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그들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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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그들은 왜 부모세대를 증오하는가?
세대 간의 불평등이 불러온 분노의 시대를 그린 미래가상소설 『2030년 그들의 전쟁』. 유명 시나리오 작가이자, 영화배우 겸 감독, 제작자인 알버트 브룩스의 소설로 미래 사회에 일어날 것으로 예측되는 세대 간의 불평등 문제를 다루고 있다. 영화 각본상을 수차례 수상한 바 있는 작가의 상상력이 돋보인다. 암을 퇴치하는 약과 노화를 방지하는 약이 개발된 미래. 드디어 2030년에는 인간의 평균 수명이 100살을 넘기게 된다. 고령인구를 위한 국가의 복지비용이 천문학적으로 늘어 젊은 세대의 세금 부담은 가중되기만 하고, 세대 간의 불평등에 대한 젊은이들의 분노가 치솟는다. 젊은이들은 정부에 항의하기 위해 시위를 벌이고, 급기야 노인테러나 납치살해까지 저지르는데….
세대 간의 불평등이 불러온 분노의 시대를 그린 미래가상소설 『2030년 그들의 전쟁』. 유명 시나리오 작가이자, 영화배우 겸 감독, 제작자인 알버트 브룩스의 소설로 미래 사회에 일어날 것으로 예측되는 세대 간의 불평등 문제를 다루고 있다. 영화 각본상을 수차례 수상한 바 있는 작가의 상상력이 돋보인다. 암을 퇴치하는 약과 노화를 방지하는 약이 개발된 미래. 드디어 2030년에는 인간의 평균 수명이 100살을 넘기게 된다. 고령인구를 위한 국가의 복지비용이 천문학적으로 늘어 젊은 세대의 세금 부담은 가중되기만 하고, 세대 간의 불평등에 대한 젊은이들의 분노가 치솟는다. 젊은이들은 정부에 항의하기 위해 시위를 벌이고, 급기야 노인테러나 납치살해까지 저지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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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세대 간의 불평등이 불러온 분노의 시대,
2030년 그들은 왜, 그들의 아버지 세대를 그토록 증오하게 되는가?
전체 인구 중 65세의 고령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7%를 넘어서면 고령화 사회라고 부르는데 이미 대한민국은 11%를 넘어섰고, 2018년에는 14%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2010년을 기준으로 대한민국 국민의 평균 수명은 약 79세이다.
최근 기획재정부에서 제출한 '주요 선진국이 바라본 미래 트렌드와 정책과제' 보고서에 의하면 미래 사회는 저출산ㆍ고령화에 따른 사회ㆍ경제적 문제에 봉착하게 되는데, 저출산ㆍ고령화는 노동력 부족으로 이어지고 이는 성장률 둔화로 귀결된다. 또 기대수명이 늘어나 의료ㆍ요양 서비스의 수요가 양적ㆍ질적으로 늘어난다. 따라서 고령화에 따른 과도한 재정지출로 후세대의 부담이 증가하는 이른바 '세대 간 불평등' 문제가 심각한 사회 현상으로 떠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이 책 〈2030년 그들의 전쟁〉은 유명 시나리오 작가이자. 영화배우 겸 감독, 제작자인 알버트 브룩스의 미래가상 소설로 곧 일어날 현실 같은 미래 사회의 현상을 다룬 수작이다. 이미 유명 영화 각본상을 수차례 수상한 바 있는 브룩스의 넘치는 상상력이 압권이다.
2020년대 미국에서는 암을 퇴치하는 약이 개발되고 곧이어 사람 뼈를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약 등 노화방지약이 완벽하게 개발되어 드디어 2030년에는 인간의 평균 수명이 100살을 넘기게 되고 150살까지 살 수 있는 희망을 갖는다. 따라서 고령인구를 위한 국가의 복지비용이 천문학적으로 늘어 젊은 세대들의 세금 부담은 가중되기만 하고 세대 간의 불평등에 대한 젊은이들의 분노는 걷잡을 수 없이 치솟기만 하는데… 젊은 세대들은 정부에 대책마련을 촉구하지만 재정적으로 능력이 없는 정부는 속수무책이다. 이에 젊은이들은 정부에 항의하고자 시위를 벌이고 급기야 노인테러 및 납치살해 등 그들의 전쟁을 시작한다.
