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태워 쇠를 녹이다
케이티롤 민종기 회장의 나의 삶 나의 길
『나를 태워 쇠를 녹이다』는 중소기업인으로 살아간다는 것, 그것은 고난의 길이다. 그 고난의 창벽을 만날 때마다 강철보다 강한 의지와 결단으로, 칠전팔기의 뚝심으로 오뚜기처럼 일어나 강소기업 케이티롤을 일군 철의 사나이 민종기 회장의 이야기가 담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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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어언 칠순까지 살아왔다는게 실감나지 않는다. 마음과 세월은 같이 가지 않고 따로따로 흐르는 것 같다. 세월은 흘러도 마음은 여전히 젊음이 넘친다. 그래서 사람들은 '마음은 늘 청춘'이라는 말을 자주 쓰는가 보다. 그러나 돌이켜보면 지나온 세월이 생각만큼 그리 짧지는 않는 듯싶다. 지난 세월이 번개처럼 지나갔지만, 많은 희로애락 속에서 참으로 오랫동안 살아온 것 같다.
글이라고 해봐야 어린 시절 편지를 써 본게 전부인 나에게 지난 세월의 흔적을 한권의 책으로 엮어내는 일이란 참으로 어려운 모험이고 도전이 아닐 수 없다. 행여 저명 인사들을 흉내내는 일은 아닌지 무척 조심스럽기만 하다. 하지만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지난 세월을 더듬어보기로 했다. 기억나는 대로 살아온 이야기와 생각들을 기록으로 남겨보고자 용기를 냈다.
인간은 세상에 태어나서 서로 다른 개성과 모양대로 살아간다. 개중에는 길은 다르지만 어떻게 해야 인생을 잘 사는 것인지 흔적을 남기고 떠난 분들이 많다. 내가 존경한 인물들을 거론하자면, 정치인으로 이승만 전 대통령과 박정희 전 대통령을 들 수 있다. 그분들의 삶의 발자취는 우리 정치사에 엄청난 영향을 끼친 분들로서 평생 존경하고 있다.
경제인으로서는 이병철 회장과 정주영 현대 창업주를 꼽는다. 이분들은 자원 빈국인 대한민국을 경제선진국으로 이끈 주역들로서 국민의 경제적 삶의 질을 높여준 영웅들이다. 종교와 문화 분야에서는 김수환 추기경과 법정 스님, 박춘석 작곡가를 꼽을 수 있다. 해방 이후 대한민국 역사에 큰영향을 끼친 이분들은 개인적인 작은 욕망을 위해 세상을 살지 않았다. 다른 사람들과 이웃을 위해 자신의 삶을 내놓고 후세에게 큰 유산을 남긴 훌륭한 분들이다.
김수환 추기경은 가톨릭계의 권위와 명예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빈자와 소외층과 함께했으며 모든 성직자와 신자들에게 청빈한 삶을 귀감으로 남겼다. 법정 스님은 부처님의 삶을 몸소 실천하고 자신의 문학적 재능까지도 모든 이들에게 나누어준 철저한 무소유의 실천자였다. 한편 박춘석 작곡가는 해방 후 민족의 애환을 오선지에 그려 국민 모두가 함께 울고 웃는 수많은 곡들을 발표하는 등 국민과 더불어 살았던 진정한 예술인이었다.
그런데 나의 지난 삶은 어떤가? 이 분들과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넌센스지만 그래도 거목의 삶을 닮으려 노력했던 것은 틀림없다. 이분들이 남긴 삶의 영향은 수만 킬로미터에 달하는데 비해 나의 그림자는 고작 단 1미터에 불과할지 모른다. 그래도 한 자락이라도 남기고 떠나가야 하지 않겠나 싶었다.
내 평생의 신념은 '정직'이다. 정직하게 산다는 것은 우선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사는 일이다. 소소한 일에도 거짓없이 자기 양심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다. 지나친 사심(私心)은 화를 자초하고 양심을 외면해 결국 이기적인 사람이 되고 만다. 그 사심으로 자신이 이득을 취할 수 있을 지 모르지만 누군가는 반드시 피해를 보게 돼 있다. 그래서 정직하게 살고자 노력했다.
따지고 보면 인간의 부정적인 마음의 뿌리는 그리 깊지 않다. 조금만 생각하면 무엇이 올바른 것인지, 무엇이 정직한 것인지 쉽게 깨달을 수 있다. '속 깊은 사람'이라는 표현이 있다. 부정직한 마음은 얕지만 선량하고 정직한 사람은 그 마음이 깊다는 의미이다. 그런데 우리 사회에는 양심이 그리 깊지 않으면서도 그 사실을 스스로 깨닫지 못한 채 헛되이 사는 사람들이 많다. 안타까운 일이다.
이런 사람들이 많을 때 사회는 정의롭지 못하고 비정상적으로 흘러가게 마련이다. 인간이 정직하게 사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나는 칠십 평생을 살면서 어떻게든 정의롭게 살려고 노력했다. 또 정직하게 살지 못했을 때는 후회와 반성할 일들을 솔직히 고백하고 '정직'이라는 제 자리를 찾으려 노력했던 것 같다.
이 회고록에는 그러한 노력들과 함께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겪은 수많은 경험들이 담겨 있다. 이 책이 후손들에게는 삶을 살아감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지인들에게는 그동안 함께 했던 일들을 뒤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랄뿐이다.
