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세계
시리 허스트베트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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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까지 소설의 전통이 쏟아낸 그 어떤 전형에도 귀속되지 않는 지적인 사유와 성찰의 문학!
문학·인문·예술·신경정신학의 경계를 가로지르는 시리 허스트베트만의 지적인 사유와 성찰이 돋보이는 소설 『불타는 세계』. 화가였으나 수십 년 동안 뉴욕 미술계를 좌지우지하는 미술상의 아내노릇을 하느라 자신이 화가임을 잊고 살았던 화가 해리엇과 소통했던 18명의 화자를 내세워 해리엇의 내면, 그녀의 의식과 본질적 정체성을 탐색한다.
지성과 미적 감각을 겸비한 예술가이면서도 뉴욕의 미술계를 좌지우지하는 미술상 남편과 결혼한 뒤로는 재능과 욕망을 철저히 억누르고 아내로, 남매의 어머니로 살아가는 해리엇. ‘갈등’을 야기하는 걸 지독하게 싫어하는 남편 때문에, 자신이 주최하는 파티에서조차 미술에 대한 생각과 주장은 아예 침묵하거나, 아니면 가끔씩 자제심의 균열을 통해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는 양 극단으로 드러낸다. 남편의 급작스러운 죽음 이후, 해리엇은 맨해튼 예술계를 도망치듯 떠나 그녀만의 소우주에서 칩거한다. 그리고 그동안 그녀의 자기 재현을 철저하게 진압해온 세계에 대한 쿠데타를 꿈꾸기 시작한다. 이제까지 불가능했던 가장 우회적이고 상징적인 방식으로.
시인으로 데뷔했으나 곧 소설가로 전향하여 여러 권의 소설을 발표했고 수십 년째 미술평론을 쓰고 있는 저자는 작가로서의 필력과 미술사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미술전문가조차 보지 못하는 것을 찾아내어 해석해내는 독특한 관점까지 겸비하고 있다. 저자는 이번 소설에서 주인공 해리엇 버든을 화가로 설정해 미술에 관한 내용이 상당히 비중있게 그리고 있다.
문학·인문·예술·신경정신학의 경계를 가로지르는 시리 허스트베트만의 지적인 사유와 성찰이 돋보이는 소설 『불타는 세계』. 화가였으나 수십 년 동안 뉴욕 미술계를 좌지우지하는 미술상의 아내노릇을 하느라 자신이 화가임을 잊고 살았던 화가 해리엇과 소통했던 18명의 화자를 내세워 해리엇의 내면, 그녀의 의식과 본질적 정체성을 탐색한다.
지성과 미적 감각을 겸비한 예술가이면서도 뉴욕의 미술계를 좌지우지하는 미술상 남편과 결혼한 뒤로는 재능과 욕망을 철저히 억누르고 아내로, 남매의 어머니로 살아가는 해리엇. ‘갈등’을 야기하는 걸 지독하게 싫어하는 남편 때문에, 자신이 주최하는 파티에서조차 미술에 대한 생각과 주장은 아예 침묵하거나, 아니면 가끔씩 자제심의 균열을 통해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는 양 극단으로 드러낸다. 남편의 급작스러운 죽음 이후, 해리엇은 맨해튼 예술계를 도망치듯 떠나 그녀만의 소우주에서 칩거한다. 그리고 그동안 그녀의 자기 재현을 철저하게 진압해온 세계에 대한 쿠데타를 꿈꾸기 시작한다. 이제까지 불가능했던 가장 우회적이고 상징적인 방식으로.
