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국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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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지하국가3은 열 두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장은 지구1, 제2장은 아태부 2세, 제3장은 십대의 동거, 제4장은 미혼모, 제5장은 아태부 3세, 제6장은 이십대의 등장, 제7장은 젊은 나라, 제8장은 장년과의 대결, 제9장은 길은 어디에, 제10장은 공통분모, 제11장은 지하와 다른 곳, 제12장은 행복의 조건으로 구성돼 있다.
제1장의 지구1은 지하국가2에서 지하국가3으로 이주해 왔다. 천 년을 사는 땅이다. 인공으로 기후가 통제되어 있어 비가 잘 오지 않지만 너무 딱딱한 현실을 바꾸고자 아주 적은 날만 우연히 비 오는 날을 만들어 놓은 지하국가3에서 우연하게 비오는 날 만난 남학생을 그리워한다. 지구1은 17세의 나이이고, 상대방 남학생 아태부 2세도 17세이다. 처음으로 두 사람이 서로가 서로를 원하게 된다. 이리저리 핑계를 대어서 시간을 만들어내던 두 사람은 점점 대담해지더니 시간이 지날수록 뜨거운 감정과 마음으로 인해 모두 부모님을 떠나는 처지가 된다. 지구1은 남자를 너무 좋아해 집을 나와서 아태부 2세와 같이 지낸다. 지구1에게서 어떤 야성이 있었는지 그 야성의 시초가 발동이 걸린 것이다. 여자도 남자와 마찬가지로 야성적인 면이 있음을 부인하기 어렵다.
제2장의 아태부 2세에서 그는 아무도 모르게 지구1과 살림을 한다. 그러나 유전자를 통한 추적을 하면 어디서나 찾을 수 있는 형편이지만 고등학생 정도의 나이이면 무조건 찾는 데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면 상대방도 국가의 규칙 때문에 찾을 수 없다. 어린 나이이지만 어느 정도 인격권을 인정하는 곳이다. 그런데 아태부 2세는 부모가 지하국가2의 한 나라의 통치자이므로 이런 경우에도 피해갈 구멍이 거의 없기도 하다. 두 사람 모두 2년이 지나면 성인이라 아무런 문제가 없으나 2년 빨리 결합함으로써 골치가 아프다. 아태부 2세는 왕자이므로 결국은 부모에 의해 지하국가2로 소환된다. 사랑하는 지구1이 고통을 당할 것이란 점에 마음이 괴로웠던 아태부 2세는 여러 궁리 끝에 아버지의 나라를 탈출해 지구1에게로 간다. 두 사람은 숨어 지내기로 하고 그런 도피생활에 들어간다. 두 사람은 2년이면 이 어려움이 걷히고 태양이 비칠 것이라고 완전히 장담은 못하지만 그 때에는 현실적으로 비난을 받지 않을 나이가 되므로 그 날을 숨죽여 기다린다. 왜 사람들은 나이를 기준으로 이렇게 사람들의 행동에 제약을 가하는가? 괴로운 나날이지만 두 사람은 너무나 좋아하는 사이인지라 세상의 다른 조건들은 잠시 비켜서 있어야 하는 지금이다.
제3장의 십대의 동거에서는 두 사람이 살림재미에 푹 빠졌다. 그러나 늘 피신하는 일이 많다. 실제의 결혼식을 못한 마음을 보상하기라도 하듯 늘 피해 다니면서 떠돌이로 결혼을 주선해주는 일을 통해 결혼식을 주관하기도 하고, 결혼식의 즐거움만 너무 하다 보니 싫증이 나서 연극놀이를 하기도 하면서 유랑극단으로 이리저리 돌아다닌다. 유랑극단은 낯선 단원들도 많이 모집해 임금을 많이 주니 별 불평도 없이 일이 잘되어 나갔다. 그러나 나중에는 지구1의 몸이 무거워져서 한 곳에 정착한다. 예쁜 아가를 낳기 위해서는 엄마가 뱃속의 아기가 커가는 과정에 따라 신중해지고 잘 처신해야 함으로서 세상을 돌아다니는 일도 멈추는 것이 된다. 엄마, 아빠가 되기 위해 어려움을 참고 세상에 대해 미소로 살아가기로 마음먹고 실천한다. 아태부 2세는 이제야 정말로 자신이 보잘 것 없는 사람이라 여겨져도 아내와 아기를 단단히 지켜내야 하는 스스로의 임무를 확연하게 느낀다. 남편의 자리를 찾은 것이다. 새들도 화려하고 멋진 수컷이 시선을 끌어서 암컷과 새끼가 위험으로부터 보호받고 생존을 이어가듯이 아태부 2세도 아내와 아기가 잘 자라기 위해선 자신도 새의 수컷 같은 역할을 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다.
