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근현대사 5
개발주의 시대로 1972-2014
이 책은 중국현대정치와 국제정치 전문가 두 사람이 신문과 방송 등 외신 보도로 접근할 수 없었던 중국 국내정치 동향과 권력투쟁의 속살을 펼쳐 보인다. 중국공산당 내부 정책 자료와 《인민일보》를 비롯한 미디어 등 풍부한 자료를 바탕으로 서술함으로써 ‘뒷날 역사가 평가해 줄 것이다’라는 금기를 과감하게 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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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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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정권 출범과 '슈퍼 차이나'
2007년 제17회 당대회까지만 해도 일반적으로 후진타오 직계이자 공청단 계열인 리커창이 차기 지도자 자리에 오를 거라고 예측했다. 하지만 곧 정치국 정무 담당 상무위원에 오른 시진핑이 공산당 총서기와 국가주석,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을 차지함으로써 장차 중국을 이끌어갈 지도자가 되었다. '드라마틱한' 중국 지도자의 등장이 전 세계적으로도 주목 받고 있지만, 한편에서는 중국에서 무엇 하나 전격적으로 결정되는 일은 없다고도 한다.
중국은 사회주의 국가인가, 자본주의 국가인가? 여전히 '개발도상국'인가, '선진국'인가?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을 이끌고 있는 '슈퍼 파워' 중국과 싹쓸이 중국인 관광객이나 천대받는 중국 상품의 인상이 우리 현실에 혼재되어 있다. 중국이 국제사회에서 미국에 맞서는 유일한 현실 권력임을 누구도 부정할 수는 없고, 언론이나 학계에서는 이른바 '중국 모델'(베이징 컨센서스)에 관한 논의가 심심찮게 나온다. 중국을 어떻게 봐야 할지 혼란스럽기 그지없다. 바깥 세계에서 형성된 '중국 이미지'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고, 그런 이미지가 굳어지면 아무리 새로운 정보가 나오고 현실이 증명해 주어도 받아들이기 힘든 법이다.
이 책은 중국현대정치와 국제정치 전문가 두 사람이 신문과 방송 등 외신 보도로 접근할 수 없었던 중국 국내정치 동향과 권력투쟁의 속살을 펼쳐 보인다. 중국공산당 내부 정책 자료와 《인민일보》를 비롯한 미디어 등 풍부한 자료를 바탕으로 서술함으로써 '뒷날 역사가 평가해 줄 것이다'라는 금기를 과감하게 깨고 있다.
숨가쁘게 내달려 온 중국현대사의 빛과 그림자
《중국근현대사 5》는 문화대혁명의 광풍이 휩쓸고 간 자리에서 개혁개방과 경제성장의 물꼬를 튼 덩샤오핑 시기부터 21세기 글로벌 '슈퍼 파워' 중국을 이끌어갈 시진핑 집권(2014년)까지를 다룬다. 19세기(청조 말)부터 서술해 온 통사 '중국근현대사'의 마지막 권으로서, 중국과 중국공산당의 움직임을 현대사의 큰 흐름 속에서 점검하고 앞으로 펼쳐질 행보를 전망하고 있다.
세 차례나 실각한 끝에 마침내 권력의 정점에 오른 덩샤오핑, '천안문 사건'에 이은 지도부 교체와 장쩌민의 집권, 국가주석에 취임했지만 군을 장악하지 못한 후진타오, 권력균형의 미묘한 상황에서 최고 지도자에 오른 시진핑에 이르기까지 중국공산당의 성격과 중국 사회주의의 길도 함께 변모해 왔다.
이제 중국은 어디로 갈 것인가? 인류 역사에서 어떤 국가도 가보지 못한 새로운 길은 아닐까? 이 책의 저자들은 성급한 단정이나 예측을 배제하면서 지방정부의 원심력과 새로이 형성되고 있는 개인이나 시민사회의 움직임까지 면밀하게 살펴 '거대한 코끼리'를 입체적으로 보여 주고 있다. 변화된 국제관계에 대응하는 중국 지도부의 움직임을 서술하는 부분에서는 냉전적인 시각이나 중국공산당의 역사관과 뚜렷하게 선을 긋고 있다.
