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멘(해설이 있는)(해설이 있는 명작 읽기 4)
「해설이 있는 명작 읽기」시리즈 제4권 『해설이 있는 카르멘』. 이 책은 돈 호세가 열정적인 집시 여인 카르멘을 사랑함으로써 저지르게 된 살인·탈주 등의 이야기를 독특한 색채로 그려낸 작품이다. 인간성이 가장 횡포하게 드러나는 모습을 묘사하고, 기후·시대·풍속을 정확하게 묘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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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한 남자의 삶에 우연히 나타난 아름다운 여인 카르멘, 그녀는 순진한 남자의 삶을 격랑의 한가운데로 밀어 넣기 시작한다. 이렇게 달콤한 맛과 쓰지만, 뱉어낼 수 없는 독을 동시에 가져다주는 그것이 사랑의 대가이다.
<카르멘>에서 만나는 다양한 군상들
이 책에는 다양한 군상들이 등장한다. 떠도는 사람들, 정상적인 사람들, 이러저러한 사람들이 등장한다. 그들은 서로 믿기도 하고, 사랑하기도 한다. 반면 서로 이용하기도 하고, 이용당하기도 하며 속고 속이기도 한다. 그들의 세계는 특별한 세계인 것 같다. 하지만 다시 생각하면 우리 사는 세상과 다를 바 없다. 우리 삶의 축소판이라 할 수 있다. 우리 인간은 누구나 떠도는 사람들이며, 집시와 다를 바 없으니까.
돈 호세가 열정적인 집시 여인 카르멘을 사랑함으로써 저지르게 된 살인·탈주 등의 이야기를 독특한 색채로 인간성이 가장 횡포하게 드러나는 모습을 묘사하며, 기후·시대·풍속을 정확하게 묘사하는 데 뛰어나다. 역사에 대한 취향과 이국 취향, 특히 스페인에 대한 흥미는 작가의 혼에 깃들어 있는 낭만적 요소의 결과이지만, 감정의 지나친 노출을 싫어하고 억제된 표현, 세부의 진실을 존중하는 점에서 사실주의에 속한다.
<카르멘>의 구성
이 소설의 구성은 총 4장으로 되어 있다. 1장에서 고고학자인 서술자는 돈 호세를 만난다. 그러면서 서술자는 돈 호세에게 관심을 둔다. 떠도는 이야기로는 돈 호세는 악명 높은 살인자로 현상금이 붙어 있는 자이다. 서술자인 나는 그 존재를 모르지만, 안내인은 그에 대해 알고 있다. 그래서 안내인은 그와 함께 있는 것 자체를 두려워한다. 그리고 안내인은 그를 경찰에 넘기기 위해 고발하러 간다. 하지만 나는 이상하게 그에게 끌려 그가 도망할 수 있도록 돕는다.
2장에서 스페인의 옛 도시를 추적하면서 서술자인 나는 스페인의 지역적 특색과 집시들의 삶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묘사한다. 서술자는 집시 여인을 만난다. 그 여인을 통해 메리메의 작품의 특징이기도 한 이 소설에서는 집시여인의 인생 여정을 통해 집시들의 생활상, 그리고 스페인의 풍물들을 고루 만날 수 있다. 소위 이 소설은 스페인에 대한 생활상과 풍물에 대한 리포트라고 할 만큼 사실적으로 묘사되어 있다.
3장에서 서술자는 살인범 돈 호세를 감옥에서 면회한다. 다른 사람들은 돈 호세의 옆에 가는 것 자체를 꺼리지만, 서술자 나는 그에 대한 두려움이 없다. 그가 살인하게 된 경위에는 그럴만한 곡절이 있을 거라는 판단 때문일 것이다. 돈 호세는 서술자에게 자신이 살아온 인생이야기를 한다. 돈 호세가 카르멘을 만나 사랑에 빠지고, 그 사랑 때문에 감옥 생활을 하고, 결국 군대로 돌아가지 못하고 범법자로 추락하게 된 이야기, 그녀를 사랑하면서 연적을 살해하게 된 이야기, 결국 자신을 악의 구렁텅이에 빠지게끔 하고, 자신을 배반한 카르멘을 죽임으로써 살인범으로 체포되어 사형수가 된 이야기를 듣는다.
