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 시집(양장본 Hardcover)
서정홍 농부시인이 시 감상을 쓰고 이영경 화가가 그린
서정홍 농부시인과 이영경 화가가 마음을 합쳐 100주년을 기념하는 새로운 윤동주 시집을 탄생시켰다. 윤동주 시 54편 각각에 서정홍 농부시인이 시 감상을 쓰고, 이영경 화가가 그림을 그렸다. 윤동주 시인이 암울한 일제강점기에 맑은 영혼으로 빚어낸 시어로 작은 등불 하나를 들었듯이, 이 시집은 참담한 국정농단으로 분노와 절망에 빠진 국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는 촛불이 되어줄 것이다.
Couldn't load pickup availability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올해로 윤동주 시인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다. 2월 16일은 서거 72돌이 되는 날이다. 서정홍 농부시인과 이영경 화가가 마음을 합쳐 100주년을 기념하는 새로운 윤동주 시집을 탄생시켰다. 윤동주 시 54편 각각에 서정홍 농부시인이 시 감상을 쓰고, 이영경 화가가 그림을 그렸다. 윤동주 시인이 암울한 일제강점기에 맑은 영혼으로 빚어낸 시어로 작은 등불 하나를 들었듯이, 비틀거리는 시대의 아픔을 끌어안고 '길'을 찾아가는 서정홍 농부시인과 이영경 화가가 새로운 윤동주 시집으로 탄생 100주년을 맞이하는 윤동주 시인을 기리는 촛불을 밝혔다. 이 시집은 참담한 국정농단으로 분노와 절망에 빠진 국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는 촛불이다. 새 시대를 여는 참회와 성찰로 이끄는 촛불이다.
윤동주 연구가인 시인 김응교 숙명여대 교수는 추천사에서 '윤동주 시에 농부의 마음을 따스하게 담은 이 시집을 읽으면, 풍성한 벼 이삭 일렁이는 넓은 들녘이 영혼에 펼쳐집니다.'라고 썼다. 이주영 어린이문화연대 회장도 '이 책은 윤동주 시인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선물이 될 것이며, 아이들부터 어른까지 다 봐도 좋을 윤동주 시집이다.'라고 추천사를 썼다.
어둡고 쓸쓸한 현시대의 자화상으로 거듭난 윤동주 시집
서정홍 농부시인과 이영경 화가는 윤동주의 시를 화두로 어둡고 쓸쓸한 현시대의 자화상을 담았다. 윤동주 시는 일제 암흑기에 태어났지만, 과거와 현재, 미래를 넘나들며 독자들의 아픔과 희망을 어루만져 주었다. 윤동주 시를 화두로 우리 시대가 안고 있는 고뇌와 아픔, 평화와 정의, 함께 가야 할 공동체의 희망, 거대한 자본주의 사회 구조망에 갇혀 사는 개인의 실존과 성찰을 시대의 자화상으로 담았다. 서정홍 농부시인의 글을 보면, '이 시대, 죽어가는 것은 무엇일까?', '나한테 주어진 길은?', '자연과 인간을 살리는 길은 무엇인가?','무서운 전쟁은 왜 끊임없이 일어나는가?', '진정 자유롭게 사는 길은 무엇인가?', '분단된 남과 북이 함께 가는 길을 없을까? 같은 물음을 스스로 하게 된다. 윤동주 문학에 서정홍 농부시인의 인문적 성찰이 더해져 윤동주 시를 더욱 풍성하게 한다. 마음이 평화로워지고 세상을 보는 눈이 깊어지고 넓어진다. 이영경 화가의 동심 어린 그림은 자기 내면을 들여다보게 하고 따뜻한 위안을 주며 생각하는 힘을 불어넣어준다.
서정홍 농부시인은 윤동주의 [서시]는 일제에 빼앗긴 나라와 겨레를 걱정하며 쓴 '양심선언'이며, 모든 것이 죽어가는 이 시대에 [서시]를 보며 잃어가는 사랑의 온기를 되살리기를 사무치게 빈다. 이 [서시]를 이영경 화가는 까만 밤하늘에 빛나는 별무리로 표현했다. 서정홍 농부시인은 [자화상]에서 인간의 탐욕으로 일어나는 전쟁과 자연 파괴로 벼랑 끝에 내몰린 지구별 모습을 사람마다 자기 자화상에 비추어 보고, 자기의 자화상을 그려 볼 것을 권한다. 자화상을 그리면서 참회록을 써야 한다고 말한다. 참회와 성찰를 여는 가슴 뭉클한 글이다. 이영경 화가는 자화상 얼굴 밑에 한 사람의 쓸쓸한 뒷모습으로 표현했다. 그 사람이 윤동주 시인이라 해도 무방하다. 더 나아가 거대한 사회 구조망에 갇혀 자기 실존을 잃어가는 개인의 모습이라 해도 무방하다. 그러나 상처 입은 개인은 이 시집을 보면 개인의 실존에 머무르지 않는다. 희망을 발견한다. 용기와 희망이 은근히 솟는다. 이때, 서정홍 농부시인과 이영경 화가가 이 책의 머리말에 쓴 글이 문득 생각난다.
