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속 마음의 정화(서정대표수필선 3)
이종수 작가의 『홍진속 마음의 정화』는 작가의 네 번째 수필집이다. 바쁜 일상속에서 한자 한자 정성을 들이고 삶을 기록하고 자신을 돌아보는 성찰을 지닌 이종수 작가의 수필은 담백하다. 화려한 조미료에 길들어진 우리에게 자칫 밋밋해 보일수도 있지만 음미하다보면 삶을 깊게 관조하며 감사하며 살아온 작가의 깊고 진솔한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Couldn't load pickup availability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우리는 아주 다양한 삶의 색깔을 가지고 자신만의 색칠을 하며 살아간다.
어려서는 특이하고 화려한 색깔이 좋은 줄 알았지만 살아갈수록 편안하고 평범한 것이 좋아지는 것은 혼자만의 것은 아닐 것이다. 변화무쌍한 삶을 살아가면서 무엇이 가장 소중한 것인가를 서서히 깨달아가듯이 말이다.
이종수 작가의 '홍진속 마음의 정화'는 작가의 네 번째 수필집이다.
바쁜 일상속에서 한자 한자 정성을 들이고 삶을 기록하고 자신을 돌아보는 성찰을 지닌 이종수 작가의 수필은 담백하다.
화려한 조미료에 길들어진 우리에게 자칫 밋밋해 보일수도 있지만 음미하다보면 삶을 깊게 관조하며 감사하며 살아온 작가의 깊고 진솔한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성실하고 평범한 삶의 일상의 소중함을 우리에게 담담하게 펼쳐주고 있는 투명하고 맑은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무엇보다 작가의 솔직한 마음의 표현들이 참 따스하다.
이 수필집이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잠깐의 쉼표와 작은 위안이 되어주길 기대해 본다.
작가의 서문
지난 2년간 틈틈이 써 온 글을 모아 이제 '홍진紅塵속 마음의 정화淨化'를 내놓게 되었다. 이로써 4번째 산문집이 되는 셈이다. 세월은 항상 유수같이 흘러간다. 사람이 어디에서 어떻게 생을 영위하던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근본과 기본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결실의 계절이 다가왔다. 산천에는 모든 것들이 열매를 맺고 풍성한 수확을 준비하게 한다. 얼마 전 한가위도 지났지만 풍성한 수확을 앞두고 있는 농부들의 마음은 아직도 편치 않다. 결실이 끝나면 낙엽이 떨어지고 동면의 계절이 온다. 세상이 모두 숨죽이고 차갑고 힘든 어려움을 감내해야 한다. 인생의 어떤 주기 또는 굴곡이라는 것은 언제나 순환하고 되풀이되는 것을 인식하기도 쉽지 않은가 보다. 봄부터 그렇게 땀 흘리고 여름의 그 열기를 감내하면서 각고의 노력을 다했던 부분이 가을의 결실로 이어지게 된다는 것이 자연의 순리이고 섭리이고 이치인 것을 모두 알고 있지만 인생사도 그런 원인 관계로 점철되는 것에는 둔감한 것이 아닌가 여겨지기도 한다.
한창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고 불안하게 했던 북쪽 움직임도 남북고위급 회담을 통하여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무릇 인간이 가장 두렵고 힘들어해야 할 것은 본성을 잃어버리는 것일 것이다. 세상에 고난과 역경을 겪어보지 않은 이가 어디 있겠으며 마음 아픈 상처를 갖고 있지 않는 이가 얼마나 되랴.
지난해 세월호 사고가 있었고 올해는 또 메르스사태가 빚어졌다. 경제가 저성장의 주기에 들어선 듯하고 우리 경제의 새로운 동력을 찾아 여러 모로 백방으로 노력을 다했지만 3%에도 미치지 못하는 성장세를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 민족은 언제나 위기에서 국난극복의 저력을 발휘했고 극복해내는 능력을 가진 민족이다. 오늘날의 어려움과 위기도 그렇게 잘 이겨나갈 수 있으리라 믿는다. 인간의 의지, 힘, 열정, 자신감은 언제나 무궁무진하고 그 강력한 힘은 그 어떤 부분도 헤쳐 나갈 수 있게 해 줄 수 있으리라. 가을 하늘의 푸르름은 날로 더해가고 맑고 청정한 공기는 천고마비의 계절인 가을을 더욱 풍요롭게 한다. 얼마 지나지 않아 겨울이 다가오고 조락凋落의 계절을 맞이할 것이다.