시인으로 데뷔했으나 곧 소설가로 전향하여 여러 권의 소설을 발표했고 수십 년째 미술평론을 쓰고 있는 저자는 작가로서의 필력과 미술사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미술전문가조차 보지 못하는 것을 찾아내어 해석해내는 독특한 관점까지 겸비하고 있다. 저자는 이번 소설에서 주인공 해리엇 버든을 화가로 설정해 미술에 관한 내용이 상당히 비중있게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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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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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소설'이라고만 할 수 없는, 이제까지 소설의 전통이 쏟아낸 그 어떤 전형에도 귀속되지 않는, 문학·인문·예술·신경정신학의 경계를 가로지르는 시리 허스트베트만의 지적인 사유와 성찰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주인공 해리엇은 지성과 미적 감각을 겸비한 예술가이면서도 뉴욕의 미술계를 좌지우지하는 미술상 남편과 결혼한 뒤로는 재능과 욕망을 철저히 억누르고 아내로, 남매의 어머니로 살아간다. '갈등'을 야기하는 걸 지독하게 싫어하는 남편 때문에, 그녀가 주최하는 파티에서조차 미술에 대한 그녀의 생각과 주장은 아예 침묵하거나, 아니면 가끔씩 자제심의 균열을 통해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는 양 극단으로 드러날 뿐이다.
남편의 급작스러운 죽음 이후, 해리엇은 맨해튼 예술계를 도망치듯 떠나 그녀만의 소우주에서 칩거한다. 그리고 그동안 그녀의 자기 재현을 철저하게 진압해온 세계에 대한 쿠데타를 꿈꾸기 시작한다. 이제까지 불가능했던 가장 우회적이고 상징적인 방식으로.
저자는 해리엇과 소통했던 18명의 화자를 내세워 해리엇의 내면, 그녀의 의식과 본질적 정체성을 탐색한다. 온 세계를 활활 불타오르게 만들 정도로 파괴적인 그녀의 삶과 작품은 그녀가 남긴 흔적들의 점을 연결해 맥락 속에 집어넣는 '편집자'라는 캐릭터의 노고를 통해 의미를 갖게 되고, 최종적으로는 그 편집의 결과물인 이 소설을 읽는 우리들, 독자들의 해석을 통해 완성된다.
이 책은 소설에서 이 책을 기획한 '편집자'라는 화자의 서문을 필두로, 여러 가지 다른 종류의, 다른 화자의, 다른 시선의 텍스트가 동원되어 읽는 재미를 배가시켜주는, 매우 지적이고 정교한 작품이다.
[출판사 리뷰]
이제까지 소설의 전통이 쏟아낸 그 어떤 전형에도 귀속되지 않는,
경계를 가로지르는 지적인 사유와 성찰의 문학
노르웨이 계 미국인 시리 허스트베트는 시인으로 데뷔했으나 곧 소설가로 전향하여 여러 권의 소설을 발표했고 수십 년째 미술평론을 쓰고 있는 작가이다. 작가로서의 필력과 미술사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미술전문가조차 보지 못하는 것을 찾아내어 해석해내는 독특한 관점까지 겸비하고 있기에, 그녀의 소설에는 미술에 관한 내용이 상당히 비중 있게 들어 있다. 주인공의 직업이 미술평론가랄지 아들의 친구가 화가랄지 전시회가 무대가 되어 작품에 대한 전문적인 설명이 몇 페이지에 걸쳐 계속된달지….
이 책 《불타는 세계》에서는 아예 화가가 주인공이다. 화가였으나 수십 년 동안 뉴욕 미술계를 좌지우지하는 미술상의 아내노릇을 하느라 자신이 화가임을 잊고 살았던 화가이다. 몇 번 전시회를 열기도 했지만 제대로 알아주는 이가 없었을 뿐만 아니라, 거부 미술상의 아내라는 위치는 화가로서의 그녀에게 오히려 걸림돌이 되었다. 남편의 비즈니스를 위해 그녀가 주최하는 수많은 파티에 얼굴을 들이미는 화가, 평론가, 에이전트, 클라이언트들은 그녀 기준에서는 그저 돈을 따라 움직이는 무식한 속물들이다. 미술에 대한 허기와 갈증을 누른 채 그림자처럼 살아온 그녀의 삶은 어느 날 남편의 급작스러운 죽음 이후 달라지기 시작한다. 맨해튼의 미술계를 도망치듯 떠난 그녀는 미친 듯이 작업에 몰두하며 그동안 그녀를 철저히 무시해 온 사람들과 미술계에 대한 뜻밖의 반격을 계획한다.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우회적인 방식으로.