-이 책을 읽는 분들이 슬픔과 절망으로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던 일제강점기, 그 시절로 돌아가 청년 윤동주를 만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만나거든 '작은 손을 내밀어 눈물과 위안의 악수'를 나누시기 바랍니다. 비틀거리는 이 시대, 절망과 고통에 몸을 맡기지 않고 함께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서정홍)
-부조리에 저항하며 새로 쓰는 역사의 갈림길에서, 모쪼록 진실을 찾는 촛불들처럼, 이 시집이 우리의 허허로운 마음에 희망의 빛이 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이영경)
두고두고 간직하고 싶은 윤동주 시집
윤동주 시는 수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서정홍 농부시인의 글과 이영경 화가의 그림도 수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 이야기에 빠지다 보면 동심의 세계에 빠져 들어간다. 더구나 그림책 [넉 점 반]에서 빛나게 드러난 일러스트레이터 이영경 화가의 동심 세계가 윤동주 시와 서정홍 농부시인의 글과 어우러져 우리를 동심으로, 우리를 깨끗한 영혼의 세계로 이끈다. 이 시집을 한 번 다 보았을 때, 책 앞머리에서 서정홍 농부시인이 한 말이 새삼 와 닿는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살다 떠난 윤동주 시인이 쓴 시를 눈으로 읽고, 소리 내어 읽고, 마음으로 다시 한번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별을 노래하는 시인'이 될 테니까요. 부모님들은 아이들이 잠들기 전에 한두 편 읽어 주시고, 학교와 학원 선생님들은 수업 전에 한두 편 읽어 주시기 바랍니다. '삶의 새순'을 쑥쑥 키울 수 있도록……. 때로는 시 가운데 한 낱말이나 구절을 고르거나, 어떤 주제를 정해 마음을 나누어보면 좋겠습니다. '이 시대, 죽어가는 것은 무엇일까?', '나한테 주어진 길은?", '무서운 전쟁은 왜 끊임없이 일어나는가?' 틈을 내어 귀한 마음을 나누다 보면 세상을 보는 눈이 깊어지고 넓어지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이 책은 어른들뿐만 아니라 아이들도, 청소년도 같이 보면 좋을 시집이다. 다시 읽고 싶고 오래오래 간직하고 싶은 시집이다. 두고두고 간직하고 싶은 시집이다.
머리글_서정홍
그리운 시인, 윤동주
윤동주 시인은, 일제에 강제로 나라를 빼앗겨 온 겨레가 절망과 슬픔으로 가득한 1917년 12월 30일 북간도 명동촌에서 태어났습니다. 시인은 태어나면서부터 시를 안고 태어나 마지막 그날까지 시를 안고 떠났습니다. 시인은 죽음이 눈앞에 다가와도 부끄러움과 양심을 지키려고 떨리는 가슴으로 시를 썼습니다. 끝내 조국 해방을 눈앞에 두고 먼 길을 쓸쓸하게 떠났지만, 시인이 쓴 시는 아직도 가슴에 남아 우리를 부끄럽게 합니다. 시인은 나라와 겨레를 사랑했으며, 부모형제와 이웃과 동무들을 사랑했으며, 가난한 농부들이 일군 땅과 자연을 사랑했으며, 그 땅에서 쑥쑥 자라는 어린이들을 사랑했습니다. 시인은 깨끗하고 쉬운 우리말로 시를 쓰려고 애를 썼습니다. 아이든 어른이든 시를 동무처럼 가까이 할수 있도록 말입니다.