제4장의 미혼모에서는 십대의 미혼모들이 따로 모여 산다. 일어날 수 없는 일이 일어나는, 블랙 스완이 진짜로 있다. 검은 백조가 있다. 세상의 곱지 않은 시선을 이겨내려 미혼모들은 세 배의 노력을 통해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 간다. 심리적인 문제가 가장 크고 경제적인 문제도 또한 크다. 미혼모들이 스스로 살아가기 힘들고 아기를 키우기 힘든데 그 힘든 과정을 힘들지 않게 작동하는 세상의 조직이나 방법이 세련되게 구비되어 있으면 불행이 꼭 불행만은 아니다. 불행을 불행이라 여기지 않을 만큼 우리는 잘 정비된 세상을 원하고 그런 곳이 지하국가3이라고 말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하고 그렇게 되어 간다. 미혼모들은 나이가 어려서 튼튼하다. 성적인 에너지도 많다. 임신이 잘되는 사람들이다. 사실, 십대 후반이나 이십대 초반의 여성의 임신이 가장 잘 된다. 조금만 상황이 개선되면 나쁜 경우가 전연 아니다. 제2의 인생이 더 잘 될 수도 있다. 알 수 없는 것이 인간 세상이고 앞으로 남은 천 년에 가까운 시간을 고려할 때 기회는 너무나 많다. 지금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고 확정짓는 것은 무리수이기도 하다. 많은 사람들이 소수자에게 관심을 가져 주면 사막에서 오아시스가 된다. 한 방울의 물 역할을 해주면 사막에 오아시스는 샘솟게 되고 살기 좋은 세상이 된다. 아무리 어려운 곳이라도 사람들이 사막을 옥토로 만드는 것은 가능하다.
제5장 ‘아태부 3세’에서 아태부 3세가 태어났다. 맹구부목의 이야기처럼 아기는 태어났다. 어느 부모가 아기를 사랑하지 않을까마는 지구1과 아태부 2세는 헌신적으로 아기를 키운다. 지금은 양가 집안들의 어른들에게도 알려지지 않은 출생이지만 곧 밝아지리란 희망도 매우 강하다. 지구1은 아태부 3세가 5세쯤 되면 들려주려고 태몽도 만든다. 아기가 말귀를 알아들을 정도가 될 때까지 한 번도 써먹지 못하지만 태몽은 이렇다. ‘붉게 지는 석양에 청포를 입은 수염이 희고 지팡이를 든 할아버지가 “영철아! 영철아! 영철아!” 부른다. 너는 아름다운 세 여인으로부터 심장을 받아서 세 여인의 두 개 심장과 너의 심장으로 세 개는 너의 가슴에 가지고 여인의 심장 하나는 하늘에 두게 된다. 세상에서 가장 튼튼한 사람이 되고 장차 지구에서 더 멀리 우주로 빛을 비출 것이다.’ 정말로 아기가 심장이 세 배로 강하긴 어려우나 실제화 된다면 사람의 수명이 삼천 년에 이르는 세상에 가까워진다는 것인지 아리송하다. 엄마는 그렇게 되기를 바라는 사람이다. 아빠도 또한 그렇다. 그렇게까지 아태부 2세와 지구1이 아태부 3세를 생각하지만 두 사람은 이미 17세에 스스로의 결정으로 부모의 품을 떠난 사람들이다. 아태부 3세가 17세에 떠나가도 어쩔 수 없다. 부모로서 더 주고 싶어도 두 사람은 더 빨리 떠나기도 했다.
제6장은 이십대의 등장에서 아태부 2세는 자의가 아닌 소문에 의해 멀고 먼 곳까지 지구1과의 사이에 두 아이가 있는 사람으로 알려졌다. 너무나 일상적인 나날을 보내는 그가 지하국가3에 등장했다. 수군수군하는 소리가 귓가에 들리는 듯 하는 가운데 그의 20대가 시작했다. 소문이 만리장성을 넘고 넘어서 이리저리 퍼져 숨기고 싶으나 숨길 수 없는 사실로써 등장이 됐다. 비록 나이는 적지만 도라지가 3년마다 8번을 옮겨 심으면 산삼과 진배없는 약효를 가지듯이 아태부 2세도 노력을 하여 아버지보다 더 나은 일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실력이 적다고 하나 도라지가 산삼을 이기는 신기한 일을 사람들이 맛보는 세상이 되게끔 살아갈 아태부 2세이다. 그런 나날로 채워지고 있다고 믿고 싶고, 그렇게 나날이 지나고 있다.
