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밀꽃 필 무렵(한국문학을 권하다 8)
이효석 단편전집 1
한국 근현대문학사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는 작가들의 작품을 만나보는 「한국문학을 권하다」 제8권 『메밀꽃 필 무렵』. 문학으로서의 읽는 즐거움을 살린 쉬운 해설과 편집, 단행본으로 출간된 적 없는 작품들도 수록한 총서 가운데 한 권이다. 「이효석 단편전집」의 첫 번째 책으로 시적인 문체와 세련된 언어로 예술성을 이뤄낸 순수문학의 대표자 이효석의 걸작을 담고 있다. 장돌뱅이 허 생원은 달빛 아래 메밀꽃이 흐드러지게 핀 고개를 넘어가며 꿈결 같았던 과거 단 한 번의 인연을 이야기하는 ‘메밀꽃 필 무렵’, 잔잔한 일상에서 느껴지는 기쁨을 낙엽 태우는 내음과 함께 전하는 ‘낙엽기’, 마침표 하나 없이 연결된 문장으로 비극적으로 패퇴한 나폴레옹이라는 영웅의 독백을 써내려간 ‘황제’ 등의 작품을 통해 저자의 작품 세계를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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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낙엽기〉는 잔잔한 일상에서 느껴지는 기쁨을 낙엽 태우는 내음과 함께 전달한다. 푸른색, 커피향, 흰 손수건과 붉은 피, 붉은 장미 등 생생한 향기와 색감이 글 전체에 담겨 있다. 이 밖에도 일상생활의 여러 모습을 마치 수필처럼, 시처럼 그려낸 작품으로 〈마음에 남는 풍경〉〈산정〉〈향수〉〈사냥〉〈일요일〉 등이 실려 있다. 〈성찬〉은 순수와 관능이라는 서로 다른 성향의 두 카페걸을 등장시켜 당대의 시대상을 보여주며 동시에 인간 본성 문제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 책에 실린 〈개살구〉〈엉겅퀴의 장〉〈장미 병들다〉〈거리의 목가〉〈가을과 산양〉〈해바라기〉 등도 성과 사랑 문제를 다루고 있다. 또한 〈풀잎〉에서는 사랑이라는 지고지순한 감정 앞에서도 위선으로만 대하는 대중을 비판하며 시인 월트 휘트먼을 내세워 평등과 순수한 세상을 노래한다.
〈공상구락부〉는 아무 일도 하지 않는 청년 넷이 모여 자신의 공상을 이야기하는 모임에 대한 단편이다. 각각 비행기 조종사, 세계여행, 이상적 나라의 추장, 절세미인 얻기를 꿈으로 갖고 있지만 마지막까지 결국 공상으로 그치고 만다.
〈황제〉는 비극적으로 패퇴한 나폴레옹이라는 영웅에게 바치는 이효석 작가의 빛나는 월계관으로 나폴레옹의 독백 형식으로 쓰였다. 마침표 하나 없이 연결된 문장의 연속이지만 이미 조선어를 최극한의 수준으로까지 구사하였던 이효석이기에 소설적 재미를 해치지 않고 오히려 독자들에게 더욱 강렬한 감각을 전해준다. 이 밖에도 예술의 순수성을 지향한 작품으로 〈소복과 청자〉〈라오콘의 후예〉 등이 있고, 〈여수〉〈하얼빈〉 등은 이효석 작품세계의 또 하나의 특징으로 말해지는 '향수의 문학'을 표현한 작품이다.
목차
목차
메밀꽃 필 무렵
낙엽기
성찬聖餐
마음에 남는 풍경
삽화
개살구
거리의 목가
장미 병들다
막幕
공상구락부
부록
소라
해바라기
가을과 산양
산정山精
황제
향수
일표一票의 공능功能
사냥
여수旅愁
소복과 청자
하얼빈
라오콘의 후예
산협
봄 의상
엉겅퀴의 장章
일요일
풀잎
만보
이효석 연보
저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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