4장은 보헤미안들이 살아가는 모습, 그들의 관습과 성격 등에 대한 보고서라고 할 수 있다. 낭만주의 작가들이 그렇듯이 4장에서 우리는 작가의 고을 역사에 대한 취향과 이국 취향, 특히 스페인에 대한 흥미를 엿볼 수 있다.
<카르멘>, 사랑이란 통과의례
이 소설에서 특히 우리가 짚어보아야 할 점은 애정과 운명이다. 한 사람의 운명이 사랑이란 통과의례를 통해 어떻게 변해 가는지를 이 작품은 잘 보여주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사랑은 사람의 운명을 여지없이 바꾸기에 충분한 힘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돈 호세는 본래는 소박하고 악의라곤 없는 선량한 사람이었다. 그런 그가 지금은 사형수가 되어 죽음을 앞두고 나에게 자신의 매우 어려운 삶을 회고하며 고백하고 있다.
그의 삶에 우연히 나타난 아름다운 여인 카르멘, 그녀는 순진한 돈 호세의 삶을 격랑의 한가운데로 밀어 넣기 시작한다. 그녀가 던진 장미 한 송이의 가치는 에로스의 화살과도 같으며, 사랑의 미약과도 같다. 에로스의 화살에 맞은 사람은 처음 만나는 이성에 끌려 거기서 헤어나지 못한다. 마찬가지로 <트리스탄과 이졸데>는 사랑의 미약을 나누어 마시고 그 사랑의 덫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죽을 때까지 그 사랑에 갇혀 있다. 우리의 주인공 돈 호세 역시 카르멘의 장미 한 송이에 빠져 그녀를 끝까지 사랑한다.
그 사랑이 돈 호세의 운명을 완전히 바꾸어 놓는다. 사랑은 이렇게 달콤한 맛과 쓰지만, 뱉어낼 수 없는 독을 동시에 가져다준다. 그것이 사랑이 주는 대가이다. 그 사랑을 선택한 돈 호세의 삶을 들여다보라. 그녀를 탈출시켜주기 위해 위험을 무릅썼다가 영창 생활을 하지 않았던가. 오직 카르멘 그녀를 위하여 돈 호세는 도둑이 되고, 밀수입자가 되고, 사회적으로 비난받을 만하고, 당연히 처벌을 받아야 하는 범법자가 된다. 평범한 사람이었던 그가 사랑이란 변이 상황을 만나 특수한 사람으로 변신하고, 결국 사형수로 전락한 비극의 전형이 되고 말았다.
영웅, 주인공에 있어서 사랑은 통과의례와도 같다. 그 통과의례를 통해 인물은 변화한다. 긍정적인 변화를 한다면 그 사랑의 통과는 희극으로 그들을 인도한다. 반면 그 통과의례를 거치는 동안 부정적인 변화를 하게 되면 그들은 비극으로 나아간다. 사랑이란 단어는 짧지만, 그 통과의례에는 수많은 난관이 자리한다. 그 어렵고 고통스러운 만큼 사랑은 더욱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작품의 주인공 돈 호세는 그 시험에서 다혈질에서 빚어지는 극단적인 질투로 비극에 이르고, 카르멘은 사랑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장난삼아 무시했다가 비극에 이른다. 그만큼 비극에서 사랑은 종종 통과의례에 도구로 많이 쓰인다.
목차
목차
Ⅰ 돈 호세를 만나다
Ⅱ 집시 여인
Ⅲ 카르멘과 돈 호세 리차라벤고아
Ⅳ 보헤미안
Ⅴ 해설
저자
저자
1803년 9월 28일: 파리 카레 생트 주느비에브Carre Sainte-Genevieve 7번지(팡테옹 뒤)에서 프로스페르 메리메Prosper Merimee 태어남.
1812년 : 리세 나폴레옹Lycee Napoleon에 입학.
1820년 : 그의 아버지 레오노르, 미술 학교의 사무장이 되고, Rue des Petits-Augustins 16번지의 관사로 들어감, 법학공부 시작.
