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며 울며 피워 낸 꽃도 꽃인 것을
구자천 선생의 첫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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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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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추에 피워 낸 꽃 한 송이-
노을 비끼는 강변에서 은빛 미소를 보내며 시집 한 권을 펼쳐 보이는 구자천 시인, 그는 지금 아득한 강의 상류를 더듬고 있을 것이다. 구 시인과 나는 대학에서 동문수학했다. 나는 그때 그의 문재(文才)가 참 부러웠다. 어리숙하고 둔한 나는 그의 예민한 감각과 명석한 판단력과 번뜩이는 재치에 늘 감탄하곤 했다. 묘한 그의 매력에 끌려 가까이 지내며 따라 배우려 애썼고 지금도 그러한 생각엔 변함이 없다. 대학을 졸업하고 지방 도시로 내려가 교편을 잡은 그는 그곳 생활에 전념하며 웬일인지 문단 등단에는 뜻이 없어 보였고, 몇 년 후 서울로 올라와서도 학생들 가르치는 일에만 전념하며 충실한 생활인으로 살았다. 그러던 그가 정년이 지나고 현장에서 물러나고도 여러 해가 지난 몇 달 전 갑자기 등단을 하겠다고 나섰다. 그동안 드러내지는 않았지만 늘 가슴 속에 시의 씨앗을 묻어두고 있었던 모양이다. 그 씨앗이 이제사 지표를 뚫고 올라왔구나 생각했다. 그리고는 등단한 지 석 달 만에 한 권의 시집 원고 뭉치를 들고 왔다. 시집을 내겠단다. 남들은 전집이나 선집을 내겠다고 나설 나이에 첫 시집을 내려는 것이다.
시집 제목이 『울며 울며 피워 낸 꽃도 꽃인 것을』이다. 그가 살아온 신산한 삶의 이야기이리라. 본인은 '울며 울며 피워 낸 꽃도 꽃인 것을…' 이라고 말끝을 흐리지만, 나는 '울며 울며 피워 낸 꽃이야말로 진짜 꽃'이라고 감히 말하고자 한다. 좀 늦긴 했지만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기어이 피워 냈음에 감탄을 금치 못하는 것이다.
그의 시는 혀끝으로 쓴 시가 아니다. 맨몸으로, 맨발로, 맨가슴으로 쓴 시다. 어두운 청소년 시절을 길 잃지 않고 용케도 잘 뚫고 나왔고, 흔들리는 발판을 딛고, 허술한 울타리를 튼튼히 세운 날들이 시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소리 높이지 않고 차분히 풀어나가지만 진솔한 이야기가 잘 형상화되어 있다. 맨몸으로 만추에 피워 낸 시라서 더욱 향기가 짙다. -임문혁(시인, 문학교육학박사, 한국현대시인협회 부이사장)
노을 비끼는 강변에서 은빛 미소를 보내며 시집 한 권을 펼쳐 보이는 구자천 시인, 그는 지금 아득한 강의 상류를 더듬고 있을 것이다. 구 시인과 나는 대학에서 동문수학했다. 나는 그때 그의 문재(文才)가 참 부러웠다. 어리숙하고 둔한 나는 그의 예민한 감각과 명석한 판단력과 번뜩이는 재치에 늘 감탄하곤 했다. 묘한 그의 매력에 끌려 가까이 지내며 따라 배우려 애썼고 지금도 그러한 생각엔 변함이 없다. 대학을 졸업하고 지방 도시로 내려가 교편을 잡은 그는 그곳 생활에 전념하며 웬일인지 문단 등단에는 뜻이 없어 보였고, 몇 년 후 서울로 올라와서도 학생들 가르치는 일에만 전념하며 충실한 생활인으로 살았다. 그러던 그가 정년이 지나고 현장에서 물러나고도 여러 해가 지난 몇 달 전 갑자기 등단을 하겠다고 나섰다. 그동안 드러내지는 않았지만 늘 가슴 속에 시의 씨앗을 묻어두고 있었던 모양이다. 그 씨앗이 이제사 지표를 뚫고 올라왔구나 생각했다. 그리고는 등단한 지 석 달 만에 한 권의 시집 원고 뭉치를 들고 왔다. 시집을 내겠단다. 남들은 전집이나 선집을 내겠다고 나설 나이에 첫 시집을 내려는 것이다.