한편 미국의 대도시 로스앤젤레스에 강도 9.1의 지진이 발생하여 도시의 대부분이 파괴된다. 세계 최대의 채무국으로 전락하여 재정 능력을 상실한 미국은 도시의 복원을 위해 2030년대에 이미 세계 초강대국이 되어버린 중국에 구원의 손길을 내민다.
〈추천 서평〉
"브룩스는 이 책을 통해 미래 사회에 대한 우려를 영화에서 책으로 옮기는 과감한 시도를 해보였다. 그의 데뷔작은 두 가지 확실한 부분이 있다. 첫째 이 소설이 재미있는 만큼 목적의식이 뚜렷하다는 것이며, 둘째 브룩스가 잠시 시나리오 세계를 떠나 이 소설의 창작에 열정적으로 몰두했다는 것이다."
-뉴욕 타임스New York Times
"이 소설은 폭로를 위한 작품이다. 운이 다해가는 한 나라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하고, 대중을 흥분시킨다. 그리고 가끔씩 코믹한 부분도 잊지 않는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LA Times
"알버트 브룩스는 예리하고 비판적인 사회적 관찰자이다. 그의 첫 소설은 탁월한 사회적 공상 과학 소설로, 풍부한 상상력으로 야심차게 고안되었다. 또한 심각하면서도 심각할 만큼 재미있다."
-보스턴 글로브Boston Grobe
"배우이자 영화제작자인 브룩스는 재치가 넘치고 놀라우리만큼 진지한 데뷔 소설 속의 2030년으로 독자들을 맞이한다. 브룩스의 풍부한 상상력은 정치, 의학, 엔터테인먼트와 일상생활의 미래까지 망라한다. 이 소설은 재미있을 뿐만 아니라, 시사하는 바가 크다. 마치 H.G. 웰즈의 상상력처럼 말이다."
-퍼블리셔 위클리Publishers Weekly
<책속으로 추가>
번스타인이 가장 혐오하는 회의가 있었는데, 그중 특히 늘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곤 했던 것은 예산관련 회의였다. 그가 회의실에 도착할 때쯤, 이미 모두들 대기 중이었다. 재무장관, 연방준비은행 은행장, 행정관리예산국장, 그리고 하늘이 무너지기라도 한 듯한 표정을 한 12명의 관료였다.
지금으로부터 약 15년 전, 2016년, 세계 기축통화로서의 달러의 고공행진도 끝이 났다. 다른 통화로 교체된 것이 아니라, 이전까지만 해도 달러나 유로를 기축통화로 가지고 있었던 세계의 은행에서 이제 위안화, 루피, 달러, 유로, 파운드, 그리고 샛별처럼 떠오른 한국의 원을 모두 사용하게 된 것이다. 환율차익을 노리고 화폐를 거래하는 사람들은 이익을 보지만, 번스타인은 이로 인해 미국의 힘을 약화된 것이라 믿었다.
번스타인은 대통령 선거유세 때 세계단일통화 문제를 언급했었으나 이로 인해 사람들이 두려움에 빠지는 것 같았다. 달러화의 공식적인 약세가 강대국으로서의 미국의 파워를 본격적으로 약화시킨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달러'라는 단어가 영어에서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사실은 사람들에게는 너무나 심각한 문제로 다가왔다. 게다가 경제전문가들조차 세계단일통화의 사용이 미국을 더욱 부유하게 만들 가능성이 적다고 판단했다. 번스타인은 이들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았다. 그는 화폐 매매거래만 사라져도 수조 달러의 낭비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전 세계의 통화를 단 하나로 통일한다면, 외환거래를 멈출 수 있을 것이라고 본 것이다. 그는 특히 소수의 사람이 달러의 그날그날의 가치를 결정할 수 있다는 사실을 혐오했다. 왜 돈을 커피나 설탕처럼 거래하는 것일까? 그러나 번스타인이 대통령직에 오른 후, 수많은 이슈들이 불거져 나와 결국 세계통화를 단일화 시키겠다는 그의 공약은 물거품처럼 사라졌다. 하지만 그의 결심은 변함이 없었다.
