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음자리 새
하늘 높은 곳에 홀로 우는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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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소설. 시니어 동화. 스스로를 늙은 신동이라는 저자의 글과 그림이 새롭다. 동양의 판타지와 서양의 과학이 만나 낯선 세계를 여는 숲속의 러브스토리. 삼포시대를 절절히 살아내는 한 노인의 기념비적 독백이다.
원전사고로 인간이 모두 떠나고 없는 숲 속 색동학교에 인간화된 생물들이 모여 인간을 대표한 노인을 재판에 회부하는 설정부터가 재미있다. 고희가 되도록 여자를 얻지 못한 노인이 뒤늦게 글이라는 걸 쓰서 여자를 얻으려는 좌충우돌 돈키호테의 도전을 생물의 인간화와 인간의 생물화로 고발하고 변호한다. 이야기는 단순하지만 생각은 깊다. 어린왕자가 다소 고전적이고 동양적인 깨침을 준다면 소설 속 색동아이는 현대적인 서구적 깨침을 준다. 판타지 과학소설이지만 실화처럼 생생하다. 태양 속에 산다는 전설의 새 삼족오가 초록별을 생각하며 하늘 높은 곳에서 홀로 우는 슬픈 이상향이다. 너무 거창하다면 “내 나이가 어때서”의 문학버전으로 읽어도 좋을 것이다.
원전사고로 인간이 모두 떠나고 없는 숲 속 색동학교에 인간화된 생물들이 모여 인간을 대표한 노인을 재판에 회부하는 설정부터가 재미있다. 고희가 되도록 여자를 얻지 못한 노인이 뒤늦게 글이라는 걸 쓰서 여자를 얻으려는 좌충우돌 돈키호테의 도전을 생물의 인간화와 인간의 생물화로 고발하고 변호한다. 이야기는 단순하지만 생각은 깊다. 어린왕자가 다소 고전적이고 동양적인 깨침을 준다면 소설 속 색동아이는 현대적인 서구적 깨침을 준다. 판타지 과학소설이지만 실화처럼 생생하다. 태양 속에 산다는 전설의 새 삼족오가 초록별을 생각하며 하늘 높은 곳에서 홀로 우는 슬픈 이상향이다. 너무 거창하다면 “내 나이가 어때서”의 문학버전으로 읽어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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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미국에서 물리학을 공부하신 분이 지난 내 글을 보고 너무 거칠어 황무지를 보는 것 같다며 짧은 단편의 정수를 보듯 했으면 좋겠다고 해 어린왕자를 모델로 고심을 거듭하다 이런 글이 나오게 되었다. 사막에 추락한 비행사는 원전사고 현장의 늙은 노인으로 현대화 했고 별에서 온 어린왕자는 빛의 세계를 상징하는 색동아이로 첨단화 했다. 과학과 진화가 동양의 판타지인 둔갑술과 유사하여 글의 얼개인 배경으로 사용했다. 어린왕자가 동화의 비현실을 차용해 이야기를 진행했다면 평생 여자구경을 못한 노인의 사랑이야기 골드미스 구출작전을 현실로 차용해 재미를 더했다. 별 아이인 어린왕자의 시선으로 지구인을 풍자했다면 빛의 아이인 색동아이가 자연의 인간화 상징인 노인을 색동법정에 세워 풍자를 극대화 했다. 자연의 인간화인 훼손이 인간의 자연화인 부담으로 상쇄될까만 그리하려 애썼다. 장르는 이거다 특정하지 못하도록 불분명하다. 모든 소설이 철학소설일 테지만 그냥 생각을 담았지 소설을 쓴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어린아이처럼 천진한 문장이 돋보이는 어린왕자와는 달리 노인의 때 묻은 문장이 어렵게 느껴지긴 하겠지만 문체로 사기 치는 능력도 없고 보니 문장이 의장에 머물지 않고 발명이 되도록 노력했다. 한글이 번역문에 익숙해 있어서 교정교열 책을 보며 나쁜 글 버릇을 잡아낸다고는 해도 만족스럽지는 않다. 거친 황무지가 부드러운 초원 정도로만 읽혀도 좋겠다.
