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쁘띠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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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아와 이산가족의 슬픔을 담아낸 소설!
입양과 이산가족의 슬픔 속에서 피워낸 가슴 시린 사랑을 그린 소설 『슬픈 쁘띠의 노래』. <서울에서의 외로운 몽상>으로 소설문학상 작품상을 수상한 작가 유홍종이 이번에도 입양아 출신 뉴요커를 내세워 분단과 이산가족의 비극을 이야기한다. 입양아 문제를 한반도의 분단으로 인한 비극과 결부시켜, 모녀 3대에 걸친 슬픈 사랑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뉴욕의 한국 입양고아 쁘띠 지니는 언젠가는 친부모를 찾고 한국남자와 결혼해 귀화하고 싶은 꿈을 놓지 않는다. 그런 그녀 앞에 운명처럼 한 남자가 나타나고, 둘은 깊은 사랑에 빠진다. 우연한 기회에 서울에 있는 외할머니를 찾게 된 지니는 친엄마가 북한에 있다는 말을 듣고 충격을 받는데….
입양과 이산가족의 슬픔 속에서 피워낸 가슴 시린 사랑을 그린 소설 『슬픈 쁘띠의 노래』. <서울에서의 외로운 몽상>으로 소설문학상 작품상을 수상한 작가 유홍종이 이번에도 입양아 출신 뉴요커를 내세워 분단과 이산가족의 비극을 이야기한다. 입양아 문제를 한반도의 분단으로 인한 비극과 결부시켜, 모녀 3대에 걸친 슬픈 사랑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뉴욕의 한국 입양고아 쁘띠 지니는 언젠가는 친부모를 찾고 한국남자와 결혼해 귀화하고 싶은 꿈을 놓지 않는다. 그런 그녀 앞에 운명처럼 한 남자가 나타나고, 둘은 깊은 사랑에 빠진다. 우연한 기회에 서울에 있는 외할머니를 찾게 된 지니는 친엄마가 북한에 있다는 말을 듣고 충격을 받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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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불의 회상』으로 대한민국문학상 소설 신인상
『서울에서의 외로운 몽상』소설문학상 수상한
중견 작가 유홍종의 신작 장편소설
"미움을 가슴에 품었다가 꽃으로 피워 드리겠습니다."
입양과 이산가족의 고통 속에서도 모질게 피워낸 슬픈 사랑 이야기
사람들은 누구나 가보고 싶어도 감히 갈 수 없는 먼 이상향을 가슴 속에 하나씩
품고 산다. 지니에게 어머니는 에게 해처럼 마음속에만 존재하는 그리움이었다."
-'본문 중에서
해외 입양아들의 소외와 슬픔을 그린 중편소설『서울에서의 외로운 몽상』으로 소설문학상 작품상을 수상한 중견작가 유홍종이 오랜 침묵을 깨고 또다시 입양아 출신 뉴요커 쁘띠 지니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분단과 이산가족의 비극을 그린 새 장편소설『슬픈 쁘띠의 노래』를 내놓다.
유홍종 입양아 소설의 완결판
작가 유홍종이 내놓은 새 장편소설 『슬픈 쁘띠의 노래』는 작가가 그동안 소설의 주제로 끈질기게 천착해온 입양아 문제를 한반도의 분단으로 빚어진 이산가족의 비극과 결부시켜 우리시대 모녀 3대에 걸친 슬픈 사랑 이야기를 절실하고 감동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작가 유홍종이 입양아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30여 년 전 네덜란드를 방문했다가 그곳에서 많은 한국 출신 입양아들을 만나 그들의 가슴 절절한 슬픈 사연을 듣고부터다. 이미 그곳에는 수천여 명의 한국 출신 입양아들이 있다는 사실을 접하고는 큰 충격을 받은 작가는 한국 입양아 출신 레이든대학 교수를 모델로 삼아 첫 입양아 소설 『서울에서의 외로운 몽상』을 발표한다. 이 작품으로 유홍종은 1986년 제4회 소설문학상 작품상을 수상한다.
그 후에 작가 유홍종은 벨기에에서 한국 목사가 주관한 한국 입양아를 위한 특별예배에 참석했다가 그곳에서 한국 입양아 출신 브뤼셀의 교수 베르띠에 여사를 만나『모자마리연기의 추억』을 썼고, 다시 오스트리아의 비엔나에서 만났던 마약밀매로 구속된 20대 한국입양아의 이야기를 다룬 『장 루블리에의 초상』을 쓰기도 했다.
