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소리는 비의 소리가 아니다
Regular price
$12.36
Sale price
Regular price
✈️
Estimated delivery date 예상 배송일
Standard Shipping
불러오는 중...
주문일로부터 8-12 영업일
Express Shipping
불러오는 중...
주문일로부터 6-8 영업일
시인의 말
소중했던 인연들을 연거푸 보내고 미련했던 후회와 아픔과 공허함이 몰려와 모두 다 비우고 싶었다. 늦었지만 좀 더 넓게, 깊게, 멀리, 원의 축에서 보는 시선을 가꾸려 한다.
- 洗心堂에서
소중했던 인연들을 연거푸 보내고 미련했던 후회와 아픔과 공허함이 몰려와 모두 다 비우고 싶었다. 늦었지만 좀 더 넓게, 깊게, 멀리, 원의 축에서 보는 시선을 가꾸려 한다.
- 洗心堂에서
Couldn't load pickup availability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소리 없는 너의 소리 듣는다
김효순 시인이 두 번째 시집 《빗소리는 비의 소리가 아니다》는 그에게 다가온 이별의 부축임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내면의 소리를 죽이고 비와 독대하면서 듣게 된 빗소리의 정체를 바라본다. 상호 관계로 빗어내는 소리로 얻은 각성의 순간이다. 빗소리는 비와 부딪치고 있는 대상이 함께 하여 생겨나는 것이었음을 알게 됨으로 인해 보이지 않던 사물의 모습도 인식한다.
나는 마루 끝에 걸터앉아/ 초라한 빗소리를 듣는다/ 비는 이 소리가 제 소리가 아니란다/ 지붕에 부딪히는 소리이고/ 땅에 닿는 소리이고/ 우산에 부딪히는 소리란다/ 진정 소리 없이 왔다 가고 싶었단다 -〈빗소리는 비의 소리가 아니다〉, 3행~9행
위 시 구절은, 생명체가 살아가는 데 있어서 홀로 온전히 존재하다 세상과 이별할 수 없음을 낙하하는 비 한 방울의 이치 속에 담아내고 있다. 삶은 타인과 무수한 부딪힘 과정에서 인생 이야기를 펼친다. 하지만 그 이야기는 진정한 자신의 이야기가 아닐 수 있음을 역설하고 있다. 비가 오로지 홀로일 때, 소리 없음처럼, 인생에서 희로애락의 이야기는 본연의 자아로 돌아올 때 해소됨을 깨닫고 자신을 성찰하고 있다.
이와 같은 흐름의 시, 〈눈물은 눈에서 생기는 게 아니다〉를 5부에서 볼 수 있다.
눈물은/ 눈에서 생기는 게 아니다/ 슬픔의 눈물이든/ 기쁨의 눈물이든/ 가슴 그 깊은 곳/ 지독한 고독 속/ 몇백 도에서 끓다 맺힌/ 생의 증류수이다. -〈눈물은 눈에서 생기는 게 아니다〉, 1행~8행
위 시의 9행부터 마지막 행까지는, 눈물이 눈이란 기관에서 생기는 것이 아님을 서사로 풀어주고 있다. '밑바닥에 녹이 된 앙금을/ 따듯하게 위로 받을 수 있을 때/ 미처 식지 못한 결로가/ 무게를 못 이겨 떨어진다'(9행~12행) 삶의 응어리(밑바닥에 녹이 된 앙금)가 따뜻한 위로에 녹는다 했고, 따뜻한 온도에 흐르게 된 액체가 중력으로 인해 떨어진 것이 눈물이라 했다. 눈물이 표출되면서 '온몸으로 피돌기가 된다'(18행)고 했다. 새로운 희망의 움직임이다. '고독의 자리엔/ 뜨거운 눈물이 고인다.'(21행~마지막 행)에서는 눈물이 고독의 자리에서 생겨남을 시 제목 〈눈물은 눈에서 생기는 게 아니다〉의 답으로 제시한다.
김효순 시인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평이성을 바탕으로 삶과 사물을 성찰하며 시를 썼고 4월의 봄볕 가운데 내놓았다.
김효순 시인이 두 번째 시집 《빗소리는 비의 소리가 아니다》는 그에게 다가온 이별의 부축임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내면의 소리를 죽이고 비와 독대하면서 듣게 된 빗소리의 정체를 바라본다. 상호 관계로 빗어내는 소리로 얻은 각성의 순간이다. 빗소리는 비와 부딪치고 있는 대상이 함께 하여 생겨나는 것이었음을 알게 됨으로 인해 보이지 않던 사물의 모습도 인식한다.
