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아시아 도시(로컬리티 번역총서 Humanities 8)
공간과 도시 형태의 3차원 허구들
『새로운 아시아 도시』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원조 신흥공업국인 싱가포르, 남한, 타이완의 식민 시절부터 1980년대 후반에 이르기까지 싱가포르, 서울, 타이베이에 일어났던 도시 변형의 역사들과 그 허구적 재현물들을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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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새로운 아시아 도시』는 역사적 모순들을 통해 구체화되는 《새로운 아시아 도시》라는 특별한 형상화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라는 특정 권역에서 포스트식민 공간이라는 개념을 구체화하고자 한다. 그 작업을 위해 저자는 "문학 텍스트나 영화 텍스트를 어떤 문화적 혹은 주관적 진실에 접근하기 위한 특권적 매체로서가 아니라, 포스트식민 발전의 가장 심오한 모순들을 기록하는 역사적 양피지로서 사용한다."(본서, 31~32) 말하자면 이 책은 기존 포스트식민 이론에서 강조된 문화나 정체성에 대한 투쟁보다 공간에 대한 투쟁이라는 견지에서 포스트식민적인 역사 발전이 있다는 점을 제시하되, 그러한 발전의 주된 과정은 공간적이고 건축적인 변형에 관한 것이며, 이 과정은 다양한 허구적 텍스트들에서 읽힐 수 있는 형상들과 전위들(displacements) 안에 가장 분명하게 기록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한 맥락에서 이 책은 싱가포르, 타이베이, 서울의 식민 및 포스트식민 역사를 광범위하게 고려하지만 "식민주의에 의한 토착(민족) 문화들의 전위라는 좀 더 표준적인 포스트식민 문제"에 추동되기보다 "독립 후 포스트식민 민족주의와 근대성의 혼란스런 절합들"에 관심을 갖되, '신국제노동분업'을 통한 세 장소의 유사한 포스트식민 발전 경로라는 참조 틀로써 세 장소를 비교, 검토한다. 다시 말해 역사적 모순들이 《새로운 아시아 도시》라는 특별한 형상화를 숙지시키는 방식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싱가포르, 서울, 타이베이에서의 포스트식민 공간이라는 개념을 구체화하고자 한다. 한마디로 『새로운 아시아 도시』는 포스트식민 연구의 전통적인 개념화에 의거하면서도 도전한다.
《출판사 서평》
이 책에 등장하는 모든 문헌들이 도시들의 사회적 현실을 구성하는 많은 코드들과 역사적 모순들을 전부 혹은 심지어 일부라도 다루는 것은 아니다. 각 장은 일정한 문학적 전략의 견지에서 공간 논리를 공유하는 몇몇 텍스트를 함께 묶어 주고 있다. 저자의 목표는 이 시기의 세 장소로부터 모든 문화적 생산을 총망라하는 것(한 권의 책으로는 불가능한 과제)이 아니라, 공간적 도시 변형을 가장 도발적인 해명 방식으로 전면에 내세우는 선택된 텍스트들-소설, 단편소설, 시, 영화-을 함께 놓는 것이다. 이 연구는 그렇게 하는 가운데 초분과적(transdisciplinary) 방법론에 단단히 빚지고 있다. 본서는 한편으로 도시 개발의 경험적 역사들과 다른 한편으로 소설, 시, 영화의 텍스트적 분석 사이에서 왔다 갔다 한다.
본서는 각각 다른 스케일상의 초점을 갖는 3부로 조직되어 있다. 1부는 ?식민 도시들?, 2부는 ?전후 도시주의?, 3부는 ?산업화하는 경관들?이다. 제1부 1장 ?식민 도시를 상상하기?는 역사적 이론적 관점에서 식민 도시의 개발을 추적함으로써 뒤따라 나오는 분석들의 개념적 기초를 세운다. 식민 도시들은 지구적 근대성, 자본주의, 제국주의의 견지에서 어떻게 이론화되어 왔는가? 포스트식민 시각은 현존하는 논쟁들에 무엇을 갖고 올 수 있으며, 현존하는 논쟁들에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를 갖고 오는 것은 현존하는 이론들에 어떻게 도전하는가? 2장은 식민 자본의 이분법적(Manichean) 공간들의 문학적 재현물들을 검토하고, 그러한 논리가 새로운 리얼리즘 서사 스타일들과 초기 모더니즘 텍스트들의 추상적 묘사 둘 다에 실현되는 경위를 탐색한다. 저자는 타이완 식민문학과 한국 식민문학에서의 그러한 리얼리즘이나 모더니즘의 출범 계기를 논증하기보다, 메트로폴리탄 공간들과 식민 공간들 사이의 노골적인 불일치가 특히 우 쭈오리우(吳濁流)의 『아시아의 고아들』, 염상섭의 『만세전』, 이상의 『날개』와 같은 식민적 글쓰기에서 무대화되는 경위에 관심을 갖는다.
