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이 있다면 외롭지 않다
전쟁 장애고아에서 유엔 전문위원이 되다
『희망이 있다면 외롭지 않다』는 한국전쟁 당시 피난 중에 비행기 폭격으로 한 팔을 잃고 가족과도 헤어진 저자가 희망을 잃지 않고 노력해 학문의 꿈을 이어가고 국제활동가가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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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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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당시 피난 중에 비행기 폭격으로 한 팔을 잃고 가족과도 헤어진 저자가 희망을 잃지 않고 노력해 학문의 꿈을 이어가고 국제활동가가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아냈다.
황해도 해주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던 저자는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가족과 함께 남쪽으로 피난을 떠난다. 부산에서 피난생활을 하던 중 비행기 폭격을 당해 어머니와 헤어지고 간신히 살아남아 부산 근처의 고아원에서 새로운 생활을 시작한다. 학교에 보내주는 다른 고아원에 가고 싶었으나 그런 기회는 쉽사리 오지 않았고, 그러다 친구와 함께 서울로 갈 계획을 세운다. 서울행 기차에 몰래 올라타 무임승차객들을 내보내는 승무원과 숨바꼭질을 하듯 정차역마다 기차에서 타고 내리기를 반복하다가 대전에서 내린 뒤 비슷한 처지의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게 된다. 그러다 운명처럼 한국 최초의 재활사업가 토레이 선교사를 만나'한국 수족절단자 직업재활원'에 들어가고 그곳에서 생활하는 다른 사람들처럼 의수義手를 얻게 된다.
하루 세 번 밥을 먹을 수 있고, 잠잘 곳과 의복이 주어져 생활하는 데는 문제가 없었지만 정규 학교에 가고 싶다는 열망은 수그러들지 않았고, 토레이 선교사의 도움으로 초등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몇 년 후 연로해진 토레이 선교사가 미국으로 돌아간 뒤 그 후임으로 온 스틴스마 씨의 도움으로 그의 인생에 많은 변화가 생긴다. 서울의 숭실고등학교를 거쳐 거창고등학교에서 공부할 수 있게 되었으며, 거창고등학교에서 인생의 스승 전영창 교장선생님을 만난다. 또한 스틴스마 씨의 주선으로 영국의 국제 빈민 구제 기관인 옥스팜을 통해 후원자를 만나고 오랜 편지 왕래 끝에 영국인 가족의 일원이 된다.
대학에서 사회복지를 공부하던 저자는 미국 유학을 다녀와 대학교수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스틴스마 씨의 배려와 영국인 가족의 도움으로 런던 정경대에 입학한다. 재활시설의 독서실에서 엘리아 카잔의 단편집 《아메리카, 아메리카》를 읽고서 오랫동안 품어온 꿈을 이루게 된 것이다.
영국에서 생활하던 중, 고등학교 다닐 때 주일학교에서 알게 된 여성과 우연한 기회에 독일에서 만나 결혼에 이르고, 이후 호주에서 대학교수로 재직하다가 중앙대학교에 교수직을 받아 한국으로 돌아온다. 학생으로 떠난 한국에 35년 만에 돌아온 것이다. 그사이 그는 사회복지 영역을 국제협력 분야로 인식하게 되었고, 그 결과 지금 국제협력전문가, 국제사회복지사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삶이 곧 학문이고 학문이 곧 삶인 그에게 UN 장애인권리위원회 전문위원이 되고 NGO 단체에서 활동하게 된 것은 필연이나 다름없는 일이다.
저자는 이 모든 것이 진실로 하나님의 은총이라고 생각한다. 돌이켜보니 참으로 많은 사람들, 대개는 정말 고마운 사람들이 그의 인생을 스치고 지나갔다. 그의 삶과 함께한 사람들이 없었더라면 이 고된 인생을 살아낼 수 없었을 것이다. 그들 모두가 마치 그의 인생의 매순간 새로운 축복을 던져주기 위하여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고, 이것은 어느 누구도 인생을 혼자 살아낼 수는 없다는 깨달음을 주었다. 그에게 일어난'모든 일'은 1950년 한국전쟁 때 시작되었으나, 그것이 살아가면서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의 삶은 온통 모순으로 가득 차 있지만 그 모든 것은 숨겨진 축복들이었다.
목차
목차
이야기를 시작하며 7
영국 가정과 맺은 특별한 인연 13
전쟁의 잿더미 속에서 19
서울로 가는 길 27
미래와의 만남 38
장애인 시설에서의 유년 생활 54
불가사의한 선교사 토레이 박사님 80
날아다니는 네덜란드인 스틴스마 100
영국 유학 생활 122
끝나지 않은 이야기, 다시 북한으로 144
희망과 사랑의 편지 166
에필로그 : 600파운드 새 지폐 197
저자
저자
호주 퀸즐랜드 대학, 모나쉬 대학, 이디스 카원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교수를 역임했다. 중앙대학교 아동복지학과와 사회개발대학원, 한반도국제대학원대학교 국제협력학과 교수를 역임했으며, 한반도국제대학원대학교 명예교수와 한국뉴욕주립대학교 석좌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전쟁 당시 가족과 헤어지고 장애를 겪으며 인권과 사회복지 분야에 남다른 관심을 갖게 된 뒤, 어느 누구 하나 소외되거나 박탈당하지 않고 인간의 존엄성과 권리가 보장되는 복지사회, 그리고 전쟁과 빈곤이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누구보다 앞장서서 삶으로, 학문으로, 실천으로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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