아리가 되듯이, 성경은 계란이지 병아리는 아니다. 성경을 안고 21일 동안 성경에서 병아리가 나오기까지 깨어야 한다. 깨어 나오는 병아리가 진리지, 성경이 진리가 아니다. 많은 사람이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다. 사람의 말이다. 사람의 말 속에서 하나님의 말을 찾아내야 한다.
성경이 진리가 되도록 성경을 사랑하고 그 가운데 진리를 찾아야 한다. 진리를 찾으면 그것이 하나님의 말씀이요, 진리를 못 찾으면 그것은 휴지밖에 되지 않는다. 옛날부터 성경 속에 하나님의 말씀이 들어 있다고 한다. 이 산 속에 금이 들어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이 산은 흙산이 아니다. 무서운 돌산이요, 바위산이요, 험한 산이다. 정으로 깨고 이 산을 뚫고 들어가야 한다. 이 속에 있는 금을 캐내기 위해서는 나의 목숨을 바쳐야 한다. (<아브라함> p.167~68)
*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다. 성경을 성경이게 하는, 생의 원리가 하나님의 말씀이다. 그것이 진리라는 것이다. 진리를 가지고 사는 것이 신앙이라는 것이다. 교회에 간다고 신앙이 아니다. 정말 진리를 사랑하는 것이 신앙이다. (<신> p.209)
* 예수도 때가 가까워 온 것을 가슴 깊이 느끼기 시작했다. 자, 며칠 있으면 죽는다. 어느 날 죽을 것인가. 어떤 형식으로 죽을 것인가. 어떻게 죽을 것인가. 예수는 죽기 위해서 할 일을 계획하고, 바리새인들과 제사장들은 예수를 죽이기 위해서 할 일을 계획하였다. 하나는 죽기 위해서, 다른 하나는 죽이기 위해서, 이것이 하늘과 땅의 차이다. (<향유> p.235~36)
* 그리스도란 모든 사람으로 하여금 내가, 내가 되게 하는 것이다. 꽃은 꽃이 되게 하고, 아버지는 아버지가 되게 하고, 물은 물이 되게 하고, 있는 것은 있는 것이 되게 하는 것, 그것이 그리스도다. 태양이, 태양이 되는 것, 만물로 하여금 만물이 되게 하는 것이 구원인 것이다. 나는 내 말을 듣지 않는 사람들을 처벌할 생각은 없다. 나는 빛이니까 밝히면 되지 나는 세상을 처벌 하러 온 것이 아니다. 나는 세상을 구하러 왔지 벌하러 온 것이 아니다.(<전도> p. 251~52)
* 사람의 본체는 하나님의 아들이다. 하나님의 아들이 이 세상에 온 것이 사람이라는 것이다. 예수는 사람의 본체를 신이라고 한다. 신이 사람이 된 것이 사람이라는 것이다. 사람은 신의 아들이라는 것이다. 애벌레가 나비의 아들이라는 것이다. 나비가 본체요, 애벌레가 현실이다. 닭이 본체요, 계란이 현실이다. (<새 계명> p.271)
* 세상에는 인생의 목적을 모른다고 하는 사람이 참 많다. 인생의 목적은 나비가 되는 것이다. 자유를 얻는 것이다. 나비의 특징은 자유다. 나비가 훨훨 날아다닌다. 우리는 자유를 하나님이라고 한다. 하나님이 아니면 어떻게 자유가 있단 말인가. 인간은 자유가 되어야 한다. 인간은 나비가 되어야 한다. 인간은 신이 되어야 한다. 이것이 인간의 목적이다. (<걱정하지 말라> p.279)
* 예수는 이렇게 말한다. "아버지의 집에는 있을 곳이 많다. 하늘에는 나비가 날 수 있는 무한대의 공간이 있다. 너희들은 누구나 거기에 살 수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너희의 있을 곳을 마련하기 위하여 간다. 내가 가서 너희들이 있을 곳을 준비해 놓고는 다시 와서 너희들을 나 있는 곳으로 데리고 간다. 나 있는 곳에 너희들이 있기 위해서다. 그러면 너희는 내가 어디로 가는지, 그 길이 어떤 길인지 알 수가 있을 것이다." 이것이 죽으러 가는 사람의 말이다. 그이가 예수다. (<걱정하지 말라> p.280)
* 마음이 깨끗한 사람은 하나님을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나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은 내 마음이나 너희 마음이나 다 같이 깨끗하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제일 중요한 것은 마음을 깨끗하게 하는 방법을 하나 가지는 것이다. 그래서 언제나 더러운 물이 못 들어 오게 둑을 쌓는 것이다. 그것을 계戒라고 한다. (<계戒> p.298)
* 내가 지금 말하는 것은 너희들이 진리를 깨닫기 위해서 실천해야 할 것이 있다는 것이다. 그것이 계명이라는 것이다. 이 계명이란 별 것이 아니다. 너희들의 욕심을 줄이는 것이다. 욕심이 많으면 생각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욕심이 많으면 잡초가 많이 자란 밭에 곡식이 자라지 않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우선 곡식을 자라게 하기 위하여 잡초의 욕심을 뽑으라는 것이다.