나는 마루 끝에 걸터앉아/ 초라한 빗소리를 듣는다/ 비는 이 소리가 제 소리가 아니란다/ 지붕에 부딪히는 소리이고/ 땅에 닿는 소리이고/ 우산에 부딪히는 소리란다/ 진정 소리 없이 왔다 가고 싶었단다 -〈빗소리는 비의 소리가 아니다〉, 3행~9행
위 시 구절은, 생명체가 살아가는 데 있어서 홀로 온전히 존재하다 세상과 이별할 수 없음을 낙하하는 비 한 방울의 이치 속에 담아내고 있다. 삶은 타인과 무수한 부딪힘 과정에서 인생 이야기를 펼친다. 하지만 그 이야기는 진정한 자신의 이야기가 아닐 수 있음을 역설하고 있다. 비가 오로지 홀로일 때, 소리 없음처럼, 인생에서 희로애락의 이야기는 본연의 자아로 돌아올 때 해소됨을 깨닫고 자신을 성찰하고 있다.
이와 같은 흐름의 시, 〈눈물은 눈에서 생기는 게 아니다〉를 5부에서 볼 수 있다.
눈물은/ 눈에서 생기는 게 아니다/ 슬픔의 눈물이든/ 기쁨의 눈물이든/ 가슴 그 깊은 곳/ 지독한 고독 속/ 몇백 도에서 끓다 맺힌/ 생의 증류수이다. -〈눈물은 눈에서 생기는 게 아니다〉, 1행~8행
위 시의 9행부터 마지막 행까지는, 눈물이 눈이란 기관에서 생기는 것이 아님을 서사로 풀어주고 있다. '밑바닥에 녹이 된 앙금을/ 따듯하게 위로 받을 수 있을 때/ 미처 식지 못한 결로가/ 무게를 못 이겨 떨어진다'(9행~12행) 삶의 응어리(밑바닥에 녹이 된 앙금)가 따뜻한 위로에 녹는다 했고, 따뜻한 온도에 흐르게 된 액체가 중력으로 인해 떨어진 것이 눈물이라 했다. 눈물이 표출되면서 '온몸으로 피돌기가 된다'(18행)고 했다. 새로운 희망의 움직임이다. '고독의 자리엔/ 뜨거운 눈물이 고인다.'(21행~마지막 행)에서는 눈물이 고독의 자리에서 생겨남을 시 제목 〈눈물은 눈에서 생기는 게 아니다〉의 답으로 제시한다.
김효순 시인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평이성을 바탕으로 삶과 사물을 성찰하며 시를 썼고 4월의 봄볕 가운데 내놓았다.
목차
목차
*시인의 말 …5
1부_ 빗소리는 비의 소리가 아니다
연꽃 …12
가을나무 …13
빗소리는 비의 소리가 아니다 …14
노을 …16
마른 얼룩으로 남을 …17
竹 …18
겨울갈대 …19
날지 않는 새 …20
버린 것들의 역습으로 …21
물레방아 …22
솟대 …23
새는 뒤로 날지 않는다 …24
박꽃으로 핀 여인 …26
해무 …27
연기 …28
50분의 여행 …30
내가 만드는 상처 …33
간헐천 …34
소리 없는 지배 …35
2부_ 묵정밭으로 간다
묵정밭으로 간다 …38
잔불 …39
다비식 …40
이별 준비 …42
그리운 건 향기 …44
첫 고드름 …45
이별 통보 후 …46
별이 없는 날에는 …48
빈 집 …49
3부_ 소주 늪에 들다
그 쓸쓸함을 본다 …52
겨울바다도 …53
답설무흔 …54
민들레 …55
소주 늪에 들다 …56
요만큼 …57
흘림골 …58
만화경 …60
연리지 …61
취화선(醉畵仙) …62
우성인자 …64
강 …66
넝쿨손 …67
눈으로 갇힌 세상 …68
세상살이 …69
눈 내린 겨울 산 …70
어떤 이별 …72
4부_ 새는 꽃이 질 때 운다
고해성사의 아침 …76
수행 중 …77
분재 …78
새는 꽃이 질 때운다 …79
이때쯤이면 …80
어두워질 때까지 …82
선운사 동백 …84
조개무덤 …85
그렇게 고요 속이면 …86
나를 태워 주소서 …87
밧줄 …88
鐘(쇠북) …90
보이지 않는 얼룩 …91
또 그렇게 가을이 온다 …92
침전의 시간 …94
3월의 강 …95
미꾸라지 …96
바람재 …98
소실점(消失點) …99
태풍의 눈 …100
3월의 몸살기 …102
나무새의 이별 …104
론강의 별이 빛나는 밤 …105
늦가을 비 내릴 때면 …106
22시에 …107
이 가을에는 …108