그로부터 30년이 지난 2010년 6월에 작가 유홍종은 뉴욕에서 또 하나의 운명을 만난다. 한국과 나이지리아의 월드컵 예선전 TV중계를 보던 맨해튼의 코리아타운에 있는 한 바에서였다. 작가는 그곳에서 만난 한 여자의 운명을 통해 자신의 소설『서울에서의 외로운 몽상』의 기억을 되살리면서 또다시 입양아 출신의 외롭고 가슴 아픈 사랑의 이야기를 쓰는 모티브를 갖게 되었다.
작품 줄거리
뉴욕의 한국 출신 입양고아 쁘띠 지니는 산란기에 모태의 강으로 회귀하는 은빛연어가 되기를 꿈꾼다. 그녀는 언젠가는 부모를 찾고 또 한국남자와 결혼해서 떳떳하게 한국여자로 귀화하고 싶은 욕망의 끈을 놓지 않는다. 그런 그녀 앞에 운명처럼 한 남자가 나타나고 둘은 깊은 사랑에 빠진다.
뉴요커인 지니는 본래 27년 전 한국의 유명 여성법조인이자 인권운동가인 정 박사의 집 대문 앞에 버려진 업둥이였다. 그녀의 이름은 이진희. 평생을 독신으로 지내온 정 박사는 혹시 아기의 생모가 찾아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에서 몇 달간 데리고 있었지만 아무런 소식이 없자 아기를 수녀복지원에 맡긴다.
우랄알타이어계의 몽고반점을 가진 진희는 미국에서 콧대 높은 조선왕조의 공주처럼 자랐고, 여고시절에 해외입양아 모국방문단에 끼어 한국을 방문하게 된다. 그때 지니(진희의 미국발음)는 수녀복지원 원장의 소개로 한때 업둥이를 맡아주었던 은인인 정 박사를 만나 인연을 맺는다.
북한의 개성 출신으로 월남한 실향민인 정 박사는 젊은 시절 서울에서 유학하던 중 결혼하여 딸을 낳았지만 난산으로 목숨이 위험해지자 남편이 갓난아기를 개성의 친정에 맡기러 간 사이 한국전쟁이 터져 이산가족이 되었다. 정 박사의 딸 홍순이는 개성의 이모를 엄마로 여기며 자랐고, 훗날 북한 비밀공작원으로 남파되어 서울에서 활약하게 된다. 그녀의 임무는 한국의 신무기 개발 계획의 탈취와 파괴였다. 그러나 홍순이는 임무를 수행하던 중 한국의 과학자와 이루어질 수 없는, 그러나 진실한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업무수행과정에서 북한의 첩보망이 차단되면서 홍순이는 서울에서 고립무원이 되고 만다. 이때 임신중이었던 홍순이는 은둔생활을 하면서 딸 진희를 낳는다. 진실한 사랑의 결실이다. 하지만 차단됐던 첩보망이 되살아나면서 북한으로의 귀대명령이 떨어지자 홍순이는 마침내 딸 진희를 서울에 사는 친모인 정 박사의 집 대문에 업둥이로 남겨두고 북한으로 귀대한다.
그 후 정 박사는 남북이산가족상봉단에 뽑혀 북한의 여동생을 만나 27년 전 대문 앞에 버려진 진희가 정 박사의 딸 홍순이가 낳은 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정 박사에게 진희는 외손녀인 것이다. 이 만남에서 정 박사는 개성의 여동생으로부터 친딸 홍순이가 전해준 USB메모리칩을 은밀하게 건네받게 된다.
이 USB메모리칩에는 딸 홍순이가 그동안 살아온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었다. 뉴욕의 쁘띠 지니도 서울의 외할머니인 정 박사로부터 그 기록을 건네받아 읽어보게 되고, 모녀 3대에 걸친 비극적 가족사를 깨닫게 된다. 이윽고 지니는 중국인 북한 브로커를 통해 북한의 무산 인민학교 교원으로 있는 친엄마를 두만강을 사이에 두고 극적으로 만난다.
"내가 엄마여서 너무너무 미안하다. 우리 다음 세상에서는 모녀로 꼭 다시 만나자."
친엄마의 이 한 마디는 분단의 비극과 상처가 지니만의 비극이 아니라 오늘날의 슬픈 한국인의 자화상이다.