142-143
번스타인은 수잔나의 얼굴을 바라보았고, 그녀는 나머지 대표단들을 쳐다보았다. 중국인들은 싱글벙글 웃고 있었다. 이 상황을 즐기는 듯 했다.
"주석께서 방금 하신 말씀을 다시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우리는 다른 국가들과 달리 힘이 있습니다. 우린 대규모 공사를 최고의 품질로 시행할 수 있는 능력도 있습니다. 또한 세계 최대의 인력자원이 있습니다. 지난 20년간 우리의 건축기술의 발전을 두 눈으로 확인하셨으니, 이는 더 이상 부연설명이 필요 없겠죠. 다른 나라 같으면 5백 명을 고용할 현장에 우리는 5천 명까지 고용할 수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를 마치 내 도시처럼 여기고 전보다 더 훌륭하게 재건할 능력과 자부심도 있습니다. 필요한 인력과 자재, 노하우를 모두 공급해 완전히 변화시켜 드릴 겁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가 원하는 건 로스앤젤레스의 파트너가 되는 것뿐입니다."
"파트너가 된다는 것의 정의를 내려주시죠."
"파트너란, 캘리포니아 남부 지역이 예년과 같은 모습으로 돌아가게 되면, 이 세상 어느 지역보다 더 많은 수입을 올리게 될 겁니다. 로스앤젤레스만 쳐도 연방세를 수십억 달러는 걷을 수 있겠죠. 게다가 아메리카의 서부해안에 배를 정박하려면 다른 항구들보다도 엄청난 비용을 지불한다고 들었습니다. 그러니 그런 모든 수수료까지 합하면 결국 우리에게 돌아올 것도 많겠죠."
비아오 주석은 웃고 있었다.
"그러니 우리가 그 일을 해주되 당신들의 파트너가 되는 겁니다."
참석자들의 눈은 모두 번스타인을 향하고 있었다. 미국 대표단들은 할 말을 잃었다.
"얼마 동안 파트너가 되자는 말씀입니까?"
"영원히요. 50대 50으로. 중국인들이 로스앤젤레스를 살려주면, 차후에 미국인들의 세금은 절반씩 나누자는 겁니다."
번스타인의 시선은 아래를 향했다. 미국 대표단들의 표정을 정확히 읽을 수는 없지만, 관심 있는 표정이 역력했다.
298-299
"당신은 더 이상 이 나라에서 젊은이들이 발 딛을 틈도 없이 만들었습니다." 맥스가 말을 시작했다.
"당신들은 우리를 무거운 빚에 허덕이게 했으며, 이미 장수한 사람들의 삶을 연장하는 데만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우리 젊은이들은 도무지 빠져나올 수 없는 빚의 구렁텅이에서 죽어가고 있습니다. 우선순위가 모두 바뀐 겁니다. 노인들이 아닌 젊은이들을 도와야 합니다. 노인들은 이미 살 만큼 살았습니다. 우리는 어쩌란 말입니까? 이 땅에서 젊다는 건 무시당하며 살아도 된다는 의미입니까? 우린 노인들을 위해 존재하는 사람들이 아니란 말입니다. 이해하겠습니까?"
맥스의 목소리는 원했던 것보다 빨랐지만, 그가 듣기에도 그의 의견은 분명히 전달되는 것 같았다. 번스타인은 그의 말재주에 감탄했다.
그럼, 다 그것 때문에 이렇게까지 한 건가?
그 자신도 맥스의 의견에 동의했다. 이제는 자신이 동의하는 바에 대해 반론을 펼쳐야 하는 것이었다. … "이 나라의 법률을 개정하겠다는 약속을 해주십시오. 18살이 될 때까지는 투표권을 주지 않으면서도, 그 나이만 넘어가면 죽을 때까지 영원히 투표권을 주고 있지 않습니까! 투표권을 받을 수 있는 최대 나이제한을 두어야 합니다. 70세만 되어도 더 이상 투표권을 받아선 안 됩니다. 그렇게 해야만 이 나라의 모든 세대들이 똑같은 권리를 갖게 될 겁니다. 노인들에게 너무 많은 혜택이 주어지고 있습니다. 이젠 멈춰야 할 때입니다!"
