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지식인의 죽음(2판)
김질락 옥중수기 (원제 주암산)
『어느 지식인의 죽음』은 1960년대 최대의 간첩단사건인 ‘통일혁명당 사건’의 핵심 멤버로 활동하던 김질락의 옥중수기이다. 옥중에서 처절한 후회로 써내려간 저자의 절절한 고백록을 담은 이 책은 시대를 잘못 읽어간 한 젊은 지식인의 삶과 죽음을 담아냈다. 통일혁명당 사건의 중앙 지도핵심부였던 김질락. 견고한 사상으로 무장되리라 여겨졌던 그의 여백에는 살아냄의 문제가 더욱 절실했다. 그는 이 글을 통해 담장 밖의 어떤 세상을 보고자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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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나는 나의 사망을 매장해버리는 데 그치지 않고 나의 사망을 증거로 북괴를 고발하고 북괴로 말미암아 무서운 죽음의 길을 헤매고 있는 모든 가엾은 사람들에게 나를 증거하여 경고한다.
- 저자의 머리말 중에서-
이 책은 1960년대 최대의 간첩단사건인 '통일혁명당 사건'의 핵심 멤버로 활동하던 김질락의 옥중수기이다. 1991년에 발행되었으나, 역사 속에 그대로 묻혀 버릴 뻔한 이 책을 우리는, 20년이 지난 이 시점에 다시 발간하게 되었다. 비록 그때로부터 세월은 많이 흘렀지만, 옥중에서 처절한 후회로 써내려간 저자의 절절한 고백록을 읽게 될 지금의 독자들도 시대를 잘못 읽어간 한 젊은 지식인의 삶과 죽음에 먹먹하고 답답한 느낌을 지울 수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이 책은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들이 꼭 읽어야 할 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통일혁명당 사건은 한국전쟁 이후 남한 전체의 '혁명운동'의 선상에서 이해되어야 하는데, 그 사건은 1960년대 최대의 공안사건으로, 관련자 총 158명이 검거되어 그 중 50명이 구속되었다.
통일혁명당은 미제국주의 식민지 통치의 철폐와 자주적 민주정부의 수립, 파쇼독재체제의 소탕과 사회정치 생활에서 민주주의의 실현, 농어촌 세기적 낙후성과 빈곤의 일소 등 12개조의 강령을 제시하였다. 또한, 북한의 중앙당과는 형제당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남한혁명은 남한 인민 자신의 힘으로라는 자주노선을 택했다.
중앙 준비위원들은 북한을 왕래하는 등 활동을 펴 나가다가 1968년 검거되었다. 그 중 김종태, 김질락, 이문규 등이 사형되었다. 통일혁명당 사건은 당시의 언론과 방송의 보도태도에서 보여 주듯이 사회여론에 상당한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청맥」은 당시의 지식인들이 필자로도 많이 참여했고, 학사주점 또한 토론의 장이었던 곳이라는 점에서 각계각층의 사람들에게 적잖이 충격을 주었던 것으로 보인다. 김일성은 김종태, 이문규의 사형소식에 큰 슬픔을 느껴 그들의 이름을 딴 거리와 학교 공장을 짓고 영웅칭호를 하사하였으며 그들의 가묘를 통일열사릉에 안장하였다. 물론 공산주의자임을 뉘우친 김질락은 북한정권으로부터 외면을 당한다.
목차
목차
- 아버지 나라도 지금 꽃이 피나요
- 역사의 진실이라는 무게를 느끼며
- 월간 「청맥」 주간 김질락
- 통일혁명당 창당 준비 과정
- 첫 번째 입북 기도
- 마침내 이북행 보트를 타다
- 주암산에서의 20일
- 1970년대의 결정적 시기론
- 대동강은 흐른다
저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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