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드나무와 별과 구름의 마을
임의진 시집
『버드나무와 별과 구름의 마을』은 ‘마중물’을 비롯해 처음 세상에 내놓은바 있었던 ‘해오름달, 시샘달, 잎새달, 타오름달’ 같은 우리말 달이름도 담겨있다. 시인의 그간 감춰두었던 시들과 음표가 되어 떠돌던 노랫말들도 모두 함께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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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새버드와 버드나무가 들려주는 삶과 여행의 시,
임의진 시집 ≪버드나무와 별과 구름의 마을≫
감칠맛 나는 저만의 모국어를 지닌 임의진의 생애 첫 시집. 올해는 가슴에 닿는 대표시 '마중물'의 지면발표 20주년이 되는 해다. 그 동안 마중물 시인으로만 알려졌다. 문득 찾아오는 글을 종이에 옮겨 적으면 시가 되고 노래가 되곤 했다. 자주 걸으며 바람이 전하는 소리를 듣고, 새가 전하는 산 숲 이야기를 마음에 품었다. 길모퉁이를 돌아 타박타박 걸어오는 시간에 늘 가슴 말을 내어주었다. 이렇게 마음에 닿는 대로 수많은 시들을 가슴에서 꺼내 구름 편지로 곳곳에 띄워 보냈다.
시집으로 묶어내는 걸 수줍어하며 다만 노래처럼 가슴에서 가슴으로 물처럼 흐르게 두었다. 벗들이 나서 등 떠밀고 인연 깊은 <작은것이 아름답다>가 나서 고운 가슴 시들을 '지금은 사랑이라는 여행을 시작할 때'로 묶어내고, 노래가 된 시들도 '떠도는 그림자들, 길 위의 음표들'로 같이 묶어 그의 첫 시집, ≪버드나무와 별과 구름의 마을≫을 다시 벗들에게 배웅하게 되었다. 이 시집엔 '마중물'을 비롯해 처음 세상에 내놓은바 있었던 '해오름달, 시샘달, 잎새달, 타오름달' 같은 우리말 달이름도 담겨있다. 시인의 그간 감춰두었던 시들과 음표가 되어 떠돌던 노랫말들도 모두 함께 자리했다.
숲을 살리는 재생종이에 인쇄한 ≪버드나무와 별과 구름의 마을≫, 여기에 담은 시들은 자연과 여행을 찬미하며 장을 더해간다. 신령한 매개체들은 사람을 희망하고 절망하다가 사랑한다. 자유인답게 말 매무새는 군더더기가 없고 거침도 없다. 시는 차분하고 날렵하면서도 절뚝이는 순례자의 슬픔이 배어있어 시종 촉촉하다.
지난 20년은 임의진 시인이 바람을 따라 걸어온 길이라 해야겠다. 목사, 시인, 월드뮤직 전문가, 기이한 그림을 그리는 화가와 우주심을 노래하는 자작가수, 대학과 종교사원을 다니며 자유인의 삶과 융합 다중예술을 강의하기도 한다. 그뿐이 아니다. 솔숲 대숲이 우거진 산골짝에서 홀로 지내며 한뙈기 밭을 일구면서 절대고독을 벗 삼아 살아가는 정원사다. 강진 다산초당 옆마을에서 할매들과 10년간 함께했던 '남녘교회'를 떠난 뒤부터 은거와 여행은 그의 주된 라이프 스타일. 그러다 뜬금없이 광주 5.18 민주광장 앞에다 '메이홀'이란 핫이슈가 된 시민갤러리를 열기도 하고, 귀한 책들을 탈탈 털어 '이매진 도서관'을 개관하기도 했다. 생명평화의 행진에 저다운 동참이었다.