1822년 여름 : 랭게Lingay의 집에서 앙리 베일(스탕달)Henri Beyle(Stendhal)을 만남.
가을 : 크롬웰Cromwell을 주제로 한 편의 희곡을 지어, 비올 르 ?Violle-le-Due의 집에서 낭독하다.
1823년 3월 17일 : 법학 바칼로레아에 합격
7월 22일 : 법학사 취득
1824년 9월 15일 : 『글로브Globe』 지 창간호 발행.
11월 : 메리메, 스페인 극에 관하여 4편의 기사에 서명하지 않고 『글로브』지에 발표.
1825년 5월 : 『스페인 여배우 클라라 가쥘의 희곡 Theatre de Clara Gazul, comedienne espagnole』를 발표했는데, 이는 문학적 속임수이고, 그 진짜 작가는 물론 메리메 자신이다. 메리메는 이 무렵에 레카미에 부인Mme Recamier와 도베르농 부인Mme d'Aubernon의 살롱, 제라르Gerard, 드라크로아Delacroix, 다비드 당제르David d'Angers 등과 같은 화가들의 아틀리에에 드나듦.
1826년 4월 : 메리메, 처음으로 영국 여행.
1827 8월 : 『28편의 일리리아 발라드 시집, 라 귀즐라La Guzla, vingt-huit ballades illyriques』를 발표, 그 진짜 작가는 역시 메리메이다.
라코스트 부인Mme Lacoste(Emilie Hemart. 이 여자는 Joseph Bonaparte의 옛 정부였다)와 정을 통함.
1928년 7월 : 펠릭스 라코스트Felix Lacoste의 질투심으로 그와 피스톨로 결투하여 왼쪽 어깨에 총알을 맞음.
1829년 3월 : 『샤를 9세 재위 연대기Chronique du temps de Charles Ⅸ』발표.
5월 5일 마테오 팔콘Mateo Falcone, 6월 14일 『소희극 성체 마차Le Carrosse dusaint-sacrement, saynete』, 7월 26일 『샤를 11세의 환상Vision de Charles XI』, 9 월 『보루의 공략L'Enlevement de la redoute』, 10월 4일 『타망고Tamango』, 10월 25일 『마술에 걸린 총』, 11월 15일 『페데리고Federigo』, 11월 29일 희극 『기회 L'Occasion』등 발표.
1830년 2월 14일 『에트루리아의 꽃병』, 3월 28일 『불평분자들』, 6월 13일 『트릭트랙 놀이』. 6월~12월간의 스페인 여행 중 세비야, 그라나다, 코르두바, 마드리드, 발렌시아 등지 방문, 이때 메리메는 당시 4세였던, 훗날 나폴레옹 3세의 황후가 될 외젠 드 몽티조Eugenie de Montijo의 부모 몽티조Montijo 백작 부부와 교류.
1831년 2월 5일 : 해군성 비서국장이 됨.
3월 13일 : 아르구d'Argout 백작이 경제산업성 장관이 되자 메리메는 그의 비서실 장이 됨. 연극계의 사람들과 교류. 뮈세와 함께 문학적 야회에 참석. 10월에 제니 다캥Jenny Dacquin으로부터 처음으로 편지를 받음. 이 여자와의 연애 관계와 편지 내왕은 이때부터 메리메가 죽을 때까지 계속됨. 5월에 레지옹 도뇌르 5등 훈장을 받음.
1832년 12월 : 블로뉴 쉬르 메르Boulonge-sur-Mer에서 처음으로 제니 다캥Jenny Dacquin 과 만남. 참사원의 청원 심의관이 됨.
1833년 6월 4일 : 이미 발표한 몇 편의 단편들을 모아 엮은 <모자이크Mosaique> 출판. 9월 7일 『이중의 오해』 발표.
1834년 5월 27일 : 사적 감독관에 임명됨. 그 후 1860년에 이르기까지 사적 시찰을 위해 프랑스 곳곳을 끊임없이 누비고, 여러 번 외국 여행을 함. 8월 『들』 발표.
1835년 7월 : 『남불 여행기』 발표. 7월~10월 중 프랑스 서부를 여행.