504-505
2030년 그들은 왜, 그들의 아버지 세대를 그토록 증오하게 되는가?
전체 인구 중 65세의 고령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7%를 넘어서면 고령화 사회라고 부르는데 이미 대한민국은 11%를 넘어섰고, 2018년에는 14%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2010년을 기준으로 대한민국 국민의 평균 수명은 약 79세이다.
최근 기획재정부에서 제출한 '주요 선진국이 바라본 미래 트렌드와 정책과제' 보고서에 의하면 미래 사회는 저출산ㆍ고령화에 따른 사회ㆍ경제적 문제에 봉착하게 되는데, 저출산ㆍ고령화는 노동력 부족으로 이어지고 이는 성장률 둔화로 귀결된다. 또 기대수명이 늘어나 의료ㆍ요양 서비스의 수요가 양적ㆍ질적으로 늘어난다. 따라서 고령화에 따른 과도한 재정지출로 후세대의 부담이 증가하는 이른바 '세대 간 불평등' 문제가 심각한 사회 현상으로 떠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이 책 〈2030년 그들의 전쟁〉은 유명 시나리오 작가이자. 영화배우 겸 감독, 제작자인 알버트 브룩스의 미래가상 소설로 곧 일어날 현실 같은 미래 사회의 현상을 다룬 수작이다. 이미 유명 영화 각본상을 수차례 수상한 바 있는 브룩스의 넘치는 상상력이 압권이다.
2020년대 미국에서는 암을 퇴치하는 약이 개발되고 곧이어 사람 뼈를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약 등 노화방지약이 완벽하게 개발되어 드디어 2030년에는 인간의 평균 수명이 100살을 넘기게 되고 150살까지 살 수 있는 희망을 갖는다. 따라서 고령인구를 위한 국가의 복지비용이 천문학적으로 늘어 젊은 세대들의 세금 부담은 가중되기만 하고 세대 간의 불평등에 대한 젊은이들의 분노는 걷잡을 수 없이 치솟기만 하는데… 젊은 세대들은 정부에 대책마련을 촉구하지만 재정적으로 능력이 없는 정부는 속수무책이다. 이에 젊은이들은 정부에 항의하고자 시위를 벌이고 급기야 노인테러 및 납치살해 등 그들의 전쟁을 시작한다.
한편 미국의 대도시 로스앤젤레스에 강도 9.1의 지진이 발생하여 도시의 대부분이 파괴된다. 세계 최대의 채무국으로 전락하여 재정 능력을 상실한 미국은 도시의 복원을 위해 2030년대에 이미 세계 초강대국이 되어버린 중국에 구원의 손길을 내민다.
〈추천 서평〉
"브룩스는 이 책을 통해 미래 사회에 대한 우려를 영화에서 책으로 옮기는 과감한 시도를 해보였다. 그의 데뷔작은 두 가지 확실한 부분이 있다. 첫째 이 소설이 재미있는 만큼 목적의식이 뚜렷하다는 것이며, 둘째 브룩스가 잠시 시나리오 세계를 떠나 이 소설의 창작에 열정적으로 몰두했다는 것이다."
-뉴욕 타임스New York Times
"이 소설은 폭로를 위한 작품이다. 운이 다해가는 한 나라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하고, 대중을 흥분시킨다. 그리고 가끔씩 코믹한 부분도 잊지 않는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LA Times
"알버트 브룩스는 예리하고 비판적인 사회적 관찰자이다. 그의 첫 소설은 탁월한 사회적 공상 과학 소설로, 풍부한 상상력으로 야심차게 고안되었다. 또한 심각하면서도 심각할 만큼 재미있다."
