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좋은수필(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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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도에 발표된 수필 가운데 양질의 작품 51편을 선정하여 엮은 『한국의 좋은수필(2012)』. 작가의 지명도보다는 작품의 참신성과 문학적 흡인력이 뛰어난 작품들을 엄선하였다. <싸움의 기술>, <골목길 풍경>, <봉식씨의 딸기> 등 수필의 위상을 높여주는 작품들로 채워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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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2012 한국의 좋은 수필』 발간 취지
박양근(문학평론가, 부경대교수)
문학은 시대의 울림과 흐름을 언어로 담아낸다. 만일 작품이 없다면 시대가 아끼는 작가가 누구인지 알 수 없을 뿐더러 우리의 고민과 꿈을 되돌아볼 수도 없을 것이다. 그 점에서 문학은 독자의 선호도를 떠나 나름의 존재성을 지닌다.
수필도 문학으로서 동일한 역할과 기대치를 갖고 있다. 시대상을 반영하는 산문이면서 개인의 삶을 진솔하게 그려내는 수필은 우리들의 초상이기도 하다. 나아가 수필은 어떻게 살 것인가 라는 지혜의 눈 역할을 하고 개인의 이력서이면서 동시대의 탈무드라고 소명도 지닌다. 수필이 시와 소설과 달리 진실의 문학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한국문단과 출판계는 매번 동시대를 대표하는 작품을 모아 각종 선집과 전집을 출간해왔다. 시대별로 일제강점기의 문학, 해방 전후기의 문학, 6.25전쟁 문학, 민주화 시대의 민중문학으로 구분하면서 한국문학을 체계화하고 문제작을 무엇인지를 논의하였다. 그중에서 한국 시단과 소설계는 근현대의 수작을 소개하는데 앞장섰다. 좋은 작품을 선정하는 노력은 작가의 창작만으로 이루어질 수 없다. 작가와 평론가와 출판인과 독자 간에 문학에 대한 끈끈한 애정이 바탕이 될 가능한 것이다.
오늘날의 수필은 혼성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일제강점기에 태동한 근대산문이 21세기를 맞이하면서 지금까지 보기 힘들었던 발전과 변화를 겪고 있다는 의미이다. 현 수필계를 살펴보면 해방 후 수난기를 거친 세대, 개발 과도기를 거친 세대, 민주화 시기에 성장한 작가들이 어울려 활동하면서 나름의 특징을 보여준다. 한글교육, 인터넷 사용, 사이버리즘 의식, 그리고 도시 체험으로 무장된 신진작가의 활약이 무엇보다 주목을 끈다. 이것은 다양한 현대독자들의 취향에 부응할 수 있다는 점에서 무엇보다 다행스럽다. 창작과 독서에서 젊은 세대가 문학의 중심을 이룬다는 점은 수필의 앞날을 위해 기쁜 일일 뿐만 아니라 한국수필이 더욱 겸허한 반성과 신선한 실험을 필요로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하겠다.
현대수필에 대한 조명은 1965년 『한국수필문학전집』 전 5권이 문원각에서 출간된 것이 효시라고 알려져 있다. 이 전집에는 월북작가를 제외하고 해방 후 1960년대 중반까지 활동한 문인들의 산문이 수록되어있다. 1970-80년대에는 『한국수필문학전집(8권)』, 『한국수필문학사대전집(양우당 1980)』 등이 양장본으로 발간되었지만 엄격한 의미에서 대표작 선집이라기보다는 세간의 지명도에 따른 인명식 나열에 불과하였다. 1990년대에는 범우사가 피천득, 김태길, 운오영, 이태준 등의 개인 수필집을 발간하였고 최근에 좋은 수필사에서 『좋은수필100인선』을 기획함으로써 현대수필가선집으로서의 본격적인 위치를 갖추었다. 하지만 이들 기획도 신진작가와 실험수필의 공간을 확보하지 못한 한계점을 보여준다.