제7장 젊은 나라에서 젊은이가 큰 역할을 한다고 볼 수는 없으나 젊은 피를 나누는 대단한 일도 하고 많은 동물에서 보듯 약동하는 야생의 젊음도 보이지만 너무 강한 젊음이 오히려 독이 될 우려도 있다. 지하철 순대도 만들고 더 확장된 세계도 열려지고 노인이 군인이 되는 역전의 힘도 나타난다. 시행착오가 많을 젊은이지만 그래도 앞으로 나아갈 때 발전은 더 일어난다. 혹등고래의 히트 런이 생물에게 적용되는 공식이기에 젊은 나라도 더 힘세고 강한 것을 이루어낸다고 여겨진다. 지하철 순대도 만들어지고 지하에 순록이나 고래까지 살게 되는 현실이 일어날 수 있다면 너무나 놀라운 세상이다. 층층으로 지하에 동물들이 살게 되고 사람들이 살게 되는 지하세계가 만들어지는 날도 언젠가는 올 수도 있을 것이다. 젊은 나라에서 젊은 아태부 2세가 앞으로 얼마나 젊은 일을 해낼 지 궁금하다. 그들 가족은 분명히 젊은 부부이고 젊은 나라에서 살고 있다.
제8장 장년과의 대결에서는 사람들이 실제적으로 천 년을 살아보지 않아서 통치자가 권력을 얼마 동안 유지해야 하는 가에 대한 세부적인 법이 정해지지 못했다. 30년을 주기로 교체를 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여겨지나 권력의 속성상 잘 지켜질 지 의문이기도 하다.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자신의 삶이 대답을 하게 만든다. 로고테라피는 아우슈비츠에서 살아남은 사람이 쓴 말로 삶이 자신에게 묻는 것에 대해 답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가스실에서 죽는 것이 현실인데도 아름다운 일들을 회상하며 삶에 답을 하는 괴로운 존재인 사람을 말하고 있다. 한국의 60~70년대의 장년인 아버지도 다리도 펴지 못하는 단칸방에서 여섯 식구가 12년을 살면서 지내는 어려움을 느꼈다. 장년이 고단한 답을 하고 살아왔다. 그런데 왕자인 아태부 2세도 자신의 몫이 침해받는다면 대결을 하게 될 것이나 현실은 실력을 쌓아야 한다. 장년과의 대결보다는 지하건축술을 7년이나 8년에 걸려 공부해야 하는 젊은이다. 자신이 펼칠 세상을 위해서 아버지보다 나은 것을 이루기 위해 공부해야 한다.
제9장 길은 어디에서는 지구1과 아태부 2세의 길인 천 년의 삶의 길이 있다. 천 년 동안에 아이를 오백 명이나 낳고 행복한 일생을 보내는 길이다. 지금 당장에는 아태부 2세는 8년 동안 지하건축술을 공부해야 하고 지구1은 아이들을 잘 키워야 한다. 길에는 온갖 길이 있다. 우주의 길, 역사의 길, 뱃길, 스승의 길, 부모의 길, 등등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스승의 길은 사람에게 등대가 되고 앞을 열어주는 대단한 길이다. 부모의 길도 사랑으로 자식을 키워내는 숭고한 길이다. 길에서 사람은 아름다움도 느끼고 생의 의미도 느끼지만 산길을 걸으면서 무덤을 바라보면 인간의 마지막이 산속의 무덤이라는 그 길이 정확하게 와 닿을 때 서글픔과 서러움이 묻어나기도 한다. 천 년이나 아무 탈 없이 가야 하는 길에 지구1에게는 석기시대의 사람이 나타나 머리를 띵하게 만든다. 과거와 미래의 사람이 현재와 공존하는 이상한 세상을 없다고 하면 되지만 상상의 일이 앞에 벌어지면 의심하는 과학자의 길도 생길 지 알 수 없는 일이다. 길은 정말로 어디에 있나?
