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크러질 듯 물컹한(rainbow 25)
한윤희 감성 시집
한윤희 시인의 첫 시집 『물크러질 듯 물컹한』. 총 70편의 시를 수록한 이 책은 풍부한 정취와 상상력을 보여주는 내면의 세계를 담아냈다. 세상만사의 낯익음의 베일을 벗어버리고, 미의 형상들의 정수를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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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한윤희 시인의 첫 시집 『물크러질 듯 물컹한』은 매우 세련되고 멋스러운 감상에 젖어들 수 있다. 풍부한 정취와 상상력으로 보여주는 내면의 세계가 아름답다. 궁극적으로 시는 만물을 아름답게 변용시킨다는 셀리의 말처럼 '세상만사의 낯익음의 베일을 벗어버리고, 미의 형상들의 정수인 알몸으로 잠자는 미'를 한윤희 시는 드러내 주고 있다.
지루하지 않게 감상할 수 있는 작품, 총 70편의 시 모두 고른 제 모양의 빛깔을 지니고 차분하게 절실하게 가슴 깊은 울림으로 감동을 주었다. 무엇보다 재련된 금속처럼 정제된 언어로 의미를 담아내고 있는 수법이 만만치 않아 내재되어 있는 재능의 힘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깊은 축하로 오늘의 성과를 칭송하고 싶다.
지연희(시인, 수필가)
목차
목차
마름과 젖음 사이
아무도 사랑하지 못했네
흔들리는 거리
알 수 없는 일
소통, 떨림
詩, 너를 만나려
뒤척이는 마늘
너는
초저녁의 환상
선 밖으로
낯선 의자
적막
싱크대 앞에서
설, 설, 설
2부 저 한 줄의 졸음
전생에 갱지였던 것처럼
무심코 흐르다가
향로 봉에 어룽거리는
힐링! Healing!
저 황금 빛 참외
틀
저 한 줄의 졸음
힘의 나라
가양새
기다림이 손이 되어
말 없는 몸짓으로 말을 걸어온
물기를 주는 그림
저 슬픈 바나나가 그의 손가락일 줄은
막막하고 아득한
3부 너울거리는 손바닥
어쩔 수 없는 뿌리
빈방의 독주회
바다를 데려온 사내
까끼리마
잔 위로 떠오른 통증
너울거리는 손바닥
그 무거움. 내 무게인 것을
그 가방
원초적 열정
하루살이와 Canberra
하루살이와 서울
돌아가야 할 집
고흐, 그 눈빛
초봄의 탱고
4부 푸른 벽에 기댄 등
떨어진 kamboja 향기
어디서건
멍든 상자
말에게 전하는 말
사람과 사람
소리 없는 소리
어머니의 방
그녀의 목소리가 태평양을 건너 왔다
어느 벽으로부터 온 것일까
푸른 벽에 기댄 등
황홀한 식욕
길 위의 시인
저기, 그녀가 앉아 있다
그 잔은 비어있다
5부 몸들이 말한다
습기에 닿아
감전
그 풀밭이 차창을 두드렸다
환한 기억
몸들이 말한다
은유처럼
그 기억의 힘으로
이 선율, 어디에서 오는가
방 안으로 들어온 그 저녁
젖고 있는 새
물크러질 듯 물컹한
멸치 상자 열어보니
캔버스에 황홀하게 스며드는
환각
작품해설
저자
저자
저서 : 시집 『물크러질 듯 물컹한』
공저 : 『문파대표시선집』『바람의 작은 집』『안개 바다 가득한 꿈』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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