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림 시인선 1)
차주도 시집
차주도 시집 『하루』. 차주도 시인의 시 작품을 담은 책이다. 책에 담긴 주옥같은 시편들을 통해 독자들을 작가의 시 세계로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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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도서출판 말벗 / 4·6판 / 244면 / 1만원 / ISBN 978-89-960407-9-8 (03810)
고(故) 최하림 시정신 기리는 '하림 시인선' 첫째 권
고(故) 최하림 시인의 시정신(詩精神)을 기리는 안식(安息)이란 기치를 내건 '하림 시인선' 첫째 권이 나왔다. 이 화제의 시집 『하루』는 차주도 시인의 작품으로 큰아들을 잃은 아빠의 애절한 아픔이 시어 곳곳에 승화되어 있다.
흔히 볼 수 없는 파격·충격
차주도 시인은 자신이 일류대학 국문과 출신이면서도 그것을 숨기려고 한다. 굳이 그런 구차함을 드러낼 필요 없이 시를 좋아하는 독자들과 만나면 그뿐이라는 것이다.
사실 어찌 보면 그것은 지나친 파격이다. 이 세상에 수많은 여러 종류의 시인들이 있지만 보기 드문 앎의 경지에서 비롯된 철학이다.
이런 파격은 시집 속에서 은연중 떠오른다. 시 제목이 무제(無題)로 아예 없는가 하면 물결을 뜻하는 '~'로 표시한 작품도 있다.
"진정한 용기는 어떤 위험을 무릅쓰고 자기의 희생이 따르더라도 맹세나 원칙을 지켜야 합니다."
"욕심과 사람의 관계는 묘한 함수를 지니고 있습니다. 여리면 무능한 사람이고 강하면 언제 터질지 모르는 화약입니다."
"인생은 출렁거리는 파도 속으로 치닫다가 심연의 바다를 그리워한다."
"정치(세상 살아가는 이치)는 가고 서고 돌아갈 줄 알아야 한다."
이들 네 편의 시는 제목이 없다. 아니 일부러 정하지 않았는지, 혹은 제목을 잃어버린 듯하다.
그런 탓인지 읽고 나면 왠지 잠시 쉬어 가고 싶어진다. 묘한 중독이다. 그래서 새삼스럽게 차주도 시인의 작품에 흠뻑 빠져든다. 다만 그 여독으로 인한 잔해(殘骸)는 독자들의 몫이다.
뒤통수 한 대 맞는 시어
차주도 시인은 "평범한 삶이 가장 아름다운 시"라고 말한다. 이 장면에서, 한껏 뽐내고 어려운 시어를 남발하는 무리들로서는 뒤통수를 한 대 맞는 기분이다. 열심히 살아가는 차주도(車柱道)의 '하루'로 기억해 주길 바라는 작가의 마음도 마찬가지다.
시인은 1978년부터 2014년까지를 기록한 「세상살이」에서 "정치인은 비겁했고 경제인은 약았고 한국인은 부지런했다"고 짧게 쓰고 있다. 중간에 엄청나게 생략한 것들이 오히려 눈물겹다.
또한 「사랑은」에서는 "· · · 사랑은 · · · 뭐로도 담을 수 없는 사람의 진실"이라고 표현했다. 「人」은 "별이 하늘에서 유난히 빛나는 것은 달이 있기 때문이다"고 짧게 썼다. 「돈이 쓸 만한 이유?」는 "새 면도날로 수염을 깎는 첫 날!"로 더 짧다.
덤으로 주어진 시간들… 잘 놀기 위해
차주도 시인은 책에서 "미얀마의 작은 섬에 사는 '올랑 사키아' 부족의 갓 태어난 아기는 나이가 60살로 해마다 한 살씩 줄어 60년 뒤 0세가 된다. 내 나이는 이제 한 살이다."며 "지난 60년간 우왕좌왕 살면서 한 세상 지냈다. 덤으로 주어진 시간들을 잘 놀기 위해 좌충우돌한 기억들을 '하루'라는 시제로 모아보았다. 평범한 삶이 가장 아름다운 시다. 열심히 살아가는 차주도(車柱道)의 하루로 기억해 주시면 고맙겠다."고 밝혔다.
『하루』는 제1장 시를 쓴다는 것은, 제2장 망각의 늪, 제3장 탁구를 친다는 것은 등 3장으로 나뉘어져 있다. 첫 장은 삶의 단면을 담은 신변잡기, 둘째 장은 하늘로 먼저 보낸 큰아들의 기억을 견뎌내는 가족들 모습, 셋째 장은 탁구라는 직업으로 마지막을 치닫는 인생을 그렸다.
특이한 것이 또 하나 더 있다. 시인은 5호선 명일역 1번 출구 바로 앞에서 '주도탁구장'을 운영하는 기인이다. 선수 출신도 출전한 2006년 서울시대회 개인단식에서 50대 1부 우승을 한 강자이다.