시리 허스트베트는 이런 스토리를 매우 독특한 구성으로 엮어냈다. 우연히 잡지에서 그녀에 관한 기고문을 본 미술 평론가가 그녀가 생전에 쓴 여러 권의 공책과 그녀와 소통했던 사람들의 진술을 토대로 그녀의 삶을 다시 짜 맞추는 것이다. 그 모든 이야기의 앞뒤를 연결해보고, 사람들 간의 관계를 살펴보고, 그리하여 마침내 주인공 해리엇 버든의 삶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은 온전히 독자의 몫이다. 독자의 눈에 도달해서야 그녀의 삶은 오해와 수많은 논란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끝내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 예술가 해리엇 버든의 파편들은 안식을 찾는다.
소설이라는 틀에 구애받지 않고 지적인 사유와 예술적 감성을 가로세로 촘촘히 엮어 내니 안목 높은 독자들은 감탄을 하지만, 편집자는 시리 허스트베트의 책을 출간할 때마다 기쁘면서도 걱정이 앞선다. 이제까지 소설의 전통이 쏟아낸 그 어떤 전형에도 귀속되지 않는, 문학·예술·인문·신경과학의 경계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이런 지적인 사유와 성찰의 문학을 알아봐 줄 독자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소설'이 더 이상 사유의 문학을 대표하지 못하는 이 시대에, 치열한 사유와 서사적 감수성의 공조를 통해서만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이 아득한 통찰의 깊이를 독자들에게 어떻게 전달해야 할까, 는 시리 허스트베트의 책을 출간할 때마다 고민해야 할 숙제일 것이다.
그래서 이 귀한 작가를, 이 멋진 작품을 어떻게 알려야하나 의논들을 하다 보면, 회의 말미에 꼭 나오는 얘기가 있다. '그냥, 폴 오스터와 함께 있는 사진 넣은 띠지 확 두르죠~'. 그럴 때마다 편집자는 한결같은 대답으로 버틴다. 그건 작가 시리 허스트베트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그녀는 누구의 부인임을 내세울 필요가 없는, 그녀만으로 충분하고 넘치는 작가라고.
"번역을 하다보면 아주 가끔은, 허스트베트의 전작 《내가 사랑했던 것》과 이번에 출간되는 《불타는 세계》처럼, 독자들의 지성과 독서 행위에 대한 헌신을 철저히 믿고 지적으로 훈련된 독자들이 투입하는 노력에 감동적으로 보답하는 책들을 만날 때가 있다. 지성이 휴식을 취하기는커녕 과부하가 걸리지 않으면 다행이지만, 그렇다고 감정적으로 연루되지 않을 길도 없다. 뇌와 심장이 함께 해결해야만 풀리는 수많은 물음표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부단한 해석의 노력은 텍스트에 대한 헌신으로, 나아가 독자와 텍스트의 진짜배기 관계로, 책을 덮고 난 뒤에도 한참 동안 잊을 수 없는, 삶을 바꾸고 의미를 주는 애증의 연애로 이어지고 발전한다." 는 번역가 김선형 씨의 시리 허스트베트 예찬론에 공감해 줄 독자가 많기를 기대하면서.
