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함께 채송화(1)
현고운 장편소설
『나와 함께 채송화』는 운명이라고 우겨대는 남자와 우연이라고 고집부리는 여자의 조금은 서툴고 많이 샘나는 연애 이야기를 담은 로맨스 소설이다. 드라마와 소설을 넘나드는 ‘해피 마니아’ 현고운은 정통 ‘멜로’ 색채의 소설로 선보이며, 컬러 일러스트와 함께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선사한다. 덩치 좋은 신데렐라 채송화와 싸가지 없는 로미오 윤상엽의 이야기를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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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조금은 서툴고 많이 샘나는 연애 이야기!
컬러 일러스트와 함께 다시 태어난 《나와 함께 채송화》
《1%의 어떤 것》의 작가, 현고운 장편소설!
덩치 좋은 신데렐라, 채송화 - "이 변태 같은 자식. 너, 또 걸리면 죽는다."
대한민국 모든 여자가 자길 좋아해야 마땅하다고 착각하는 저 오만한 남자, 한의사랍시고 진찰받으러 온 모든 환자에게 반말을 찍찍 해대는 저 건방진 남자, 게다가 연애 한 번 제대로 못해본 나에게 감히 '아줌마'라는 망발을 해대는 저 괘씸한 남자가 밑도 끝도 없이 사귀자고 말한다. 느물대고 뻔뻔한 데다 자아도취 왕자병이 말기 수준이긴 해도 멀쩡한 직업에 마스크도 좋은데 왜 하필 나한테 이토록 달려드는 걸까? 그 시커먼 속이 아무래도 수상쩍고 요상쩍다!
싸가지 없는 로미오, 윤상엽 - "나중에 후회할 텐데. 그만 뻗대고 나랑 사귀자고."
3호설 지하철, 하루도 빠지지 않고 술 냄새 팍팍 풍겨대는 것도 모자라 침까지 흘리고 자는 이 여자, 선머슴 같은 모양새나 쩌렁쩌렁한 목청과 달리 송화라는 이름을 가진 이 여자가 언젠가부터 나를 실실 웃게 만든다. 그나저나 사귀고 말고를 가위바위보로 결정하자니, 이 여자 머릿속엔 도대체 뭐가 들어 있는 걸까? 황당하기 짝이 없는 제안이지만 어쩐지 즐겁기만 한 이 기분은 또 뭘까?
드라마와 소설을 넘나드는 '해피 마니아' 현고운,
정통 '멜로' 색채의 소설 《나와 함께 채송화》가
컬러 일러스트와 함께 새롭게 옷을 갈아입다!
지난 수천 년간 지구상의 단 '두 인종', '여성'과 '남성'을 다룬 무수히 많은 이야기들이 만들어졌고, 공감 받고 사랑받았다. 혹은 가슴에 구멍이라도 난 듯한 슬픔에, 혹은 가슴이 터질 것 같은 행복감에 울고 웃었던 기억들이 지금의 우리를 키워낸 힘이었다. 시간은 흘러 이제 우리는 각자의 인생을 통해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가고 있다.
'좋은 사람들의 따뜻한 이야기'를 다루기 좋아하는 작가 현고운은 그녀의 모토처럼 그동안 발표한 수십 편의 이야기 중 대부분이 이른바 '해피엔딩'으로 두 남녀의 사랑을 맺어주어 독자들을 기쁨 바이러스에 감염시킨 자칭 '해피 마니아'임에 틀림이 없다.
그러나 많은 독자들과 출판·방송계 지인들로부터 유독, 그녀의 작품 중 개정판을 만들어야 할 만한 작품을 추천받아 보니 단연 '나와 함께 채송화'를 꼽았을 만큼, 《나와 함께 채송화》는 '해피 마니아' 현고운의 이야기임에도 무턱대고 흐뭇할 수만은 없을, 가슴 아픈 사랑이 있는 신데렐라 이야기로 자리매김했다.
뻔한 신데렐라 이야기……? '뻔하다'는 건 식상할 수 있지만, 소재 면에서 보면 그건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소재라는 뜻이 된다. 그렇다면 뻔한 소재를 '해피 마니아' 현고운이 버무리면 어떤 이야기가 될까?
현고운 작가는 《나와 함께 채송화》에서 그녀가 집필한 십여 편의 소설이나 드라마에 등장했던 당차고 톡톡 튀는 여주인공 대신, 세 자매 중에서도 가운데 낀 '존재감이 상대적으로 없는' 여주인공 '채송화'를 택했다. 상위 1%의 두뇌와 미모를 가진 언니와 동생과는 달리, 한눈에 튀지도 않고, 50% 안에 들기 힘들 정도의 외모와, 자신감이 극도로 적은 지극히 평범한 여주인공 채송화가 어떻게 인연을 만나서 자신감을 찾고 사랑을 해가는지, 그녀의 동선 하나하나에 마음이 움직일 것이다. 그리고 책장을 덮는 순간, 현고운 작가가 풀어내는 '멜로' 혹은 '신파적 요소'가 어떤 식의 재미와 따스함을 주는지 느껴보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어느덧 주인공 송화와 상엽이 처음 이 세상에 나온 지 3년여가 되어 가지만, 아직도 씩씩하고 사랑스런 이 두 남녀의 행복한 이야기, 그러면서도 한켠 가슴이 뜨거워지는 이야기를 원하는 이들이 많다는 건, 현대를 사는 우리들이 그만큼 대책 없는 행복감과 더불어 눈물을 흘리고픈 섬세한 감성을 지녔다는 반증이 아닐까?