평론가들이 본 작가 유홍종의 작품 세계
김윤식(문학평론가, 서울대 명예교수)
유홍종의 소설 <서울에서의 외로운 몽상>에서는 우리가 너무나 비참했던 시대에 해외에 입양된 주인공 레오가 네덜란드의 대학교수로 등장한다. 그는 양부모 밑에서 자라서 한국말도 잘 모른다. 입양아출신 한국인 레오는 평생 그렇게 살면 그만이다. 그런데 잔인하게도 그는 한국방송기자 김말희를 암스테르담 반 고흐 미술관에서 만나 사랑에 빠지면서 자신이 한국인 입양고아라는 비극적 사실을 깨닫고 살게 된다. 유홍종은 환상이라는 지적무기로써 누구도 따를 수 없는 방법론을 만들어 내고 있다. 그의 방법론은 단순한 지적놀음에 멈추지 않는 것이 아주 돋보인다. 바로 이것이 다른 작품들과 질적으로 다른 점이다. 한국어도 이제 이 정도의 탄력을 갖추었다면 지나친 과장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 문학사상사 창작집 <서울에서의 외로운 몽상>의 유홍종작품론 중에서
박동규(문학평론가, 서울대 명예교수)
유홍종의 <죽은 황녀를 위한 파반느>는 특이한 작품성향으로 독자들의 관심을 끈다. 이 작품은 문체의 시적영상을 확대시켜 비현실적인 세계에 담겨진 추상적 인간형을 표현해주고 있다. 바로 그 추상적 인간형은 어떤 체계적 속성보다 인간의 호흡처럼 부단하게 우리의 생명 한 가운데 자리 잡고 있어서 삶을 저울질하게 하는 아름다움에 대한 욕구와 정체를 드러내고 있다. 이처럼 이 작품에서 느낄 수 있는 작가의 순수한 시각과 그것을 통해서 참다운 인간의 실상을 바라보게 하는 기법은 작가 유홍종만이 가진 창작의 힘이라고 말할 수 있다.
- 삼성출판사 창작집 <죽은 황녀를 위한 파반느>의 유홍종작품론 중에서
김우종(문학평론가, 전 덕성여대 교수)
유홍종의 소설은 매우 특이하고 독보적이다. 그는 뛰어난 상상력과 문장력으로 인간의 내면을 관찰하는 방식이나 깊이에서 한국 현대소설에서 보기 드문 새로운 상상의 미학과 놀라운 매력의 경지를 확대, 개척하고 있다.
-우성출판사 창작집 <하늘로 간 아마>의 유홍종작품론 중에서
홍기삼(문학평론가, 전 동국대총장)
유홍종의 소설 <슬픈 시인의 바다>에서 다루고 있는 여성문제는 페미니즘이라는 주제가 한국소설과 사회에 핵심적인 논의로 떠올랐음을 의미한다. 이 소설에서 작가는 가부장적 지배 이데올로기의 여성에 대한 편견을 다루는 동시에 시에 대한 열정에 사로잡힌 여자를 남편이 처음부터 여자라는 편견의 굴레를 덧씌워서 재단하고 비판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장락출판사 창작집 <슬픈 시인의 바다> 서평 중에서
권영민(문학평론가, 서울대 교수)
유홍종은 인간의 현실인식을 떠받치는 것은 환상이라고 보고 있으며 초이성적이고 초현실적인 환상과 현실을 맞물리게 하는 서사식 구성방식을 자주 활용하고 있다.
- 한국현대문학사 자료 유홍종작품론 중에서
정현기(문학평론가, 전 연세대 교수)
유홍종이 소설에서 노리는 중요한 핵심은 하이데커의 <없음>이라는 개념풀이와 루돌프 카르납이 보여준 예처럼 <신비함>이다. 독자들이 유홍종의 소설을 읽을 때 <없음>과 <신비함>이라는 두 개의 낱말을 정서적 구조물로 파악하고 읽게 되면 그들의 불가해한 세계에 대한 이해가 가능해진다. 유홍종은 간단명료한 문체의 묘사어들을 마치 진주알을 꿰어놓듯 사건의 얼개를 꾸며놓는 작가적 장기를 보여준다. 하나의 무생물적인 섬이나 바다에 부여하는 그의 생명이식 수법은 작가가 얼마나 시적인 비유법을 절묘하게 소설 속에 끌어들이고 있는지를 잘 알 수 있다. 그의 초기작 <불새><흐르는 섬><요나> 같은 작품들은 한국문학사에서 그 유례를 처음 만드는 보석 같은 작품들임에 틀림없다. 우선 재미있게 읽히면서 충격적인 인상으로 남게 하는 그의 소설적 수법은 시적문체와 현상을 병치시키면서 사건을 이끌어 가는 독특한 시각에 의해 더욱 두드러진다.
