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노동법
『프랑스 노동법』은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알랭 쉬피오 교수가 20여 년에 걸친 연구 성과를 100쪽 정도의 작은 책에 압축한 것이고, 프랑스 PUF 출판사의 유명한 인문교양시리즈인 “크세쥬” 시리즈의 한 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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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이 책은 프랑스 PUF 출판사의 유명한 인문교양시리즈인 "크세쥬" 시리즈의 한 권이다. "크세쥬"란 "나는 무엇을 아는가?"(Que sais-je?)라는 몽테뉴의 말에서 따온 것이다. 한국에서는 한길사가 예전에 일부를 번역하여 출판하였는데, 지금은 중단된 것 같다. 이 책은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알랭 쉬피오 교수가 20여 년에 걸친 연구 성과를 100쪽 정도의 작은 책에 압축한 것이다. 쉽고 간결한 문체로 씌어져 일반인도 부담없이 읽을 수 있지만, 그렇다고 그 내용이 얕은 것은 아니다. 쉬피오 교수는 사회적 관계의 교의적(dogmatique) 기초를 분석하는 데 열심이다. 이 책도 저자 특유의 교의적 법 개념에 입각하여 서술되었다. 교의란 "교조" 또는 "도그마"라고도 하는 것인데, 일반적으로는 부정적인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이성에 반하는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떤 사회도 교의적 기초 없이는 성립되거나 유지될 수 없다. 인간의 모든 행위에 합리적 근거를 갖다 대어야 한다면 인간은 한 걸음도 내딛지 못할 것이다. 인간의 모든 행위를 이성적으로, 즉 과학적으로 설명하고자 하는 욕망은 근대인의 특징이다. 과거의 우생학에서 나치의 인종주의를 거쳐 지금의 시장전체주의까지, 그 한가운데를 관통하는 것은 바로 그러한 욕망이다. 그러나 그것은 불가능하다. 삶은 그 자체로 기적이기 때문이다. 교의적인 것은 반이성적 맹신을 부추기는 것이 아니라 거꾸로 이성을 정초함으로써 그 주춧돌 위에서 인간이 자유롭게 행위할 수 있도록 해 준다. 법이란 그러한 의미에서 교의적인 것이며, 따라서 교의적 법 개념은 근대성에 대한 근원적 반성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 책 자체에서 그러한 사상을 충분히 음미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학술 논문 한 편의 내용이 두세 줄로 압축되어 있는 식이기 때문이다. 저자의 다른 책들이 함께 번역되어 읽힌다면 이 작은 책이 얼마나 풍요로운 생각들을 머금고 있는지 드러날 것이다. 그러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독자들이 이 책의 진미를 맛보는 데 어려움이 있다면 그것은 또한 번역이 엉망인 탓도 있으며, 그것은 곧바로 역자의 글쓰기가 엉망이기 때문이다. 쉬피오 교수의 프랑스어 문장은 웬만한 문필가 뺨칠 정도로 정확하고 수려한 문장인데, 그것을 한국어로 제대로 옮기기에는 역자의 문장이 너무 짧다. 당장의 필요 때문에 감히 출판을 시도하지만, 참으로 부끄러울 따름이다. 다행히 개정판을 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문장을 좀 더 다듬어 볼 수 있겠지만, 언감생심이라 그저 독자들의 호된 질책을 기다릴밖에.
2011년 7월 28일
박제성
목차
목차
서문
[일러두기]
제1장 노동법의 계보학
Ⅰ. 선사
Ⅱ. 역사
제2장 비교법
Ⅰ. 차이점
Ⅱ. 영향
제3장 근로계약의 제도화
Ⅰ. 법
Ⅱ. 판사
Ⅲ. 사회보장
제4장 직업적 자유
Ⅰ. 영업의 자유
Ⅱ. 노동의 자유
Ⅲ. 단결의 자유
제5장 종속
Ⅰ. 종속의 지표: 임금노동의 경계
Ⅱ. 종속의 제한: 사용자의 권력의 제한
제6장 집단적 노동관계
Ⅰ. 집단적 대표
Ⅱ. 노동쟁의
Ⅲ. 단체교섭
제7장 임금과 근로시간의 교환
Ⅰ. 근로시간
Ⅱ. 임금
제8장 안전
Ⅰ. 신체적, 정신적 안전
Ⅱ. 경제적 안전
색인
저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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