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에 배움의 길이 있다(평화샘 프로젝트 6)
문재현 강의록 | 공동체를 살리는 교육과정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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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가 배움의 바탕이다!
문재현 강의록 『마을에 배움의 길이 있다』. 평화샘에 참가하는 교사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다섯 번에 걸친 강의를 정리한 책이다. 개별 강의 뒤에는 평화샘 교사들이 저자의 강의를 듣고 떠오른 자기 경험을 글로 써서 덧붙였다. 저자 삶의 경험, 의미, 가치와 충돌해왔던 학교에서 배운 지식과 분과 학문의 경계에서 이루어진 저자의 탐색과 제안을 담고 있다. 말하듯 펼쳐지는 교육 이론서로, 교사와 예비 교사, 부모, 마을 활동가, 교육 정책가들에게 크나큰 도움이 될 것이다.
문재현 강의록 『마을에 배움의 길이 있다』. 평화샘에 참가하는 교사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다섯 번에 걸친 강의를 정리한 책이다. 개별 강의 뒤에는 평화샘 교사들이 저자의 강의를 듣고 떠오른 자기 경험을 글로 써서 덧붙였다. 저자 삶의 경험, 의미, 가치와 충돌해왔던 학교에서 배운 지식과 분과 학문의 경계에서 이루어진 저자의 탐색과 제안을 담고 있다. 말하듯 펼쳐지는 교육 이론서로, 교사와 예비 교사, 부모, 마을 활동가, 교육 정책가들에게 크나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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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공동체가 배움의 바탕이다
교육의 생활화를 위한 새로운 탐색과 제안
"근대 교육의 한계, 지식의 본질, 새로운 교육이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한 내용들을 검토해야 교육혁명이 어떻게 가능한지, 학교 교육의 변화를 어떻게 이루어낼 수 있는지에 대한 우리의 대안을 이야기할 수 있겠지요."
『마을에 배움의 길이 있다』는 공동체를 살리는 교육과정혁명이야말로 새로운 교육이 나아갈 바임을 주장하는 저자 문재현의 강의록이다.
학문과 교육, 사회 구성의 대안을 제시하다
저자는 자신이 우리 사회의 교육문제에 심각한 문제의식을 갖게 된 몇 가지 계기를 들려준다.
첫 번째는 초등학교 2학년 때 "너 어디 사냐?"고 묻는 선생님께 배오개 산다고 했더니, "배오개가 뭐냐? 죽전 1구지."라고 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런 말은 편지봉투에나 쓰지, 우리 동네 사람들은 배오개, 웃말, 아랫말이라고 하는데요."라고 했다가 아주 많이 혼이 났는데, 그 이후 생겨난 자신이 사는 마을의 자연환경, 지명, 문화유산, 이야기, 각 성씨의 역사 등에 대한 자발적인 물음이 배움의 진정한 시작이었다고 한다.
두 번째 계기는 첫아이를 낳았을 때, 자장가는 물론 아이들 놀이의 모든 것을 배우려는 마음에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찾아다닌 경험이다.
"이렇게 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나는 아이들을 길렀다. 그 과정에서 몸짓과 표정, 말을 통한 소통 방식이야말로 아이가 세계를 향해 자신의 몸과 마음을 여는 통로일 뿐만 아니라 그러한 통로들을 확장하고 서로 함께하는 마음의 공간, 곧 상호주관성을 만드는 과정임을 알 수 있었다."
세 번째 계기는 첫째 아이가 왕따를 당한 경험이었다.
"한국의 왕따 문화의 원인과 그 해결 방법에 대한 연구는 아이들이 놓여 있는 상황과 관계없이 외국의 이론과 방법을 그대로 가져다 쓸 뿐 주체적인 연구는 없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 시대의 중요한 인문 실천의 과제는 스스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학문과 교육, 사회 구성의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나는 믿는다. 이 책은 내 삶의 경험, 의미, 가치와 충돌해왔던 학교에서 배운 지식과 분과 학문의 경계에서 이루어진 나의 탐색과 제안을 담고 있다. 이 글이 우리 삶에 근거한 이론 형성과 실천을 위한 씨앗이 되기를 바란다."
교사로서 아이들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길
이 책은 평화샘에 참가하는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다섯 번에 걸친 강의를 정리한 것이다. 개별 강의 뒤에는 선생님들이 강의를 듣고 떠오른 자기 경험을 글로 써서 덧붙여 설득력을 더해주고 있다.
