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악토피아
도덕과 예술의 합주로 빚어낸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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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지금, 다시 예악(禮樂)인가?
AI가 인간의 지능을 대신할 수는 있어도, 인간의 품격과 향기를 지켜줄 수는 없다
AI 기술은 인류에게 축복인 동시에, 기존의 질서를 뒤흔드는 강력한 도전이다. 그중에서 교육과 정치, 그리고 문화라는 영역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 예악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AI 기술이 인간의 지능을 추월하려는 이 시대에, 오랜 전통을 가진 예악사상(禮樂思想)이 무너져가는 인간의 존엄성을 다시 세워 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인간의 도덕적 주체성과 예술적 감수성을 지켜내어 고귀한 품격과 그윽한 향기를 발하게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AI가 인간의 '지능'을 대신할 수는 있어도, 인간의 '품격'과 '향기'까지 대신 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근본적인 물음에 답하기 위해서, 고전(古典)에서 길을 찾는 것은 매우 현명한 일이다.
『예기禮記』 「악기樂記」에는 이런 대목이 있다.
위대한 사람이 예악을 실행하면, 천지화육(天地化育)의 도(道)가 밝아진다. 천지가 화합하고 음양이 조화를 이루어서 만물을 입김으로 불어주고 품속에 품어주며, 덮어 주고 길러 준다. 그런 연후에야 초목이 무성하고 새싹들이 잘 자라난다. 새들도 힘차 게 날며, 뿔 달린 짐승들이 잘 살고, 칩거했던 벌레들이 소생하게 된다. 깃털을 가진 날짐승은 알을 품어 부화(孵化)하고, 털을 가진 짐승들은 새끼를 배어 낳는다. 태생(胎生)하는 것은 사산(死産)하지 않고, 난생(卵生)하는 것은 알을 깨트리지 않는다. 이렇게 되면 음악[예악] 본래의 목적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예악이 참다운 인간성을 실현하고 올바른 사회를 이루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천지만물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생생한 논술이다. 여기서 인간을 포함한 천지만물이 모두 제자리를 잡고, 스스로 잘 자라서 해를 받지 않음을 말하고 있는데, 이는 바로 예악을 통하여 이루어지는 조화와 질서의 궁극적인 세계라고 할 것이다. 이러한 이상향을 "예악토피아(Ye-ak Topia)"라고 부르고자 한다. 그것은 도덕과 예술의 합주로 빚어낸 가장 아름다운 세계이다.
예악토피아를 꿈꾸며
예(禮)로써 자신을 세워 천지의 질서를 따르고, 악(樂)으로써 만물과 조화롭게 살아가는 길을 묻는다.
AI가 인간의 지능을 대신할 수는 있어도, 인간의 품격과 향기를 지켜줄 수는 없다
AI 기술은 인류에게 축복인 동시에, 기존의 질서를 뒤흔드는 강력한 도전이다. 그중에서 교육과 정치, 그리고 문화라는 영역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 예악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AI 기술이 인간의 지능을 추월하려는 이 시대에, 오랜 전통을 가진 예악사상(禮樂思想)이 무너져가는 인간의 존엄성을 다시 세워 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인간의 도덕적 주체성과 예술적 감수성을 지켜내어 고귀한 품격과 그윽한 향기를 발하게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AI가 인간의 '지능'을 대신할 수는 있어도, 인간의 '품격'과 '향기'까지 대신 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근본적인 물음에 답하기 위해서, 고전(古典)에서 길을 찾는 것은 매우 현명한 일이다.
『예기禮記』 「악기樂記」에는 이런 대목이 있다.
위대한 사람이 예악을 실행하면, 천지화육(天地化育)의 도(道)가 밝아진다. 천지가 화합하고 음양이 조화를 이루어서 만물을 입김으로 불어주고 품속에 품어주며, 덮어 주고 길러 준다. 그런 연후에야 초목이 무성하고 새싹들이 잘 자라난다. 새들도 힘차 게 날며, 뿔 달린 짐승들이 잘 살고, 칩거했던 벌레들이 소생하게 된다. 깃털을 가진 날짐승은 알을 품어 부화(孵化)하고, 털을 가진 짐승들은 새끼를 배어 낳는다. 태생(胎生)하는 것은 사산(死産)하지 않고, 난생(卵生)하는 것은 알을 깨트리지 않는다. 이렇게 되면 음악[예악] 본래의 목적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예악이 참다운 인간성을 실현하고 올바른 사회를 이루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천지만물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생생한 논술이다. 여기서 인간을 포함한 천지만물이 모두 제자리를 잡고, 스스로 잘 자라서 해를 받지 않음을 말하고 있는데, 이는 바로 예악을 통하여 이루어지는 조화와 질서의 궁극적인 세계라고 할 것이다. 이러한 이상향을 "예악토피아(Ye-ak Topia)"라고 부르고자 한다. 그것은 도덕과 예술의 합주로 빚어낸 가장 아름다운 세계이다.