* 국내에 출간된 시리 허스트베트의 작품
- 미술 에세이 《사각형의 신비Mysteries of the Rectangle》, 뮤진트리, 2012
- 소설 《남자 없는 여름The Summer without a man》, 뮤진트리, 2012
- 소설 《내가 사랑했던 것What I Loved》, 뮤진트리, 2013
- 문학 에세이 《살다, 생각하다, 바라보다Living, Thinking, Looking》, 뮤진트리, 2014
- 소설 《불타는 세계The Blazing World》, 뮤진트리, 2016
'소설'이라고만 할 수 없는, 이제까지 소설의 전통이 쏟아낸 그 어떤 전형에도 귀속되지 않는, 문학·인문·예술·신경정신학의 경계를 가로지르는 시리 허스트베트만의 지적인 사유와 성찰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주인공 해리엇은 지성과 미적 감각을 겸비한 예술가이면서도 뉴욕의 미술계를 좌지우지하는 미술상 남편과 결혼한 뒤로는 재능과 욕망을 철저히 억누르고 아내로, 남매의 어머니로 살아간다. '갈등'을 야기하는 걸 지독하게 싫어하는 남편 때문에, 그녀가 주최하는 파티에서조차 미술에 대한 그녀의 생각과 주장은 아예 침묵하거나, 아니면 가끔씩 자제심의 균열을 통해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는 양 극단으로 드러날 뿐이다.
남편의 급작스러운 죽음 이후, 해리엇은 맨해튼 예술계를 도망치듯 떠나 그녀만의 소우주에서 칩거한다. 그리고 그동안 그녀의 자기 재현을 철저하게 진압해온 세계에 대한 쿠데타를 꿈꾸기 시작한다. 이제까지 불가능했던 가장 우회적이고 상징적인 방식으로.
저자는 해리엇과 소통했던 18명의 화자를 내세워 해리엇의 내면, 그녀의 의식과 본질적 정체성을 탐색한다. 온 세계를 활활 불타오르게 만들 정도로 파괴적인 그녀의 삶과 작품은 그녀가 남긴 흔적들의 점을 연결해 맥락 속에 집어넣는 '편집자'라는 캐릭터의 노고를 통해 의미를 갖게 되고, 최종적으로는 그 편집의 결과물인 이 소설을 읽는 우리들, 독자들의 해석을 통해 완성된다.
이 책은 소설에서 이 책을 기획한 '편집자'라는 화자의 서문을 필두로, 여러 가지 다른 종류의, 다른 화자의, 다른 시선의 텍스트가 동원되어 읽는 재미를 배가시켜주는, 매우 지적이고 정교한 작품이다.
[출판사 리뷰]
이제까지 소설의 전통이 쏟아낸 그 어떤 전형에도 귀속되지 않는,
경계를 가로지르는 지적인 사유와 성찰의 문학
노르웨이 계 미국인 시리 허스트베트는 시인으로 데뷔했으나 곧 소설가로 전향하여 여러 권의 소설을 발표했고 수십 년째 미술평론을 쓰고 있는 작가이다. 작가로서의 필력과 미술사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미술전문가조차 보지 못하는 것을 찾아내어 해석해내는 독특한 관점까지 겸비하고 있기에, 그녀의 소설에는 미술에 관한 내용이 상당히 비중 있게 들어 있다. 주인공의 직업이 미술평론가랄지 아들의 친구가 화가랄지 전시회가 무대가 되어 작품에 대한 전문적인 설명이 몇 페이지에 걸쳐 계속된달지….
이 책 《불타는 세계》에서는 아예 화가가 주인공이다. 화가였으나 수십 년 동안 뉴욕 미술계를 좌지우지하는 미술상의 아내노릇을 하느라 자신이 화가임을 잊고 살았던 화가이다. 몇 번 전시회를 열기도 했지만 제대로 알아주는 이가 없었을 뿐만 아니라, 거부 미술상의 아내라는 위치는 화가로서의 그녀에게 오히려 걸림돌이 되었다. 남편의 비즈니스를 위해 그녀가 주최하는 수많은 파티에 얼굴을 들이미는 화가, 평론가, 에이전트, 클라이언트들은 그녀 기준에서는 그저 돈을 따라 움직이는 무식한 속물들이다. 미술에 대한 허기와 갈증을 누른 채 그림자처럼 살아온 그녀의 삶은 어느 날 남편의 급작스러운 죽음 이후 달라지기 시작한다. 맨해튼의 미술계를 도망치듯 떠난 그녀는 미친 듯이 작업에 몰두하며 그동안 그녀를 철저히 무시해 온 사람들과 미술계에 대한 뜻밖의 반격을 계획한다.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우회적인 방식으로.
