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인터뷰하다
사진 애호가 25인이 말하는 내 삶의 사진
사진 애호가 25인이 ‘내 삶의 사진’에 대해 말하는 『사진을 인터뷰하다』. 이 책은 사진을 좋아하는 명사를 만나 동아일보 지면을 통해 소개하였던 그들의 사진 역정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을 기록이자 추억으로 여기는 국회의원 정의화, 사진을 삶의 여정을 드러내는 창으로 삼았던 경영인 윤현수, 자유를 렌즈에 담은 전 산업은행 부총재 김종배, 다문화가정을 위해 카메라를 들었던 전 삼성전자 사장 한용외 등의 사진 철학을 진솔하게 들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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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사진을 인터뷰하다>는 한 언론사에서 28년 간 사진 분야에 종사한 사진전문 기자가 2년여에 걸쳐 사진을 좋아하는 명사들을 찾아다니며 인터뷰한 이야기와 그들이 직접 촬영한 사진작품을 통해 사진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책이다.
인터뷰이 모두가 사진 전문가는 아니다. 사진에 관해 많은 지식과 실력을 지닌 프로에서부터 입문 기간은 일천하지만 열정만큼은 남다른 아마추어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다. 이 책은 현재 등장인물들 각자가 겪고 있는 자신들의 일상과 맞게 나름대로의 방법으로 사진에 접근하고 있는 다양한 '사진세계'를 보여준다.
등장인물 25명 모두는 기업가와 정치가, 작가와 음악가, 예능인, 종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사람들이다. 각기 사진을 시작한 동기와 추구하는 분야, 나름대로의 용도와 촬영 노하우, 사진 활동이 자신의 직업과 삶에 미치는 영향 등, 사진을 좋아하거나 뜻을 둔 이들이면 모두가 궁금해 할 질문과 답변들이 속속들이 펼쳐진다. 그런 가운데 등장인물들의 인간적인 체취도 덤으로 느낄 수 있다. 그들의 사진 이야기 속에는 세인에게 그간 드러내지 않았던 자신만의 다양한 삶의 궤적이 들어 있다. 사회에서 인정받는 위치에 오르기까지 치열한 삶을 살아 온 이들의 진솔한 이야기가 인터뷰 속 곳곳에 묻어 나온다.
●각기 다른 인생, 각기 다른 '사진의 길'
사회 각계각층 25인의 명사들을 만나 사진 이야기를 나눈 저자는 이들을 본보기로 우리나라 사람들의 사진 찍는 스타일이 좀 더 개성적으로 변해야 한다고 말한다.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하면서 모두가 비슷한 주제나 시각으로 사진을 찍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저자는 다음과 같은 조언을 곁들인다.
"세상에는 사람들의 발길만큼이나 다양한 사진의 길이 존재한다. 굳이 같은 길을 가려면 초기 습작 때 남들처럼 해 보는 일일 것이다. 그러나 이것이 사진의 전체인 양 인식해서는 안 된다.
카메라의 노출, 셔터 타임 등 기본적인 메커니즘에 대한 접근은 누구나 비슷할 수 있다. 하지만 사진적 시각이나 사진을 찍기 위해 대상에 접근하는 방법은 다를 수밖에 없고 달라야 한다. 사람은 서로 각기 다른 인생을 경험하며 살고, 사진은 그 인생을 반영할 준비를 하기 때문이다. 사진의 기초를 익히고 어느 정도 수준이 되면 자신만의 '사진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
사진은 아는 만큼 보이고 찍을 수 있다. 생각이 경도되면 자기가 찍고도 원하는 사진을 골라내지 못한다. 따라서 자신의 관심 분야나 직업과 관련된 곳에서 사진을 찍으면 남들보다 더 좋은 사진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아무리 사진을 잘 찍는 사진가도 일부러 공부하지 않는 한 그 쪽 전문가만큼 속사정을 알지 못한다. 사진에 진정성이 담기지도 않는다. 따라서 아마추어라도 사진으로 의사 표현이 가능한 수준이라면 자기만의 관심 분야를 갖고 심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독창적인 자기만의 혼이 담긴 사진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 이 책의 <서문> 중에서
●인생은 흘러가는 동영상, 사진은 그 한순간의 표현
사진은 삶의 기록이요, 사진 활동은 곧 삶의 여정이다. 사진엔 개인의 삶이 투영되기 마련이고, 각기 다른 삶은 곧 저마다의 사진에 녹아들기 마련인 때문이다.