-정음사 창작집 <불새>의 유홍종 작품론 중에서
조남현(문학평론가, 서울대 교수)
유홍종은 <불새><금지된 바다> 등의 작품에서 환상이야말로 한 인간의 현실인식을 가장 든든히 떠받히고 있는 것이라는 명제를 긍정적 차원에서 실증해보이려 했다. 그리고 장편소설 <불의 회상>에서는 한 개인의 심층심리를 파헤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으면서도 독자들이 읽기에 부담스러울 정도의 현학취미에서 잘 벗어나고 있으며 작가의 주제의식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비슷한 내용을 반복 제시하는 수법을 통해서 작중인물의 형상화에 성공하고 있다.
-현대문학사 창작집 <불의 회상>의 유홍종 작품 분석론 중에서
한수영(문학평론가, 동아대 교수)
유홍종 소설을 제대로 즐기면서 읽기 위해서는 냉철한 분석보다 느낌을 좀 더 강화하고 모든 감각의 문을 활짝 열어놓고 몽상가와 소통할 준비가 필요하다. 그가 소통의 철학을 감당하는 사랑은 결코 관념적이거나 추상적인 것이 아니라 몸의 매개를 통해 영혼과 정신이 소통을 의미한다. 유홍종은 인간의 심연을 성찰케 하고 인간끼리의 소통을 깊은 곳까지 이어주는 가능성을 사랑을 통해서 극한까지 밀고 나가고 싶은 욕망을 표현하고 있다.
-현대문학북스사의 창작집 <천국의 하루>의 유홍종 작품론 중에서
작가의 말
은빛연어들의 추억에 바친다
내가 오래 전 네덜란드에 갔을 때 튤립과 풍차의 나라 국민들이 한국에 관해서 알고 있는 지식이라고는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소녀합창단 리틀엔젤스, 그리고 입양고아의 나라 세 단어밖에는 없었다. 그때 나는 네덜란드와 벨기에 두 나라에만 무려 6천여 명의 한국 입양고아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큰 충격을 받았었다. 그것은 훗날 한국 입양아 출신의 레이든대학 교수를 만나'서울에서의 외로운 몽상'이라는 소설을 쓴 계기가 되었다. 부모를 찾기 위해 서울에 온 소설의 주인공 레오는 안개 자욱한 서울을 내려다보며 T.S. 엘리엇의 시'황무지'의 첫 구절처럼 잔인한 어린 시절의 기억을 되살린다.'4월은 가장 잔인한 달/라일락꽃을 죽은 땅에서 피우며/추억과 욕망을 뒤섞고/봄비로 활기 없는 뿌리를 일깨운다…'오랜 망각의 겨울잠에 빠졌던 레오에게 모국이라는 현실은 잔인한 슬픔의 황무지를 연상시킬 뿐이었다.
그 후 30여 년이 흐른 지난 해 나는 뉴욕에서 네덜란드의 레오와 똑같은 해외입양아의 운명과 만났다. 그날 우리는 교포청년들과 함께 맨해튼의 코리아타운 한 바에서 TV중계로 한국과 나이지리아의 월드컵 예선전을 보면서 응원전을 펼쳤는데, 우리와 함께'오! 필승 코리아''대∼한민국!'을 외친 한 여자의 고백은 오랜 가수면 상태에 빠져있던 나의 창작 욕구에 불을 질렀다. 세계적인 무역 강국이자 한류문화대국을 자처하고 있는 한국은 지금도 해마다 1천여 명의 어린이들을 해외에 입양시키고 있다. 내가 그 당시 네덜란드에서 목격했던 비극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는 현실에 나는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그것이 뉴욕에서 내가 이 소설을 쓰게 된 모티브이다.
우랄 알타이어계의 몽고반점을 가진, 미국에서 콧대 높은 조선왕조의 공주처럼 자란 이 소설의 주인공 지니. 그녀는 기적적으로 친엄마와 두만강을 사이에 두고 만난다. 엄마는 지니에게'진희야, 내가 엄마여서 너무너무 미안해!'라고 말한다. 이산과 입양의 이중 고통을 모질게 견뎌내는 이들 모녀의 슬픈 사랑 이야기는 그녀가 끝내 은빛연어처럼 귀향의 꿈을 이루고, 떳떳한 한국인 이진희의 이름으로 복원되면서 끝난다. 나는 이 소설을 통해 한반도의 분단으로 빚어진 이산가족의 고통과 해외 입양고아의 깊은 슬픔을 함께 성찰해보고 싶었다. 아울러 지니의 기나긴 사랑과 미움의 세월을 함께하고 싶었다.
이제 나는 내 소설들의 모티브가 되었던 암스테르담의 레오, 브뤼셀의 베르띠에, 비엔나의 장 루불리에, 그리고 뉴욕의 지니를 비롯한 전 세계의 입양아들을 우리가 꼬옥 끌어안고 눈물을 닦아주고 위로해 줄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 그리고 저들이 진심으로 모국을 사랑할 수 있게 되기를 진정으로 바란다.