빨간 사슴 …109
원앙을 품은 장흥 …110
고갱이가 되다 …111
5부_ 눈물은 눈에서 생기는 게 아니다
알토의 소리로 …114
솔밭에서 …115
갯벌 …116
청령포 관음송 …118
태엽 …120
농막에서 …121
눈물은 눈에서 생기는 게 아니다 …122
산천재 남명매 …124
선암사 古梅 …125
원정매 …126
고사목 정당매 …128
고사목 위에 흐르는 구름 …130
그리움으로 피는 봄 …131
흰 구름 흘러가듯이 …132
새해 …134
1부_ 빗소리는 비의 소리가 아니다
연꽃 …12
가을나무 …13
빗소리는 비의 소리가 아니다 …14
노을 …16
마른 얼룩으로 남을 …17
竹 …18
겨울갈대 …19
날지 않는 새 …20
버린 것들의 역습으로 …21
물레방아 …22
솟대 …23
새는 뒤로 날지 않는다 …24
박꽃으로 핀 여인 …26
해무 …27
연기 …28
50분의 여행 …30
내가 만드는 상처 …33
간헐천 …34
소리 없는 지배 …35
2부_ 묵정밭으로 간다
묵정밭으로 간다 …38
잔불 …39
다비식 …40
이별 준비 …42
그리운 건 향기 …44
첫 고드름 …45
이별 통보 후 …46
별이 없는 날에는 …48
빈 집 …49
3부_ 소주 늪에 들다
그 쓸쓸함을 본다 …52
겨울바다도 …53
답설무흔 …54
민들레 …55
소주 늪에 들다 …56
요만큼 …57
흘림골 …58
만화경 …60
연리지 …61
취화선(醉畵仙) …62
우성인자 …64
강 …66
넝쿨손 …67
눈으로 갇힌 세상 …68
세상살이 …69
눈 내린 겨울 산 …70
어떤 이별 …72
4부_ 새는 꽃이 질 때 운다
고해성사의 아침 …76
수행 중 …77
분재 …78
새는 꽃이 질 때운다 …79
이때쯤이면 …80
어두워질 때까지 …82
선운사 동백 …84
조개무덤 …85
그렇게 고요 속이면 …86
나를 태워 주소서 …87
밧줄 …88
鐘(쇠북) …90
보이지 않는 얼룩 …91
또 그렇게 가을이 온다 …92
침전의 시간 …94
3월의 강 …95
미꾸라지 …96
바람재 …98
소실점(消失點) …99
태풍의 눈 …100
3월의 몸살기 …102
나무새의 이별 …104
론강의 별이 빛나는 밤 …105
늦가을 비 내릴 때면 …106
22시에 …107
이 가을에는 …108
빨간 사슴 …109
원앙을 품은 장흥 …110
고갱이가 되다 …111
5부_ 눈물은 눈에서 생기는 게 아니다
알토의 소리로 …114
솔밭에서 …115
갯벌 …116
청령포 관음송 …118
태엽 …120
농막에서 …121
눈물은 눈에서 생기는 게 아니다 …122
산천재 남명매 …124
선암사 古梅 …125
원정매 …126
고사목 정당매 …128
고사목 위에 흐르는 구름 …130
그리움으로 피는 봄 …131
흰 구름 흘러가듯이 …132
새해 …134
저자
저자
김효순
김효순 시인은 2001년 『한맥문학』으로 등단하여 시창작을 하고 있다.
현재 한국문인협회 회원, 한국여성문학인회 회원, 착각의 시학 회원, 은평문인협회 회원으로 문학 활동 중이다.
시집 《사는 동안》, 《겨울 봄 여름 가을 그리고 봄》과 공저 《모국어 외상장부》 외 다수가 있다.
현재 한국문인협회 회원, 한국여성문학인회 회원, 착각의 시학 회원, 은평문인협회 회원으로 문학 활동 중이다.
시집 《사는 동안》, 《겨울 봄 여름 가을 그리고 봄》과 공저 《모국어 외상장부》 외 다수가 있다.
Payment & Security
Payment methods
Your payment information is processed securely. We do not store credit card details nor have access to your credit card informati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