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은 왜 아름다운가(상)
장혜영의 장편소설『꽃은 왜 아름다운가』상권. 이 책은 양석주, 이지혜, 양철수, 이향미, 김영실 등의 인물들이 엮이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통해 지금까지 윤리와 이데올로기의 견고한 껍질 속에 싸여 질식되었던, 지독할 만큼 생생한 삶의 진실을 밝히고 있다.
Couldn't load pickup availability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인간의 삶은 도덕의 감별(鑑別)장치를 통과하면서 아름다운 것과 부정한 것으로 나뉜다. 아름다운 삶은 욕망을 거세당한 '선의 꽃'이며 부정한 삶은 욕망의 침전물이 남아 있는 '악의 꽃'이다. 꽃이 아름다운 이유는 땅에 뿌리를 박고 흙을 먹고 살기 때문이다. 아름다움과 더러움은 하나의 뿌리에서 자란 두 개의 가지이다. 이 책을 펼치는 독자들은 지금까지 윤리와 이데올로기의 견고한 껍질 속에 싸여 질식되었던, 지독할 만큼 생생한 삶의 진실과 만나게 될 것이다.
욕망과 도덕의 전쟁
인간의 삶은 도덕이라는 감별(鑑別)장치를 통과하면서 아름다운 것과 부정한 것으로 나뉜다. 아름다운 삶은 욕망을 거세당한 '선의 꽃'이며 부정한 삶은 욕망의 침전물이 남아 있는 '악의 꽃'이다. 하지만 생활환경이 사람마다 다르고 그에 따른 생존방식이 다른데도 불구하고 천편일률적인 이데올로기의 잣대로 삶을 판단하는 데는 무리가 따르기 마련이다. 생존을 원한다면 누구든 자신에게 주어진 환경과 타협할 수밖에 없다. 환경의 지배에 복속하는 대가로 개인은 한정된 삶의 공간을 임대 받는다. 인간의 욕망과 도덕의 전쟁은 인류 문명사의 중요한 맥을 이어왔다. 인생은 언제나 고전적 윤리의 혹독한 사육을 당해 왔지만 한 순간도 생존의 토양에 뿌리를 내리지 않은 적이 없으며 욕망은 본능의 암도(暗道)를 통해 개인의 삶을 경작해 왔다. 욕망과 도덕의 틈바구니에서 방황하는 인간은 그래서 고통스럽다.
생존을 규제할 수는 있어도 물리적인 지속성을 보장할 수는 없다는 데 도덕의 한계가 있다. 열악한 환경에서 연명하는 서민들은, 도덕이 방치한 생존을 단죄 받은 욕망에 의해 스스로를 구제해야만 한다. 이들에게 살아남는다는 것은 다만 생존의 기술일 뿐, 도덕적인 당위가 아니다. 생존을 지켜냈다는 명분 하나만으로도 욕망에는 면죄부가 주어질 만하다. 꽃이 아름다운 이유는 땅에 뿌리를 박고 흙을 먹고 살기 때문이다. 아름다움과 더러움은 하나의 뿌리에서 자생한 두 개의 가지이다. 이 책을 펼치는 독자들은 지금까지 윤리와 이데올로기의 견고한 껍질 속에 싸여 질식되었던, 지독할 만큼 생생한 삶의 진실과 만나게 될 것이다.
목차
목차
차가운 여름
부처님과 석공
미모의 배달아가씨
과부의 눈물
정체불명의 사나이
씨받이 아내
나무아미타불
칼로 물 베기
저자
저자
Your payment information is processed securely. We do not store credit card details nor have access to your credit card informati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