오늘날의 수필계는 몇 가지 특징을 지니고 있다. 무엇보다 수필가 세대의 교체가 진행되면서 개인 신변사에서 국제적 주제로 변하는 중이다. 삶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 재미와 유머로 재단된 역설의 미학으로 전환하며 전문직에 수필가들의 창작이 갈수록 활발해진다. 영남 호남 등 권역별로 유능한 수필가들이 등장하면서 서울 중심의 수필계가 재편되고 있다. 더불어 한글문체, 금기시된 소재의 개방, 타 장르와의 접목, 테마 수필의 등장, 스토리텔링기법을 적극 수용하려는 실험도 두드러진다. 그 점에서 오늘날의 한국수필은 백인백색(百人百色)의 문학성을 구현한다고 할 것이다.
수필가의 지성과 감성으로 직조된 수필만이 읽혀지고 읽고 싶은 주옥같은 작품이 된다. 그 점에서 『2012 한국의 좋은 수필』은 현대인의 삶을 성실하게 전해주는 이야기 문학이 수필임을 깨닫게 해줄 것이며 누구에게나 수필을 쓰고 싶다는 의욕을 불러일으키리라 확신한다.
『2012 한국의 수필』 선정경위 및 선정 이유>
오늘날 우리의 수필 문학은 엄청난 양적 팽창이라 부를 만한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양적 팽창이 모두 질적 기준을 만족시키는 것은 아니다. 매체들의 발전이나 기술적인 보편화 등으로 표면적으로는 이미 부흥을 맞고 있는 듯하지만 실질적인 수필 문학의 부흥을 위해서는 넘쳐나는 수필 작품들의 분출에 일정한 방향을 부여하는 비평적 작업이 필요해 보인다. 바람직한 수필 문학의 발전 방향을 예시하고 지명도나 권위에 휩쓸리지 않으며 참신한 수필 작품들에 손을 내밀어 이끌어주는 작업이 절실해 보였다. 이에 도서출판 서정시학에서는 한 해 동안 창작·발표된 수필에 대한 정선 작업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2012 한국의 좋은 수필』의 발간하기로 하였다. 이미 안팎으로 두터운 믿음을 사고 있는 유안진 이태동 두 분 선생님과 활발하게 활동하시는 신재기 박양근 두 분의 중진 비평가를 선정위원으로 위촉하고 20여종이 넘는 수필 전문 잡지의 작품을 대상으로 선정 작업에 착수하였다. 선정위원과 독해위원들이 윤독을 통하여 1차적으로 200편을 골랐으며 교차 독해를 통하여 100편으로 압축한 다음 선정위원들의 합평을 거쳐 51편을 최종 결정하였다. 작품을 모을 때와는 달리 작품을 가려내기 위해서는 보다 날카로운 기준이 필요하였다. 그러므로 작품의 선정과정은 자를 대고 골라내기만 하면 되는 작업이 아니라 번번히 선별의 기준을 놓고 고심과 협의를 이루어내는 과정이 되었다. 좋은 수필에 대한 탕평한 선별을 위해서 작가의 지명도보다는 작품의 참신성과 문학적 흡인력을 높이 보고자 하였다. 특히 선정위원들이 다년간 수필 평론을 집필하면서 한국수필의 흐름 가운데 서 있으면서도, 어느 수필 단체에도 편파적 입장을 갖지 않는 자세를 지키려하였음은 물론이다. 그 점에서 『2012 한국의 좋은 수필』에 수록된 작품은 한국 수필의 현주소를 밝히면서 문학성과 흥미도에서 남다른 우수성을 지닌다고 믿는다.