시집 제목이 『울며 울며 피워 낸 꽃도 꽃인 것을』이다. 그가 살아온 신산한 삶의 이야기이리라. 본인은 '울며 울며 피워 낸 꽃도 꽃인 것을…' 이라고 말끝을 흐리지만, 나는 '울며 울며 피워 낸 꽃이야말로 진짜 꽃'이라고 감히 말하고자 한다. 좀 늦긴 했지만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기어이 피워 냈음에 감탄을 금치 못하는 것이다.
그의 시는 혀끝으로 쓴 시가 아니다. 맨몸으로, 맨발로, 맨가슴으로 쓴 시다. 어두운 청소년 시절을 길 잃지 않고 용케도 잘 뚫고 나왔고, 흔들리는 발판을 딛고, 허술한 울타리를 튼튼히 세운 날들이 시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소리 높이지 않고 차분히 풀어나가지만 진솔한 이야기가 잘 형상화되어 있다. 맨몸으로 만추에 피워 낸 시라서 더욱 향기가 짙다. -임문혁(시인, 문학교육학박사, 한국현대시인협회 부이사장)
목차
목차
5 ㆍ 시인의 말
7 ㆍ 서문 / 만추에 피워 낸 꽃 한 송이_ 임문혁
Ⅰ부/ 사랑, 그 아련함에
18 ㆍ 낮달
19 ㆍ 영산홍
20 ㆍ 어느 봄밤
21 ㆍ 백송(白松)이 되어
22 ㆍ 개나리
23 ㆍ 첫눈, 첫사랑
24 ㆍ 마음에 산(山)이 하나 있다면
26 ㆍ 망상(妄想)
27 ㆍ 미색 부츠
28 ㆍ 느려터진 프로포즈
30 ㆍ 산바람
31 ㆍ 아픔
32 ㆍ 너
33 ㆍ 나의 사랑, 나의 노래
Ⅱ부/ 조금씩 문득, 깨달아 가며
36 ㆍ 하수의 연가
38 ㆍ 실낙원(失樂園)
40 ㆍ 해바라기
41 ㆍ 울며 울며 피워 낸 꽃도 꽃인 것을
42 ㆍ 강변 산책 Ⅰ
44 ㆍ 강변 산책 Ⅱ
46 ㆍ 강변 산책 Ⅲ
47 ㆍ 강변 산책 Ⅳ
48 ㆍ 강변 산책 Ⅴ
50 ㆍ 강변 산책 Ⅵ
51 ㆍ 지천명(知天命)
52 ㆍ 가뭄비
54 ㆍ 초겨울 풍경
55 ㆍ 길가, 아카시아
Ⅲ부/ 가벼운 단상(斷想)
58 ㆍ 통기타
59 ㆍ 충청도 아줌마
60 ㆍ 금계국
61 ㆍ 수석(水石)
62 ㆍ 바둑을 두다
63 ㆍ 어쩐다냐?
64 ㆍ 한복
66 ㆍ 감악산에서
68 ㆍ 부도(不渡)
69 ㆍ 갈대
70 ㆍ 어느 노년의 하루
71 ㆍ 가을 4중주
72 ㆍ 장마
Ⅳ부/ 아프게 부딪치며
76 ㆍ 어떤 남자
77 ㆍ 검붉은 피가
78 ㆍ 잊힌 향가(鄕歌) Ⅰ·Ⅱ
80 ㆍ 잊힌 향가(鄕歌) Ⅲ·Ⅵ
82 ㆍ 선인장
83 ㆍ 바벨탑
84 ㆍ 20C 패설(稗說)
86 ㆍ 요즘은
87 ㆍ 맞짱 뜨기
88 ㆍ 술래잡기
89 ㆍ 상처 핥기
90 ㆍ 학교 日誌 Ⅰ
91 ㆍ 학교 日誌 Ⅱ
92 ㆍ 학교 日誌 Ⅲ
94 ㆍ 학교 日誌 Ⅳ
96 ㆍ 학교 日誌 Ⅴ
97 ㆍ 학교 日誌 Ⅵ
98 ㆍ 학교 日誌 Ⅶ
Ⅴ부/ 흐르는 세월에
102 ㆍ 낙엽의 비상(飛翔)
103 ㆍ 버려진 TV
104 ㆍ 노승
105 ㆍ 덕소리
106 ㆍ 은빛 미소
108 ㆍ 이순(耳順)의 문턱
109 ㆍ 법정 스님
110 ㆍ 찌개를 먹으며
112 ㆍ 자연
114 ㆍ 새엄마