저는 겨울이 가고 봄이 가고 여름이 올 때까지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끌어안고 살았습니다. 시집을 읽으며 어떤 날은 가슴이 먹먹하여 아무 일도 못하고 빈 들녘만 바라보기도 했으며, 아픔과 슬픔과 분노가 치밀어 올라 밥을 먹지 못할 때도 있었고, 부끄러운 내 모습이 거울처럼 훤히 보여 잠을 이루지 못할 때도 있었습니다. 때론 맑디맑은 시인의 마음을 들여다보며 넋을 놓고 한참을 하늘만 쳐다보기도 했으며, 내가 살아온 길과 시인이 살아온 길을 생각하며 눈물도 흘렸습니다.
윤동주 시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 퍼졌으면 좋겠습니다. 가난하고 버림받은 땅으로, 절망과 슬픔이 가득한 땅으로, 고루고루 펴져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리하여 어떠한 처지에서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와 슬기가 맑은 샘물처럼 솟아오르면 좋겠습니다.
시를 읽고 쓰는 감상글은 쓰는 사람에 따라 다릅니다. 이 감상집에 쓴 글은 제가 읽고 느끼고 깨달은 마음을 쓴 글입니다. 똑같은 시를 읽고도 사람마다 다르게 쓸 수밖에 없는 것은 생각과 삶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시와 딱 어울리는 글도 있겠지만 때론 시와 조금은 어울리지 않는 글도 있을 것입니다. 쓸쓸하고 가난한 산골 농부가 마음 가는 대로 쓴 감상글이니, 그냥 마음 가는 대로 읽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그러나 청년 윤동주가 쓴 시에는 눈길을 오래도록 주시기 바랍니다. 그래야만 제 못난 글이 작은 위로를 받을 수 있을 테니까요.
한 가지 더 바람이 있다면 이 책을 읽는 분들이 슬픔과 절망으로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던 일제강점기, 그 시절로 돌아가 청년 윤동주를 만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만나거든 '작은 손을 내밀어 눈물과 위안의 악수'를 나누시기 바랍니다. 비틀거리는 이 시대, 절망과 고통에 몸을 맡기지 않고 함께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끝으로 시 한 편 한 편마다 정성스럽게 그림을 그려 주신 이영경 선생님과 바쁜 틈을 내어 추천글을 써 주신 여러 선생님께도 머리 숙여 인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다시 읽고 싶고 오래 간직하고 싶은 시집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살다 떠난 윤동주 시인이 쓴 시를 눈으로 읽고, 소리 내어 읽고, 마음으로 다시 한 번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별을 노래하는 시인'이 될 테니까요. 부모님들은 아이들이 잠들기 전에 한두 편 읽어 주시고, 학교와 학원 선생님들은 수업 전에 한두 편 읽어 주시기 바랍니다. '삶의 새순'을 쑥쑥 키울 수 있도록……. 때로는 시 가운데 한 낱말이나 구절을 고르거나, 어떤 주제를 정해 마음을 나누어보면 좋겠습니다. '이 시대, 죽어가는 것은 무엇일까?', '나한테 주어진 길은?", '무서운 전쟁은 왜 끊임없이 일어나는가?' 틈을 내어 귀한 마음을 나누다 보면 세상을 보는 눈이 깊어지고 넓어지지 않겠습니까?
나무실 마을에서
산골 농부 서정홍
머리글_이영경
진실을 찾는 촛불들처럼 희망의 빛이 되기를
윤동주 시집에 그림을 곁들이는 일이 제 분수에 넘치게 생각되었지만 그만큼 욕심도 났던 터라 감히 도전해보았습니다. 윤석중 시인의 〈넉 점 반〉을 그림책으로 낸 후, 서사가 아닌 시 형식의 텍스트에는 담을 쌓고 있던 중 오랜만에 다시 주옥같은 시들을 놓고 그림을 구상하게 되었습니다. 작업과정이나 작업결과에 대한 걱정을 넘어, 이 일은 분명 행복한 과제였습니다. 시 그림책〈넉 점 반〉(창비 어린이, 2004)작업 이후로. '명품시 한 수와 같은 한 권의 그림책'을 내심 창작의 희망지점으로 삼고서는 탐색의 세월을 보내던 참에, 윤동주시인의 명시들을 마주하여 또 한 번 배움의 기회를 가지게 된 것에 감사합니다.
부끄럽다는 말로 가슴을 치는 시들을 되새김질하는 작업실 바깥 광장에서는, 국가 최고권력집단의 썩은 뿌리가 백일하에 드러나면서 온 국민이 새삼 부끄러움과 분노로 치를 떨고 있었습니다. '우리에게 정의는 하늘만큼 멀리만 있는가!' 하는 참담함을 안고, 밤하늘의 '별을 헤는' 듯 윤동주 시인의 마음을 헤아려보며 형상들을 엮어가는 시간이었습니다.