제10장 공통분모에서 사람들은 영원불멸을 원하는 공통분모가 있다. 사람이 생물로 존재하다가 죽게 되어 무생물로 되지만 머리카락이나 뼛조각의 무생물에서 복원되는 방식을 찾아내어 수십 만 년이 지나서 다시 환생하여 살게 되는 일이 일어나는 것을 원하는 사람이고 그것이 영원한 사람의 삶이 이어지는 단초이다. 공부도 하기가 싫어서 깨알 같은 슈퍼컴퓨터를 만들어 뇌에 이식하여 공부가 필요 없는 사람이 되기를 원한다. 유전형질을 무제한의 세월에서도 복원하는 과학적 지식과 인위적인 칩으로 동물보다 우위에 서려다가 동물이 더 많은 칩을 이식받아 인간보다 더 지능이 높으면 해악이 일어날 수도 있을지 우월한 동물에게 지배를 당할지 모를 세상이 올 수도 있다. 전혀 다른 것을 같게 만들려는 공통분모나 같은 것을 더 같게 만들려는 공통분모나 인간이 스스로에게 적용하여 잘 되어보고자 함은 인지상정이다. 그 가는 길이 예측이 정확하지 않아 고민이 되는 시점이다.
제11장 지하와 다른 곳은 지구의 지상이나 달이나 화성이나 우주로까지 많이 있다. 그런데 달이나 화성의 지하는 지구의 지하와 아주 다르진 않을 것 같은 예감이다. 어느 날인가 달과 화성이 지구와 같은 자연환경을 지닌 곳으로 변모하겠지만 얼마나 인간이 노력을 해야만 가능할까? 그렇게 발전을 하다가 공룡까지 살게 되는 달이나 화성에서 공룡을 잡아서 지구로 공룡의 고기를 식량으로 보내올 지도 모를 일이다. 그렇게 변하기 전의 달나라에 지구1은 아태부 2세와 두 아가들과 달을 방문해 보았다. 황량한 달에 실망했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대단한 여행이었다. 지구1은 젊은 여인이라 행복감과 건강한 몸으로 인해 얼굴에 화색이 돌고 행복함을 만끽하는 나날이다. 세상이 환하다. 사람들이 빛을 발하면 세상은 더 환해진다. 사람들이 자신의 빛을 노력을 통해서도 발할 수도 있다. 그 빛이 모이면 세상은 아주 빛이 나는 세상으로 만들어진다. 아태부 2세가 할 일은 자신의 공부를 철저히 하는 것이다. 지구의 지하를 연구하는 것은 달이나 화성의 지하도 똑같은 개념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지구와 달과 화성이 시간이 많이 지나면 비슷해질 것이란 기대는 많이 한다.
제12장 행복의 조건에서 사람들은 행복을 정복하는 능력을 발휘한다. 동식물이나 미생물이나 무생물의 경지까지 사람들을 위해 사용하고자하고 거기에서 발전이 이루어진다. 공룡을 복원시키고 공룡을 다루려니 심장이 강해져야 하고 심장은 강해지면 비아그라의 역할이 되고 삶이 연장되는 일이 일어난다. 더 나아가 공룡의 심장을 깨알처럼 작게 만들어 이식하여 죽지 않을 정도로 수명이 이어지고 수백 개의 공룡의 심장이나 세포수준으로 작아진 수억 개의 배아줄기세포를 몸에 이식한 사람들이 45억 년을 살고자 한다. 성욕, 식욕, 수면욕을 무제한으로 맛보고 살 수 있는 기적도 일어나고, 이해하기 힘든 우주의 ‘스타 버스트’처럼 그런 일이 사람에게도 일어날 것이라는 희망도 가져 본다. 수천 만 개의 태양이순식간에 생겨나는 ‘스타 버스트’가 우주에서 일어나는 일이라는데 사람에게도 일어나면 45억 년을 사는 것이 거짓이 아닌 일이 된다. 행복을 무한대로 이룰 수도 있지만 현재의 행복도 매우 큰 것이며 아태부 2세의 가족은 행복하고, 지하국가3도 행복하다.
지하국가3은 열 두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장은 지구1, 제2장은 아태부 2세, 제3장은 십대의 동거, 제4장은 미혼모, 제5장은 아태부 3세, 제6장은 이십대의 등장, 제7장은 젊은 나라, 제8장은 장년과의 대결, 제9장은 길은 어디에, 제10장은 공통분모, 제11장은 지하와 다른 곳, 제12장은 행복의 조건으로 구성돼 있다.