"우리 부모님은 왜 자신의 이야기나 동네에 대한 이야기를 제대로 해주지 않은 걸까? 그런데 왜 나는 그동안 그 산이 어디서부터 오는지, 어디로 흘러가는지 궁금하지 않았을까? 만약 내가 이런 것에 대해 좀 더 깊이 알았더라면 지금 살고 있는 수곡동 아이들과 전혀 다른 관계를 맺었을 것이다. 이 지역에 대해 깊은 애착과 장소 감각을 갖도록 지원했을 것이다. 이것이 교사로서 아이들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길이라는 것을 알게 된 나는 올해 우리 아이들과 동네 나들이를 다니기 시작했다."
"강의를 들으면서 이런 어릴 적 경험을 통해 내가 태어나고 살았던 마을, 우리 가족, 우리 민족, 겨레를 부정하고 부끄럽게 여기게 되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우리가 그런 생각을 하게 된 것이 자신과 마을을 부정하고 멸시하도록 가르친 학교의 영향이라는 말에 언니는 한 번도 그렇게 생각해보지 못했다며 놀라워했다."
1강 아이들 세상을 이해할 수 있는 통로 세 가지
첫째, 아이들과 교사, 새 세대와 기성세대가 좋은 관계를 맺으려면 아이들 세계를 잘 알아야 한다. 아이들 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통로는 놀이이다. 놀이 문화의 상실, 경쟁 교육의 강화, 왕따 문제 등을 살펴보면서 저자는 어른들이 놀이 문화를 복원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둘째, 아이들 세계를 알기 위해서 또 하나 중요한 것이 아이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문제가 무엇인지를 아는 것이다. 그래야만 도울 수 있기 때문이다. 왕따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진정한 교육이 불가능하다는 것에 대한 교사들의 합의와 문제 해결과정에서 협동적 연대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셋째, 아이들과 소통 관계를 만드는 데 있어서 중요한 것이 아이들이 살고 있는 장소와 인간관계에 접속하는 것이다. 교사와 지역사회, 부모가 함께 협력을 해야만 가능한, 즉 지역사회의 교육력이 있어야만 하는 올바로 교육과정을 만들 수 있다. 교사한테 교과서와 교사용 지도서 꾸러미를 던져주면서 가르치게 해서는 안 된다.
2강 현대 교육의 한계, 학교 교육이 직면한 문제는 무엇인가?
먼저 지식의 팽창 또는 폭발 현상이다. 옛날 사람들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지식의 폭발 상황에서 과연 학교가 제대로 대응할 수 있는가, 부모와 지역사회가 제대로 대응할 수 있는가, 아니 우리 인류가 제대로 대응할 수 있는가, 이것이 우리에게 던져진 질문이다.
다음은 지식의 파편화이다. 폭발적인 지식들이 삶을 통합하도록 제시되는 것이 아니라 삶과 분리되고 내용 하나하나가 조각나 있다. 저자는 자신이 속한 연구소의 경험을 바탕으로 그러한 상황의 극복을 생각한다.
"우리는 공동체 중심의 현장 연구 방법을 내세웠지요. 그 문화가 전승되는 마을 사람들이 중심이 되어야 문화유산이 우리가 살아가는 데 의미 있는 자원이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부모에서 자식으로 전승되고 동네 어른에서 아이들로 전승되고 언니, 오빠에서 동생들로 전승되는 이 문화 과정을 살려내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학문이라는 것이 결론이었습니다."
또 하나는 자연 체험이나 생활인으로서 경험이 아이들에게 없거나 미약하다는 문제이며, 공동체가 약화되거나 부재한 현실이다.
"평화샘은 교실, 학교, 지역사회 공동체를 위한 우리 공동의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주장하는 것이지요. 교육과정 재구성이 아니라 새로운 지식 체계와 그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교육에서만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3강 공동체를 살리는 교육 원리
저자는 새로운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교육의 생활화 또는 생활의 교육화라고 본다. 어렸을 적 소 기르기 경험을 통해, 생활인의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학교에서 현실과 유리된 교육을 받더라도 생활 능력을 상실하지 않았으며, 함께 노동을 하고 마을 행사에 참가하면서 자기의 역할에 대한 자부심과 정체성도 가질 수 있었음을 들려준다.