부조리에 저항하며 새로 쓰는 역사의 갈림길에서, 모쪼록 진실을 찾는 촛불들처럼 이 시집이 우리의 허허로운 마음에 희망의 빛이 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남산자락에서
이 영 경
[추천사]
윤동주 시인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선물
_이주영(어린이문화연대 대표)
서정홍 농부시인의 감상글과 이영경 화가의 아름다운 그림이 어우러진 윤동주 시집은 윤동주 시인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선물이 될 것입니다. 윤동주 시인의 시가 새롭게 다가옵니다. 윤동주 시는 우리 겨레 동심이 어려 있습니다. 서정홍 농부시인의 감상글과 이영경 화가의 그림도 다 어지러운 세상을 밝히는 동심이 어린 글과 그림입니다. 지금 우리나라 곳곳에서 타 오르는 촛불 같지요. 시 한 편 한 편마다 한 번 더 생각하게 하고, 그 결을 쓰다듬어 보게 합니다. 아이들이나 어른들이나 다 보아도 좋을 책입니다.
일하는 농부의 눈으로
_김응교(시인, 문학평론가, 숙명여대 교수
사실 윤동주는 농부이기도 했어요. 연희전문 다닐 때도 용정에 돌아가면 얼른 교복을 벗고 농사일을 도왔다는 증언도 있습니다. 생명을 살리는 일이 농부의 마음이지요. 일하는 농부의 눈으로 윤동주 시를 풀어주신 서정홍 시인께 감사하고 싶습니다. 윤동주 시에 농부의 마음을 따스하게 담은 이 시집을 읽으면, 풍성한 벼이삭 일렁이는 넓은 들녘이 영혼에 펼쳐집니다.
윤동주 시를 농부시인 서정홍의 목소리로 읽으며
_박종순(아동문학평론가, 창원대 교수)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쓴 시를 가난한 농부시인이 들려줍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전하는 서정홍 시인의 글 역시 자화상으로 전해져옵니다. 그러다보니 두 시인이 닮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몇 해 전, 용정에 있는 윤동주 묘소에 술 한 잔 올리고 〈별 헤는 밤〉을 읽었던 때도 떠오릅니다. 고통 받는 조국의 현실에 가슴 아파했던 윤동주의 시를 농부시인 서정홍의 목소리로 읽으며, 참 힘든 때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 다시금 마음을 다잡게 됩니다
목차
목차
진실을 찾는 촛불들처럼 희망의 빛이 되기를(이영경 화가)
서시
자화상
참회록
고향집 _만주에서 부른
길
십자가
별 헤는 밤
반딧불
눈 감고 간다
종달새
해비
내일은 없다 _어린 마음이 물은
봄
조개껍질_바닷물 소리 듣고 싶어
병아리
기왓장 내외
식권
모란봉에서
가슴 1
빨래
아침
오줌싸개 지도
가슴 2
빗자루
무얼 먹구 사나
굴뚝
가을밤
버선본
눈
개
편지
눈
닭
사과
겨울
호주머니
거짓부리
만돌이
애기의 새벽
산울림
새로운 길
귀뚜라미와 나와
해바라기 얼굴
아우의 인상화
고추밭
소년
팔복
무서운 시간
눈 오는 지도
바람이 불어
흰 그림자
쉽게 씌어진 시
추천사
지은이 소개
저자
저자
1925년 8세에 명동소학교에 입학했습니다. 학교에 다니며 학우들과 문예지 《새 명동》을 펴냈습니다. 1931년 14세에 명동소학교를 졸업하고, 중국인 관립학교인 대랍자 학교에 한 해 다니다 가족이 용정으로 이사하여, 용정 은진중학교에 송몽규, 문익환과 함께 입학했습니다. 1934년에 [초 한 대], [삶과 죽음], [내일은 없다] 같은 시를 썼습니다. 1935년에 평양의 숭실중학교로 전학했습니다. 그해 10월 숭실중학교 학생회가 간행한 학우지 《숭실 활천》에 시 [공상]을 발표했습니다. 신사참배 거부로 숭실중학교가 폐교되자 송몽규, 문익환과 함께 용정에 있는 광명중학교로 편입했습니다. 1936년에 동시 [병아리], [빗자루]를. 1937년에 [오줌싸개 지도], [무얼 먹고사나], [거짓부리]를 간도 연길에서 발행되던 《가톨릭 소년》에 발표했습니다. 1937년 광명중학교 졸업반일 무렵, 상급학교 진학 문제를 놓고 의학과 진학을 희망하는 아버지와 갈등하나 할아버지의 권유로 연희전문학교 문과 진학을 결정합니다. 1938년 2월 17일 광명중학교를 졸업한 후 경성으로 유학, 그해 4월 연세대학교의 전신인 연희전문학교에 입학하였습니다. 하숙 생활을 하며 저녁 밤 하숙집 근처를 산책하며 시상을 떠올리고 시를 썼습니다. 1939년 조선일보에 산문 [달을 쏘다], 시 [유언]을 《소년(少年)》지에 [산울림]을 발표했습니다. 1941년 12월 27일에 연희전문학교 문과를 졸업하였습니다. 이때 틈틈이 썼던 시들 중 19편을 골라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펴내려 했으나 일본 경찰의 감시가 심해 뜻을 이루지 못하고. 3부만 만들어 자신이 1부 가지고 이양하 선생과 정병욱에게 1부씩 주었습니다.