제1장의 지구1은 지하국가2에서 지하국가3으로 이주해 왔다. 천 년을 사는 땅이다. 인공으로 기후가 통제되어 있어 비가 잘 오지 않지만 너무 딱딱한 현실을 바꾸고자 아주 적은 날만 우연히 비 오는 날을 만들어 놓은 지하국가3에서 우연하게 비오는 날 만난 남학생을 그리워한다. 지구1은 17세의 나이이고, 상대방 남학생 아태부 2세도 17세이다. 처음으로 두 사람이 서로가 서로를 원하게 된다. 이리저리 핑계를 대어서 시간을 만들어내던 두 사람은 점점 대담해지더니 시간이 지날수록 뜨거운 감정과 마음으로 인해 모두 부모님을 떠나는 처지가 된다. 지구1은 남자를 너무 좋아해 집을 나와서 아태부 2세와 같이 지낸다. 지구1에게서 어떤 야성이 있었는지 그 야성의 시초가 발동이 걸린 것이다. 여자도 남자와 마찬가지로 야성적인 면이 있음을 부인하기 어렵다.
제2장의 아태부 2세에서 그는 아무도 모르게 지구1과 살림을 한다. 그러나 유전자를 통한 추적을 하면 어디서나 찾을 수 있는 형편이지만 고등학생 정도의 나이이면 무조건 찾는 데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면 상대방도 국가의 규칙 때문에 찾을 수 없다. 어린 나이이지만 어느 정도 인격권을 인정하는 곳이다. 그런데 아태부 2세는 부모가 지하국가2의 한 나라의 통치자이므로 이런 경우에도 피해갈 구멍이 거의 없기도 하다. 두 사람 모두 2년이 지나면 성인이라 아무런 문제가 없으나 2년 빨리 결합함으로써 골치가 아프다. 아태부 2세는 왕자이므로 결국은 부모에 의해 지하국가2로 소환된다. 사랑하는 지구1이 고통을 당할 것이란 점에 마음이 괴로웠던 아태부 2세는 여러 궁리 끝에 아버지의 나라를 탈출해 지구1에게로 간다. 두 사람은 숨어 지내기로 하고 그런 도피생활에 들어간다. 두 사람은 2년이면 이 어려움이 걷히고 태양이 비칠 것이라고 완전히 장담은 못하지만 그 때에는 현실적으로 비난을 받지 않을 나이가 되므로 그 날을 숨죽여 기다린다. 왜 사람들은 나이를 기준으로 이렇게 사람들의 행동에 제약을 가하는가? 괴로운 나날이지만 두 사람은 너무나 좋아하는 사이인지라 세상의 다른 조건들은 잠시 비켜서 있어야 하는 지금이다.
제3장의 십대의 동거에서는 두 사람이 살림재미에 푹 빠졌다. 그러나 늘 피신하는 일이 많다. 실제의 결혼식을 못한 마음을 보상하기라도 하듯 늘 피해 다니면서 떠돌이로 결혼을 주선해주는 일을 통해 결혼식을 주관하기도 하고, 결혼식의 즐거움만 너무 하다 보니 싫증이 나서 연극놀이를 하기도 하면서 유랑극단으로 이리저리 돌아다닌다. 유랑극단은 낯선 단원들도 많이 모집해 임금을 많이 주니 별 불평도 없이 일이 잘되어 나갔다. 그러나 나중에는 지구1의 몸이 무거워져서 한 곳에 정착한다. 예쁜 아가를 낳기 위해서는 엄마가 뱃속의 아기가 커가는 과정에 따라 신중해지고 잘 처신해야 함으로서 세상을 돌아다니는 일도 멈추는 것이 된다. 엄마, 아빠가 되기 위해 어려움을 참고 세상에 대해 미소로 살아가기로 마음먹고 실천한다. 아태부 2세는 이제야 정말로 자신이 보잘 것 없는 사람이라 여겨져도 아내와 아기를 단단히 지켜내야 하는 스스로의 임무를 확연하게 느낀다. 남편의 자리를 찾은 것이다. 새들도 화려하고 멋진 수컷이 시선을 끌어서 암컷과 새끼가 위험으로부터 보호받고 생존을 이어가듯이 아태부 2세도 아내와 아기가 잘 자라기 위해선 자신도 새의 수컷 같은 역할을 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다.