또 하나는 지역화이다. 현대 사회가 직면한 쓰레기 처리 문제, 생명 다양성 보존, 보살핌 문제 등은 우리들이 서로를 인간으로 발견하고 협력할 수 있을 때 해결 가능하며, 그 협력의 대상은 바로 이웃이다. 교육과정이 바로 그러한 이웃과 관계를 회복하고 함께 협력하는 내용이 될 때 우리가 부딪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그래서 교육과정을 지역화하고 통합화한다는 원칙이 나온 것이다.
마지막으로 민속적인 방법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학교 교육처럼 가르치는 사람과 장소가 정해져 있고 가르치는 내용도 이미 정해져 있는 형식적 교육과 달리, 특별한 교육 기관이나 교사 없이 오랜 전통과 경험, 공동체의 상호작용 속에서 문화가 전승되는 것이고, 그러한 방법을 통해서 사람들이 공통의 가치나 기대를 내면화하는 방법인 비형식적 교육, 즉 민속적인 방법을 강조하는 것이다.
4강 공동체 교육과정 구성의 원칙
첫째, 주체성이 중요하다. 어떤 관계와 대상에 대한 진정한 학습이 이루어지려면 그 사람의 삶으로부터 시작할 뿐만 아니라 스스로 기획하고 주도할 수 있어야 한다.
둘째, 일상성 역시 중요한 원칙이다. 이는 아이들이 사는 공간에서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셋째, 지속성의 원칙이다. 생활 단위에서 꾸준히 프로그램이 진행될 때 흥미가 생겨나고, 다른 사람들의 의식과 생활이 변화해가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해야겠다는 동기가 생겨난다.
넷째, 통합성의 원칙이다. 먼저 교사의 생활이 아이들의 삶, 지역의 삶과 통합되어 있어야 한다. 교사가 놀이도 할 줄 알고 동네도 알아야 하고 생태 감수성도 있어야 하는 것이다. 아이를 둘러싸고 있는 세계가 그렇게 서로 돕고 나누며 하나가 될 때 최대 학습과 새로운 인간관계를 창조하는 교육과정이 만들어질 수 있다.
5강 공동체를 위한 교육과정을 누가 만들 것인가
가장 중요한 것이 주체의 형성이다. 마을에서 공동체 삶을 함께 엮어나갈 수 있는 교사와 부모, 지역 주민이 필요하다. 권위 지향 교사, 교과 중심 교사, 아동 중심 교사를 꿰뚫어 본 저자는 마을 속의 교사가 되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지역 주민과 함께 지역의 일에 참여하면서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교사, 교직이라는 좁은 울타리를 벗어나서 참다운 시민이고, 참다운 시민이기에 진정한 교사가 될 수 있는 사람이다. 지역 안에서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가면서 자기 삶을 창조하는 사람인 것이다.
공동체를 살리는 교육과정의 또 다른 중요한 기반인 사회적 부모와 지역사회 기관의 역할은 무엇인가.
"공동체를 살리는 교육과정에서 학부모는 첫 번째 교사가 되어야 한다. 가정생활에서 교육 자원을 찾아내고 자기 아이와 나눠야 할 뿐만 아니라 교실에서도 자신의 경험을 전달하고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부모들은 또한 교사들과 대등한 협력자가 되어야 한다. 지역사회와 학교를 연결하는 촉진자의 역할도 해야 한다."
마을의 자연환경, 역사 문화 자료, 현재 마을의 상황을 이해할 수 있는 자료들을 모으는 것 역시 중요하다.
교육의 생활화를 위한 새로운 탐색과 제안
"근대 교육의 한계, 지식의 본질, 새로운 교육이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한 내용들을 검토해야 교육혁명이 어떻게 가능한지, 학교 교육의 변화를 어떻게 이루어낼 수 있는지에 대한 우리의 대안을 이야기할 수 있겠지요."
『마을에 배움의 길이 있다』는 공동체를 살리는 교육과정혁명이야말로 새로운 교육이 나아갈 바임을 주장하는 저자 문재현의 강의록이다.
학문과 교육, 사회 구성의 대안을 제시하다
저자는 자신이 우리 사회의 교육문제에 심각한 문제의식을 갖게 된 몇 가지 계기를 들려준다.
