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전위적 저항의 정치성(양장본 HardCover)
이 책은 문학비평가이자 문학연구자인 저자가 평소 붙들고 싸우고 있는 문학과 정치의 관계에 대한 학술연구서이다. 최근 문학과 정치에 대한 논의들이 문학 안팎에서 일어나고 있는바, 그 대부분의 논의들은 서구의 이론을 중심으로 한국문학의 수용과 적응 여부에 관한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저자는 최근 이와 같은 서구 이론 중심의 논의와 차이를 갖는, 한국문학의 구체적 현장 속에서 문학과 정치의 관계를 탐구하고 있다. 특히 문학적 상상력이 갖는 전위적 저항의 관점에서 문학과 정치의 관계를 탐구한다.
Couldn't load pickup availability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1부에서는 식민지 시대에 반식민주의 저항의 정치성을 보인 작가와 작품을 집중적으로 검토해본다. 특히, 일제말의 만주를 배경으로 씌어진 작품을 중심으로 동아시아 반식민주의 저항으로서 문학이 어떠한 급진적 정치성을 보이고 있는지를 드러낸다. 일제말 일제에 적극 협력하는 문학과 달리 반식민주의적 저항의 성격을 갖고 있는 문학의 실체를 통해 식민주의를 극복하는 문학의 정치성을 탐구한다. 여기서 저자는 육사를 시인으로 국한시키는 게 아니라 육사가 남긴 소설과 번역 작품을 통해 육사 나름대로 반식민주의적 저항을 하고 있는 문학적 실체를 새롭게 규명하고 있다.
2부에서는 비평에 대한 연구를 살펴볼 수 있다. 해외문학파의 수장인 이헌구의 비평을 꼼꼼히 검토해봄으로써 해외문학파의 근대적 면모에 대한 쟁점을 살펴본다. 그리고 1950년대 신세대 비평가인 이어령, 최일수, 윤병로의 비평을 통해 1950년대 비평의 면모를 밝힘과 동시에 이후 4ㆍ19세대 비평의 출현 기반을 이해해본다. 이러한 연구 성과는 1960년대 참여문학의 기수였던 임중빈의 비평 세계를 연구하는 토대가 되며, 임중빈의 비평을 통해 저항과 부정의 글쓰기가 갖는 비평의 급진적 정치성을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다. 특히 저자는 일본에서 발행한 종합월간지『한양』에 실린 1960년대의 비평을 통해 진보적 비평사의 학술적 연구의 중요성을 환기시킨다. 뿐만 아니라 우리에게 청록파로 알려진 박두진은 현실주의적 시론을 견지한 비평가로서 조명되고 있다.
3부에서는 엄혹한 유신체제에서도 굴하지 않고 문학 특유의 정치적 상상력으로 역사의 파행을 넘어서려는 작가와 작품을 살펴본다. 우리에게 대하소설 '태백산맥'의 작가로만 부각된 조정래를 1970년대 문학의 성과와 연관시켜 조정래 문학의 기원을 밝힌다. 그 외에 지금까지 1970년대 한국문학사의 주류에서 비껴나 있는 소설가 조건강, 시인 강우식의 문학에 대한 연구를 통해 이후 1970년대 문학 연구에서 자칫 변두리로 밀려난 작가의 작품에 대한 연구의 중요성을 뚜렷이 부각시키고 있다.
4부에서는 최근 전 세계의 관심사인 디아스포라와 관련한 작가와 작품을 통해 이들 문학이 갖는 급진적 정치성의 맥락을 이해하고 있다. 조선족문학의 대부라고 불리우는 김학철의 장편『격정시대』와『20세기의 신화』에 대한 분석을 통해 서구 부르조아에 기반한 교양소설과 그 성격이 확연히 다른 혁명성장소설의 면모를 밝혀본다. 그리고『한양』에 실린 소설의 문제의식을 검토해봄으로써 이산의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의 정치성을 좀더 자세히 이해할 수 있다. 저자의 고향인 제주와 관련한 '재일 제주문학'의 면모를 살펴보는 것도 이 연구서에서 흥미로운 부분이다. 재일 제주문학에서 4.3을 집요하게 탐구하고 있듯, 국민문학의 경계를 넘어 4.3에 대한 새롭고 진지한 문학적 접근을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중앙아시아 재소고려인들 사이에 구술(口述)로 전승되는 노랫말에 대한 연구를 통해 이후 한국문학의 디아스포라에 대한 연구를 새로운 차원에서 진행하는 방법론을 주목해본다.
목차
목차
동아시아 반식민주의 저항으로서 일제 말의 '만주 서사'
일제 말 '만주(국)의 근대'에 대한 식민지 지식인의 내면풍경
한설야 문학의 일제에 대한 비협력 및 저항의 맥락
육사 소설의 '우회적 글쓰기'와 저항
백석 시의 향토성과 근대성에 대한 탐색
식민지 자본주의의 통속성에 대한 서사적 대응
2부/ 비평적 전위와 비평의 정치성
해외문학파와 근대성, 그 몇 가지 문제
전후 신세대 비평가에 의해 인식되는 1950년대 비평
1960년대 참여문학 비평의 전위성: 저항과 부정의 글쓰기
민족의 주체적 근대화를 향한『한양』의 진보적 비평정신
박두진의 현실주의적 시론이 지닌 비평적 위상
3부/ 유신체제를 넘어서는 근대적 기획들
한국전쟁의 유년기 체험에 대한 인식론적 소설쓰기
1970년대의 조정래 문학, 그 세 꼭짓점
탈주 욕망과 변두리에 대한 세계인식
근대화의 전횡을 위반하는 서사
역사의 질곡을 넘어서는 삶의 욕망
4부/ 한국문학의 디아스포라'들', 그 정치성
혁명성장소설의 공간, 민중적 국제연대 그리고 반식민주의
중국의 맹목적 근대주의에 대한 조선족 지식인의 비판적 성찰
1960년대의『한양』에 실린 소설의 문제의식
'제주문학-재일 제주문학'과 민족문학의 연동에 관한 탐색
재소고려인의 구전가요(노랫말)의 존재양상
저자
저자
성균관대 국어국문학과에서 본격적으로 문학과 만나며 문학비평가의 길을 걷게 되었다. 그에게 문학은 생의 치열한 혈흔이 묻어 있는 뭇 존재들의 세계이다. 삶과 한데 어울려 뒹굴 때야말로 리얼리스트로서 문학의 참된 경지에 이를 수 있다고 스스로에게 주문을 걸고 있다. 문학적 실천을 성실히 수행해가는 그는 여전히 잠 못 이루는 리얼리스트이다. 1970년 제주에서 태어나 성균관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문학박사)하였다. 현재 광운대 교양학부 교수이며, 반년간지『비평과 전망』 편집위원을 역임하고 있다. 현재 계간『실천문학』,『리토피아』 및 반년간지『리얼리스트』 편집위원이며, (사)한국작가회의 산하 '민족문학연구소'의 연구원이자 (사)한국작가회의 통일위원회 부위원장과 '6.15민족문학인협회 남측협회 집행위원'이다.『월간문학』 평론부문 신인상에「변방에서 타오르는 민족문학의 불꽃-현기영의 소설세계」가 당선되어 문학평론가로서의 활동을 시작(1998)하였으며, 성균문학상(2002), 고석규비평문학상(2005)을 수상하였다.
Your payment information is processed securely. We do not store credit card details nor have access to your credit card informati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