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랭바레 증후군
이희종 소설집
이희종 소설집『길랭바레 증후군』 . 이희종의 첫 단편소설집으로 이 작품의 소설들은 모두 ‘나’라는 1인칭 화자로 서술되며 [길랭바레증후군]을 포함하여 9편 모두 자전소설로서 자신의 삶을 그대로 작품으로 옮겨놓는, 삶이 곧 작품이 되는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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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이희종 소설 속 화자 '나'를 따라가다 보면 한 인간이 태어나 걸어가는 인생이라는 긴 여정이 철로를 달리는 기차와 다를 게 없다. 기차는 서거나 멈추고 때로는 사고가 나기도 하지만 종착역을 향해 고군분투하는 인간의 모습과 닮았다. '나'가 기차라면 소설 속에 등장하는 많은 타자들은 이 기차를 힘차게 달리게 하는 철로의 역할을 한다.
그들의 이야기가 곧 '나'의 이야기이며 동시에 둘 사이에 존재하는 경계를 지우고 하나가 된다. 삶이라는 큰 이름으로 수렴되는 그 지점에서 타자가 '나'의 거울이 되는 셈이다.
이러한 타자와 '나'의 시선은 어둠이나 상처 혹은 시간의 은유로 드러나며, 타자들은 '나'와 동떨어져 있지 않고 끊임없이 '나'를 자극하고 성찰하게 하여 한 단계 성장하는 '나'라는 철도원의 삶을 수채화처럼 그려낸다.
출판사 서평
이희종의 첫 단편소설집은 우리 문단에서 참 드물게 거의 전 작품이 철도에서 시작하여 지하철에 이르기까지 한 철도노동자 혹은 지하철노동자의 삶과 애환으로 일관하고 있어서 흡사 장편소설 혹은 성장소설을 읽는 듯한 무게감과 감동을 준다.
이희종의 모든 작품은 무엇보다도 아름답고도 서정적인 울림이 되어 흡사 깊은 밤에 들리는 기적소리 같은 환상까지 일으킨다. 더군다나 그가 열아홉이란 나이에 처음으로 시작하여 머지않아 정년에 이르기까지 철도원으로서 일관한 자기 정체성은 그의 작품을 다 읽는 순간, 마침내 ?길랭바레증후군?이라는 작품에 나오는 한강의 노을처럼 아름답고도 처연한 빛으로 오래도록 독자들을 비추리라.(송기원/소설가)
소설을 읽는 많은 희열 가운데 오독의 즐거움도 빼놓을 수 없다. 이 글은 어쩌면 오독으로 인해 쓰였는지도 모른다.
터널의 어두운 심연은 '나'와 타인이 만나는 축제의 장소이다. 타인과의 연결고리이며 동시에 상처나 권태 혹은 두려움이나 외로움의 실체다.
죽음과도 같은 터널이 끝내 아름다운 그 무엇으로 부활하는 지점은 아프게도 터널을 다 통과한 후이다. 풍경들은 그때 비로소 빛난다. 통과한 그 지점이 바로 아름다움이 잉태되는 순간이기 때문일 것이다.
소설가는 많은 사람을 만나고 그들의 삶을 함께 통과해오며 보고 듣고 생각하다 혼자 쓰는 존재다.
소설가 이희종은 수없이 많은 '삶'이라는 긴 터널을 통과하며 만난 풍경을 다시 혼자 어두운 방에 들어가 불러냈다. 소소한 것에 의미를 짚어내고 상처를 보듬고 비로소 자신의 상처를 조심스럽게 꺼내 들며 우리를 어디론가 데려다 놓는 치유의 기관사 역할을 마다하지 않는다.
이희종의 소설을 읽는 내내 같은 소설가로서 질투와 흠모를 동시에 느꼈다. 소설이라는 하나의 장르가 만들어낸 서늘한 그늘이 우리 삶에서 얼마나 큰 자리를 만들어주는지 새삼스러웠다.
터널은 언젠가 끝날 것이고 철로는 계속 이어질 것이다. 무인전철이 이 도시를 점령해도 철로는 남는다. 소설가 이희종의 여정도 그처럼 강건할 것이다.
(해설:소설가/임재희)
목차
목차
기적소리
겨울, 태백선
뇌물을 주는 방식 혹은 변명
너도밤나무
길랭바레증후군
가족여행
배꼽참외에 관한 추억
야간운행
절연구간
작품해설-터널의 끝 풍경의 은유
저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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