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마차 아저씨가 되고 싶다
조연동 제2시집
조연동 시인의 두 번째 시집 『포장마차 아저씨가 되고 싶다』. 한민국 50대 가장의 삶, 이제 그는 마른 오징어 다리 하나만 씹는데도 어금니가 흔들리고아내가 내놓은 맛없는 국수를 앞날에 대한 기대감으로 맛있게 먹어 줄 신혼도 아니고 배짱이 살아있어 맛이 이상하다고 말할 수 있는 사십대도 아니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쩔쩔맨다. 졸업식을 마치고 누구 하나 찾아오는 이 없는 텅 빈 교실에 ‘쌤! 사랑해요“라는 낙서 한 줄에 감동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은 마음이 짠해지기까지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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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조연동 시인의 시집 『포장마차 아저씨가 되고 싶다』 엔 50대 가장의 삶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어찌 보면 지리멸렬 할 수 있는 평범한 대한민국 남성의 생활 자체가 하나의 시가 되고 한 권의 시집이 된 것이다. 그래서 조연동 시인의 시들은 거창하거나 화려하지 않다. 요즘 신세대들이 좋아하는 시들처럼 유머나 위트도 보이지 않는다. 그저 무명 시인으로서 남편으로서 그리고 교사로서의 생활을 덤덤한 시어들로 들려줄 뿐이다. 그래서 그의 시들은 소박하고 담백하며 때로는 쓸쓸하다.
대한민국 50대 가장의 삶, 이제 그는 마른 오징어 다리 하나만 씹는데도 어금니가 흔들리고(「마른 오징어」 ) 아내가 내놓은 맛없는 국수를 앞날에 대한 기대감으로 맛있게 먹어 줄 신혼도 아니고 배짱이 살아있어 맛이 이상하다고 말할 수 있는 사십대도 아니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쩔쩔맨다.(「국수 한 그릇」) 졸업식을 마치고 누구 하나 찾아오는 이 없는 텅 빈 교실에 '쌤!! 사랑해요"라는 낙서 한 줄(「가짜 울음도 눈물 나게 한다」)에 감동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은 마음이 짠해지기까지 하다.
몸도 늙어가고 아내의 눈치나 보며 사는 시인의 꿈은 꿈마저도 참으로 소박하다. 커피향이 은은히 퍼지는 카페의 주인도 아니고 돈을 많이 버는 사장님도 아닌 그저 포장마차 아저씨가 되고 싶단다.(「포장마차 아저씨가 되고 싶다」)
어이가 없어 "이봐요 아저씨, 꿈이라도 좀 크게 가지면 안 되나요?" 소리치고 싶다가도 시집을 덮을 때면 나도 모르게 그 꿈을 응원하게 된다. 그건 사람이 작아서가 아니고 일상에 지쳐 큰 꿈을 꿀 수 없어서도 아니다. 희망이 없어 무기력해서는 더더욱 아니다. 그건 이제 인생을 알아가고 인생이 무엇인지 느끼고 소박한 삶이 주는 행복을 안 삶의 관조자만 가질 수 있는 꿈인 것이다.
시집을 덮으며 생각한다. 조연동 시인의 『포장마차 아저씨가 되고 싶다』, 내 손에 든 그의 시집을 누군가의 손에 꼭 쥐어주고 싶다고.
목차
목차
손톱
벼
아침햇살
빈 병
마른 오징어
늙은 시
해진 구두
편지
경포호수에서
오래 되었다
새집
빵점
부부싸움
제 2 장
양떼 목장
하나님의 눈물
쉬
그리움
홍시
궁금증
사당역 5번 출구
풀벌레 울음소리
국수 한 그릇
전화 한 통
어머니의 몫
나도 남자인가 봐
빨래
가짜 울음도 사람을 눈물 나게 한다
발자국 유물
겨울, 수도원
수상한 하룻밤
사람이 한 일
포장마차 아저씨가 되고 싶다
시인의 반성
새해
부부
반성
도랑
프로방스
비듬
제 4 장
아침
배추밭
성묘
나지막하게
산
나무와 새
나무의 길
볕뉘
들꽃
맹물을 삶다
그대에게 가는 길
커피 물 끓이기
간이역
제 5 장
저녁
소낭구
풀을 뽑으며
깨진 소주병
최은집은 없는가
보일러 끄고 가
몽당연필
하마터면
둥근 밥상
정선 가는 길
저자
저자
1964년 강원도 용산에서 출생
춘천교육대학교 졸업
2009년 첫 시집 [아버지의 밭] 출간
현재 속초양양교육지원청 장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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