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의 연인들
공영희 소설집
『모스크바의 연인들』은 다양한 삶의 그림자를 애잔하게 그려낸 작가 공영희의 소설집이다. 예술인, 스님, 노동자 등 떠돌이 삶을 사는 인간들의 모습을 단편적으로 그리고 있다. 그리고 그들의 삶을 통해 노마드 의식과 다분히 불교적인 관념들, 그리고 사회적 역사적 상상력보다는 미학적 종교적 상상력으로 예술혼을 탐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우리에게 '왜 사는가'라는 질문을 관계양식을 통해서 소설로 보여주며 존재양식으로 사유하도록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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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다양한 삶의 그림자를 애잔하게 그려낸 작가 공영희의 소설집
우리는 그의 소설들에서 관통하고 있는 법칙을 발견하게 된다. 공영희 작가의 소설에서의 인물창조는 예술인, 스님, 그리고 드물게는 노동자이지만, 그들 모두 떠돌이 삶을 사는 인간이라는 점과 그들의 삶을 단편적으로 그리고는 있지만, 그들의 머릿속에서 노마드 의식과 다분히 불교적인 관념들이 녹아 있다는 점이 그것이다. 그것은 곧 작가 공영희의 세계관이며 사상이다.
- '서평'에서
왠지 나는 묘지를 찾았을 때 마음의 평안을 얻는다. 마흔에서 쉰일곱까지 모스크바에 살았는데 그때도 가끔 단스코예 국립묘지를 찾았다. 한국의 묘지와는 달리 모스크바나 베니스, 파리에서의 묘지는 꽃과 나무가 있었고 죽은 자를 그리워하는 마음들이 대지 중에 살아 있었다. 그리고 항상 고요했다. 작년 여름 하늘 높은 곳의 정오에, 나는 큰딸과 함께 시간이 정지된 것 같은 그곳, 베니스의 산-미켈레 섬의 공동묘지에서 붉은 장미 두 송이를 딸아이가 사랑하는 러시아 예술가 앞에 헌화하고 산책했다. 새들은 노래했으나 참으로 적막했고 심연의 깊은 동굴에 와 있는 것 같았다. -죽은자들은 말이 없기에-
묘지를 나오자 넘실대는 하얀 파도와 온갖 사람들의 왁자지껄함, 세상의 베니스는 에너지가 충만하고 넘쳐났다. 어느새 우리는 욕망의 시조에 밀려다니고 있었다.
소설을 쓴다고 했을 적, 나의 순수는 오만했었다. 나 자신을 사유한다며…….
그러나 곧 날개를 꺾고 죽어 버렸다. 마치 이승과 저승의 경계를알지 못하고 묘지에 안착한 사람처럼 그렇게 모스크바에서 17년을 살면서 마른 가지를 가지고 호수로 물고기를 잡으러 가는 꿈을 꾸었다.
- '작가의 말'에서
목차
목차
프롤로그
뜨베르스카야의 연인들
에필로그
골리앗크레인
섬에서 만난아이
열린 문
T. B. 두브롭스카야
망각의 시간
머나먼섬
잃어버린 꿈을 찾아서
새장놀이
밧줄
[서평] 노마드(nomad)와미학적 상상력
- 유한근(문학평론가?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교수)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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