끝으로 이 소설을 쓰는데 큰 영감과 모티브를 준 미국의 앤 까뜨린느 여사와 그녀의 쁘띠, 그리고 어려운 소설의 시대에 이 책을 기꺼이 펴내주신 출판사 소이연에 특별히 감사드린다.
『서울에서의 외로운 몽상』소설문학상 수상한
중견 작가 유홍종의 신작 장편소설
"미움을 가슴에 품었다가 꽃으로 피워 드리겠습니다."
입양과 이산가족의 고통 속에서도 모질게 피워낸 슬픈 사랑 이야기
사람들은 누구나 가보고 싶어도 감히 갈 수 없는 먼 이상향을 가슴 속에 하나씩
품고 산다. 지니에게 어머니는 에게 해처럼 마음속에만 존재하는 그리움이었다."
-'본문 중에서
해외 입양아들의 소외와 슬픔을 그린 중편소설『서울에서의 외로운 몽상』으로 소설문학상 작품상을 수상한 중견작가 유홍종이 오랜 침묵을 깨고 또다시 입양아 출신 뉴요커 쁘띠 지니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분단과 이산가족의 비극을 그린 새 장편소설『슬픈 쁘띠의 노래』를 내놓다.
유홍종 입양아 소설의 완결판
작가 유홍종이 내놓은 새 장편소설 『슬픈 쁘띠의 노래』는 작가가 그동안 소설의 주제로 끈질기게 천착해온 입양아 문제를 한반도의 분단으로 빚어진 이산가족의 비극과 결부시켜 우리시대 모녀 3대에 걸친 슬픈 사랑 이야기를 절실하고 감동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작가 유홍종이 입양아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30여 년 전 네덜란드를 방문했다가 그곳에서 많은 한국 출신 입양아들을 만나 그들의 가슴 절절한 슬픈 사연을 듣고부터다. 이미 그곳에는 수천여 명의 한국 출신 입양아들이 있다는 사실을 접하고는 큰 충격을 받은 작가는 한국 입양아 출신 레이든대학 교수를 모델로 삼아 첫 입양아 소설 『서울에서의 외로운 몽상』을 발표한다. 이 작품으로 유홍종은 1986년 제4회 소설문학상 작품상을 수상한다.
그 후에 작가 유홍종은 벨기에에서 한국 목사가 주관한 한국 입양아를 위한 특별예배에 참석했다가 그곳에서 한국 입양아 출신 브뤼셀의 교수 베르띠에 여사를 만나『모자마리연기의 추억』을 썼고, 다시 오스트리아의 비엔나에서 만났던 마약밀매로 구속된 20대 한국입양아의 이야기를 다룬 『장 루블리에의 초상』을 쓰기도 했다.
그로부터 30년이 지난 2010년 6월에 작가 유홍종은 뉴욕에서 또 하나의 운명을 만난다. 한국과 나이지리아의 월드컵 예선전 TV중계를 보던 맨해튼의 코리아타운에 있는 한 바에서였다. 작가는 그곳에서 만난 한 여자의 운명을 통해 자신의 소설『서울에서의 외로운 몽상』의 기억을 되살리면서 또다시 입양아 출신의 외롭고 가슴 아픈 사랑의 이야기를 쓰는 모티브를 갖게 되었다.
작품 줄거리
뉴욕의 한국 출신 입양고아 쁘띠 지니는 산란기에 모태의 강으로 회귀하는 은빛연어가 되기를 꿈꾼다. 그녀는 언젠가는 부모를 찾고 또 한국남자와 결혼해서 떳떳하게 한국여자로 귀화하고 싶은 욕망의 끈을 놓지 않는다. 그런 그녀 앞에 운명처럼 한 남자가 나타나고 둘은 깊은 사랑에 빠진다.
뉴요커인 지니는 본래 27년 전 한국의 유명 여성법조인이자 인권운동가인 정 박사의 집 대문 앞에 버려진 업둥이였다. 그녀의 이름은 이진희. 평생을 독신으로 지내온 정 박사는 혹시 아기의 생모가 찾아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에서 몇 달간 데리고 있었지만 아무런 소식이 없자 아기를 수녀복지원에 맡긴다.
우랄알타이어계의 몽고반점을 가진 진희는 미국에서 콧대 높은 조선왕조의 공주처럼 자랐고, 여고시절에 해외입양아 모국방문단에 끼어 한국을 방문하게 된다. 그때 지니(진희의 미국발음)는 수녀복지원 원장의 소개로 한때 업둥이를 맡아주었던 은인인 정 박사를 만나 인연을 맺는다.