바람이 차갑지 않은 계절이라면 작은 테라스에서, 햇볕 한 자락이 간절해지는 계절엔 따뜻한 커피 한 잔과 함께 《나와 함께 채송화》와 함께하는 독자들이, 울고 웃는 와중에 어느덧 송화와 함께하고 있는 사랑스런 자신을 발견하기를 기대해 본다.
[줄거리]
* 신데렐라의 속사정……
채송화는 어려서 엄마를 잃고 새엄마와 언니, 동생이랑 함께 살게 됐다.
딱 신데렐라 같은 상황인데, 왕자를 꼬실 수 없는 외모라니.
신이 장난을 쳐도 너무 심하게 쳤지만…… 어쩌겠나. 이대로 살아가야지.
새엄마는 집안 살림이라고 젬병인 미장원 원장님.
아빠는 공공의 질서를 위해서 집안 살림에는 무심한 경찰서장.
피 한 방울 안 섞인 양지 언니는 잘나가는 변호사.
피가 반만 섞인 동생 국민요정 장미는 더 잘나가는 여배우.
나? 채송화는 씩씩한 건설회사 대리.
남들은 딸만 셋인 줄 알지만, 집에서는 아들 하나에 딸이 둘인 줄 알고 있다.
별반 이쁘지도 않고 그렇다고 착하지도 않지만 정의와 불의는 참지 못한다.
외할머니 말로는 더할 나위 없이 예쁘다는데, 거울을 보면 나조차도 '채 군'인 거 같다.
멀대같은 키에 통짜 몸매라니.
신데렐라가 안 되고 싶어도 나도 모르게 시녀 근성이 안 나올래야 안 나올 수가 없다.
* 그 남자의 우연……
아침마다 내리는 3호선 전철역. 상엽은 술 냄새 팍팍 풍기며 기대오는 남자(?) 때문에 학을 뗀다. 더욱이 이 남자, 비싼 양복에 침까지 흘려대며 자고 있다. 기겁을 해서 벌떡 일어선 상엽. 손수건을 꺼내 자기 옷을 닦아내며 문제의 남자를 쳐다본다. 모자를 눌러쓴 채 아무렇지 않게 다시 술 냄새 풍기며 팔짱 끼고 눈 감는 남자를 보며 상엽은 얼핏 어제의 기억이 떠오른다. 설마 어제 화장실에서 만난 그 놈?
요즘 유독 술 냄새가 찐해진 지하철 3호선 3번 칸을 빠져나와 진료를 시작한 상엽.
익숙한 한약 냄새에 안도하지만, 그를 반기는 첫 번째 손님은 어머니가 보내온 어느 재벌 집 딸. 도대체 이 미친 짓을 언제까지 해야 할까. 어머니는 아직도 회사에 대한 야망을 버리지 않는 모양이다.
그리고 다음 손님. 며칠 전 남자 화장실에서 상엽의 복부에 주먹을 날렸던 그 남자(?)가 제 발로 찾아온 것이 아닌가. 어라, 차트를 보니 스물여덟…… 이 녀석, 게다가 여자였어? 왜 내가 가는 데마다 따라다는 거지? 혹시 어머니의 작전인가? 하다하다 안 되니까 이제 이런 방법까지 쓰시는 건가? 다행히 아직 내가 누군지 모르는군. 그럼 시작해볼까? 죽도록 싫어하는 침을 놓는 건 기본이고 비꼬기로 시작, 반말, 안하무인을 거쳐 무시무시한 주문…… '아줌마'까지 꺼내가며 염장을 질러봤으나…… 실패하고 말았다. 호~~ 이 여자 생각보다 강한데?
당한 기억을 떠올리며 일부러 상엽이 실실거리며 놀려대는 농담에 치료를 다 끝낸 여자는 마지막으로 소리를 빽 지르고 나간다.
"너 몇 살인데 악착같이 반말이야? 공부 많이 한 놈들은 아래위도 없니? 또 한 번만 나한테 반말하면, 그땐 너 나한테 죽-는다."
반말 할 만해서 한 건데. 나이도 어린 게, 장난 아니네.
픽 하고 웃고 싶지만, 그러고 웃을 틈도 없다.
목차
목차
* 신데렐라 언니의 일기 ― 여러분의 착각, 앙큼한 신데렐라
1. 일산의 신데렐라
2. 까칠하게 재수 없는
3. 사귀자고요
4. 은혜 갚는 채송화
* 야수의 기록 ― 기적 같은 우연? 왕자의 은총
5. 가위바위보의 운명
6. 여보세요
7. 중독
8. 여자친구의 동생
* 브리짓의 메모 ― 연애하고 싶어 미치겠어
9. 운명과 선택
10. 기다리기
11. 송이송이
12. 메라비언의 법칙
13. 가장 중요한 것들
* 잊혀진 여인의 야사 ― 서투른 연애술사 로미오
14. 사람 일을 누가 알까
15. 블랙홀 또는 카오스
16. 10개월 그리고 10분
17. 가족
에필로그
작가 후기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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