수필 작품을 고른 수필들의 발표지면은 다음과 같다.(가나다 순)
계간 ≪수필 세계≫
계간 ≪수필≫
계간 ≪에세이 포레≫
계간 ≪에세이21≫
계간 ≪에세이문학≫
계간 ≪좋은 수필≫
계간 ≪현대수필≫
월간 ≪수필과 비평≫
월간 ≪수필문학≫
월간 ≪에세이스트≫
월간 ≪월간에세이≫
월간 ≪한국 산문≫
붓 가는대로 쓰는 것이 수필이라지만, 붓 가는 대로 쓰는 자유로움에도 일정함이 있다는 것은 작품 선정의 과정에서 느낀 문제점이었다. 자유 그 자체에도 관행과 진부한 형식이 있다는 역설은 수필문학이 스스로의 참신성을 어떻게 마련해야 하는가에 대한 성찰의 필요성을 말해주는 것이리라. 서로 다른 필자들이 집필한 서로 다른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이상하리만치 비슷한 소재와 비슷한 소재를 주제가 자주 반복되었다. 2011년에 발표된 작품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수필이 가진 폐활량을 총체적으로 점검한다는 의미에서 가급적 중복적인 작품들은 먼저 가려내게 되었다. 반대로 다소 서툴고 어눌하다고 할지라도 참신한 흡인력을 갖춘 작품들에 대해서는 지명도와 무관하게 포함시키고자 하였다. 물론 같은 시대의 시·공간에서의 삶과 문화체험이라는 것이 그렇게 남다를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서정시학의 『2012 한국의 수필』 선정위원들은 수필의 자유스러움마저도 그 자유스러움을 마땅히 추인하는 내적 필연성을 갖춘 단단한 사유와 말의 흔적을 찾고자 고심하였다.
이와 같은 두 번의 선정과정을 거쳐 51인의 필자를 모시게 되었으며, 51편의 수필로 서정시학이 시도하는 매해의 수필 정선 작업의 첫 단추를 끼우게 되었다. 선정된 작품을 한 편 한 편 읽으면서 독자들이 모든 작품에 대해 공명하거나, 한 편 전부에 공감하지는 않더라도 한 문장, 한 구절, 한 단락을 읽으면서 시대의 쾌속질주에서 뚝 떨어져 나간 삶의 세목을 들여다보고 사금파리 같은 자신의 얼굴빛을 확인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박양근(문학평론가, 부경대교수)
문학은 시대의 울림과 흐름을 언어로 담아낸다. 만일 작품이 없다면 시대가 아끼는 작가가 누구인지 알 수 없을 뿐더러 우리의 고민과 꿈을 되돌아볼 수도 없을 것이다. 그 점에서 문학은 독자의 선호도를 떠나 나름의 존재성을 지닌다.
수필도 문학으로서 동일한 역할과 기대치를 갖고 있다. 시대상을 반영하는 산문이면서 개인의 삶을 진솔하게 그려내는 수필은 우리들의 초상이기도 하다. 나아가 수필은 어떻게 살 것인가 라는 지혜의 눈 역할을 하고 개인의 이력서이면서 동시대의 탈무드라고 소명도 지닌다. 수필이 시와 소설과 달리 진실의 문학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한국문단과 출판계는 매번 동시대를 대표하는 작품을 모아 각종 선집과 전집을 출간해왔다. 시대별로 일제강점기의 문학, 해방 전후기의 문학, 6.25전쟁 문학, 민주화 시대의 민중문학으로 구분하면서 한국문학을 체계화하고 문제작을 무엇인지를 논의하였다. 그중에서 한국 시단과 소설계는 근현대의 수작을 소개하는데 앞장섰다. 좋은 작품을 선정하는 노력은 작가의 창작만으로 이루어질 수 없다. 작가와 평론가와 출판인과 독자 간에 문학에 대한 끈끈한 애정이 바탕이 될 가능한 것이다.
오늘날의 수필은 혼성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일제강점기에 태동한 근대산문이 21세기를 맞이하면서 지금까지 보기 힘들었던 발전과 변화를 겪고 있다는 의미이다. 현 수필계를 살펴보면 해방 후 수난기를 거친 세대, 개발 과도기를 거친 세대, 민주화 시기에 성장한 작가들이 어울려 활동하면서 나름의 특징을 보여준다. 한글교육, 인터넷 사용, 사이버리즘 의식, 그리고 도시 체험으로 무장된 신진작가의 활약이 무엇보다 주목을 끈다. 이것은 다양한 현대독자들의 취향에 부응할 수 있다는 점에서 무엇보다 다행스럽다. 창작과 독서에서 젊은 세대가 문학의 중심을 이룬다는 점은 수필의 앞날을 위해 기쁜 일일 뿐만 아니라 한국수필이 더욱 겸허한 반성과 신선한 실험을 필요로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하겠다.