북한의 개성 출신으로 월남한 실향민인 정 박사는 젊은 시절 서울에서 유학하던 중 결혼하여 딸을 낳았지만 난산으로 목숨이 위험해지자 남편이 갓난아기를 개성의 친정에 맡기러 간 사이 한국전쟁이 터져 이산가족이 되었다. 정 박사의 딸 홍순이는 개성의 이모를 엄마로 여기며 자랐고, 훗날 북한 비밀공작원으로 남파되어 서울에서 활약하게 된다. 그녀의 임무는 한국의 신무기 개발 계획의 탈취와 파괴였다. 그러나 홍순이는 임무를 수행하던 중 한국의 과학자와 이루어질 수 없는, 그러나 진실한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업무수행과정에서 북한의 첩보망이 차단되면서 홍순이는 서울에서 고립무원이 되고 만다. 이때 임신중이었던 홍순이는 은둔생활을 하면서 딸 진희를 낳는다. 진실한 사랑의 결실이다. 하지만 차단됐던 첩보망이 되살아나면서 북한으로의 귀대명령이 떨어지자 홍순이는 마침내 딸 진희를 서울에 사는 친모인 정 박사의 집 대문에 업둥이로 남겨두고 북한으로 귀대한다.
그 후 정 박사는 남북이산가족상봉단에 뽑혀 북한의 여동생을 만나 27년 전 대문 앞에 버려진 진희가 정 박사의 딸 홍순이가 낳은 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정 박사에게 진희는 외손녀인 것이다. 이 만남에서 정 박사는 개성의 여동생으로부터 친딸 홍순이가 전해준 USB메모리칩을 은밀하게 건네받게 된다.
이 USB메모리칩에는 딸 홍순이가 그동안 살아온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었다. 뉴욕의 쁘띠 지니도 서울의 외할머니인 정 박사로부터 그 기록을 건네받아 읽어보게 되고, 모녀 3대에 걸친 비극적 가족사를 깨닫게 된다. 이윽고 지니는 중국인 북한 브로커를 통해 북한의 무산 인민학교 교원으로 있는 친엄마를 두만강을 사이에 두고 극적으로 만난다.
"내가 엄마여서 너무너무 미안하다. 우리 다음 세상에서는 모녀로 꼭 다시 만나자."
친엄마의 이 한 마디는 분단의 비극과 상처가 지니만의 비극이 아니라 오늘날의 슬픈 한국인의 자화상이다.
평론가들이 본 작가 유홍종의 작품 세계
김윤식(문학평론가, 서울대 명예교수)
유홍종의 소설 <서울에서의 외로운 몽상>에서는 우리가 너무나 비참했던 시대에 해외에 입양된 주인공 레오가 네덜란드의 대학교수로 등장한다. 그는 양부모 밑에서 자라서 한국말도 잘 모른다. 입양아출신 한국인 레오는 평생 그렇게 살면 그만이다. 그런데 잔인하게도 그는 한국방송기자 김말희를 암스테르담 반 고흐 미술관에서 만나 사랑에 빠지면서 자신이 한국인 입양고아라는 비극적 사실을 깨닫고 살게 된다. 유홍종은 환상이라는 지적무기로써 누구도 따를 수 없는 방법론을 만들어 내고 있다. 그의 방법론은 단순한 지적놀음에 멈추지 않는 것이 아주 돋보인다. 바로 이것이 다른 작품들과 질적으로 다른 점이다. 한국어도 이제 이 정도의 탄력을 갖추었다면 지나친 과장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 문학사상사 창작집 <서울에서의 외로운 몽상>의 유홍종작품론 중에서
박동규(문학평론가, 서울대 명예교수)
유홍종의 <죽은 황녀를 위한 파반느>는 특이한 작품성향으로 독자들의 관심을 끈다. 이 작품은 문체의 시적영상을 확대시켜 비현실적인 세계에 담겨진 추상적 인간형을 표현해주고 있다. 바로 그 추상적 인간형은 어떤 체계적 속성보다 인간의 호흡처럼 부단하게 우리의 생명 한 가운데 자리 잡고 있어서 삶을 저울질하게 하는 아름다움에 대한 욕구와 정체를 드러내고 있다. 이처럼 이 작품에서 느낄 수 있는 작가의 순수한 시각과 그것을 통해서 참다운 인간의 실상을 바라보게 하는 기법은 작가 유홍종만이 가진 창작의 힘이라고 말할 수 있다.