얼마 전 가을여행을 한다고 해서 우리 부부가 설악산을 다녀왔다. 가을날의 설악산은 눈이 부실 정도로 멋진 모습을 간직하고 있었다. 아직 완전하게 단풍이 물들어 있지는 않았지만 경치는 일품이었다. 오랫동안의 가뭄으로 인해 천변은 말랐고 물들이 졸졸 흐를 정도였으며 바닥이 거의 드러나다시피 되어 있었지만 그것도 또 그런 대로의 운치를 보여주고 있었다. 우리만 그렇게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여겼는데 그런 것도 전혀 아닌 듯했다. 세계 곳곳에서 우리의 명산 설악산을 찾고 있었고 즐기고 있었다. 진부령, 한계령 등도 이제는 다 터널이 뚫려 순식간에 오갈 수 있게 되었다. 산이 주는 편안함과 안락을 느꼈고 동해 바다의 깊은 파도소리 속에서는 세상사의 온갖 번뇌와 잡념을 떨쳐버릴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뒤쪽에서 보는 설악산 울산바위의 우람한 모습도 세계의 절경에도 손색이 없을 지경이었다. 동해안 해안가의 파도는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언제나 그렇듯 한결같게 밀려오고 또 밀려갔다. 철지난 바닷가라 한산하기 그지없고 밤바다의 적막은 더욱 처량해 보이기도 했지만 심신을 휴식하러온 이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었다. 식사를 하기 위해 찾은 하조대는 고즈넉하기 그지없었다. 지역의 맛집으로 소문난 곳은 가는 곳마다 식도락가 마니아들 때문인지 북새통을 이뤘다. 이색적이 것은 옆 좌석에서 제법 연륜이 쌓인 듯한 수녀님 두 분이 수다를 떨며 맛있게 회를 먹고 있었다. 제대로 호사豪奢를 즐기는 듯했다. 비록 술은 없었지만 세속에 물들지 않고 고귀하게 길을 가고자 하는 의지意志가 느껴지기도 했다. 언제나 그렇듯이 산천은 변하지 않는데 사람은 모두 변화하고 늙어가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잠시나마 한때 질풍노도의 시간을 겪었던 격동의 세월이 파노라마처럼 스쳐지나갔다. 서울에서 동해바다까지 장장 7시간의 수고 끝에 바라다 볼 수 있는 바다였고 파도였다. 황금 연휴 기간이라 너도나도 동해바다를 보러 나온 것으로 여겨졌다. 항상 느끼고 애써 강조해 왔던 것은 사람은 어디에 사느냐 하는 것보다 어떻게 사느냐 하는 것이 중요하다 라는 것이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어디에 사느냐 하는 것도 어떻게 사느냐 하는 것만큼 중요하다 는 것을 깨치게 되는 데에는 그렇게 오랜 세월이 필요하지 않았다.
옛말에 이르기를 "사람이 나면 서울로 보내고 말이 나면 제주로 보내야 한다."고 했다. 역시 그것은 사람이 어떻게 사느냐 하는 것만큼 어디에서 사느냐도 많은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반증하는 얘기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맹모의 삼천지교도 그런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을 것이다.
홍진이 가진 의미는 번거롭고 속된 세상을 비유적으로 이루는 말이다. 마음이라는 것은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데 그것이 뭔지는 잘 모르는 이들이 많다. 속설에 의하면 서양 사람들은 마음이 머리나 두뇌에 있다고 여긴다고 한다. 반면에 동양 사람들은 가슴속에 있다고 여긴단다. 이지적인 것이 인간의 본성에 더 가깝다고 여기는 것이 서양이라면 감성적인 부분이 더 인간의 본질에 충실한 부분일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를 일이다. 정화라는 의미는 '불순하거나 더러운 것을 깨끗하게 한다.' 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세상에서 마음을 깨끗하게 해서 지고지순한 상태는 어렵겠지만 그래도 맑고 밝고 착한 마음으로 순화시킨 상태로 유지될 수 있도록 하고자 하는 열의와 노력을 가지면서 사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제목으로 정했다.
