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화합이 국가경쟁력이다(삼합)
『삼합』은 역사나 사회를 바라보는 저자의 생각, 현실 정치에 대한 저자의 견해를 담은 책이다. 잊혀진 민주화의 교훈, 얽히고설킨 비정규직 문제 등에 대해 이야기하며, 자신의 의견에 공감하거나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과 토론하고 이와 같은 소통을 통해 대한민국 정치를 풍성하게 만들기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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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아무래도 말을 좀 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슴속에 많은 말들을 쌓고 삽니다마는, 나는 특별히 말을 아껴야 하는 일을 오랫동안 했던 까닭에 침묵을 가장 친한 벗으로 두었습니다.
나는 1987년부터 김대중 전 대통령의 수행비서로 지냈습니다. 그분께서 국민의 선택을 받아 대통령으로 청와대에 계실 때는 경호실 수행부장을 맡았습니다. 대한민국 현대사에 큰 획을 그은 큰 정치인, 김대중 전 대통령 곁에서 보냈던 20여 년 동안의 세월은 저에게 영광된 시간이었습니다.
함께했던 시간 동안 본 것이 많습니다. 배운 것이 참으로 많습니다. 당대 최고의 정치인을 스승이자 동지로 모시면서 내 식견은 넓고 깊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누구라도 내 자리에 있었다면 이러할 것입니다. 보고 들은 것이 많은 만큼 제게서도 샘처럼 말이 솟아났습니다. 그러나 묻었습니다. '최측근'이라고 일컬어질 저의 한 마디나 심지어 무심한 행동조차도 구설수에 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2009년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세상을 떠나신 뒤 내 육신은 텅텅 비어버린 느낌이었습니다. 부지불식간 함께했던 순간들이 떠오르면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러내렸습니다. 이런 시간들을 보내면서 바라본 현실 정치에서는 그분 같은 큰 정치 지도자를 발견할 수 없었기에 더 암담했습니다.
대한민국에 정치인들은 있으나 정치는 실종된 것 같지 않습니까? 민주화와 'IMF 사태' 극복 이후 정치가 해결해야 할 많은 갈등들이 있는데, 작금의 정치인들은 표 계산이 우선입니다. 이것이 나만의 생각이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옛말에 지도자는 하늘이 내린다고 했습니다. 하늘은 백성이라고 할 수 있으니, 위대한 지도자는 백성이 만든다고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나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큰 지도자를 모셨던 영광된 자리에 있었으므로, 내가 보고 배우고 그러면서 영글어간 내 생각들, 샘솟았던 말들을 장차 대한민국을 이끌어 가야 할 지도자들에게 들려주고 싶다는 생각을 감히 했습니다.
물론 망설이기도 했습니다. 나는 정치비서가 아니었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했던 내 최종경력은 경호실 수행부장입니다. 그러나 오랫동안 그분 곁에서 내가 보고 배운 것, 그리하여 갖게 된 작은 지혜라도 보태어 큰 지도자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용기를 냈습니다.
이 책은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나의 비망록은 아닙니다. 역사의 증언자로서 그분을 기억하는 글은 이후에 쓸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오늘 여러분 앞에 선보이는 이 책에는 역사나 사회를 바라보는 내 생각, 현실 정치에 대한 나의 의견이 적힌 글들이 들어 있습니다. 나는 이런 생각을 가졌으니 공감하는 분이나 다른 의견을 가진 분과 토론을 해 보고 싶었습니다. 이와 같은 소통들이 대한민국 정치를 풍성하게 만들어 줄 것이고, 큰 정치 지도자를 만들어내는 토양이 될 수도 있다는 실낱같은 희망을 품으며 미흡한 책을 세상에 내놓습니다.
목차
목차
제1편 _ 갈등이 없으면 리더도 없다
아테네와 스파르타
정치인이 존경받지 못하는 이유
억울한 옥살이에서 얻은 배움
전직 대통령 기념관을 추진한 최초의 현직 대통령
제2편 _ 앞으로 인류의 화두는 복지와 환경
부자에게 '햇볕정책'을!
집값, '세금폭탄'으로는 못 잡아
환경이 경제다
국책사업은 국민의 공감대가 필수
관광산업도 변해야 산다
비정규직 문제도 못 푼대서야
박정희는 산업도로, 김대중은 정보도로, 다음은 행복도로
제3편 _ 교육은 나라의 미래
'기러기아빠' 유감
아이들을 놀 수 있게 하자
과학기술이 국가경쟁력이다
학교와 학원을 경쟁시키자
제4편 _ 남과 북은 '운명공동체'
총 한 자루 없이 평양에 가다
세계가 북한을 버리더라도…
두려운 것은 중국
북한은 '등거리외교'의 가장 확실한 안전판
제5편 _ 준비된 대통령과 20년
동교동 당직비서
노태우 대통령의 합당 제의
행복했던 아태평화재단 시절
대통령만큼 텔레비전에 자주 나오는 남자
세계의 정상들
제6편 _ 세상은 리더를 기다린다
언제까지 하나의 코드만으로 노래를 부를 것인가
지역감정을 극복하려면
성장과 분배의 어깨동무가 정치의 일
정치는 아무나 하나
관료와 권위주의, 그리고 정당정치
리더에게 포기란 없다
후 기
저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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