- 삼성출판사 창작집 <죽은 황녀를 위한 파반느>의 유홍종작품론 중에서
김우종(문학평론가, 전 덕성여대 교수)
유홍종의 소설은 매우 특이하고 독보적이다. 그는 뛰어난 상상력과 문장력으로 인간의 내면을 관찰하는 방식이나 깊이에서 한국 현대소설에서 보기 드문 새로운 상상의 미학과 놀라운 매력의 경지를 확대, 개척하고 있다.
-우성출판사 창작집 <하늘로 간 아마>의 유홍종작품론 중에서
홍기삼(문학평론가, 전 동국대총장)
유홍종의 소설 <슬픈 시인의 바다>에서 다루고 있는 여성문제는 페미니즘이라는 주제가 한국소설과 사회에 핵심적인 논의로 떠올랐음을 의미한다. 이 소설에서 작가는 가부장적 지배 이데올로기의 여성에 대한 편견을 다루는 동시에 시에 대한 열정에 사로잡힌 여자를 남편이 처음부터 여자라는 편견의 굴레를 덧씌워서 재단하고 비판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장락출판사 창작집 <슬픈 시인의 바다> 서평 중에서
권영민(문학평론가, 서울대 교수)
유홍종은 인간의 현실인식을 떠받치는 것은 환상이라고 보고 있으며 초이성적이고 초현실적인 환상과 현실을 맞물리게 하는 서사식 구성방식을 자주 활용하고 있다.
- 한국현대문학사 자료 유홍종작품론 중에서
정현기(문학평론가, 전 연세대 교수)
유홍종이 소설에서 노리는 중요한 핵심은 하이데커의 <없음>이라는 개념풀이와 루돌프 카르납이 보여준 예처럼 <신비함>이다. 독자들이 유홍종의 소설을 읽을 때 <없음>과 <신비함>이라는 두 개의 낱말을 정서적 구조물로 파악하고 읽게 되면 그들의 불가해한 세계에 대한 이해가 가능해진다. 유홍종은 간단명료한 문체의 묘사어들을 마치 진주알을 꿰어놓듯 사건의 얼개를 꾸며놓는 작가적 장기를 보여준다. 하나의 무생물적인 섬이나 바다에 부여하는 그의 생명이식 수법은 작가가 얼마나 시적인 비유법을 절묘하게 소설 속에 끌어들이고 있는지를 잘 알 수 있다. 그의 초기작 <불새><흐르는 섬><요나> 같은 작품들은 한국문학사에서 그 유례를 처음 만드는 보석 같은 작품들임에 틀림없다. 우선 재미있게 읽히면서 충격적인 인상으로 남게 하는 그의 소설적 수법은 시적문체와 현상을 병치시키면서 사건을 이끌어 가는 독특한 시각에 의해 더욱 두드러진다.
-정음사 창작집 <불새>의 유홍종 작품론 중에서
조남현(문학평론가, 서울대 교수)
유홍종은 <불새><금지된 바다> 등의 작품에서 환상이야말로 한 인간의 현실인식을 가장 든든히 떠받히고 있는 것이라는 명제를 긍정적 차원에서 실증해보이려 했다. 그리고 장편소설 <불의 회상>에서는 한 개인의 심층심리를 파헤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으면서도 독자들이 읽기에 부담스러울 정도의 현학취미에서 잘 벗어나고 있으며 작가의 주제의식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비슷한 내용을 반복 제시하는 수법을 통해서 작중인물의 형상화에 성공하고 있다.
-현대문학사 창작집 <불의 회상>의 유홍종 작품 분석론 중에서
한수영(문학평론가, 동아대 교수)
유홍종 소설을 제대로 즐기면서 읽기 위해서는 냉철한 분석보다 느낌을 좀 더 강화하고 모든 감각의 문을 활짝 열어놓고 몽상가와 소통할 준비가 필요하다. 그가 소통의 철학을 감당하는 사랑은 결코 관념적이거나 추상적인 것이 아니라 몸의 매개를 통해 영혼과 정신이 소통을 의미한다. 유홍종은 인간의 심연을 성찰케 하고 인간끼리의 소통을 깊은 곳까지 이어주는 가능성을 사랑을 통해서 극한까지 밀고 나가고 싶은 욕망을 표현하고 있다.