그러니까 계명이란 금욕생활을 하라는 것이다. 내가 40일 동안 금식하고 생각하였다는 것을 너희도 듣지 않았느냐. 계명이란 그런 것이다. 무엇이든지 생각하는 데 방해가 되는 것은 끊어 버리는 것이다. 그리하여 너희들의 생각을 깊이 모아가는 것이다. 그런 노력이 없으면 너희들은 진리를 깨달을 수가 없는 것이다. 생각이란 것이 쉽게 모여지는 것이 아니다. 정신이 통일되려면 우선 안으로 밖으로 정신통일을 방해하는 모든 잡초를 뽑아 버려야 한다. 잡초도 뽑지 않고 농사를 짓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계戒> p.302~03)
* 왜 정신과 인격은 죽음으로 보장이 되어야 하는지 그 이유는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진실은 죽음에 의하여 증명되는 수밖에 길이 없다. 정신은 언제나 자기를 부정하는 경향이 있다. 누구든지 정신을 사랑하려면 자기 부모나 처자나 형제나 자매나 자기 자신까지 부인하지 않으면 나의 제자가 될 수가 없다.(눅 14:26)
자기제한, 자기부정이 없이는 정신이 자라지 않는다. 자기부정 가운데 최고의 부정은 죽음이다. 죽음을 통하지 않으면 정신은 해탈할 수 없다. 육체를 버리지 않으면 정신은 자유의 날개를 펼 수가 없다. 그래서 각각 자기의 육체를 청산하고 나를 따르라고 하는 것이다. 누구나 죽어서 나를 따라야 한다. 이것이 정신이 사는 비밀이다. 이 비밀 때문에 육체는 죽게 되는 것이다. 사람이 소나 돼지를 잡아먹다가 정신이 정말 자라면 자기 자신까지도 잡아 먹어야 한다. 예수는 죽음에 앞서 마지막 식사를 하면서 내 살은 먹을 것이요, 내 피는 마실 것이라고 했다. 자기의 죽음 없이는 정신의 해방은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평화> p. 311~12)
* 그런데 죽음을 벗어나기가 그렇게 쉬운 것은 아니다. 병을 벗어나는 것이 그렇게 쉬운 것은 아니다. 걱정 근심을 벗어나는 것이 그렇게 쉬운 것은 아니다. 몸을 벗어나는 것이 그렇게 쉬운 것은 아니다. 마음을 벗어나는 것이 그렇게 쉬운 것은 아니다. 세상에 이렇게 힘든 일이 또 어디 있겠는가.
이 어려운 일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여기에 세 가지 힘이 합쳐야 한다. 내 힘과 예수님의 힘과 하나님의 힘이다. 내 힘만으로는 도저히 안 된다. 예수님의 힘만으로도 도저히 안 된다. 하나님의 힘까지 합쳐야 한다. 진리를 깨닫는다는 것은 그렇게 힘이 드는 것이다. 나와 예수님과 하나님의 힘을 합치는 것, 이것이,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요, 아버지는 농부라는 것이다. (<포도나무> p.319~320)
* 사는 것이 괴로워야 한다. 늙는 것이 괴로워야 한다. 앓는 것이 괴로워야 한다. 죽는 것이 괴로워야 한다. 이러한 괴로움을 느끼지 못하면 사람은 진리를 찾지 않는다. 진리를 찾기 위해서는 고민이 있어야 한다. 괴로움을 느껴야 한다. 그리고 괴로움에서 벗어나겠다는 갈구가 있어야 한다. 이것을 문제의식이라고 한다. 이것을 죄의식이라고 한다. 이런 문제의식이 없으면 진리와 나는 아무 상관이 없다. (<포도나무> p.321~322)
목차
목차
프롤로그: 말씀 19
제1장 신의 아들 예수
예수 25
세례 요한 31
포도주 39
성전 49
니고데모 57
신랑 65
제2장 예수의 사명
사마리아 여인 75
추수 83
안식일 91
병아리 99
떡 107
살과 피 117
제3장 나를 보라, 진리를 보라, 얼을 보라
강물 127
양심 135
빛 143
자유 153
아브라함 163
제4장 예수의 피로써
소경 173
문 183
양 193
제5장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
신 203
나사로 213
가야바 221
향유 229
제6장 나는 죽으러 온 것이다
밀알 239
전도 247
가롯 유다 257
제7장 사람의 아들 그리스도
새 계명 267
걱정하지 말라 277
길 287
제8장 예수의 유훈遺訓
계戒 297
평화 307
포도나무 317
박해 327
제9장 하나님의 뜻
뜻 337
빌라도 347
십자가 357
에필로그 362
저자
저자
1956년 이화여대 교수가 되고, 1975년부터 1984년까지 이화여대의 교목을 역임한다. 1986년부터 2001년까지 감리교신학대학 종교철학과 교수를 역임한다. 1970년 11월부터 12년간 철학지, 『사색』 144호를 발간한다. 1965년 이화여대에서 학생, 교수 및 일반인을 상대로 동서양의 경전을 강의하는 연경반硏經班 강의를 시작한다. 이 강의는 2009년 12월까지 45년간 계속되었다. 그의 강의는 풍부한 비유,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논리로써 뛰어난 설득력을 지닌 특징이 있다. 그는 "깊이 생각해서 쉽게 말한다"는 원칙하에 자신의 깨달음과 실천의 지혜를 절묘 하게 우리에게 전달해 준다. 그의 설교, 강의뿐 아니라 저술들이 전집으로 기획되어 출판되는데 150여종에 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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