제4장의 미혼모에서는 십대의 미혼모들이 따로 모여 산다. 일어날 수 없는 일이 일어나는, 블랙 스완이 진짜로 있다. 검은 백조가 있다. 세상의 곱지 않은 시선을 이겨내려 미혼모들은 세 배의 노력을 통해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 간다. 심리적인 문제가 가장 크고 경제적인 문제도 또한 크다. 미혼모들이 스스로 살아가기 힘들고 아기를 키우기 힘든데 그 힘든 과정을 힘들지 않게 작동하는 세상의 조직이나 방법이 세련되게 구비되어 있으면 불행이 꼭 불행만은 아니다. 불행을 불행이라 여기지 않을 만큼 우리는 잘 정비된 세상을 원하고 그런 곳이 지하국가3이라고 말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하고 그렇게 되어 간다. 미혼모들은 나이가 어려서 튼튼하다. 성적인 에너지도 많다. 임신이 잘되는 사람들이다. 사실, 십대 후반이나 이십대 초반의 여성의 임신이 가장 잘 된다. 조금만 상황이 개선되면 나쁜 경우가 전연 아니다. 제2의 인생이 더 잘 될 수도 있다. 알 수 없는 것이 인간 세상이고 앞으로 남은 천 년에 가까운 시간을 고려할 때 기회는 너무나 많다. 지금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고 확정짓는 것은 무리수이기도 하다. 많은 사람들이 소수자에게 관심을 가져 주면 사막에서 오아시스가 된다. 한 방울의 물 역할을 해주면 사막에 오아시스는 샘솟게 되고 살기 좋은 세상이 된다. 아무리 어려운 곳이라도 사람들이 사막을 옥토로 만드는 것은 가능하다.
제5장 ‘아태부 3세’에서 아태부 3세가 태어났다. 맹구부목의 이야기처럼 아기는 태어났다. 어느 부모가 아기를 사랑하지 않을까마는 지구1과 아태부 2세는 헌신적으로 아기를 키운다. 지금은 양가 집안들의 어른들에게도 알려지지 않은 출생이지만 곧 밝아지리란 희망도 매우 강하다. 지구1은 아태부 3세가 5세쯤 되면 들려주려고 태몽도 만든다. 아기가 말귀를 알아들을 정도가 될 때까지 한 번도 써먹지 못하지만 태몽은 이렇다. ‘붉게 지는 석양에 청포를 입은 수염이 희고 지팡이를 든 할아버지가 “영철아! 영철아! 영철아!” 부른다. 너는 아름다운 세 여인으로부터 심장을 받아서 세 여인의 두 개 심장과 너의 심장으로 세 개는 너의 가슴에 가지고 여인의 심장 하나는 하늘에 두게 된다. 세상에서 가장 튼튼한 사람이 되고 장차 지구에서 더 멀리 우주로 빛을 비출 것이다.’ 정말로 아기가 심장이 세 배로 강하긴 어려우나 실제화 된다면 사람의 수명이 삼천 년에 이르는 세상에 가까워진다는 것인지 아리송하다. 엄마는 그렇게 되기를 바라는 사람이다. 아빠도 또한 그렇다. 그렇게까지 아태부 2세와 지구1이 아태부 3세를 생각하지만 두 사람은 이미 17세에 스스로의 결정으로 부모의 품을 떠난 사람들이다. 아태부 3세가 17세에 떠나가도 어쩔 수 없다. 부모로서 더 주고 싶어도 두 사람은 더 빨리 떠나기도 했다.
제6장은 이십대의 등장에서 아태부 2세는 자의가 아닌 소문에 의해 멀고 먼 곳까지 지구1과의 사이에 두 아이가 있는 사람으로 알려졌다. 너무나 일상적인 나날을 보내는 그가 지하국가3에 등장했다. 수군수군하는 소리가 귓가에 들리는 듯 하는 가운데 그의 20대가 시작했다. 소문이 만리장성을 넘고 넘어서 이리저리 퍼져 숨기고 싶으나 숨길 수 없는 사실로써 등장이 됐다. 비록 나이는 적지만 도라지가 3년마다 8번을 옮겨 심으면 산삼과 진배없는 약효를 가지듯이 아태부 2세도 노력을 하여 아버지보다 더 나은 일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실력이 적다고 하나 도라지가 산삼을 이기는 신기한 일을 사람들이 맛보는 세상이 되게끔 살아갈 아태부 2세이다. 그런 나날로 채워지고 있다고 믿고 싶고, 그렇게 나날이 지나고 있다.