그림 후기
정보와 이미지, 글과 그림의 밀고 당김에 대해 생각해 본다. 써놓은 글에 삽화를 그리며 드는 생각은 삽화가 글을 망치면 어쩌나 하는 거였다. 잘 그리고 못 그리는 것은 글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에 달려서다. 그림이 글을 잘못 간섭하면 글은 그림과의 관계는 그것으로 끝을 낸다. 실제로 그런 경우를 많이 보며 차라리 그림이 없는 게 훨씬 낫기도 하다. 글은 간섭을 제일 싫어한다. 글 자체가 상상을 갖고 있어서다. 글이 가진 상상은 글 자체의 품위에 의해 견고한 이미지로 구축된다. 좋은 글은 자체 이미지 품위가 견고해서 웬만한 삽화에도 휘둘리지 않지만 그렇지 못하면 휘둘려서 함께 망하거나 삽화만 남고 글은 사라진다. 삽화가 너무 강렬하면 강렬하다고 좋은 건 아니어서 글의 이미지가 위축된다. 좋은 삽화이면 삽화 덕을 봐서 좋은 글로 다소 좋아질 수 있지만 그 경우에도 자칫 삽화이미지로 기억되기 쉽다. 좋은 그림은 글을 필요로 하지 않아서다. 좋은 그림은 자체의 이야기(글)를 갖고 있다. 글만으로는 왠지 미흡해 삽화를 곁들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전문가에게 맡기려고 알아보니 비용이 만만치가 않아 일러스트로 손수 더듬어 보았다.
태초에 말씀이 정보와 이미지로 나뉘어 태에 정보가 있었나니 이미지가 있어라 하니 이미지가 있었고 초에 이미지가 있었나니 정보가 있어라 하니 정보가 있었고 글과 그림도 그리 하니라. 저마다 저를 갖고 있어 저마다 필요하지 않으니 저마다 저를 그리워함이라. 저 아닌 저와 함께 한다는 것은 그러하니 너희는 외로워 말라. 저마다 전문이라. 저마다 저를 본뜸이라. 너희는 이를 본뜨기 기법이라 하라.
그림 후기
정보와 이미지, 글과 그림의 밀고 당김에 대해 생각해 본다. 써놓은 글에 삽화를 그리며 드는 생각은 삽화가 글을 망치면 어쩌나 하는 거였다. 잘 그리고 못 그리는 것은 글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에 달려서다. 그림이 글을 잘못 간섭하면 글은 그림과의 관계는 그것으로 끝을 낸다. 실제로 그런 경우를 많이 보며 차라리 그림이 없는 게 훨씬 낫기도 하다. 글은 간섭을 제일 싫어한다. 글 자체가 상상을 갖고 있어서다. 글이 가진 상상은 글 자체의 품위에 의해 견고한 이미지로 구축된다. 좋은 글은 자체 이미지 품위가 견고해서 웬만한 삽화에도 휘둘리지 않지만 그렇지 못하면 휘둘려서 함께 망하거나 삽화만 남고 글은 사라진다. 삽화가 너무 강렬하면 강렬하다고 좋은 건 아니어서 글의 이미지가 위축된다. 좋은 삽화이면 삽화 덕을 봐서 좋은 글로 다소 좋아질 수 있지만 그 경우에도 자칫 삽화이미지로 기억되기 쉽다. 좋은 그림은 글을 필요로 하지 않아서다. 좋은 그림은 자체의 이야기(글)를 갖고 있다. 글만으로는 왠지 미흡해 삽화를 곁들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전문가에게 맡기려고 알아보니 비용이 만만치가 않아 일러스트로 손수 더듬어 보았다.
태초에 말씀이 정보와 이미지로 나뉘어 태에 정보가 있었나니 이미지가 있어라 하니 이미지가 있었고 초에 이미지가 있었나니 정보가 있어라 하니 정보가 있었고 글과 그림도 그리 하니라. 저마다 저를 갖고 있어 저마다 필요하지 않으니 저마다 저를 그리워함이라. 저 아닌 저와 함께 한다는 것은 그러하니 너희는 외로워 말라. 저마다 전문이라. 저마다 저를 본뜸이라. 너희는 이를 본뜨기 기법이라 하라.
목차
목차
색동학교…5 /회한 치유프로그램…30 /다차원 법정의 사랑 변호…65 /죽음 여행에서 만난 여인…135 /애달음의 미학…154 /맹수와 수녀…174 /하늘 높은 곳에 홀로 우는 새…225
저자
저자
김교락
1949년생
1991년 시골생활
2003년 글쓰기
2006년 독립출판
1991년 시골생활
2003년 글쓰기
2006년 독립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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