시리 허스트베트는 이런 스토리를 매우 독특한 구성으로 엮어냈다. 우연히 잡지에서 그녀에 관한 기고문을 본 미술 평론가가 그녀가 생전에 쓴 여러 권의 공책과 그녀와 소통했던 사람들의 진술을 토대로 그녀의 삶을 다시 짜 맞추는 것이다. 그 모든 이야기의 앞뒤를 연결해보고, 사람들 간의 관계를 살펴보고, 그리하여 마침내 주인공 해리엇 버든의 삶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은 온전히 독자의 몫이다. 독자의 눈에 도달해서야 그녀의 삶은 오해와 수많은 논란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끝내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 예술가 해리엇 버든의 파편들은 안식을 찾는다.
소설이라는 틀에 구애받지 않고 지적인 사유와 예술적 감성을 가로세로 촘촘히 엮어 내니 안목 높은 독자들은 감탄을 하지만, 편집자는 시리 허스트베트의 책을 출간할 때마다 기쁘면서도 걱정이 앞선다. 이제까지 소설의 전통이 쏟아낸 그 어떤 전형에도 귀속되지 않는, 문학·예술·인문·신경과학의 경계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이런 지적인 사유와 성찰의 문학을 알아봐 줄 독자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소설'이 더 이상 사유의 문학을 대표하지 못하는 이 시대에, 치열한 사유와 서사적 감수성의 공조를 통해서만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이 아득한 통찰의 깊이를 독자들에게 어떻게 전달해야 할까, 는 시리 허스트베트의 책을 출간할 때마다 고민해야 할 숙제일 것이다.
그래서 이 귀한 작가를, 이 멋진 작품을 어떻게 알려야하나 의논들을 하다 보면, 회의 말미에 꼭 나오는 얘기가 있다. '그냥, 폴 오스터와 함께 있는 사진 넣은 띠지 확 두르죠~'. 그럴 때마다 편집자는 한결같은 대답으로 버틴다. 그건 작가 시리 허스트베트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그녀는 누구의 부인임을 내세울 필요가 없는, 그녀만으로 충분하고 넘치는 작가라고.
"번역을 하다보면 아주 가끔은, 허스트베트의 전작 《내가 사랑했던 것》과 이번에 출간되는 《불타는 세계》처럼, 독자들의 지성과 독서 행위에 대한 헌신을 철저히 믿고 지적으로 훈련된 독자들이 투입하는 노력에 감동적으로 보답하는 책들을 만날 때가 있다. 지성이 휴식을 취하기는커녕 과부하가 걸리지 않으면 다행이지만, 그렇다고 감정적으로 연루되지 않을 길도 없다. 뇌와 심장이 함께 해결해야만 풀리는 수많은 물음표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부단한 해석의 노력은 텍스트에 대한 헌신으로, 나아가 독자와 텍스트의 진짜배기 관계로, 책을 덮고 난 뒤에도 한참 동안 잊을 수 없는, 삶을 바꾸고 의미를 주는 애증의 연애로 이어지고 발전한다." 는 번역가 김선형 씨의 시리 허스트베트 예찬론에 공감해 줄 독자가 많기를 기대하면서.