첫 번째는 초등학교 2학년 때 "너 어디 사냐?"고 묻는 선생님께 배오개 산다고 했더니, "배오개가 뭐냐? 죽전 1구지."라고 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런 말은 편지봉투에나 쓰지, 우리 동네 사람들은 배오개, 웃말, 아랫말이라고 하는데요."라고 했다가 아주 많이 혼이 났는데, 그 이후 생겨난 자신이 사는 마을의 자연환경, 지명, 문화유산, 이야기, 각 성씨의 역사 등에 대한 자발적인 물음이 배움의 진정한 시작이었다고 한다.
두 번째 계기는 첫아이를 낳았을 때, 자장가는 물론 아이들 놀이의 모든 것을 배우려는 마음에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찾아다닌 경험이다.
"이렇게 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나는 아이들을 길렀다. 그 과정에서 몸짓과 표정, 말을 통한 소통 방식이야말로 아이가 세계를 향해 자신의 몸과 마음을 여는 통로일 뿐만 아니라 그러한 통로들을 확장하고 서로 함께하는 마음의 공간, 곧 상호주관성을 만드는 과정임을 알 수 있었다."
세 번째 계기는 첫째 아이가 왕따를 당한 경험이었다.
"한국의 왕따 문화의 원인과 그 해결 방법에 대한 연구는 아이들이 놓여 있는 상황과 관계없이 외국의 이론과 방법을 그대로 가져다 쓸 뿐 주체적인 연구는 없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 시대의 중요한 인문 실천의 과제는 스스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학문과 교육, 사회 구성의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나는 믿는다. 이 책은 내 삶의 경험, 의미, 가치와 충돌해왔던 학교에서 배운 지식과 분과 학문의 경계에서 이루어진 나의 탐색과 제안을 담고 있다. 이 글이 우리 삶에 근거한 이론 형성과 실천을 위한 씨앗이 되기를 바란다."
교사로서 아이들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길
이 책은 평화샘에 참가하는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다섯 번에 걸친 강의를 정리한 것이다. 개별 강의 뒤에는 선생님들이 강의를 듣고 떠오른 자기 경험을 글로 써서 덧붙여 설득력을 더해주고 있다.
"우리 부모님은 왜 자신의 이야기나 동네에 대한 이야기를 제대로 해주지 않은 걸까? 그런데 왜 나는 그동안 그 산이 어디서부터 오는지, 어디로 흘러가는지 궁금하지 않았을까? 만약 내가 이런 것에 대해 좀 더 깊이 알았더라면 지금 살고 있는 수곡동 아이들과 전혀 다른 관계를 맺었을 것이다. 이 지역에 대해 깊은 애착과 장소 감각을 갖도록 지원했을 것이다. 이것이 교사로서 아이들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길이라는 것을 알게 된 나는 올해 우리 아이들과 동네 나들이를 다니기 시작했다."
"강의를 들으면서 이런 어릴 적 경험을 통해 내가 태어나고 살았던 마을, 우리 가족, 우리 민족, 겨레를 부정하고 부끄럽게 여기게 되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우리가 그런 생각을 하게 된 것이 자신과 마을을 부정하고 멸시하도록 가르친 학교의 영향이라는 말에 언니는 한 번도 그렇게 생각해보지 못했다며 놀라워했다."
1강 아이들 세상을 이해할 수 있는 통로 세 가지
첫째, 아이들과 교사, 새 세대와 기성세대가 좋은 관계를 맺으려면 아이들 세계를 잘 알아야 한다. 아이들 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통로는 놀이이다. 놀이 문화의 상실, 경쟁 교육의 강화, 왕따 문제 등을 살펴보면서 저자는 어른들이 놀이 문화를 복원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둘째, 아이들 세계를 알기 위해서 또 하나 중요한 것이 아이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문제가 무엇인지를 아는 것이다. 그래야만 도울 수 있기 때문이다. 왕따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진정한 교육이 불가능하다는 것에 대한 교사들의 합의와 문제 해결과정에서 협동적 연대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셋째, 아이들과 소통 관계를 만드는 데 있어서 중요한 것이 아이들이 살고 있는 장소와 인간관계에 접속하는 것이다. 교사와 지역사회, 부모가 함께 협력을 해야만 가능한, 즉 지역사회의 교육력이 있어야만 하는 올바로 교육과정을 만들 수 있다. 교사한테 교과서와 교사용 지도서 꾸러미를 던져주면서 가르치게 해서는 안 된다.
2강 현대 교육의 한계, 학교 교육이 직면한 문제는 무엇인가?