-보스턴 글로브Boston Grobe
"배우이자 영화제작자인 브룩스는 재치가 넘치고 놀라우리만큼 진지한 데뷔 소설 속의 2030년으로 독자들을 맞이한다. 브룩스의 풍부한 상상력은 정치, 의학, 엔터테인먼트와 일상생활의 미래까지 망라한다. 이 소설은 재미있을 뿐만 아니라, 시사하는 바가 크다. 마치 H.G. 웰즈의 상상력처럼 말이다."
-퍼블리셔 위클리Publishers Weekly
<책속으로 추가>
번스타인이 가장 혐오하는 회의가 있었는데, 그중 특히 늘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곤 했던 것은 예산관련 회의였다. 그가 회의실에 도착할 때쯤, 이미 모두들 대기 중이었다. 재무장관, 연방준비은행 은행장, 행정관리예산국장, 그리고 하늘이 무너지기라도 한 듯한 표정을 한 12명의 관료였다.
지금으로부터 약 15년 전, 2016년, 세계 기축통화로서의 달러의 고공행진도 끝이 났다. 다른 통화로 교체된 것이 아니라, 이전까지만 해도 달러나 유로를 기축통화로 가지고 있었던 세계의 은행에서 이제 위안화, 루피, 달러, 유로, 파운드, 그리고 샛별처럼 떠오른 한국의 원을 모두 사용하게 된 것이다. 환율차익을 노리고 화폐를 거래하는 사람들은 이익을 보지만, 번스타인은 이로 인해 미국의 힘을 약화된 것이라 믿었다.
번스타인은 대통령 선거유세 때 세계단일통화 문제를 언급했었으나 이로 인해 사람들이 두려움에 빠지는 것 같았다. 달러화의 공식적인 약세가 강대국으로서의 미국의 파워를 본격적으로 약화시킨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달러'라는 단어가 영어에서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사실은 사람들에게는 너무나 심각한 문제로 다가왔다. 게다가 경제전문가들조차 세계단일통화의 사용이 미국을 더욱 부유하게 만들 가능성이 적다고 판단했다. 번스타인은 이들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았다. 그는 화폐 매매거래만 사라져도 수조 달러의 낭비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전 세계의 통화를 단 하나로 통일한다면, 외환거래를 멈출 수 있을 것이라고 본 것이다. 그는 특히 소수의 사람이 달러의 그날그날의 가치를 결정할 수 있다는 사실을 혐오했다. 왜 돈을 커피나 설탕처럼 거래하는 것일까? 그러나 번스타인이 대통령직에 오른 후, 수많은 이슈들이 불거져 나와 결국 세계통화를 단일화 시키겠다는 그의 공약은 물거품처럼 사라졌다. 하지만 그의 결심은 변함이 없었다.
142-143
번스타인은 수잔나의 얼굴을 바라보았고, 그녀는 나머지 대표단들을 쳐다보았다. 중국인들은 싱글벙글 웃고 있었다. 이 상황을 즐기는 듯 했다.
"주석께서 방금 하신 말씀을 다시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우리는 다른 국가들과 달리 힘이 있습니다. 우린 대규모 공사를 최고의 품질로 시행할 수 있는 능력도 있습니다. 또한 세계 최대의 인력자원이 있습니다. 지난 20년간 우리의 건축기술의 발전을 두 눈으로 확인하셨으니, 이는 더 이상 부연설명이 필요 없겠죠. 다른 나라 같으면 5백 명을 고용할 현장에 우리는 5천 명까지 고용할 수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를 마치 내 도시처럼 여기고 전보다 더 훌륭하게 재건할 능력과 자부심도 있습니다. 필요한 인력과 자재, 노하우를 모두 공급해 완전히 변화시켜 드릴 겁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가 원하는 건 로스앤젤레스의 파트너가 되는 것뿐입니다."
"파트너가 된다는 것의 정의를 내려주시죠."