첫 책 ≪참꽃 피는 마을≫, ≪앵두 익는 마을≫을 비롯해 몇 권의 책을 내놓은 뒤 신간은 매우 드물었다. 산만큼 쌓여가는 글을 책으로 묶는 일엔 도통 마음을 두지 않았다. 월드뮤직 장르를 개척해가며 20장이 넘는 정규 선곡음반들과 17회 개인전을 가진바 있는 미술 작업에 대한 열정 때문이었다. 아울로스 미디어를 통해 <여행자의 노래>를 비롯 KBS 1FM의 <세상의 모든 음악>에도 그가 국내 처음 소개한 곡들이 수록되어 있다. 한편 2007년부터 경향신문 칼럼니스트로 주마다 <임의진의 시골편지>에 수필을 연재하고 있기도 하다. 신문에 담는 삽화도 그의 솜씨. 변두리 자연에서 겪은 이야기들과 여행 이야기는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출판사 소개 - <작은것이 아름답다>
씨앗을 품은 삶, 자연 닮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해온 (사)작은것이 아름답다는 1996년 창간된 우리나라 최초 생태환경문화 월간지 <작은것이 아름답다>를 펴내고 있다. 자연과 더불어 이웃과 함께 좋은 삶을 일구는 자연을 닮은 사람들의 이야기, 지구별 푸른 소식과 정보들을 담아내고 있다. '종이는 숲이다' 재생종이운동을 비롯해 일상에서 즐거운 환경운동을 펼치며 고운 우리말 쓰기를 노력한다. 2013년 2월 200호를 발간했고, 2016년 창간 20주년이 되었다.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 나무 한 그루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으로 창간호부터 재생종이로 책을 펴내며 우리나라 재생종이운동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 재생복사지와 재생종이 문구 보급, 숲을 살리는 녹색출판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목차
목차
지금은 사랑이라는 여행을 시작할 때 / 버드나무와 버드, 새는… / 인디언 인형처럼 / 나무 심는 마을 / 땅바닥에 쓴 시 / 나뭇잎을 갉아먹던 애벌레가 나비를 본 순간 / 가을비 겨울산 / 나무에게 가는 길 / 젖은 행주 / 더 이상 뭘 바래 / 빨갛다는 것 / 거울 속에 비친 사랑 / 별점 쌀점 / 깍지손 친구 / 비빔밥 양말 / 소나기를 피하다가, 집 / 귀를 기울인다는 것 / 라싸의 감자 맛 / 도서관 / 기차 여행 / 장기자랑 / 아름다운 여자에게 / 밀양 송전탑 / 평행우주, 평행봉, 염소 / 시인의 마을 / 새의 노래와 파블로 카잘스 / 생강 / 주님의 개 / 영혼의 세계로 가는 인천공항 / 지루한 노래를 부르는 가수 / 두꺼비의 안단테 칸타빌레 / 히스테리아 시베리아나 / 파초와 동거 / 나는 로빈슨 크루소라는 카약을 탄다 / 말귀 / 아보카도 과수원길 / 늑대와 함께 춤을 / 전국노래자랑 / 거지 찬가 / 설국 / 우리말 달이름 / 마중물 / 포도밭에는 포도주가 있고 / 수양각 / 바다로 가는 기차 / 바람의 약혼녀 / 시천주 조화정 / 게릴라 시인 / 겨울나무 성자 / 알아듣지 못하는 말 / 사랑고백 / 이름에 대하여 / 바닷가에 상을 차리고 / 저녁기도 / 폭풍의 언덕 / 시인과 농부 / 섬 / 회전목마 / 조장 / 오랜 입맞춤 / 미황사 엄마종, 남녘교회 아기종 / 사랑이라는 반체제
2부 떠도는 그림자들, 길 위의 음표들
떠도는 그림자들 / 춘풍명월 / 뫼르소의 노래 / 반 고흐 그림엽서 / 마추픽추 / 초린에게 / 시간의 목소리 / 캐럴, 엄마 없는 별에서 / 노란 리본 / 파리 노천카페 / 강물은 누구의 눈물일까 / 아베 마리아 / 기타 맨 / 바라나시 꽃 / 천개의 눈 /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 구럼비 강정 / 트래블러 / 수십억광년의 고독 / 러브송 / 고비 사막 / 길 잃은 자의 노래 / 파스토랄 / 월든 / 슬픈 우쿨렐레 / 체 게바라여 영원하라 / 나무 물고기 / 비오는 날 해바라기 / 소금 사막 / 장님 거미 / 사막 블루스 / 나무의 꿈 / 가뭄 / 여리디 여린 / 칼릴 지브란 / 뿔 / 붉은 감 / 눈동자 / 여행자의 로망 / 꽃이 되어 / 내 가슴에 달이 하나 있다 / 바닥이 빛나는 것들을 업고 / 마지막 인디언 / 500 Miles / 스노우맨 / 솔숲 사이로 강물은 흐르고 / 우편 배달부의 죽음 / 바람만이 아는 대답 / 대니 보이 / 한 잔의 커피 / 멜랑콜리맨 / 이매진
풀어내는 글/ 김기돈 (월간 <작은것이 아름답다> 편집장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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