현대수필에 대한 조명은 1965년 『한국수필문학전집』 전 5권이 문원각에서 출간된 것이 효시라고 알려져 있다. 이 전집에는 월북작가를 제외하고 해방 후 1960년대 중반까지 활동한 문인들의 산문이 수록되어있다. 1970-80년대에는 『한국수필문학전집(8권)』, 『한국수필문학사대전집(양우당 1980)』 등이 양장본으로 발간되었지만 엄격한 의미에서 대표작 선집이라기보다는 세간의 지명도에 따른 인명식 나열에 불과하였다. 1990년대에는 범우사가 피천득, 김태길, 운오영, 이태준 등의 개인 수필집을 발간하였고 최근에 좋은 수필사에서 『좋은수필100인선』을 기획함으로써 현대수필가선집으로서의 본격적인 위치를 갖추었다. 하지만 이들 기획도 신진작가와 실험수필의 공간을 확보하지 못한 한계점을 보여준다.
오늘날의 수필계는 몇 가지 특징을 지니고 있다. 무엇보다 수필가 세대의 교체가 진행되면서 개인 신변사에서 국제적 주제로 변하는 중이다. 삶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 재미와 유머로 재단된 역설의 미학으로 전환하며 전문직에 수필가들의 창작이 갈수록 활발해진다. 영남 호남 등 권역별로 유능한 수필가들이 등장하면서 서울 중심의 수필계가 재편되고 있다. 더불어 한글문체, 금기시된 소재의 개방, 타 장르와의 접목, 테마 수필의 등장, 스토리텔링기법을 적극 수용하려는 실험도 두드러진다. 그 점에서 오늘날의 한국수필은 백인백색(百人百色)의 문학성을 구현한다고 할 것이다.
수필가의 지성과 감성으로 직조된 수필만이 읽혀지고 읽고 싶은 주옥같은 작품이 된다. 그 점에서 『2012 한국의 좋은 수필』은 현대인의 삶을 성실하게 전해주는 이야기 문학이 수필임을 깨닫게 해줄 것이며 누구에게나 수필을 쓰고 싶다는 의욕을 불러일으키리라 확신한다.
『2012 한국의 수필』 선정경위 및 선정 이유>
오늘날 우리의 수필 문학은 엄청난 양적 팽창이라 부를 만한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양적 팽창이 모두 질적 기준을 만족시키는 것은 아니다. 매체들의 발전이나 기술적인 보편화 등으로 표면적으로는 이미 부흥을 맞고 있는 듯하지만 실질적인 수필 문학의 부흥을 위해서는 넘쳐나는 수필 작품들의 분출에 일정한 방향을 부여하는 비평적 작업이 필요해 보인다. 바람직한 수필 문학의 발전 방향을 예시하고 지명도나 권위에 휩쓸리지 않으며 참신한 수필 작품들에 손을 내밀어 이끌어주는 작업이 절실해 보였다. 이에 도서출판 서정시학에서는 한 해 동안 창작·발표된 수필에 대한 정선 작업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2012 한국의 좋은 수필』의 발간하기로 하였다. 이미 안팎으로 두터운 믿음을 사고 있는 유안진 이태동 두 분 선생님과 활발하게 활동하시는 신재기 박양근 두 분의 중진 비평가를 선정위원으로 위촉하고 20여종이 넘는 수필 전문 잡지의 작품을 대상으로 선정 작업에 착수하였다. 선정위원과 독해위원들이 윤독을 통하여 1차적으로 200편을 골랐으며 교차 독해를 통하여 100편으로 압축한 다음 선정위원들의 합평을 거쳐 51편을 최종 결정하였다. 작품을 모을 때와는 달리 작품을 가려내기 위해서는 보다 날카로운 기준이 필요하였다. 그러므로 작품의 선정과정은 자를 대고 골라내기만 하면 되는 작업이 아니라 번번히 선별의 기준을 놓고 고심과 협의를 이루어내는 과정이 되었다. 좋은 수필에 대한 탕평한 선별을 위해서 작가의 지명도보다는 작품의 참신성과 문학적 흡인력을 높이 보고자 하였다. 특히 선정위원들이 다년간 수필 평론을 집필하면서 한국수필의 흐름 가운데 서 있으면서도, 어느 수필 단체에도 편파적 입장을 갖지 않는 자세를 지키려하였음은 물론이다. 그 점에서 『2012 한국의 좋은 수필』에 수록된 작품은 한국 수필의 현주소를 밝히면서 문학성과 흥미도에서 남다른 우수성을 지닌다고 믿는다.