제7장 젊은 나라에서 젊은이가 큰 역할을 한다고 볼 수는 없으나 젊은 피를 나누는 대단한 일도 하고 많은 동물에서 보듯 약동하는 야생의 젊음도 보이지만 너무 강한 젊음이 오히려 독이 될 우려도 있다. 지하철 순대도 만들고 더 확장된 세계도 열려지고 노인이 군인이 되는 역전의 힘도 나타난다. 시행착오가 많을 젊은이지만 그래도 앞으로 나아갈 때 발전은 더 일어난다. 혹등고래의 히트 런이 생물에게 적용되는 공식이기에 젊은 나라도 더 힘세고 강한 것을 이루어낸다고 여겨진다. 지하철 순대도 만들어지고 지하에 순록이나 고래까지 살게 되는 현실이 일어날 수 있다면 너무나 놀라운 세상이다. 층층으로 지하에 동물들이 살게 되고 사람들이 살게 되는 지하세계가 만들어지는 날도 언젠가는 올 수도 있을 것이다. 젊은 나라에서 젊은 아태부 2세가 앞으로 얼마나 젊은 일을 해낼 지 궁금하다. 그들 가족은 분명히 젊은 부부이고 젊은 나라에서 살고 있다.
제8장 장년과의 대결에서는 사람들이 실제적으로 천 년을 살아보지 않아서 통치자가 권력을 얼마 동안 유지해야 하는 가에 대한 세부적인 법이 정해지지 못했다. 30년을 주기로 교체를 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여겨지나 권력의 속성상 잘 지켜질 지 의문이기도 하다.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자신의 삶이 대답을 하게 만든다. 로고테라피는 아우슈비츠에서 살아남은 사람이 쓴 말로 삶이 자신에게 묻는 것에 대해 답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가스실에서 죽는 것이 현실인데도 아름다운 일들을 회상하며 삶에 답을 하는 괴로운 존재인 사람을 말하고 있다. 한국의 60~70년대의 장년인 아버지도 다리도 펴지 못하는 단칸방에서 여섯 식구가 12년을 살면서 지내는 어려움을 느꼈다. 장년이 고단한 답을 하고 살아왔다. 그런데 왕자인 아태부 2세도 자신의 몫이 침해받는다면 대결을 하게 될 것이나 현실은 실력을 쌓아야 한다. 장년과의 대결보다는 지하건축술을 7년이나 8년에 걸려 공부해야 하는 젊은이다. 자신이 펼칠 세상을 위해서 아버지보다 나은 것을 이루기 위해 공부해야 한다.
제9장 길은 어디에서는 지구1과 아태부 2세의 길인 천 년의 삶의 길이 있다. 천 년 동안에 아이를 오백 명이나 낳고 행복한 일생을 보내는 길이다. 지금 당장에는 아태부 2세는 8년 동안 지하건축술을 공부해야 하고 지구1은 아이들을 잘 키워야 한다. 길에는 온갖 길이 있다. 우주의 길, 역사의 길, 뱃길, 스승의 길, 부모의 길, 등등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스승의 길은 사람에게 등대가 되고 앞을 열어주는 대단한 길이다. 부모의 길도 사랑으로 자식을 키워내는 숭고한 길이다. 길에서 사람은 아름다움도 느끼고 생의 의미도 느끼지만 산길을 걸으면서 무덤을 바라보면 인간의 마지막이 산속의 무덤이라는 그 길이 정확하게 와 닿을 때 서글픔과 서러움이 묻어나기도 한다. 천 년이나 아무 탈 없이 가야 하는 길에 지구1에게는 석기시대의 사람이 나타나 머리를 띵하게 만든다. 과거와 미래의 사람이 현재와 공존하는 이상한 세상을 없다고 하면 되지만 상상의 일이 앞에 벌어지면 의심하는 과학자의 길도 생길 지 알 수 없는 일이다. 길은 정말로 어디에 있나?
제10장 공통분모에서 사람들은 영원불멸을 원하는 공통분모가 있다. 사람이 생물로 존재하다가 죽게 되어 무생물로 되지만 머리카락이나 뼛조각의 무생물에서 복원되는 방식을 찾아내어 수십 만 년이 지나서 다시 환생하여 살게 되는 일이 일어나는 것을 원하는 사람이고 그것이 영원한 사람의 삶이 이어지는 단초이다. 공부도 하기가 싫어서 깨알 같은 슈퍼컴퓨터를 만들어 뇌에 이식하여 공부가 필요 없는 사람이 되기를 원한다. 유전형질을 무제한의 세월에서도 복원하는 과학적 지식과 인위적인 칩으로 동물보다 우위에 서려다가 동물이 더 많은 칩을 이식받아 인간보다 더 지능이 높으면 해악이 일어날 수도 있을지 우월한 동물에게 지배를 당할지 모를 세상이 올 수도 있다. 전혀 다른 것을 같게 만들려는 공통분모나 같은 것을 더 같게 만들려는 공통분모나 인간이 스스로에게 적용하여 잘 되어보고자 함은 인지상정이다. 그 가는 길이 예측이 정확하지 않아 고민이 되는 시점이다.