목차
목차
/제1장 / 시를 쓴다는 것은
ㆍ16 부목
ㆍ17 몽블랑 만년필
ㆍ18 야화
ㆍ19 詩를 쓴다는 것은
ㆍ20 여행 Ⅰ
ㆍ21 여행 Ⅱ
ㆍ22 더러, 예림이 닮은 시를 쓰고 싶다
ㆍ23 아내 문자에 대한 답변
ㆍ24 남이섬
ㆍ25 놀고 싶다
ㆍ26 사람 짓
ㆍ27 봄날
ㆍ28 산다는 것은
ㆍ30 제 마음이에요, 미안해요
ㆍ31 사람에 취하고 싶다
ㆍ32 어제 아닌 오늘
ㆍ33 가을 Ⅰ
ㆍ34 가을 Ⅱ
사람 35
하루 36
人 38
거룩한 친구 39
차덕규 할아버지 40
무수리 참빗 같은 할머니 42
주도에게 44
비움 45
존 웨인 같은 아버지 46
아버지 48
보고 싶다 50
어머니 Ⅰ 52
어머니 Ⅱ 53
93 54
58 56
엄마 58
누나 59
주돈 60
술 한 잔에 세상을 배웠다 61
눈 내리는 십이 월 첫 날 62
나이테 63
친구 64
ㆍ66 물을 붓고 싶다
ㆍ67 매미
ㆍ68 장난 아니데이
ㆍ69 꿈
ㆍ70 손녀에게(예림)
ㆍ71 예림 명화
ㆍ72 노동
ㆍ73 환절기
ㆍ74 사랑은
ㆍ76 시간 여행
ㆍ78 오 땡!(55살에 느끼는 삶의 즐거움)
ㆍ80 시장을 떠나며
ㆍ81 직업, 그 자체의 프로의식에 관하여
ㆍ82 다짐
ㆍ83 금주 - 기술적 혁신을 위하여
ㆍ84 파도
ㆍ86 낙엽 - 부치지 않은 편지
ㆍ88 부모님은 HDL-콜레스테롤입니다
ㆍ90 사진 한 장 찰칵
ㆍ92 인생 뭐 있어!
ㆍ94 하루 Ⅰ
ㆍ95 사랑은 나무
장환에게(파견 근무 나가는 아들에게) 96
휴가 98?
추석 99?
제 나이가 가을입니다 101
가을 102
하루 Ⅱ 103
술의 품격 104
산다는 것은 106
기차는 8시에 떠나고 107
하루 Ⅲ 108
광장시장 109
역지사지 110
마음 111
차영국 112
세상살이(1978. 1. 24 ~ 2014. 1. 28) 114
상처 115
넌지시 세상을 볼 줄 알았다면 116
하루 Ⅳ 118
돈이 쓸 만한 이유? 119
애인 120
허법- 가족을 만든 사람 122?
하루 Ⅴ 124
ㆍ125 봄날
ㆍ126 그 친구
ㆍ128 하루를 살아도
ㆍ130 봄날은 간다
ㆍ132 수직과 수평 사이
ㆍ134 사람이 보이더라
ㆍ136 초야
ㆍ137 부부
ㆍ138 육 개월
ㆍ139 하루 Ⅵ
ㆍ140 만나면 여전히 따사롭다(황문호에게)
ㆍ142 한의사
ㆍ143 부치지 않은 편지(김한성에게)
ㆍ144 빨간 우체통
ㆍ145 사랑
ㆍ146 사십구재
ㆍ147 하루 Ⅶ
ㆍ148 맞고
ㆍ150 그 남자의 여자
ㆍ151 하루 Ⅷ
ㆍ152 깜놀 할배
ㆍ153 하루 Ⅸ
동창 154
거울 156
바르게 산다는 것은 157
약속 158
삶은 159
하루에게 묻는다 160
슬픈 것들 162
꾸벅 163
진실이라는 말은 잠시 숨겨야 한다 164
촌철살인 165
친구 166
이발 168
/ 제2장 / 망각의 늪
다시 볼 수 없는 장환아 170
2007. 8. 6 ~ 2014. 8. 4 172
너는 잘 있니? 173
하루, 하루들 174
살아가고 있다 175
어떠하겠노 176
현숙에게(장환 없는 며느리의 생일날에) 178
ㆍ179 지켜주마
ㆍ180 마음
ㆍ181 지워지지 않는 기억은 함께 살아가고 있을 뿐
ㆍ182 꿈
ㆍ184 장환(將煥)에게
ㆍ187 하루 Ⅹ
ㆍ188 장환ㆍ현숙, 현숙ㆍ장환
ㆍ190 ~
ㆍ191 심부름
ㆍ192 하루 ⅩⅠ(726)
ㆍ193 있다, 없다
ㆍ194 하루 ⅩⅡ(739)- 장환 2주기에 부치는 편지
ㆍ196 마음의 하루를 보내며
ㆍ198 마음의 이십오 재를 보내며
ㆍ200 마음의 삼십오 재를 보내며
ㆍ201 산다는 것
ㆍ202 아버지로서
ㆍ204 마음의 구십육 재를 보내며
ㆍ206 망각의 늪
ㆍ208 비껴가겠지, 세월은
ㆍ210 서러움이 바람 불면 낙엽이 되겠지요
ㆍ212 생각을 넣어 줘
1인 시위 213
웃고 있어도 눈물이 난다 214
더러 후회되는 날 215
더 이상 흐르지도 않고 젖지도 않는 216
/제3장 / 탁구를 친다는 것은
탁구 입문기 221
탁구 놀이터를 준비하면서 226
자격 227
또 한 해를 보내며 228
올림픽 소고 230
탁구 이야기 232
맥주 한잔 값 234
『월간 탁구』 인터뷰에서 235
저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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