목차
목차
나의 삶, 나의 길을 돌아보며 4
추천의 글
원칙과 정도를 걷는 분 8
창의력과 뚝심으로 난관 돌파, 그는 설레는 청춘 10
변함없는 신뢰의 사람, 작은 거인 민종기 12
청년 기업인들이 꼭 읽어야 할 필독서 14
유년 시절
출생과 전쟁통 유년 시절 25
세상에서 가장 슬픈 이별, 형의 죽음 29
난생처음 서울 구경하다 30
생명의 은인 '선교사' 32
친구와 헤어진 아픔 36
맛있는 붕어빵 한입 38
처음 입은 골덴바지 뉴패션 39
학창 시절
서울 유학길 떠나다 45
선린중, 고등학교 시절 48
꿈을 키우는 사색의 청소년 53
이성에 눈뜨고 눈감다 55
철저했던 어머니의 남녀 7세 부동석 57
고달픈 고3 시절의 추억 62
직장 생활
사회에 첫 발을 들여놓다 69
'나폴레옹'이란 불명예스러운 별명 72
경영자의 미래를 보는 안목 76
무례와 실수를 통해 사회를 익혀나가다 78
새벽에 사채업자 집을 노크하다 80
영업전선에서 세상을 읽다 84
법정관리 회사의 과장 시절 86
고철 구매를 감시받다 93
결혼 생활
가난한 결혼 99
그해 겨울은 따뜻했네 101
희망 찬 봄을 맞이하며 104
양가 부모님에게 결혼 승낙 요청 106
가난한 결혼식 그러나 행복했던 신혼 113
신혼의 보금자리와 딸의 탄생 116
꿈 같은 자가용 구입 119
교통사고로 얼룩진 은혼식 121
장애자가 되다 123
BMW 7 시리즈를 사다 129
만남과 헤어짐
아버지와의 영원한 이별 133
신양주공 창업과 함께 아들 태어나다 135
우리 어머니, 애달픈 사모곡(思母曲) 137
딸을 출가시키다 142
딸의 만남과 헤어짐 144
새댁 맞이 145
새 생명을 선물 받다 146
60년 살아온 길목에서 147
직원들을 위해 주례를 서다 152
친구의 죽음 156
창업 시절
27세 창업하다 161
주물제조업 창업하다 165
아령생산으로 본격 가동 돌입 166
화물픽업을 사다 168
젊은이에게 힘의 한계는 없다 174
자가 공장 터 확보 182
자가 공장 건물이 세워지다 186
기술인 양성은 불가능한가 191
공장 폐업 위기 극복 193
잊을 수 없는 은인들 200
국민은행 가계당좌예금 개설 202
신용 적격업체로 선정되다 203
기업은행 거래개시와 '태안금속' 상호 변경 205
투자한 은인에게 9년 후 15배로 보답 207
고급인력 확보에 주력하다 208
창업 10년 만에 골프 배우다 210
철강 압연롤 개발 착수 215
20년 피워오던 담배를 일시에 끊다 217
품질에 대한 끝없는 도전 223
대기업과의 한판 승부 225
IMF를 맞다 227
국민의 단결된 힘으로 IMF 극복 230
중국인 근로자 사망 사고 231
드디어 국내 소형 롤시장 65% 점유 234
선진국 일본에서 배울 것들 236
공장폐쇄 명령과 창업 2기로 재기 240
케이티롤 주식회사의 역사
케이티롤주식회사 탄생 245
케이티롤 공장 준공 248
대표이사로 복귀 249
케이티롤 기술연구소 설립 250
중기청장상 수상과 하이스롤 개발 252
근로기준법 위반 법정에 서다 254
열연강판용 압연롤 개발 착수 257
주조제품 압연롤 해외시장 본격 도전 260
꿈틀거리는 중국의 용 261
중국과의 거래가 시작되다 264
생산기반기술분야 국무총리상 수상 267
우수자본재개발 유공자상 대통령 표창 268
주식 시장에 상장되다 269
대기업과 중견기업 육성업체 선정 273
한국 우수자본재개발 유공자 산업포장 표창 275
회사설립 37년 만에 적자경영 276
대외 활동
선린상고 총동문회장이 된 사연 283
선린상고 제15대 총동문회장 취임수락 286
화성상공회의소 회장으로 활동 291
기업(企業) 승계
가업(家業) 승계를 포기하다 303
멀기만 한 가업 승계 지원사업 305
40년 전통회사 능력자에게 승계(M&A) 306
청년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
왜 일하는가 311
성공하려면 늘 초심을 잃지 말아야 313
일은 내 안에 화를 다스린다. 314
사랑받고 싶다면 먼저 사랑하라 315
미치지 않으면 사랑할 수 없다 316
스스로 태우는 사람이 되어라 317
뜻을 세우면 그 길을 가라 318
마음 가짐이 위대함을 낳는다 319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게 노력하라 319
한발 더 앞으로 내디뎌라 320
시련은 가장 큰 축복이다 321
산이 가파르면 정상도 가깝다 322
모든 일은 완벽하게 해도 부족하다 322
이노베이션으로 가는 길 323
조언을 마치면서 324
인생은 배움의 길
고려대 경영대학원과 카이스트 정보통신대학원 329
지식클럽이 필요한가, 골프클럽이 필요한가 330
경제일간지 칼럼을 책자로 모으다 331
조찬모임과 책 읽기는 정보와 지식의 핵심 332
규칙적인 생활이 건강을 낳는다 333
문화생활이 영혼을 건강하게 한다 334
나눔이 있는 삶의 행복 336
에필로그
가야할 길 340
저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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