* 국내에 출간된 시리 허스트베트의 작품
- 미술 에세이 《사각형의 신비Mysteries of the Rectangle》, 뮤진트리, 2012
- 소설 《남자 없는 여름The Summer without a man》, 뮤진트리, 2012
- 소설 《내가 사랑했던 것What I Loved》, 뮤진트리, 2013
- 문학 에세이 《살다, 생각하다, 바라보다Living, Thinking, Looking》, 뮤진트리, 2014
- 소설 《불타는 세계The Blazing World》, 뮤진트리, 2016
목차
목차
편집자 서문 15
해리엇 버든 - 공책 C 31
신시아 클라크 40
메이지 로드 44
해리엇 버든 - 공책 C 52
오즈월드 케이스 72
레이철 브리프먼 84
13의 요약서 95
해리엇 버든 101
로즈메리 러너 115
브루노 클라인펠드 123
메이지 로드 138
스위트 오텀 핑크니 156
앤턴 시티 170
레이철 브리프먼 173
피니어스 Q. 엘드리지 190
예술과 생성의 몇 가지 의미들을 향한 알파벳 225
해리엇 버든 - 공책 B 228
브루노 클라인펠드 253
오즈월드 케이스 273
바로미터 299
메이지 로드 303
패트릭 도넌 321
재커리 도트문트 323
해리엇 버든 - 공책 K 325
해리엇 버든 - 공책 A 330
해리엇 버든 - 공책 M 335
해리엇 버든 - 공책 T 339
해리엇 버든 - 공책 O 345
레이철 브리프먼 376
피니어스 Q. 엘드리지 392
리처드 브릭먼 401
윌리엄 버리지 410
다른 곳에서 온 급보 423
해리엇 버든 - 공책 D 431
해리엇 버든 - 공책 O 435
메이지 로드 445
브루노 클라인펠드 451
티모시 하드윅 475
커스틴 라슨 스미스 480
해리엇 버든 - 공책 U 498
해리엇 버든 - 공책 O 505
해리엇 버든 - 공책 D 507
해리엇 버든 - 공책 T 516
스위트 오텀 핑크니 529
해리엇 버든 - 공책 C 31
신시아 클라크 40
메이지 로드 44
해리엇 버든 - 공책 C 52
오즈월드 케이스 72
레이철 브리프먼 84
13의 요약서 95
해리엇 버든 101
로즈메리 러너 115
브루노 클라인펠드 123
메이지 로드 138
스위트 오텀 핑크니 156
앤턴 시티 170
레이철 브리프먼 173
피니어스 Q. 엘드리지 190
예술과 생성의 몇 가지 의미들을 향한 알파벳 225
해리엇 버든 - 공책 B 228
브루노 클라인펠드 253
오즈월드 케이스 273
바로미터 299
메이지 로드 303
패트릭 도넌 321
재커리 도트문트 323
해리엇 버든 - 공책 K 325
해리엇 버든 - 공책 A 330
해리엇 버든 - 공책 M 335
해리엇 버든 - 공책 T 339
해리엇 버든 - 공책 O 345
레이철 브리프먼 376
피니어스 Q. 엘드리지 392
리처드 브릭먼 401
윌리엄 버리지 410
다른 곳에서 온 급보 423
해리엇 버든 - 공책 D 431
해리엇 버든 - 공책 O 435
메이지 로드 445
브루노 클라인펠드 451
티모시 하드윅 475
커스틴 라슨 스미스 480
해리엇 버든 - 공책 U 498
해리엇 버든 - 공책 O 505
해리엇 버든 - 공책 D 507
해리엇 버든 - 공책 T 516
스위트 오텀 핑크니 529
저자
저자
시리 허스트베트
저자 시리 허스트베트(Siri Hustvedt)는 전방위 인문학자이자 비평가 겸 소설가로, 1955년 미국 미네소타 주 노스필드에서 태어났다. 미네소타 주의 사립명문 세인트 올라프 대학을 수석으로 졸업하고 뉴욕 컬럼비아 대학에서 영문학을 공부하던 중 작가 폴 오스터와 만나 결혼한 허스트베트는 시인으로 문단에 데뷔했으나 곧 소설가로 전향했다. 그리고 첫 소설인 《눈가리개The Blindfold》는 잡지에 미리 공개된 일부가 '올해의 미국 단편The Best American Short Stories'에 2년 연속으로 선정되었으며 무려 17개국 언어로 번역 출판되는 대성공을 거두었다. 