115 ㆍ 아버지
116 ㆍ 패랭이꽃. 당신은
118 ㆍ 송인(送人)
7 ㆍ 서문 / 만추에 피워 낸 꽃 한 송이_ 임문혁
Ⅰ부/ 사랑, 그 아련함에
18 ㆍ 낮달
19 ㆍ 영산홍
20 ㆍ 어느 봄밤
21 ㆍ 백송(白松)이 되어
22 ㆍ 개나리
23 ㆍ 첫눈, 첫사랑
24 ㆍ 마음에 산(山)이 하나 있다면
26 ㆍ 망상(妄想)
27 ㆍ 미색 부츠
28 ㆍ 느려터진 프로포즈
30 ㆍ 산바람
31 ㆍ 아픔
32 ㆍ 너
33 ㆍ 나의 사랑, 나의 노래
Ⅱ부/ 조금씩 문득, 깨달아 가며
36 ㆍ 하수의 연가
38 ㆍ 실낙원(失樂園)
40 ㆍ 해바라기
41 ㆍ 울며 울며 피워 낸 꽃도 꽃인 것을
42 ㆍ 강변 산책 Ⅰ
44 ㆍ 강변 산책 Ⅱ
46 ㆍ 강변 산책 Ⅲ
47 ㆍ 강변 산책 Ⅳ
48 ㆍ 강변 산책 Ⅴ
50 ㆍ 강변 산책 Ⅵ
51 ㆍ 지천명(知天命)
52 ㆍ 가뭄비
54 ㆍ 초겨울 풍경
55 ㆍ 길가, 아카시아
Ⅲ부/ 가벼운 단상(斷想)
58 ㆍ 통기타
59 ㆍ 충청도 아줌마
60 ㆍ 금계국
61 ㆍ 수석(水石)
62 ㆍ 바둑을 두다
63 ㆍ 어쩐다냐?
64 ㆍ 한복
66 ㆍ 감악산에서
68 ㆍ 부도(不渡)
69 ㆍ 갈대
70 ㆍ 어느 노년의 하루
71 ㆍ 가을 4중주
72 ㆍ 장마
Ⅳ부/ 아프게 부딪치며
76 ㆍ 어떤 남자
77 ㆍ 검붉은 피가
78 ㆍ 잊힌 향가(鄕歌) Ⅰ·Ⅱ
80 ㆍ 잊힌 향가(鄕歌) Ⅲ·Ⅵ
82 ㆍ 선인장
83 ㆍ 바벨탑
84 ㆍ 20C 패설(稗說)
86 ㆍ 요즘은
87 ㆍ 맞짱 뜨기
88 ㆍ 술래잡기
89 ㆍ 상처 핥기
90 ㆍ 학교 日誌 Ⅰ
91 ㆍ 학교 日誌 Ⅱ
92 ㆍ 학교 日誌 Ⅲ
94 ㆍ 학교 日誌 Ⅳ
96 ㆍ 학교 日誌 Ⅴ
97 ㆍ 학교 日誌 Ⅵ
98 ㆍ 학교 日誌 Ⅶ
Ⅴ부/ 흐르는 세월에
102 ㆍ 낙엽의 비상(飛翔)
103 ㆍ 버려진 TV
104 ㆍ 노승
105 ㆍ 덕소리
106 ㆍ 은빛 미소
108 ㆍ 이순(耳順)의 문턱
109 ㆍ 법정 스님
110 ㆍ 찌개를 먹으며
112 ㆍ 자연
114 ㆍ 새엄마
115 ㆍ 아버지
116 ㆍ 패랭이꽃. 당신은
118 ㆍ 송인(送人)
저자
저자
구자천
1950년 경기도에서 출생했다.
서울에서 교사 생활을 하다 답답해서 그만 두고,
학원 강사로 자유롭게(또는, 방탕하게?) 살다가
너무 늙은 것 같아서 은퇴했다.
『착각의 시학』 24년 겨울호 신인문학상을 수상했으며
詩空 동인, 한국 착각의 시학 작가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서울에서 교사 생활을 하다 답답해서 그만 두고,
학원 강사로 자유롭게(또는, 방탕하게?) 살다가
너무 늙은 것 같아서 은퇴했다.
『착각의 시학』 24년 겨울호 신인문학상을 수상했으며
詩空 동인, 한국 착각의 시학 작가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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