이 책의 등장인물 25인이 들려주는 사진의 용도와 취미 예찬은 그 직종만큼이나 다양하다. 배우.탤런트로서의 활동보다 사진 연륜이 더 오래인 박상원 씨는 인생을 '흘러가는 동영상'에 비유하고 '사진은 그 한순간의 표현'이라고 정의한다. 성악가 김동규 씨는 '피사체의 모습에서 소리를 듣는다' 했고, 소설가 김주영 씨는 '리얼리티를 찍어 새로운 이미지와 스토리를 창출한다'고 한다. 기업인 가운데 두산중공업 박용성 회장은 노후의 건강 취미생활로 사진을 즐기되 '예술성 찾고 그럴 거 없이 세상 그냥 아름답게 보면 족하다'는 말로 작품에 연연할 필요가 없음을 주지시키는가 하면,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은 선친에서부터 자신에 이어 장남 조원태 전무에 이르기까지 3대가 같은 취미생활을 하지만 '촬영 현장에서만큼은 서로가 결코 간섭하지 않는다'며 개성 존중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가톨릭중앙의료원 이동익 원장 신부는 '사진은 빛으로 그리는 그림이며 가톨릭에서의 빛은 곧 그리스도'라 정의하고, 범어사 석공 스님은 '사진도 구도(求道)의 수단으로, 심상(心象)이 완성된 다음에 찍어야 좋은 작품 나온다'고 설파하는가 하면, 인클로버재단 한용외 이사장(전 삼성전자 사장)은 '다문화 가정도 우리 국민'임을 강조하면서 '그들을 위해 카메라 들었다'고 밝히는 등, 사진으로 구도(求道)를 실천하거나 사회적 기부와 나눔을 실천하는 이들도 많아 사진의 역할을 새삼 느끼게 한다.
목차
목차
Part 1 삶의 현장에서
윤주영 010 "사진은 기록이자 창조… 감동 전하려면 작가의 메시지 담아야"
박용성 021 "그냥 세상 아름답게 보면 되잖아, 예술성 찾고 그럴 거 없이"
김주영 035 "사진의 리얼리티를 통해 소설 스토리의 밑바탕 마련합니다"
정의화 047 "사진은 기록이자 추억… 힘들 때 꺼내보면 살맛이 나지요"
김주원 059 "화려한 무대 뒤에 감춰진 발레리나의 애환 담고 싶어요"
도연 스님 069 벙어리뻐꾸기가 울면 벚꽃이 피고, 재두루미 내려앉으면 겨울이 시작된다
Part 2 인생을 사랑하며
윤현수 084 "사진은 내 삶의 여정을 드러내는 창"
양성원 095 "나와 음악 사이에 사진이 있고… 사진 속에 세상이 있네"
박상원 107 "인생은 흘러가는 동영상… 사진은 그 한순간의 표현"
양귀애 121 음악을 사랑하는 여인에게 사진이 다가가 말을 걸었다
윤은기 131 "사진은 좋은 교류의 장, 명품보다 좋은 게 사진 선물이죠"
배인순 141 "앵글 속의 '길' 통해 또 다른 인생길 가렵니다"
김세황 151 "음악 홍보, 펜들과의 소통에 카메라는 뗄 수 없는 도구죠"
Part 3 행복한 삶을 위하여
석공 스님 166 "사진도 구도(求道)의 수단… 마음으로 찍어야 좋은 작품 나오지요"
김종배 183 "카메라 챙겨들고 집을 나섰다… 35년 만의 자유를 렌즈에 담았다"
이동익 신부 197 "사진은 자선을 위한 도구… 신의 영역을 담아 가난한 이웃을 돕죠"
선우중호 207 돌처럼 우직하게 물처럼 유연하게 자연은 일러주네 조화롭게 살라고
김용흠 219 "사진은… 일상에 찌든 영혼을 정화시키는 시(詩)와 같은 거"
한용외 231 "다문화 가정도 우리 국민… 그들을 위해 카메라 들었습니다"
Part 4 온 세상 바라보며
이해욱 248 "여행하며 사진 찍다가… 이젠 사진 찍으러 여행갑니다"
조양호 261 "3대째 이어진 취미… 함께 촬영해도 간섭 없이 개성대로 찍어요"
심재설 271 "사진은 좋은 친구이자 '소통경영'을 위한 동반자"
이주헌 283 "사진도 이미지 예술… 그림처럼 표현방식 다양해졌죠"
김동호 295 세계 영화계의 거물이자 70개 영화제 기록한 현장 사진기자
김동규 307 "사람 냄새 나는 아날로그적 풍물 담고 싶어요"
저자
저자
1984년 동아일보에 사진기자로 입사해 오랜 세월 서울 지역 대학생 시위, 광주의 5.18 관련 시위, 울산.거제.창원의 노사 관련 시위 등 전국의 온갖 시위 현장을 주로 취재했다. 문민정권 때는 검찰과 법원에서 이전 정권의 사법처리 현장을 지켜봤고, 그 뒤로는 사진 기획이나 스케치 사진 등을 수행하는 단독 취재를 주로 해 왔다. '88올림픽, '90이태리월드컵, '91지바세계탁구선수권대회, '93러시아의회 사태, '96애틀랜타올림픽 등을 취재했으며 출입처로는 공항, 국회, 청와대를 거쳤다. 국문학과 언론(신문)을 전공했다. 사진부장을 거친 뒤 현재 부국장급 전문기자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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