예악토피아를 꿈꾸며
예(禮)로써 자신을 세워 천지의 질서를 따르고, 악(樂)으로써 만물과 조화롭게 살아가는 길을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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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목차
목차
프롤로그
책머리에서
머리말
제1장 뿌리를 찾아서: 예악의 기원과 원초적 의미
1. 예의 기원과 원초적 의미
2. 악의 기원과 원초적 의미
제2장 시대의 흐름을 읽다: 예악 관념의 역사적 변천
1. 은대의 예악
2. 주대의 예악
3. 춘추시대의 예악
제3장 인간의 발견: 유교의 인문주의와 예악의 자각
1. 인문사상의 발현과 예악에 대한 자각
2. 예악을 통한 인간 및 사회 완성의 길
제4장 마음의 질서: 예론의 심성론적 기조
1. 천도와 인성: 예의 존재근거
2. 성리학적 해명: 태극에서 선의지의 실현까지
3. 의리와 성경: 예의 실천적 가치기준
제5장 정감의 조화: 악론의 심성론적 기조
1. 「악기」에 나타난 심성정의 구조
2. 악의 성립 근원으로서의 인간 심성
3. 음악의 성립과 그 특징
제6장 예악의 상관성과 우주론적 체계
1. 통동변이와 예악의 상관관계
2. 응천배지와 우주론적 예악 체계
제7장 예술적 본질로서의 예악사상
1. 경전을 통해 본 예악의 예술적 의미
2. 예악을 통해 본 미의 인식과 체험
제8장 예악의 윤리 및 정치 교화적 기능
1. 성정의 순화와 인격의 완성
2. 풍속의 선도와 사회적 구현
맺는말
에필로그
책머리에서
머리말
제1장 뿌리를 찾아서: 예악의 기원과 원초적 의미
1. 예의 기원과 원초적 의미
2. 악의 기원과 원초적 의미
제2장 시대의 흐름을 읽다: 예악 관념의 역사적 변천
1. 은대의 예악
2. 주대의 예악
3. 춘추시대의 예악
제3장 인간의 발견: 유교의 인문주의와 예악의 자각
1. 인문사상의 발현과 예악에 대한 자각
2. 예악을 통한 인간 및 사회 완성의 길
제4장 마음의 질서: 예론의 심성론적 기조
1. 천도와 인성: 예의 존재근거
2. 성리학적 해명: 태극에서 선의지의 실현까지
3. 의리와 성경: 예의 실천적 가치기준
제5장 정감의 조화: 악론의 심성론적 기조
1. 「악기」에 나타난 심성정의 구조
2. 악의 성립 근원으로서의 인간 심성
3. 음악의 성립과 그 특징
제6장 예악의 상관성과 우주론적 체계
1. 통동변이와 예악의 상관관계
2. 응천배지와 우주론적 예악 체계
제7장 예술적 본질로서의 예악사상
1. 경전을 통해 본 예악의 예술적 의미
2. 예악을 통해 본 미의 인식과 체험
제8장 예악의 윤리 및 정치 교화적 기능
1. 성정의 순화와 인격의 완성
2. 풍속의 선도와 사회적 구현
맺는말
에필로그
저자
저자
이상은 (李相殷)
상지대학교 명예교수, 시인.
성균관대학교 유학과와 대학원 동양철학과를 졸업하고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상지대학교 교양학부 교수와 중국학과 교수를 지냈으며, 인문사회대 학장과 대학원장을 역임했다.
성균관대학교 대학원에서 예악사상과 『시경』을 강의했으며, 서울대학교, 한국종합예술학교, 추계예술대학교, 용인대학교 등의 대학원 국악과에서 동양음악사상을 강의했다.
전통문화연구회에서 동양고전을 강의했으며, 현재 원주전통문화교육원과 수원향교 명륜대학에서 동양고전을 강의하고 있다.
저서로는『현대인의 유교읽기』와 『중국의 종교와 자연의 이해』(공저)가 있다
상지대학교 명예교수, 시인.
성균관대학교 유학과와 대학원 동양철학과를 졸업하고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상지대학교 교양학부 교수와 중국학과 교수를 지냈으며, 인문사회대 학장과 대학원장을 역임했다.
성균관대학교 대학원에서 예악사상과 『시경』을 강의했으며, 서울대학교, 한국종합예술학교, 추계예술대학교, 용인대학교 등의 대학원 국악과에서 동양음악사상을 강의했다.
전통문화연구회에서 동양고전을 강의했으며, 현재 원주전통문화교육원과 수원향교 명륜대학에서 동양고전을 강의하고 있다.
저서로는『현대인의 유교읽기』와 『중국의 종교와 자연의 이해』(공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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