-현대문학북스사의 창작집 <천국의 하루>의 유홍종 작품론 중에서
작가의 말
은빛연어들의 추억에 바친다
내가 오래 전 네덜란드에 갔을 때 튤립과 풍차의 나라 국민들이 한국에 관해서 알고 있는 지식이라고는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소녀합창단 리틀엔젤스, 그리고 입양고아의 나라 세 단어밖에는 없었다. 그때 나는 네덜란드와 벨기에 두 나라에만 무려 6천여 명의 한국 입양고아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큰 충격을 받았었다. 그것은 훗날 한국 입양아 출신의 레이든대학 교수를 만나'서울에서의 외로운 몽상'이라는 소설을 쓴 계기가 되었다. 부모를 찾기 위해 서울에 온 소설의 주인공 레오는 안개 자욱한 서울을 내려다보며 T.S. 엘리엇의 시'황무지'의 첫 구절처럼 잔인한 어린 시절의 기억을 되살린다.'4월은 가장 잔인한 달/라일락꽃을 죽은 땅에서 피우며/추억과 욕망을 뒤섞고/봄비로 활기 없는 뿌리를 일깨운다…'오랜 망각의 겨울잠에 빠졌던 레오에게 모국이라는 현실은 잔인한 슬픔의 황무지를 연상시킬 뿐이었다.
그 후 30여 년이 흐른 지난 해 나는 뉴욕에서 네덜란드의 레오와 똑같은 해외입양아의 운명과 만났다. 그날 우리는 교포청년들과 함께 맨해튼의 코리아타운 한 바에서 TV중계로 한국과 나이지리아의 월드컵 예선전을 보면서 응원전을 펼쳤는데, 우리와 함께'오! 필승 코리아''대∼한민국!'을 외친 한 여자의 고백은 오랜 가수면 상태에 빠져있던 나의 창작 욕구에 불을 질렀다. 세계적인 무역 강국이자 한류문화대국을 자처하고 있는 한국은 지금도 해마다 1천여 명의 어린이들을 해외에 입양시키고 있다. 내가 그 당시 네덜란드에서 목격했던 비극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는 현실에 나는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그것이 뉴욕에서 내가 이 소설을 쓰게 된 모티브이다.
우랄 알타이어계의 몽고반점을 가진, 미국에서 콧대 높은 조선왕조의 공주처럼 자란 이 소설의 주인공 지니. 그녀는 기적적으로 친엄마와 두만강을 사이에 두고 만난다. 엄마는 지니에게'진희야, 내가 엄마여서 너무너무 미안해!'라고 말한다. 이산과 입양의 이중 고통을 모질게 견뎌내는 이들 모녀의 슬픈 사랑 이야기는 그녀가 끝내 은빛연어처럼 귀향의 꿈을 이루고, 떳떳한 한국인 이진희의 이름으로 복원되면서 끝난다. 나는 이 소설을 통해 한반도의 분단으로 빚어진 이산가족의 고통과 해외 입양고아의 깊은 슬픔을 함께 성찰해보고 싶었다. 아울러 지니의 기나긴 사랑과 미움의 세월을 함께하고 싶었다.
이제 나는 내 소설들의 모티브가 되었던 암스테르담의 레오, 브뤼셀의 베르띠에, 비엔나의 장 루불리에, 그리고 뉴욕의 지니를 비롯한 전 세계의 입양아들을 우리가 꼬옥 끌어안고 눈물을 닦아주고 위로해 줄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 그리고 저들이 진심으로 모국을 사랑할 수 있게 되기를 진정으로 바란다.
끝으로 이 소설을 쓰는데 큰 영감과 모티브를 준 미국의 앤 까뜨린느 여사와 그녀의 쁘띠, 그리고 어려운 소설의 시대에 이 책을 기꺼이 펴내주신 출판사 소이연에 특별히 감사드린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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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저자
유홍종
저자 유홍종은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했다. 기독교방송 프로듀서와 동아일보 기자를 지낸 그는 <현대문학>의 소설 추천으로 문단에 나왔다. <월간문학>에서'달빛소리'로 시 부문 신인상을 받기도 한 그는 장편소설 <불의 회상>으로 대한민국 문학상 소설부문 신인상을 받았고, 중편소설 <서울에서의 외로운 몽상>으로 소설문학 작품상을 수상했다. 주요 작품으로는 몽상과 판타지의 관념 세계를 현실과 접목시켜 구상화한 <불새>와 <죽은 황녀를 위한 파반느> <북가시나무> <슬픔의 재즈> 등 창작집이 있고, 장편소설에는 구조적 폭력에 희생되는 인간상을 휴머니즘의 시각으로 다룬 <서울무지개>를 비롯하여 <카인의 도시> <조용한 남자> <유리 열쇠> <아사의 나라> 외 다수가 있다. 또한 그는 인간 붓다의 생애와 가르침을 쓴 <논픽션 붓다>와 한국의 초기 천주교회사를 다룬 <한국천주교회사 왕국의 징소리> 등 본격적인 논픽션 작품들을 내놓기도 했으며, 구한말 명성황후의 비극적 사건을 추적한 다큐멘터리 소설 <명성황후>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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