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바람난 화학교수 2
화학교수 한병희의 두 번째 수필집 『글 바람난 화학교수』 제2권. 이 책은 화학법칙처럼 복잡한 삶의 이야기들을 재미있게 풀어 쓴 괴짜교수 한병희의 시트콤 같은 인생 보고서이다. 아기자기한 생활 속 이야기들을 포근한 필체로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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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화학법칙처럼 복잡한 삶의 이야기들을 재미있게 풀어 쓴 괴짜교수 한병희의 시트콤 같은 인생 보고서!
인생은 화학법칙처럼 정해진 것이 아니다!
아기자기한 생활 속 이야기들을 포근한 필체로 담은
화학교수 한병희의 두 번째 수필집
화학교수가 웬 수필집이냐? 그 시간에 연구를 하거나 논문을 써야지?
자투리 시간에 쓴 글이 쌓여 모아 엮어본 것이라고 변명해보지만, 해명이 될 수는 없을 것 같다. 정년을 앞둔 마무리 시점에 웬 색다른…….
『글 바람난 화학교수』란 수필집을 펴낸 경험이 있는데도 책을 내는 마음이 무거운 것은'내면에 얼어붙은 바다를 깰 수 있는 도끼는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활자화된 책을 보면서 아쉬움이 컸고, 이런 느낌은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자위하면서 뻔뻔스럽게 또 책을 펴낸다.
사람들은 저마다 서로 다른 삶의 갈래 속에서 크고 작은 과제들을 이기고 견뎌내면서 살아간다. 때로는 나와 같이 어려운 고생길을 스스로 택한 경우도 있다. 그런 삶은 예기치 못한 일들이 닥칠 때 돌이킬 수 없는 후회와 좌절의 갈림길에서 헤매기도 한다.
시골 청양에서 태어나 부진한 성적을 배경으로 화학을 선택하여 공부하던 옛날 생각이 고개를 든다. 화학은 시험공부 마지막 자투리 시간에 공부하던 과목이었다. 고3 때 영어나 수학보다 질문 없는 화학 선생이 가장 편할 것 같다는 단순한 이유로 사범대 화학과를 선택하였기에, 갈등의 능선은 남달리 높아 호된 대가를 치렀다.
지적 욕망을 뿌리치지 못하여 교사를 사직하고 무모하게 택한 유학길은 내 인생 최대의 고비였다. 투명한 눈물이 고여 책상다리를 타고 흐를 때, 난 그 순간부터 고집스런 나와 싸워 나를 이겼다. 자갈밭 같은 빈 머리에 화학을 심은 것이다. 그 과정에서 얻은 교훈은 겸손이었으며, 혹독한 시련과 경험을 통하여 인간은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소우주'임을 체험하였다. 콩을 심으면 콩을, 보리를 뿌리면 보리를 거두게 되는 것이다.
나의 발자취를 잘게 토막 내 돌이켜보면, 역경을 이겨내면서 인간의 고귀한 액체인 피와 땀 그리고 눈물을 남달리 많이 훔친 시간이었다.
시냇물이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것은 돌멩이가 있기 때문이다. 삶도 마찬가지다. 들쑥날쑥한 돌멩이 같은 장애물을 오히려 발판으로 삼아 부딪치고, 이기고, 극복하는 과정이 얼마나 아름답고, 멋있고, 스릴 있고, 역동적인가. 빈 배는 짐을 실은 배보다 훨씬 위험하다.
나는 부족하고 모자란 사람이다. 그러나 그 여백은 오히려 기쁨의 샘이 된다. 창조적인 삶은 언제나 위험부담으로 가득하다. 난 지금도 영혼의 자유를 막는 기성의 틀을 깨트리고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모험가, 인생의 창조자로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걷고 싶다. 훤하게 내다보이는 삶은 싫다.
선생이라는 외길을 걷다 보니 훈장 냄새가 나고, 식견이 좁다 보니 편견을 자인한다. 지금 나의 처지는 마치 황혼에 머무는 기분이다. 맑은 날 낙조의 바다와 하늘을 보면 온통 붉은색으로 불타오른다. 난 감히 내 인생이 불게 타는 황혼 빛으로 빛나고 싶다. 늙음이 낡음이라면 삶은'죽어감'일 뿐이나, 늙어도 낡지 않는다면 삶은 나날이 새롭지 않겠는가!
여생이 타다 남은 초라한 식은 초 도막은 아니다. 확 불을 되살려 소진하련다. -<머리말>에서
목차
목차
인생은B와D 사이의C다 | 결실의 기쁨 | 가을단상 | 봄은 왔는가! | 봄이 스쳐간 뜰에서|
새봄에 새 출발을 | 여름과 독서 | 21세기 어머님의 위상 | 어머님의 정성 | 그리운 어머님
2. 창가에서의 단상
삶 | 웰빙(Well-being) | 가버린 삶 | 창가에서의 단상 | 고독이 피운 글 | 한 해를 보내며 |
원과 각의 신비- 인간은 소우주 | 수직관계와 수평관계 | 치과 인연 | 넘치는 감사의 조건
3. 아름다움
아름다움 | 약속 그리고 시간 | 시간은 우선 철저하게 지키고 볼 일 | 급한 충청도 사나이 |
울타리 | 문 | 사기꾼 | 잔소리 | 고갯길에서 | 댄스스포츠(Dance sports) |
바둑감회-백을 쥐고 2점 놓고 | 테니스 감회
4. 나는 매를 든 교사였다
말도 많은 동창회 | 감나무 밑 우물가 추억 | 나는 매를 든 교사였다 | 여행 | 공자유적지방문기 |
울릉도 울렁 멀미 | 고집 | 노력 | 또 다른 관점 | 욕심 | 진정한 의미의 박사 | 딸의 행복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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