수필 작품을 고른 수필들의 발표지면은 다음과 같다.(가나다 순)
계간 ≪수필 세계≫
계간 ≪수필≫
계간 ≪에세이 포레≫
계간 ≪에세이21≫
계간 ≪에세이문학≫
계간 ≪좋은 수필≫
계간 ≪현대수필≫
월간 ≪수필과 비평≫
월간 ≪수필문학≫
월간 ≪에세이스트≫
월간 ≪월간에세이≫
월간 ≪한국 산문≫
붓 가는대로 쓰는 것이 수필이라지만, 붓 가는 대로 쓰는 자유로움에도 일정함이 있다는 것은 작품 선정의 과정에서 느낀 문제점이었다. 자유 그 자체에도 관행과 진부한 형식이 있다는 역설은 수필문학이 스스로의 참신성을 어떻게 마련해야 하는가에 대한 성찰의 필요성을 말해주는 것이리라. 서로 다른 필자들이 집필한 서로 다른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이상하리만치 비슷한 소재와 비슷한 소재를 주제가 자주 반복되었다. 2011년에 발표된 작품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수필이 가진 폐활량을 총체적으로 점검한다는 의미에서 가급적 중복적인 작품들은 먼저 가려내게 되었다. 반대로 다소 서툴고 어눌하다고 할지라도 참신한 흡인력을 갖춘 작품들에 대해서는 지명도와 무관하게 포함시키고자 하였다. 물론 같은 시대의 시·공간에서의 삶과 문화체험이라는 것이 그렇게 남다를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서정시학의 『2012 한국의 수필』 선정위원들은 수필의 자유스러움마저도 그 자유스러움을 마땅히 추인하는 내적 필연성을 갖춘 단단한 사유와 말의 흔적을 찾고자 고심하였다.
이와 같은 두 번의 선정과정을 거쳐 51인의 필자를 모시게 되었으며, 51편의 수필로 서정시학이 시도하는 매해의 수필 정선 작업의 첫 단추를 끼우게 되었다. 선정된 작품을 한 편 한 편 읽으면서 독자들이 모든 작품에 대해 공명하거나, 한 편 전부에 공감하지는 않더라도 한 문장, 한 구절, 한 단락을 읽으면서 시대의 쾌속질주에서 뚝 떨어져 나간 삶의 세목을 들여다보고 사금파리 같은 자신의 얼굴빛을 확인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목차
목차
머리말//(최동호,유안진,이태동,신재기,박양근)
1부, 입술에 대해 말해 볼까
15-최민자(입술에 대해 말해 볼까)
23-신성원(더이상 쿨하기 싫어졌어)
28-김형중(블로그를 닫으며)
31-박헬레나(힘을 빼라)
35-김미원(나에게 말걸기)
39-정여송(아니무스)
43-배혜숙(싸움의 기술)
49-김경아(문지방)
53-정진권(비닐우산)
57-이경수(오이지와 무짠지)
61-김애양(부러진 기타)
2부, 썩지 않는 기억들
69-정희승(아들 완성법)
73-김녹희(골목길 풍경)
78-권예란(옹이)
81-주인석(복어와 북어)
86-최해숙(매듭)
92-김원순(썩는 것은 모두 아름답다)
97-김인기(역시 내 아들)
102-김영희(빈 봉투)
106-문혜영(카운트다운)
110-조헌(구름 속에 머문 기억)
3부, 그렇게 죽었다 나는
117-윤정혁(준비도 없이)
121-이태동(이방인(異邦人)의 슬픔)
127-박영자(한선(寒蟬)
131-김은주(숨절)
136-이귀복(봉식이의 딸기)
143-성낙향(슬픔의 색깔)
147-이고운(……)
153-강미나(호드기)
158-최원현(어깨너머)
163-오세윤(편지)
4부, 시력의 한계
171-김영만(몽유도원도를 들여다보며)
176-고봉진(시력의 한계)