저자는 본서의 문학적 분석들과 영화 분석들을 맥락화하기 위해 두 번의 짧은 보론을 사용한다. 탈식민화 직후의 시기로 이동하는 첫 번째 보론은 남한, 타이완, 싱가포르의 불균등 개발과 저개발(아민Amin, 프랭크Frank와 그 외 참조) 및 수출을 위한 생산과 이 나라들의 그 경제적 공간적 형성에 대한 좀 더 깊이 있는 설명을 제공한다. 그런 다음 제2부 ?전후 도시주의?는 도시 재개발 과정들, 고층 아파트에서의 삶, 수출 주도 생산으로의 전환에 수반된 노동 형태의 생산 및 재생산에서 표현되는, 새롭게 합리화되는 도시의 공간적 논리를 다룬다. 이 분석은 외부적 시각과 내부적 시각으로부터 각각 실행된다. 3장은 정부와 지구적 자본주의의 제휴를 위한 환유적 도구로서 고층 건물의 문학적 동화(assimilation) 과정을 추적한다. 3장은 고포셍(Goh Poh Seng), 조세희, 황춘밍의 단편소설을 검토한다. 4장은 강석경, 쑤 웨이쩐(蘇偉貞), 쑤-천 크리스틴 림(Su-Chen Christine Lim)의 작품들에서 사라지는 여성 주체를 틀 짓는 사사롭게 된 내면의 역할을 검토한다. 3장과 4장은 특징적인 서사적 비유들과 전략들, 개인의 주체성들을 상상하는 방식을 통해 도시 체계들과 그것들이 요구하는 노동 양식들의 적극적인 생산 방식을 탐색한다.
두 번째 보론은 공식적 민족주의들와 대안적 민족주의 둘 다의 발전주의적 지향이 갖는 함의를 포스트식민 민족에 관한 이론화들(카스텔스Castells, 치아Cheah, 파농Fanon, 앤더슨Anderson)을 통하여 짤막하게 검토한다. 뒤이어 나오는, 제3부 ?산업화하는 경관들?을 구성하는 세 장들은 각각 《새로운 아시아 도시》의 한 장소와 그 대표적인 미학 장르를 자세히 다룬다. 여기서 저자는 각 나라의 문화생산에 대한 대칭적인 설명을 제시하는 데 관심을 갖기보다 지역의 정치경제적 조건들과, 공식적 민족주의 담론의 독특한 울림 때문에 저자가 선택한 특정한 미학적 형태 사이의 상호작용을 지속적으로 분석하는 데 더 관심을 기울인다. 제2부가 생산지향적인 새로운 도시의 배경하에 개인들이 다시 상상되는 방식에 관심을 갖는다면, 제3부는 상품과 노동하는 육체의 유동적 운송을 위해 권역들이 연결되어 있는, 새로운 생산 공간으로서 민족 공간의 견지에서 집단성들이 형상화되는 방식에 관심을 갖는다. 5장은 에드윈 텀부(Edwin Thumboo, 1933~* 국립 싱가포르 대학 명예교수. 싱가포르 시인지자 소설가. 대표작으로 『신들도 죽을 수 있다(Gods can die, 1977)』, 『멀라이언 곁의 율리시즈(Ulysses by the merlion, 1979)』)와 아서 얍(Arthur Yap, 1943~2006* 싱가포르 시인이자 화가)의 (반)민족주의 시학과 대조되는 리콴유(李光耀)의 정치담론을 분석한다. 6장은 타이완 뉴시네마와 허우 샤오시엔(侯孝賢, 1947~* 타이완의 뉴웨이브 영화를 이끄는 대표적인 감독으로 영화 《펑꾸이에서 온 소년》(1983), 《연연풍진》(1986), 《비정성시》(1989)로 유명하다.)의 초기 작품에 나오는 이주와 교통(transportation)의 비유를 검토한다. 마지막으로 7장에서는 민족생산성과 성장을 위한 독재자 박정희의 처방에 대한 하나의 반응으로서, 한국에서 인기 있는 민중 문학과 황석영의 작품을 살펴본다. 저자는 제3부의 세 장 모두에서 공식 민족주의 담론들과 허구적 형식들은 새로운 공간들과 인간 공동체들 사이의 적절한 관계를 놓고 투쟁을 벌이는 것이라고 논의한다.
반복하건대 본서는 《새로운 아시아 도시》의 어긋나는(discordant) 공간들이야말로 우리가 근대성이라고 부르는 바를 보충하는 다른 역사들, 다른 투쟁들, 다른 욕망들을 코드화함을 보여 줄 것이다.
목차
목차
서론: 싱가포르, 서울, 타이베이의 공간 생산 19
제1부 식민 도시들
1장 식민 도시를 상상하기 59
2장 아시아의 고아들: 근대성과 식민 문학 95
보론1: 수출 생산과 텅 빈 명부 145
제2부 전후 도시주의
3장 인간 성장의 서사 대 도시 재개발의 서사 161
4장 사라지는 여성, 내면성, 사적 공간 209
보론2: 도로들, 철도들, 교량들: 민족의 동맥들 259
제3부 산업화하는 경관들
5장 앞에 놓인 길: 싱가포르 발전 경관의 정치와 미학 275
6장 타이완 뉴시네마에서의 이동성과 이주 309
7장 한국 민중문학의 구원 리얼리즘 343
결론 너무 늦거나 너무 빠른:
지구화와 새로운 아시아 도시들 375
감사의 말 384
참고 문헌 387
찾아보기(색인) 413
저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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