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들 사이의 중국인(로컬리티 번역총서 Humanities 2)
근대 중국인의 동남아 이민
『타인들 사이의 중국인』은 부산대학교 한국민족문화연구소 산하 로컬리티의 인문학 연구단에서 내놓은 《로컬리티 번역총서》이다. 저자는 중국인의 이민사를 다루면서 양적 다양성과 총체성이 아니라, 지역에 따른 생태적 차이를 주요 주제로 삼아서 비교한다. “생태”는 여기에서 “주민들이 환경에 대처하는 태도”로 사용된다. 그래서 중국 이민사의 모든 것을 포괄하려고 하는 대신에, 어떤 특정 환경과 시기에 존재하였던 중국인의 이민 경험 중에서 주요한 변종들을 서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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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저자는 중국인의 이민사를 다루면서 양적 다양성과 총체성이 아니라, 지역에 따른 생태적 차이를 주요 주제로 삼아서 비교한다. "생태"는 여기에서 "주민들이 환경에 대처하는 태도"로 사용된다. 그래서 중국 이민사의 모든 것을 포괄하려고 하는 대신에, 어떤 특정 환경과 시기에 존재하였던 중국인의 이민 경험 중에서 주요한 변종들을 서술하려 한다.
이 연구의 대상 시기는 중국이 외부 세계와 긴밀한 연관을 맺게 되고, 이주민들이 중요한 그리고 어떤 경우에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500년이다. 이 기간 동안 식민주의, 제국주의, 그리고 아시아인의 저항에서 나타난 메커니즘이나 효과는 적어도 중국인 이민자들의 생명과 재산에 영향을 주었고, 그들과 토착민·중국의 고향·세계시장 사이의 관계를 변화시켰다. 그만큼 중요한 것은 그것들이 사회적 민족적 정체성에 대한 중국인 이민자들의 시야에 영향을 주었다는 점이다. 이러한 이민으로 이르는 과정에서 중심은 왕조·군벌 공화국·사회주의-혁명적 국민국가·자본주의적 독재국가 등에 아바타 역할을 지속하였던 중국이었다. 국내와 국외 이주는 둘 다 그 밑바탕에 있던 생존 전략이나 사회제도와 결합된다.
이 연구의 더 큰 관심사는 중국인들로 하여금 자신들이 "사이에" 있다는 것을 알게 한"타인들"이다. 그러므로 저자는, 중국인들이 정착한 곳의 비非중국인들이 가지고 있던 삶·전통·사고방식 등을 조사하지 않으면, 해외 중국인들의 경험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한다. 그런데 대부분의 중국인 "이민자들"은 국외에 (영구적으로) 정착하려는 것이 아니라 잠시 해외에서 일한 다음 자신의 고향과 공동체로 돌아가려 하였다 여기서 우리는 중국 가족의 이산 모델에서 이주민들과 그의 고향공동체(僑鄕-"체류자의 고향") 사이에 지속적인 연계를 상정하는 노동분배 제도를 보게 된다. 그러므로 문제의 핵심은 분리 거주가 아니라 연계인 것이다.
끝으로, 이민은 중국의 근대 역사와 뗄 수 없는 관계에 있었다. 왕조를 무너뜨린 혁명은 부분적으로 해외 중국인들 사이에서 만들어졌고 결정적인 순간에 지지를 받았다. 그리고 1500년대 이래 중국의 경제성장은 그들의 활동으로 촉진되었다. 그 대신에 중국의 정치와 경제-특히 근대 국민국가를 건설하는 것에 대한 개혁적이고 혁명적인 접근-는 해외 중국인들의 삶에(늘 유익하지는 않았더라도) 상당한 영향을 끼쳤다. 그리고 다양한 중국의 국가 체제(개방 혹은 독립)는 외부 세계 어디에서나 국외 중국인들의 공동체에 영향을 주었다. 적어도 저자는 1500년대 이후를 이해하는 데 있어서 이민이 빠진 중국사도, 중국사가 빠진 이민도 적절한 연구 방식이 아니라고 본다.
《출판사 서평》
이 책의 저자는 중국인 이민사에 대해 어떤 특정한 관점을 미리 설정해 두지 않는다. 오직 중국인 이민사의 다양한 양상들을 제시할 뿐이다. 그렇게 제시된 이민자들의 이주와 정착 양상들을 통해서, 독자들은 중국 이민자들에 당면했던 환경적 도전과 그에 대한 응전의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그리고 근대 시기의 중국인 이민이라는 것이 고향과의 단절 또한 아니며, 소극적인 의미에서의 생존 전략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알 수 있다. 오히려 중국인의 이민은 타국, 즉 타인들 사이에서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쟁취하는, 꿈의 실현 과정이었음을 느끼게 된다. 저자도 밝혔듯이 중국인의 이민은 이민자 자신의 삶의 질에 기여한 것일 뿐만 아니라, 고향의 가족들의 삶의 질 향상에도 크게 기여하였다. 어쩌면 이 책은 담담하고 객관적으로 그려 낸 중국인 이민자들의 삶의 구체적인 사례들을 통해서, 중국인의 강인한 생명력과 용기를 찬양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독자들에게 이 책은 하나의 흥미로운 역사서, 지역학 연구서이기 이전에, 인간의 삶의 역동적이고 영웅적인 인내와 용기를 가까이서 발견하는 계기로 다가올 것이다.
또한 이 책에서 등장하는 중국인 이민자들이 타향에서 겪은 노예계약과 같은 중노동, 서양인으로부터 받은 멸시와 견제들은 우리로 하여금 일종의 제국주의적 오리엔탈리즘 역사의 비극을 생생하게 이해하도록 해 준다. 하지만 이 책에서 전개하고 있는 통시적 고찰 속에서는 서양의 제국주의적 노예 방식의 착취가 점점 온건한 형태의 고용으로 변해 가고 있다. 그리고 그러한 변화는 '타인들' 즉 서구 세계의 문화적, 정치적 토대들의 변화와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관련이 바로 '사이의'가 뜻하는 근본 의미일 것이다. 마지막으로 중국에서 이민의 역사는 현대 중국의 새로운 정부 형태와 국제적인 위상의 현 주소와 궤적을 함께하고 있다. 부상하는 중국은 과거 근대화 시기 동안 해외 중국인 이주민들의 역사가 형성한 정체성의 의미 즉 '중국인'의 의미에 다름이 아니다.
목차
목차
감사의 말
들어가는 글
제1장 해상 팽창과 중국인 이주
제2장 초기 식민제국들과 중국인 이주공동체
제3장 제국주의와 대량 이주
제4장 대량 이주 시기의 공동체들: 1. 동남아시아
제5장 대량 이주 시기의 공동체들: 2. 정착민 사회 내·외부의 배척
제6장 혁명과 "민족 구제"
제7장 식민지 시대 이후 동남아시아의 중국인 공동체
제8장 새로운 이주
인명과 용어 색인
참고 문헌
색인
저자 소개
저자
저자
큔 교수는 중국 런민 대학의 청사연구소, 타이완 중앙연구원 근대사연구소, 파리 르 코레주 드 프랑스, 싱가포르 국립대학교, 오스트레일리아 국립대학 등의 방문학자를 거쳤다. 중국의 정치사와 사회사에 관련된 그의 가장 최근 저작으로는 근대 중국의 국가 기원(2002)이 있다. 2008년 하버드 대학교에서 퇴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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