182-심선경(원조 해장국집)
187-허창옥(두통 때문에)
191-윤남석(이남박)
196-김정화(수필가의 변)
200-장기오(해인(海印)의 달)
204-이경은(목탁새가 둥지를 튼 까닭은)
209-염정임(회전문(回轉門)
213-이정희(도시의 비둘기)
5부, 밥그릇이라는 화두
219-남명모(장사는 아무나 하나)
223-김옥순(바보 바흠들)
227-김영옥(황당과 당황 사이)
232-조후미(뚜벅이 황후)
237-강기석(피아노)
241-배단영(물꼬)
246-윤경화(굄돌)
250-허지공(나 혼자 바보)
255-이명진(대명항 풍경 3)
260-신성애(배꼽마당 이야기)
『2011 오늘의 수필』을 기획하면서
『2011 오늘의 수필』 선정경위 및 선정 이유
1부, 입술에 대해 말해 볼까
15-최민자(입술에 대해 말해 볼까)
23-신성원(더이상 쿨하기 싫어졌어)
28-김형중(블로그를 닫으며)
31-박헬레나(힘을 빼라)
35-김미원(나에게 말걸기)
39-정여송(아니무스)
43-배혜숙(싸움의 기술)
49-김경아(문지방)
53-정진권(비닐우산)
57-이경수(오이지와 무짠지)
61-김애양(부러진 기타)
2부, 썩지 않는 기억들
69-정희승(아들 완성법)
73-김녹희(골목길 풍경)
78-권예란(옹이)
81-주인석(복어와 북어)
86-최해숙(매듭)
92-김원순(썩는 것은 모두 아름답다)
97-김인기(역시 내 아들)
102-김영희(빈 봉투)
106-문혜영(카운트다운)
110-조헌(구름 속에 머문 기억)
3부, 그렇게 죽었다 나는
117-윤정혁(준비도 없이)
121-이태동(이방인(異邦人)의 슬픔)
127-박영자(한선(寒蟬)
131-김은주(숨절)
136-이귀복(봉식이의 딸기)
143-성낙향(슬픔의 색깔)
147-이고운(……)
153-강미나(호드기)
158-최원현(어깨너머)
163-오세윤(편지)
4부, 시력의 한계
171-김영만(몽유도원도를 들여다보며)
176-고봉진(시력의 한계)
182-심선경(원조 해장국집)
187-허창옥(두통 때문에)
191-윤남석(이남박)
196-김정화(수필가의 변)
200-장기오(해인(海印)의 달)
204-이경은(목탁새가 둥지를 튼 까닭은)
209-염정임(회전문(回轉門)
213-이정희(도시의 비둘기)
5부, 밥그릇이라는 화두
219-남명모(장사는 아무나 하나)
223-김옥순(바보 바흠들)
227-김영옥(황당과 당황 사이)
232-조후미(뚜벅이 황후)
237-강기석(피아노)
241-배단영(물꼬)
246-윤경화(굄돌)
250-허지공(나 혼자 바보)
255-이명진(대명항 풍경 3)
260-신성애(배꼽마당 이야기)
『2011 오늘의 수필』을 기획하면서
『2011 오늘의 수필』 선정경위 및 선정 이유
저자
저자
이태동
저자 이태동은 한국외국어대학 영어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채플 힐) 대학원 영문과, 서울대학교 인문대 영문과에서 박사. 미국 하바드 대학 초빙연구교수, 미국 스탠퍼드 및 듀크 대학 풀브라이트 연구 교수, 서강대학교 교수, 서강대학교 문과 대학장 역임. 문학평론가, 서강대 명예교수. 저서 『나목의 꿈: 한국대소설의 지평』(민음사), 『한국현대시의 실체』(문예출판가), 수필집『우리를 기쁘게 하는 것들』(김영사, 1012)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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