개혁개방과 중국 사회주의의 변화
1970년대에 제기된 이래 개혁개방 행보는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의 성립에 버금갈 만큼 오늘날 중국의 모양새를 결정지었고, 계획경제에서 시장경제로 전환하는 과정은 중국 사회의 밑바닥을 흔드는 대전환이었다. 당이 국가를 '영도'한다는 전통을 이어 가면서도 계급투쟁에서 경제 건설로 노선을 변경함으로써 '개발주의'를 통해 사회주의의 '중국적 변화'를 시도하는 과정이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개혁과 발전, 안정은 오늘날까지 30여 년 동안 중국 정치의 기본 줄기를 형성해 왔다. "발전은 목표이고, 개혁은 원동력이며, 안정은 대전제이다!"라는 슬로건 아래 유기적으로 연결된 세 가지 테제를 둘러싸고 중국 정치는 움직여 왔다. 시대마다 상황에 따라 더 강조된 쪽이 있었지만, '개혁, 발전, 안정' 이 세 가지 가운데 어느 하나도 가벼이 다루어진 적이 없다. 그리고 이런 중국 정치의 움직임의 근저에는 공산당의 영도와 사회주의, 개혁개방, 발전주의를 견지한다는 확고부동한 기본 원칙이 있었다.
뉴스보다 빠른 역사책
현재 급변하는 국제정세와 더불어 중국의 행보도 하루가 다르게 바뀌고 있다. 중국근현대사 1-4권이 나오고 한참만에야 5권이 나온 것도 이런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저자가 이 책의 교정을 완료하기 직전에 정치국 상무위원 저우융캉이 입건되어 심사를 받는다는 뉴스가 나오고, 시진핑이 국가주석이 오르던 2012년에는 보시라이가 해임되고 당적까지 박탈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애초에 2010년까지 집필될 예정이었던 이 책은 우여곡절 끝에 2014년 최근까지 상황을 담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이 책은 현대 중국을 다룬 '뉴스보다 빠른 역사책'이 되었다. 독자들은 현대 중국을 이해할 수 있는 최적의 선물 받게 되었지만, 저자들은 앞으로 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고 아직은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 밝혀질 가능성도 있어 학자로서 '위험'이 뒤따르는 작업이었고 고백한다.
중국근현대사 1-4권과 달리, 이 책은 국내 학자가 아니라 중국인(조선족)인이 우리말로 번역했다. 현대 중국정치, 특히 중국 사회운동에 관한 전문가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게이오대학 오무성 교수는 일본어로 쓰인 원문을 중국 국내 정치의 맥락에서 점검할 수 있는 적임자였다.
목차
목차
1장 혁명에서 발전으로, 1972~1982
1. 급진주의와 개발주의
2. 끊이지 않은 이데올로기 투쟁
3. 조정과 개혁
2장 개혁개방을 둘러싼 공방, 1982~1992
1. 독립자주 외교의 모색
2. 개혁과 개방
3. 개혁 구상의 좌절
3장 사회주의의 중국적 변질, 1992~2002
1. 남방담화와 주룽지의 개혁
2. 내셔널리즘의 대두
3. 조용한 혁명과 탈사회주의
4장 두 개의 중앙 지도부, 2002~2012
1. 과학적 발전관
2. 당내 논쟁의 분출
3. 중국 외교의 변모와 중일 관계의 빠른 전개
5장 초강대국 후보의 자신감과 불안, 2012~2014
1. 제18회 당대회와 시진핑 정권의 성립
2. 시진핑 정권의 국내 정치
3. 시진핑 정권의 외교정책
맺음말
참고문헌
연표
옮긴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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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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