먼저 지식의 팽창 또는 폭발 현상이다. 옛날 사람들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지식의 폭발 상황에서 과연 학교가 제대로 대응할 수 있는가, 부모와 지역사회가 제대로 대응할 수 있는가, 아니 우리 인류가 제대로 대응할 수 있는가, 이것이 우리에게 던져진 질문이다.
다음은 지식의 파편화이다. 폭발적인 지식들이 삶을 통합하도록 제시되는 것이 아니라 삶과 분리되고 내용 하나하나가 조각나 있다. 저자는 자신이 속한 연구소의 경험을 바탕으로 그러한 상황의 극복을 생각한다.
"우리는 공동체 중심의 현장 연구 방법을 내세웠지요. 그 문화가 전승되는 마을 사람들이 중심이 되어야 문화유산이 우리가 살아가는 데 의미 있는 자원이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부모에서 자식으로 전승되고 동네 어른에서 아이들로 전승되고 언니, 오빠에서 동생들로 전승되는 이 문화 과정을 살려내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학문이라는 것이 결론이었습니다."
또 하나는 자연 체험이나 생활인으로서 경험이 아이들에게 없거나 미약하다는 문제이며, 공동체가 약화되거나 부재한 현실이다.
"평화샘은 교실, 학교, 지역사회 공동체를 위한 우리 공동의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주장하는 것이지요. 교육과정 재구성이 아니라 새로운 지식 체계와 그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교육에서만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3강 공동체를 살리는 교육 원리
저자는 새로운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교육의 생활화 또는 생활의 교육화라고 본다. 어렸을 적 소 기르기 경험을 통해, 생활인의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학교에서 현실과 유리된 교육을 받더라도 생활 능력을 상실하지 않았으며, 함께 노동을 하고 마을 행사에 참가하면서 자기의 역할에 대한 자부심과 정체성도 가질 수 있었음을 들려준다.
또 하나는 지역화이다. 현대 사회가 직면한 쓰레기 처리 문제, 생명 다양성 보존, 보살핌 문제 등은 우리들이 서로를 인간으로 발견하고 협력할 수 있을 때 해결 가능하며, 그 협력의 대상은 바로 이웃이다. 교육과정이 바로 그러한 이웃과 관계를 회복하고 함께 협력하는 내용이 될 때 우리가 부딪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그래서 교육과정을 지역화하고 통합화한다는 원칙이 나온 것이다.
마지막으로 민속적인 방법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학교 교육처럼 가르치는 사람과 장소가 정해져 있고 가르치는 내용도 이미 정해져 있는 형식적 교육과 달리, 특별한 교육 기관이나 교사 없이 오랜 전통과 경험, 공동체의 상호작용 속에서 문화가 전승되는 것이고, 그러한 방법을 통해서 사람들이 공통의 가치나 기대를 내면화하는 방법인 비형식적 교육, 즉 민속적인 방법을 강조하는 것이다.
4강 공동체 교육과정 구성의 원칙
첫째, 주체성이 중요하다. 어떤 관계와 대상에 대한 진정한 학습이 이루어지려면 그 사람의 삶으로부터 시작할 뿐만 아니라 스스로 기획하고 주도할 수 있어야 한다.
둘째, 일상성 역시 중요한 원칙이다. 이는 아이들이 사는 공간에서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셋째, 지속성의 원칙이다. 생활 단위에서 꾸준히 프로그램이 진행될 때 흥미가 생겨나고, 다른 사람들의 의식과 생활이 변화해가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해야겠다는 동기가 생겨난다.
넷째, 통합성의 원칙이다. 먼저 교사의 생활이 아이들의 삶, 지역의 삶과 통합되어 있어야 한다. 교사가 놀이도 할 줄 알고 동네도 알아야 하고 생태 감수성도 있어야 하는 것이다. 아이를 둘러싸고 있는 세계가 그렇게 서로 돕고 나누며 하나가 될 때 최대 학습과 새로운 인간관계를 창조하는 교육과정이 만들어질 수 있다.
5강 공동체를 위한 교육과정을 누가 만들 것인가
가장 중요한 것이 주체의 형성이다. 마을에서 공동체 삶을 함께 엮어나갈 수 있는 교사와 부모, 지역 주민이 필요하다. 권위 지향 교사, 교과 중심 교사, 아동 중심 교사를 꿰뚫어 본 저자는 마을 속의 교사가 되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지역 주민과 함께 지역의 일에 참여하면서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교사, 교직이라는 좁은 울타리를 벗어나서 참다운 시민이고, 참다운 시민이기에 진정한 교사가 될 수 있는 사람이다. 지역 안에서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가면서 자기 삶을 창조하는 사람인 것이다.
