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의 스승 아버지
딸로서 자신의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는 『내 영혼의 스승 아버지』. 생의 출발점부터 절절한 아픔과 슬픔, 그리고 살아오면서 느낀 가족사를 조심스럽게 이야기하는 자전적 에세이다. 특히 자신의 영혼의 스승인 아버지에 대한 추억을 풀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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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이 화두가 이 책을 내고 싶다는 마음을 일으켰다.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나?"
이 화두가 한 자 한 자 부족한 글이지만 써내려가게 하는 힘이 되고, "나는 이렇게살아야겠다."는 답을 향해서 이 책을 마무리 할 수 있었다.
이 책을 써내려간 지은이는 아주 진솔하게 자신의 감정을 풀어 놓고 있다. 생의 시작에서부터 절절한 아픔과 슬픔, 그리고 살아오면서 느낀 가족사를 조심스럽게 이야기 하고 있다. 아마도 조금은 감추고 싶은 이야기일수도 있지만, 적절하게 말하고 있다. 때로는 개인의 자서전적인 이야기로 보일 수도 있고, 때로는 에세이적인 이야기로도 보일 수 있지만, 지은이에게는 한 순간, 아니 일 초 이 초가 생을 다투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일반인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죽염에 대한 이야기도 잘 알 수 있도록 해 준다.
아래의 글들은 이러한 지은이의 체험이 녹아 있는 이야기들이다.
진주시장
가난한 삶은 우리들의 친구였다. 아니 가족이었다. 우리 식구들은 가족인 가난이 우리들을 불편하게 해도 힘들어 하지 않고 잘 살았다.
30년 전 함양에 살던 때의 일이다. 하루는 아버지께서 진주시장에 가자고 부르셨다.
아버지께 "진주에는 왜요?" 하니까 "우리 딸 결혼할 때 가져 갈 물건 사 주려고 그러지." 하셨다.
이 글을 써내려가며 계속 눈물이 고인다.
진주시장까지 버스를 타고 가시어 시집 갈 물건이라고 사 주신 그때의 아버지 모습을 그 당시에는 당연한 것이라 여겼는데 수행을 하며 아버지가 어떤 분이라는 것을 알고 아버지의 그 어마 어마한 사랑을 받은 것을 뼈에 저리도록 느끼는 날은 더욱더 수행에 전념할 것이라 생각하시어 행동하신 것이다. 그런 것이다.
자식의 삼생을 다 보시고 어리석은 딸이 어리석음의 대가를 엄청나게 치러 낼 것이라는 것을 아시기 때문에 아버지께서 사랑하신다는 표현을 하시기 위해서 그렇게 해주신 것 같았다.
언젠가 그 사랑을 제대로 깨달은 날 바른 수행을 하기 위해 눈을 뒤집고 잘해내려고 노력할 것을 아시기 때문에 또한 받은 사랑만큼 세상을 위해 사람을 위해 큰 일을 하고 꼭 좋은 일을 해야만 한다고 느끼라고 보여 주신 행동. 지금도 가끔 진주를 떠올리거나 진주에 나갈 일이 있으면 진주시장을 다니시며 물건들을 손수 사 주신 그 모습을 생각하면 그 사랑에 가슴 밑바닥부터 엄청난 양의 눈물이 솟아난다.
아버지께 받은 사랑 물려주기
참는다는 느낌만 알게 했어도 나는 지금처럼 엄청나게 깨달을 수 있는 재산이 쌓이지 않았을 것이다. 특히 속 썩인 자식인 나에게 이랬으면 좋겠구나 하고 부담주지않고 부드럽게 해주신 말씀들을 하나도 행한 것이 없다. 그리고 또 대놓고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하고 강하게 말씀하신 것도 없다. 하나도 따르지 않는 자식을 딱히 혼내신 적이 없다.
그러한 아버지의 사랑은 강하게 이끌어서 길을 잡아 주신 것보다 아주 크게 깨달을 수 있는 힘을 주신 것이다. 그것은 그냥 깨달아지는 것이 아니라 뼈마디마디가 저리듯이 영혼이 불덩어리처럼 뜨겁게 깨달을 수 있는 힘으로, 그 힘은 우주를 전부 유산으로 받은 것과 같다.
그렇게 많은 유산을 받았으니 자식에게 어찌 안 줄 수 있겠는가. 자식들이 힘들게 할 때마다 아버지께 받은 유산을 생각하면 언제나 넉넉하기에 여유롭게 참아낼 수가 있는 것이다.
혼돈시대의 죽염
덩어리를 필요한 만큼 조금씩 깨어서 먹고, 알갱이를 침으로 녹여서 먹어라. 죽염알갱이가 각자 자신의 침으로 녹인 죽염이 자신의 몸속에 들어가 그 안에 있는 병균을 죽일 수 있기 때문이다.
죽염은 절대 물로 녹여서 먹어서는 안 된다. 그러면 독이 된다. 알갱이를 침으로 녹여 먹는 것이 싫은 사람은 생강차를 진하게 달인 물에 죽염을 곱게 갈아서 차 숟가락으로 한 수저씩 먹어라. 그것도 할 수 없으면 활명수와 함께 먹어라.
덩어리를 그때그때마다 조금씩 필요한 만큼 곱게 갈아서 먹어라.
양약방에서 조제할 때 알약을 곱게 분말하는 대접 같은 것과 방망이가 있으니 사다가 조금씩 필요한 만큼만 분말해 놓아라. 왜냐하면 덩어리로 있을 때에는 약분자가 파괴되지 않으나 가루로 만들어 놓으면 그때보다 파괴되니 그렇게 해라.
목차
목차
1부 내 아버지 인산 선생
슬픈 초여름·10
지리산에 흘린 눈물·13
무지갯빛 대전·18
어머니·24
어머니의 명(命)·45
동백아가씨·54
아버지의 눈물·57
아버지의 장난·63
노란 하늘 1·65
노란 하늘 2·68
진주시장·70
라면집·73
어리석은 웨딩드레스·77
외손자 정훈이·82
커피숍·86
아버지께 받은 사랑 물려주기·89
죽염·92
혼돈시대의 죽염·96
영구법·103
쑥뜸 인연·105
인산 선생님의 자손·109
숙명(宿命)·113
인산 선생님을 향한……·114
깡패와 변호사·115
정법과 비법·122
수행의 근본·125
인욕 고행은 수행의 근본·130
신약세계=신약인·134
내 몸으로 다 치루리라·138
선덕여왕·142
2부 세상의 스승 인산 선생
성혜원·146
무면허·151
은둔·1 56
한방병원·159
수유리·163
함양·166
인산 선생의 가족·169
인산 사상·173
인산 의학·174
인산 의학의 실망·177
인산 선생의 자비심·181
인산 선생의 바람·183
인산 선생을 사랑하는 사람들·187
죽염과 함께 인생을 살아온 사람들·191
죽염의 유래·197
죽염값·208
화랑·212
3부 다볕마을 이야기
치과의사의 어이없는 표정·216
가슴 터지게 했던 딸아이의 이·219
진실의 목소리·222
건강 테마마을·225
지혜·229
말법시대의 탐·진·치·230
취모검·234
행복과 외로움·236
어리석은 자의 말·238
말법시대의 공부제목·240
모든 종교지도자들이·243
벼랑 끝에서의 여유로움·246
유유자적·251
석삼극 무진본(析三極 無盡本)·255
법복을 입고 있었다면……·258
죽염의 본초학적 고찰·262
저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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