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목각 인형
이건영 장편소설
이건영 장편소설『엄마의 목각 인형』. 석연치 않은 아버지 동규의 죽음 앞에서 은하는 그의 서재를 살피고, 우연히 그 곳에서 자신의 친아버지 마종범에 관한 자료를 발견한다. 그리고 자신의 친아버지의 죽음에 아버지의 죽음이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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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그 상처를 헤집으며 찾아 나선 진실여행
이것은 따스한 사랑과 용서의 이야기다.
아버지의 죽음을 통해 밝혀지는 숨겨진 진실
석연치 않은 아버지 동규의 죽음 앞에서 은하는 그의 서재를 살피고, 우연히 그 곳에서 자신의 친아버지 마종범에 관한 자료를 발견한다. 그리고 자신의 친아버지의 죽음에 아버지의 죽음이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민주화 운동에서 비롯된 젊은이들의 상처와 치유를 다룬 소설
1973년, 당시 강동규는 대학교 문화서클 '은하수연대'에서 영주를 만나 사랑의 감정을 느낀다.
둘은 서로에 대한 감정을 조금씩 키워가지만 마종범이 은하수연대에 들어오며 모든 것이 뒤바뀐다. 그는 당시 금기시되던 이념을 전파하며 서클의 분위기를 주도해나가고, 영주의 사랑을 차지한다. 그러나 정부의 탄압이 심해지며 이들은 경찰에 구속되고, 경찰이 서클의 리더 격인 마종범을 노리고 있다는 것을 안 동규는 살아남기 위해 종범에게 죄를 떠넘긴다. 그 사이 영주는 종범의 아이를 임신하지만 차마 종범에게 그 사실을 말하지 못하고 대신 목각 인형을 전해준다. 그리고 얼마 후 그가 감옥에서 자살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목각 인형이 전하는 엄마의 메시지
은하는 아버지 동규의 서재에서 친아버지 종범과 관련된 서류를 발견하고 종범의 죽음이 석연치 않음을 느낀다. 그녀는 진실을 밝히기 위해 그의 죽음과 관련 있는 서장빈이라는 인물을 찾아가고, 뜻밖에 아버지의 유품으로 엄마가 옥중의 아버지에게 준 목각 인형을 전해 받는다. 그리고 조작된 사건의 전말과 숨겨진 진실을 마주하게 된다.
책소개 추가
- 지난 얘기지만, 하고 그녀는 한참동안 쉬었다가 침을 삼키고 나서, 은하 친아빠 종범씨 말야, 마지막 판에는 조직에서 빠져 나오려고 했어. 아버지의 길이 자기 갈 길이 아니라고 하면서.…… 자기가 공판 때 증언한 내용도 일부는 사실과 다르다고 했어. 마지막 면회 갔을 때 그러더라.
속삭이듯 천천히 말하는 아내의 말이 날카로운 불화살처럼 동규의 가슴에 파고들었다. 그는 온몸이 경직되어 부르르 떨었다. 부끄러움이었다. 아내가 다 알고 있었구나. 그때의 증언 내용도. 평생 가슴에 묻어두고 있었구나. 그는 할말을 잃고 고개를 숙였다.
- 은하를 거둬 줘서 고마워.
- ……
- 나도. p.301
그는 뻐근한 죄의식을 느꼈다. 죽은 아내에게도, 딸 은하에게도 죄의식을 느꼈다. 아마도 종범은 자살한 것이 아니라 감옥에서 억울하게 죽임을 당한 것이다. 누구를 탓하랴.
그는 죄의식을 보상하기 위해 평생에 걸쳐 아내를 사랑했고 은하를 사랑해 왔다. 진실을 안다면 그들이 과연 그를 용서할 것인가. p.303
목차
목차
1. 그날과 그날 ㆍ10
2. 그때 우리 젊은 날 ㆍ33
3. 그 섬의 검은 파도를 기억하는가 ㆍ96
4. 심판 받는 사람들 ㆍ121
5. 이제 찍으러 갑니다 ㆍ139
6. 자유, 그러나 낯선 둥지 ㆍ166
7. 바람과 흙이 섞인 날들 ㆍ213
8. 따뜻한 저녁식사를 위한 노래 ㆍ247
9. 아주 오래된 파일 ㆍ272
10. 딸의 아버지에 대하여 ㆍ306
11. 어느 젊은 날의 기록 ㆍ327
12. 긴 긴 시간의 끝 ㆍ355
13. 서장빈: 1975년 초여름의 기억 ㆍ373
00. 마무리 ㆍ388
저자
저자
"회전목마"는 원죄에 따른 이상혈족의 가족사를 다룬 소설로 당시 베스트셀러로 기록되었다. 그 후 장편 소설 "차가운 강", "빙하의 계단", 소설집 "회색이 흐르는 거리" 등을 잇달아 발표했다.
그러나 1972년 문학생활을 잠시 접고 미국으로 유학, 노스웨스턴 대학교에서 도시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귀국한 후 건설부 차관, 국토연구원장, 교통연구원장을 역임하며 우리나라 국토개발정책 분야에서 활동하였다. 그리고 단국대학교 교수, 중부대학교 총장을 역임한 후, 2009년 안락사 문제를 다룬 "마지막 인사", 이듬해 철새와 환경 문제를 다룬 "낙동강 개개비"를 "계간문예"에 연재하며 다시 문학 활동을 재개하였다. "엄마의 목각 인형"은 1970년대 민주화 운동에서 비롯된 젊은이들의 상처와 치유를 다룬 소설로 우리 시대의 계시를 담고 있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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