1836년 : 델르세르 부인Delessert과 교제를 시작함. 이 부인은 1854년까지 메리메에게 영감을 줌. 9월 29일 아버지 레옹 메리메Leonor Merimeee 사망. 10월 22일 『서불 여 행기』 출판.
1837년 : 프랑스 중부지방을 여행. 처음에는 스탕달과 함께 Bourges까지 간 뒤 혼자서 오베르뉴Auvergne까지 여행. 5월 15일 『일의 비너스』 발표.
1839년 29일~10월 7일 : 코르시카 여행. 10월 9일~11월 15일 로마에 체류. 스탕달과 함께 로마, 나폴리, 폼페이 등지를 여행하고 마르세유로 돌아옴.
1840년 : 『코르시카 여행기』 발표. 다시 스페인 여행. 7월 1일 콜롱바Colomba 『양세계 평론』에 발표.
1841년 8월~12월 : 그리스와 터키 여행.
1842년 : 콜롱바Colomba, 모자이크Mosaique, 기타 중편 소설들을 모아 출판. 2월 23일 스탕달 사망.
1844년 3월 14일 : 아카데미 프랑세즈 회원에 당선. 3월 15일 아르센 기요Arsene Guillor 『양세계 평론』지에 발표되어 추문을 일으킴. 4월 『로마 역사 연구』("Essai sur la guerre sociale"과 "La Conjuration de Catilina"를 모아놓은 것) 출판.
1845년 10월 1일 : 카르멘Carmen 『양세계 평론』 지에 발표.
1846년 2월 24일 : 사제 오뱅L'Abbe Aubain을 르 콩스티틔숑Le Constitutionel지에 발표. 9월 라인란트 및 벨기에 여행. 11월 바르셀로나 여행.
1848년 : 『카스틸라 왕 돈 페드로 전(傳)』을 발표. 2월 25일 왕정 무너지고 공화국이 선포됨. 루이 필립 왕은 영국으로 도망. 7월 4일 샤토브리앙 사망. 12월 10일 루이 나 폴레옹 보나파르트가 공화국 대통령에 당선.
1849년 7월 15일 : 메리메가 번역한 푸시킨의 중편소설 피크의 부인La Dame de Pique 『양세계 평론』 지에 발표.
1850년 3월 13일 : <성체 마차>가 코미디 프랑세즈에서 상연되었으나 성공하지 못함. 10월 19일 : 나폴레옹 황제가 외젠 드 몽티조Eugenie de Montijo와 결혼. 6월 23일 메리메, 상원의원에 임명됨. 9월~12월 스페인 여행. 12월 20일 황제 내외분과 만찬.
1854년 8월 23일 : 뮌헨, 비엔나, 부다페스트 등지를 여행. 12월 29일 발랑틴 델르세르 Valentine Delessert와 사이가 틀어지기 시작, 그 여자는 그에게 그의 편지를 모두 돌려줌.
1855년 : 『역사 문학 논총』을 출판.
1856년 : 영국 여행. 이해부터 메리메는 겨울마다 지중해(니스, 칸 등)에서 지냄.
1857년~1859년 : 2회에 걸쳐 영국 여행. 스위스, 독일,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등 여행. 1859년 가을은 스페인에서 보냄.
1860년 : 메리메, 사적 감독 총감의 직책 사직.
1863년 7월 : 교육부 장관 제의를 받았지만 거절. 비아리츠Biarritz에서 나폴레옹 내외와 체류, 황제와 함께 피레네 산을 여행.
1865년 9월 : 메리메가 비아리츠에서 체류할 당시 비스마르크의 방문을 받음. 『예전의 코사크 족Les Cosaqes d'autresfois』 출판.
1869년 5월 : 투르게네프의 『모스크바 중편 소설』 출판.
1870년 7월 19일 : 프랑스가 프러시아에 선전 포고. 9월 2일 세당Sedan항복, 나폴레옹 3세 포로가 되고. 9월 4일 공화국이 선포됨. 9월 23일 메리메는 칸에서 밤 11시에 고통 없이 숨을 거두어. 개신교도의 묘지에 매장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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