"파트너란, 캘리포니아 남부 지역이 예년과 같은 모습으로 돌아가게 되면, 이 세상 어느 지역보다 더 많은 수입을 올리게 될 겁니다. 로스앤젤레스만 쳐도 연방세를 수십억 달러는 걷을 수 있겠죠. 게다가 아메리카의 서부해안에 배를 정박하려면 다른 항구들보다도 엄청난 비용을 지불한다고 들었습니다. 그러니 그런 모든 수수료까지 합하면 결국 우리에게 돌아올 것도 많겠죠."
비아오 주석은 웃고 있었다.
"그러니 우리가 그 일을 해주되 당신들의 파트너가 되는 겁니다."
참석자들의 눈은 모두 번스타인을 향하고 있었다. 미국 대표단들은 할 말을 잃었다.
"얼마 동안 파트너가 되자는 말씀입니까?"
"영원히요. 50대 50으로. 중국인들이 로스앤젤레스를 살려주면, 차후에 미국인들의 세금은 절반씩 나누자는 겁니다."
번스타인의 시선은 아래를 향했다. 미국 대표단들의 표정을 정확히 읽을 수는 없지만, 관심 있는 표정이 역력했다.
298-299
"당신은 더 이상 이 나라에서 젊은이들이 발 딛을 틈도 없이 만들었습니다." 맥스가 말을 시작했다.
"당신들은 우리를 무거운 빚에 허덕이게 했으며, 이미 장수한 사람들의 삶을 연장하는 데만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우리 젊은이들은 도무지 빠져나올 수 없는 빚의 구렁텅이에서 죽어가고 있습니다. 우선순위가 모두 바뀐 겁니다. 노인들이 아닌 젊은이들을 도와야 합니다. 노인들은 이미 살 만큼 살았습니다. 우리는 어쩌란 말입니까? 이 땅에서 젊다는 건 무시당하며 살아도 된다는 의미입니까? 우린 노인들을 위해 존재하는 사람들이 아니란 말입니다. 이해하겠습니까?"
맥스의 목소리는 원했던 것보다 빨랐지만, 그가 듣기에도 그의 의견은 분명히 전달되는 것 같았다. 번스타인은 그의 말재주에 감탄했다.
그럼, 다 그것 때문에 이렇게까지 한 건가?
그 자신도 맥스의 의견에 동의했다. 이제는 자신이 동의하는 바에 대해 반론을 펼쳐야 하는 것이었다. … "이 나라의 법률을 개정하겠다는 약속을 해주십시오. 18살이 될 때까지는 투표권을 주지 않으면서도, 그 나이만 넘어가면 죽을 때까지 영원히 투표권을 주고 있지 않습니까! 투표권을 받을 수 있는 최대 나이제한을 두어야 합니다. 70세만 되어도 더 이상 투표권을 받아선 안 됩니다. 그렇게 해야만 이 나라의 모든 세대들이 똑같은 권리를 갖게 될 겁니다. 노인들에게 너무 많은 혜택이 주어지고 있습니다. 이젠 멈춰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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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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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저자
알버트 브룩스
저자 알버트 브룩스Albert Brooks는 시나리오작가이자 영화배우, 제작자, 영화감독이다. 1976년 택시 드라이버로 데뷔했으며, 몇 편의 미국 클래식 코미디 영화의 각본을 쓰고 감독을 했다. 그의 작품들은 당대의 사회 비판과 함께 삶에 대한 날카로운 해석을 선보였다. 작품으로는 〈로스트 인 아메리카Lost in America〉, 〈결혼과 이혼 사이Modern Romance〉, 〈영혼의 사랑Defending Your Life〉 등이 있다. 또한 브룩스는 20편 이상의 영화에도 출연했는데, 출연작으로는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택시 드라이버Taxi Driver〉,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아웃 오브 사이트Out of Sight〉, 픽사의 〈니모를 찾아서Finding Nemo〉 등이 있다. 그는 제임스 L. 브룩스 감독의 〈브로드캐스트 뉴스Broadcast News〉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후보로 노미네이트 된 바 있으며, 2011년 칸 영화제 최우수 감독상에 빛나는 영화 〈드라이브Drive〉로 2012년 1월 제 46회 전미 비평가협회 남우조연상을 수상했고, 1985년과 1996년에는 전미 비평가협회 각본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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