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덕소설집(숭실대학교 한국문예연구소 문예총서 11)
1930년대 후반기에 등장한 현덕의 작품들을 모은 소설집. 현덕이 월북 전까지 남긴 중ㆍ단편소설 9편을 통해 그의 작품세계를 들여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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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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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장머리에 햇볕이 사라지자 옥이 어머니는 또다시 부엌으로 내려가 쌀 항아리를 기울여 본다.
손바닥으로 밑바닥을 훑어 바가지에 모은다. 몇 알 붙은 것까지 한 알씩 손가락으로 묻혀 내 모아도 쪽바가지 반을 차지 못한다. 손으로 싹싹 씻어 솥에 붓고 이걸로 네 식구 밥그릇을 채우려면 얼만큼 물을 부어야 할지 몰라 바가지로 물을 떠냈다 부었다 한다. 자기는 아니 먹어도 좋다 하고 물을 덜어 낸다. 그리고 지금 남편은 삼봉네 집엘 갔을 게니 저녁을 먹고 오리라고 싶어 또 좀 떠낸다. 또는 그전 말이지 은연중 사이가 벌어진 듯싶은 지금에 저녁 대접을 하랴 싶어 다시 물을 붓는다. 하지만 쌀 한 되 팔 값야 못 얻어 오랴 싶고 그땐 자기와 남편의 밥을 따로 안치리라 하고 또 좀 물을 떠낸다.
- 본문 중에서 -
목차
목차
자서소전(自敍小傳)
남생이
경칩(驚蟄)
층(層)
두꺼비가 먹은 돈
이놈이 막내올시다
골목
잣을 까는 집
녹성좌(綠星座)
군맹(群盲)
발(跋)_김남천
현덕 소설의 텍스트 문제-<남생이>를 중심으로_민충환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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