공동체를 살리는 교육과정의 또 다른 중요한 기반인 사회적 부모와 지역사회 기관의 역할은 무엇인가.
"공동체를 살리는 교육과정에서 학부모는 첫 번째 교사가 되어야 한다. 가정생활에서 교육 자원을 찾아내고 자기 아이와 나눠야 할 뿐만 아니라 교실에서도 자신의 경험을 전달하고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부모들은 또한 교사들과 대등한 협력자가 되어야 한다. 지역사회와 학교를 연결하는 촉진자의 역할도 해야 한다."
마을의 자연환경, 역사 문화 자료, 현재 마을의 상황을 이해할 수 있는 자료들을 모으는 것 역시 중요하다.
목차
목차
책을 펴내며
1강 아이들 세상 이해하기
놀이로 아이 세상 들어가기 / 서영자
위대한 복지 체계, 깍두기 / 김명신
수곡동이 새롭게 다가와요 / 이명순
2강 현대 교육의 한계에 대하여
니는 학교 선생이 그것도 모르나? / 신용대
지식의 팽창과 폭발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교과서 / 김명신
3강 공동체를 살리는 교육 원리
오래가는 것은 생활에서 배운다 / 신용대
마을에서 싹트는 배움 / 임오규
우리 동네는 '진계장' / 김미자
4강 공동체 교육과정 구성의 원칙
매미야, 고마워! / 허정남
"우리 학교가 저수지였다고?" / 서영자
5강 공동체를 위한 교육과정을 누가 만들 것인가
아이들이 사는 동네를 공부하는 교사 / 김미자
최 선생 용인학연구소 방문기 / 최진숙
"울타리에서 배웠대요!" / 서영자
마을 사람으로 살아가기 / 신동명
1강 아이들 세상 이해하기
놀이로 아이 세상 들어가기 / 서영자
위대한 복지 체계, 깍두기 / 김명신
수곡동이 새롭게 다가와요 / 이명순
2강 현대 교육의 한계에 대하여
니는 학교 선생이 그것도 모르나? / 신용대
지식의 팽창과 폭발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교과서 / 김명신
3강 공동체를 살리는 교육 원리
오래가는 것은 생활에서 배운다 / 신용대
마을에서 싹트는 배움 / 임오규
우리 동네는 '진계장' / 김미자
4강 공동체 교육과정 구성의 원칙
매미야, 고마워! / 허정남
"우리 학교가 저수지였다고?" / 서영자
5강 공동체를 위한 교육과정을 누가 만들 것인가
아이들이 사는 동네를 공부하는 교사 / 김미자
최 선생 용인학연구소 방문기 / 최진숙
"울타리에서 배웠대요!" / 서영자
마을 사람으로 살아가기 / 신동명
저자
저자
문재현
저자 문재현은 청주에서 태어났다. 마을공동체교육연구소장이며 평화샘 프로젝트 책임연구원도 맡고 있다. 새로운 학문, 새로운 공동체, 새로운 교육과정에 대해 즐겁게 탐색하는 중이다. 살아오면서 경험하고 스스로 구성해온 지식과 학교에서 배운 지식의 경계에서 심각한 문제의식을 갖게 되었다. 지난 40여 년간 삶의 가치와 학교에서 배운 내용이 충돌하는 경계에서 새롭게 생각하고 해체하고 통합하는 것을 배우고 있다. 앞으로는 스스로 구성해온 지식 체계와 다른 사람의 생각이 만나는 지점에서 탐색을 즐기려 계획하고 있다.
『우리 강산 가슴에 담고』, 『원흥이 방죽 두꺼비』, 『무심천 수달』, 『학교 폭력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학교 폭력, 멈춰!』, 『왕따, 이렇게 해결할 수 있다』, 『아이들을 살리는 동네』, 『평화! 행복한 학교의 시작』 등의 책을 펴냈다.
『우리 강산 가슴에 담고』, 『원흥이 방죽 두꺼비』, 『무심천 수달』, 『학교 폭력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학교 폭력, 멈춰!』, 『왕따, 이렇게 해결할 수 있다』, 『아이들을 살리는 동네』, 『평화! 행복한 학교의 시작』 등의 책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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