제11장 지하와 다른 곳은 지구의 지상이나 달이나 화성이나 우주로까지 많이 있다. 그런데 달이나 화성의 지하는 지구의 지하와 아주 다르진 않을 것 같은 예감이다. 어느 날인가 달과 화성이 지구와 같은 자연환경을 지닌 곳으로 변모하겠지만 얼마나 인간이 노력을 해야만 가능할까? 그렇게 발전을 하다가 공룡까지 살게 되는 달이나 화성에서 공룡을 잡아서 지구로 공룡의 고기를 식량으로 보내올 지도 모를 일이다. 그렇게 변하기 전의 달나라에 지구1은 아태부 2세와 두 아가들과 달을 방문해 보았다. 황량한 달에 실망했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대단한 여행이었다. 지구1은 젊은 여인이라 행복감과 건강한 몸으로 인해 얼굴에 화색이 돌고 행복함을 만끽하는 나날이다. 세상이 환하다. 사람들이 빛을 발하면 세상은 더 환해진다. 사람들이 자신의 빛을 노력을 통해서도 발할 수도 있다. 그 빛이 모이면 세상은 아주 빛이 나는 세상으로 만들어진다. 아태부 2세가 할 일은 자신의 공부를 철저히 하는 것이다. 지구의 지하를 연구하는 것은 달이나 화성의 지하도 똑같은 개념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지구와 달과 화성이 시간이 많이 지나면 비슷해질 것이란 기대는 많이 한다.
제12장 행복의 조건에서 사람들은 행복을 정복하는 능력을 발휘한다. 동식물이나 미생물이나 무생물의 경지까지 사람들을 위해 사용하고자하고 거기에서 발전이 이루어진다. 공룡을 복원시키고 공룡을 다루려니 심장이 강해져야 하고 심장은 강해지면 비아그라의 역할이 되고 삶이 연장되는 일이 일어난다. 더 나아가 공룡의 심장을 깨알처럼 작게 만들어 이식하여 죽지 않을 정도로 수명이 이어지고 수백 개의 공룡의 심장이나 세포수준으로 작아진 수억 개의 배아줄기세포를 몸에 이식한 사람들이 45억 년을 살고자 한다. 성욕, 식욕, 수면욕을 무제한으로 맛보고 살 수 있는 기적도 일어나고, 이해하기 힘든 우주의 ‘스타 버스트’처럼 그런 일이 사람에게도 일어날 것이라는 희망도 가져 본다. 수천 만 개의 태양이순식간에 생겨나는 ‘스타 버스트’가 우주에서 일어나는 일이라는데 사람에게도 일어나면 45억 년을 사는 것이 거짓이 아닌 일이 된다. 행복을 무한대로 이룰 수도 있지만 현재의 행복도 매우 큰 것이며 아태부 2세의 가족은 행복하고, 지하국가3도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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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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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1. 지구1 …………………………………………………………… 13
2. 아태부 2세 ……………………………………………………… 55
3. 십대의 동거 …………………………………………………… 98
4. 미혼모 ………………………………………………………… 141
5. 아태부 3세 ……………………………………………………… 184
6. 이십대의 등장 ………………………………………………… 215
7. 젊은 나라 ……………………………………………………… 257
8. 장년과의 대결 ………………………………………………… 299
9. 길은 어디에 …………………………………………………… 341
10. 공통분모 ……………………………………………………… 383
11. 지하와 다른 곳 ………………………………………………… 425
12. 행복의 조건 …………………………………………………… 467
2. 아태부 2세 ……………………………………………………… 55
3. 십대의 동거 …………………………………………………… 98
4. 미혼모 ………………………………………………………… 141
5. 아태부 3세 ……………………………………………………… 184
6. 이십대의 등장 ………………………………………………… 215
7. 젊은 나라 ……………………………………………………… 257
8. 장년과의 대결 ………………………………………………… 299
9. 길은 어디에 …………………………………………………… 341
10. 공통분모 ……………………………………………………… 383
11. 지하와 다른 곳 ………………………………………………… 425
12. 행복의 조건 …………………………………………………… 467
저자
저자
남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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