1942년 고국에서 쓴 마지막 작품이 된 시 [참회록]을 썼습니다. 3월 일본으로 건너가 도쿄 릿쿄 대학교 문학부 영문과에 입학하였다가 10월 교토 도시샤 대학교 영문학과에 편입했습니다. 도시샤 대학교는 윤동주가 가장 좋아하는 시인 정지용이 다닌 학교로 기독교계 학교입니다. 이즈음 [쉽게 씌어진 시] 등 시 5편을 고국의 친구에게 보냈습니다. 윤동주의 마지막 작품들입니다.
1943년 고종사촌이자 평생 친구인 송몽규가 독립운동을 했다는 혐의로 일본 제국주의 경찰에 검거되었습니다. 그리고 윤동주도 귀향길에 오르기 직전 송몽규와 같은 혐의로 일본 제국주의 경찰에 체포되어 작품과 일기를 빼앗기고 교토의 가모가와 경찰서에 구금되었습니다. 1944년 교토 지방재판소에서, "윤동주는 어릴 적부터 민족학교 교육을 받고 사상적 문화적으로 심독했으며 친구 감화 등에 의해 대단한 민족의식을 갖고 내선(일본과 조선)의 차별 문제에 대하여 깊은 원망의 뜻을 품고 있었고, 조선 독립의 야망을 실현하게 하려는 망동을 했다."라는 죄목으로 송몽규와 함께 2년형을 선고받고 후쿠오카 형무소에 갇혔습니다. 1945년 2월 16일 오전 3시 36분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옥사하였습니다.
윤동주가 죽고 10일 뒤 '2월 16일 동주 사망, 시체 가지러 오라'는 전보가 고향 집에 배달되었습니다. 부친 윤영석과 당숙 윤영춘이 시신을 인수, 수습하러 일본으로 건너갔습니다. 그런데 뒤늦게 '동주 위독하니 보석할 수 있음. 만일 사망 시에는 시체를 가져가거나 아니면 규슈제대 의학부에 해부용으로 제공할 것임. 속답 바람'이라는 우편 통지서가 고향 집에 배달되었습니다. 훗날 윤동주의 동생 윤일주는 이를 두고 "사망 전보보다 10일이나 늦게 온 이것을 본 집안사람들의 원통함은 이를 갈고도 남음이 있었다."라고 회고하였습니다. 윤동주 시신은 화장된 뒤 가족들에게 인도되어 그해 3월 장례식을 치른 후 간도 용정에 유해가 묻혔습니다. 한편, 윤동주의 죽음에 관해서는 옥중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주사를 정기적으로 맞은 결과이며, 이는 일제의 생체실험의 일환이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1947년 2월 정지용의 소개로 경향신문에 유고시가 처음 소개되고 추도회가 거행되었습니다. 1948년 1월, 윤동주의 유고시 31편과 정지용의 서문으로 이루어진 유고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정음사에서 펴냈습니다. 1962년 건국공로훈장 서훈이 신청되었으나 유족들이 사양하였습니다. 1990년 8월 15일에야 건국공로훈장 독립장이 추서되었습니다. 1985년에는 윤동주의 시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윤동주문학상이 한국문인협회에서 제정되었습니다.
Your payment information is processed securely. We do not store credit card details nor have access to your credit card informati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