평소에 생각하고 염두에 두었던 인물이나 일상사 등에 관한 단편적인 소회를 적어 놓은 것들이라 그렇게 큰 의미를 갖고 있는 것들은 아닌 만큼 부담 없이 읽고 훌훌 털어버리면 될 것으로 여겨진다. 가을바다처럼 언제나 한결같고 일관되게 본성에 충실한 그런 모습의 인간이 과연 얼마나 될까. 이제는 일상사의 단조로움도 즐길 날이 얼마 남지 않은 상태이고 보니 마음도 종요로워지고 다급해지고 속절없어 지는 느낌이다. 새롭게 펼쳐질 앞으로의 남은 생에 많은 고민과 해법에 대한 모색이 계속적으로 있어야 할 것이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고 했는데 과연 얼마나 이름이 더 높여졌을지 고민해야 할 부분이다. '홍진紅塵속 마음의 정화淨化' 가 나오기까지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아끼지 않은 가족들과 작가 이미애 선생의 아낌없는 지도 편달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
목차
목차
1부
검은 베일 속의 백합
김유신
조선 책사
최영 장군 묘를 참배하면서
빌리 엘리어트
S군의 형극 같았던 삶
버큰헤이드호와 진정한 용기
존경하옵는 조선배님 귀하
진짜 형사
크리스토퍼 콜럼버스
멜리나 메르꾸리
고귀한 분 VVIP를 모시면서
J 화백의 멋진 인생
엄마의 약속
제주도 호랑이
어느 택시기사의 자잘한 행복론
2부
일의 마중歸來
베니스의 상인
우먼Woman
필로미나의 기적PHILOMENA
더 저지THE JUDGE
마에스트로 리더십
불륜
장미의 이름
성장과 안나 까레니나
고객에게 행복을 배달하는 기업
매사每事에 감사感謝하라
항공사와 기타
접촉사고
객주 1
객주 2
객주 3
객주 4
객주 5
객주 6
소설 객주
3부
을미년 새해맞이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으며
을미년 가족 행사
갑오년 한가위
한가위 속으로
그리운 아들에게
내소사와 선유도에서
담안회 행사를 다녀오면서
문상을 다녀오며
선운사를 찾아서
신록사 모임을 다녀오며
4부
문상
조문을 다녀오며
포천 나들이
불국사
은화삼에서
제천에서의 하루
월이 간다
월의 어느 멋진 날에
가을 나들이
국사봉을 찾아서
동창회를 다녀오며
추계 행사를 다녀오며
출근길
퇴근길
5부
아들의 전역을 맞아
여행을 떠나는 아들에게
웅어회와 장어
채석강에서
교통범칙금
다이어트
참 좋은 다문화 교육
의미있는 하루
즐거움이 가득했던 휴일날 오후
계룡산을 오르며
가을여행
원당골의 추억
취임사
에필로그
저자
저자
부산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강원도 화천에서 장교로 복무하여 육군중위로 전역하였다. 이후 농협중앙회에 입사하여 2010년 농협안성교육원 부원장을 거쳐 현재 농협구미교육원 원장으로 부임하여 근무중이다.
1987년에 결혼하여 2남을 두고 있으며 2011년 11월에 격월간 서정문학 수필부문에 등단한 한국서정작가협회 회원이며, 지필문학, 문학광장에도 등단하여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수필집으로 1집 『푸른 노을 』(2011, 화암출판), 2집 『색다른 낯설음 저너머 』(2013, 화암출판), 3집 『심향을 향한 여정 』(2014, 서정문학)이 있다.
Your payment information is processed securely. We do not store credit card details nor have access to your credit card informati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