후속작으로 출판된 《릴리 달의 매혹The Enchantment of Lilly Dahl》《어느 미국인의 슬픔The Sorrows of an American》《내가 사랑했던 것What I Loved》 중에서도 2003년 출간된 《내가 사랑했던 것》은 평단의 찬사 속에 30여 개국 언어로 번역 출간되어 국제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소설가로서 평단의 인정과 대중적 성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나서도 허스트베트의 작가적 지성은 하나의 형식에 갇히거나 안주하지 않는다. 영문학 연구를 포기하지 않고 병행해 컬럼비아 대학에서 찰스 디킨스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을 뿐 아니라, 워싱턴 갤러리에서 열린 요하네스 베르메르 특별전에서 <진주 목걸이를 든 처녀>에 대해 기고한 소논문 한 편으로 미술 평단에 엄청난 화제를 몰고 전격 입성하게 된 것이다. 그 후 해박한 미술사 지식과 문학적 소양, 비범한 필력과 통찰력을 갖춘 미술 비평가로서 인정받은 그녀는 노르웨이 문학 교수였던 아버지의 장례식을 계기로 또 전혀 다른 학문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된다. 아버지의 장례식장에서 추도사를 하던 중 사지에 격렬한 경기를 일으켰던 것이다. 그러나 주체할 수 없이 사지가 흔들리는 와중에도 그녀는 추도사를 또박또박 끝까지 마쳤다. 마치 자아가 정신과 육체로 분열되는 듯했던 그 트라우마적 경험을 기점으로 계속적으로 간질 발작과 편두통을 겪은 허스트베트는 신경과학과 심리학에 심취하게 되고, 그 결과 자신의 병증을 의학사적·심리학적·정신분석학적·정신과적으로 분석해 기록한 《덜덜 떠는 여자 또는 내 신경의 역사Shaking Woman or The History of My Nerves》를 출간해 화제를 일으킨다. 철학·문학·미학과 신경정신분석학에 대한 아카데믹한 접근을 바탕으로 허스트베트는 계속해서 키에르케고르에서 제인 오스틴까지 주제와 장르를 가리지 않는 강연과 집필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2012년에는 그간의 연구 업적을 인정받아 가바론 국제 인문학 상을 수상한 바 있다.
소설가로서 평단의 인정과 대중적 성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나서도 허스트베트의 작가적 지성은 하나의 형식에 갇히거나 안주하지 않는다. 영문학 연구를 포기하지 않고 병행해 컬럼비아 대학에서 찰스 디킨스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을 뿐 아니라, 워싱턴 갤러리에서 열린 요하네스 베르메르 특별전에서 <진주 목걸이를 든 처녀>에 대해 기고한 소논문 한 편으로 미술 평단에 엄청난 화제를 몰고 전격 입성하게 된 것이다. 그 후 해박한 미술사 지식과 문학적 소양, 비범한 필력과 통찰력을 갖춘 미술 비평가로서 인정받은 그녀는 노르웨이 문학 교수였던 아버지의 장례식을 계기로 또 전혀 다른 학문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된다. 아버지의 장례식장에서 추도사를 하던 중 사지에 격렬한 경기를 일으켰던 것이다. 그러나 주체할 수 없이 사지가 흔들리는 와중에도 그녀는 추도사를 또박또박 끝까지 마쳤다. 마치 자아가 정신과 육체로 분열되는 듯했던 그 트라우마적 경험을 기점으로 계속적으로 간질 발작과 편두통을 겪은 허스트베트는 신경과학과 심리학에 심취하게 되고, 그 결과 자신의 병증을 의학사적·심리학적·정신분석학적·정신과적으로 분석해 기록한 《덜덜 떠는 여자 또는 내 신경의 역사Shaking Woman or The History of My Nerves》를 출간해 화제를 일으킨다. 철학·문학·미학과 신경정신분석학에 대한 아카데믹한 접근을 바탕으로 허스트베트는 계속해서 키에르케고르에서 제인 오스틴까지 주제와 장르를 가리지 않는 강연과 집필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2012년에는 그간의 연구 업적을 인정받아 가바론 국제 인문학 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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