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고전 바둑시 1
인생 백년이 한 판의 바둑과 같고
고전에 실린 수많은 바둑시 중 오십 편을 선정하여 원문을 싣고 이를 한글로 풀고 영문으로 번역한 『한국고전바둑시』. 이 책을 통하여 옛사람들이 바둑을 대하던 정취와 감흥을 현대인들이 함께 나누고 더 나아가 세계인도 함께 공감할 수 있다. 한자를 아는 중국, 일본 그리고 아시아 일부 국가의 국민과 물론 영어를 상용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통해서 우리 선조들의 정서를 전달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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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20여 년 전까지 현대바둑의 종주국인 일본이 최강국이었다. 그러나 1988년 제1회 응창기배를 국내의 조훈현 9단이 우승하면서 이창호, 이세돌 같은 걸출한 기사들이 출현함으로써 우리나라가 세계 최강국의 위치를 이어오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과 중국이 각축을 벌린다.
중국은 바둑을 스포츠로 인식한다. 일본은 전통적으로 예도(藝道)의 한 분야에 포함시켰다. 한국의 경우 예도에서 스포츠로 자리잡고 있다. 그런데 과거에는 어땠을까?
고려부터 조선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선조들은 바둑을 풍류(風流)를 즐기는 한 도구로 여겼다. 위로는 왕부터 관리, 선비뿐 아니라 일반 백성과 심지어 기생에 이르기까지 허물없이 바둑을 두었던 것이다. 사대부들은 금기서화(琴棋書畵)라 하여 바둑을 거문고, 글, 그림 등과 더불어 4대 필수 교양과목으로 여기고 틈틈이 이들을 수련하고 즐겼던 것이다. 그리하여 바둑과 관련한 시문(詩文)만도 수천 편에 이른다.
도서출판 '현자의돌'에서 고전에 실린 수많은 바둑시 중 오십 편을 선정하여 원문을 싣고 이를 한글로 풀고 영문으로 번역한 『한국고전바둑시』를 출간하였다. 이 책을 통하여 옛사람들이 바둑을 대하던 정취와 감흥을 현대인들이 함께 나누고 더 나아가 세계인도 함께 공감할 수 있도록 기획하였다. 한자를 아는 중국, 일본 그리고 아시아 일부 국가의 국민과 물론 영어를 상용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통해서 우리 선조들의 정서를 전달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여긴다.
추천사
케빈 오록
Baduk has been a part of Korean life since time immemorial. It is played everywhere, by professionals and amateurs, in great halls, restaurants, alleyways, street side stores, and exotic pavilions. The clink of baduk stones on the board evokes a vision of Korea that goes back to Koryoo and beyond.
Baduk is a metaphor for the way we should live our lives. The fifty poems in this slim volume evoke the Zen awareness of Korea's greatmasters. If you want to understand the Korean mind, you can't start in a better place.
바둑은 먼 옛날부터 한국인의 삶의 한 부분을 이루어왔다. 바둑은 관료들과 애호가들에 의해서 커다란 강당, 음식점, 좁은 골목길, 길옆 노점, 정자 등 그 어느 장소에서든지 두어졌다. 바둑판을 두드리는 바둑돌 소리는 고려시대를 넘어서 과거로 이어지는 한국의 향수를 일깨운다.
바둑이란 우리가 살아야 할 삶의 또 다른 표현이다. 이 책에 실린 50편의 시들은 한국의 위대한 장인들의 선(禪)에 대한 의식을 일깨운다. 한국인의 정서를 이해하고자 한다면, 이보다 더 훌륭한 선택은 없을 것이다.
목차
목차
02 김시습 인생 백년이 한 판의 바둑과 같고
03 서거정 스님이 찾아와 바둑 두자 길게 부르니
04 허초희 저녁노을이 그 백룡을 타고 바다로 날아가네
05 정도전 그대의 한 번 웃음이
06 김삿갓 바둑돌 놓는 소리는 석양빛에 닿았네
07 신숙주 취했는가? 멀쩡한가?
08 곽재우 말달려 금마로 가 바둑 두며 놀아보세
09 서산대사 바둑 두던 사람들 어디로 갔나
10 서경덕 청아한 기쁨이 아침부터 밤까지
11 서거정 도끼자루 썩힌 이는 누구이던가
12 김시습 저물녘에 홀로 앉아 바둑돌 두드리고
13 원천석 소나무 그늘 아래 바둑 한 판 두며
14 이 이 천년 역사를 소곤소곤 얘기하며
15 기대승 바둑 한 판 두고 한없이 웃으니
16 정 포 내기바둑이라도 두어볼까
17 이 색 바둑을 두노라면 하루가 일 년 같아
18 이 첨 신선이 바둑을 둘 때
19 정약용 때로는 가고 때론 돌아오고
20 남효온 사방 가을 산이 온통 붉다
21 서거정 바둑 한 판으로 하루를 보내고
22 김시습 물총새 한 마리 날아올라
23 황 현 네 사람의 바둑 두는 모습은 서로 다르다
24 조 욱 바둑 한 판 끝나면 누가 이기고 졌는가
25 허 침 높은 관직에 올랐다 자랑치마라
26 임억령 모든 변화가 한 판의 바둑과 같네
27 이석형 천만 흉계 품었어도
28 이숭인 승부가 다음 한 수에 달려 있어
29 이승소 한가하니 그대와 함께 바둑이나 두어볼까
30 유희춘 귤 속에서 바둑 두는 일을 이해하지 못했네
31 서거정 두 아이 바둑을 배우는데
32 김시습 곳곳에 숨은 산새 늦게 갠 날 즐긴다
33 이 집 바둑 두던 자리에는 달빛만 처량하네
34 이 색 강하면 삼키고 약하면 토하니
35 이규보 대나무 숲에서 바둑을 두고
36 김정희 봉래 삶이 거칠어도
37 김안국 거문고는 달밤에 타야 운치가 있지
38 김종직 한 판의 바둑은 바둑판에 수를 놓는 일
39 박인량 대나무 아래서 스님들 대낮에 한가롭게 바둑을 둔다
40 김세필 바둑 한 판 두는 동안 속세는 몇 갑자 흘렀을꼬
41 김시습 고요한 대숲에 바람 부니
42 이석형 모략을 짜내 승부를 다투네
43 윤 순 소나무와 대나무, 국화가 어우러져 있는 오솔길
44 박의중 바둑 두는 신선들 서로 짝을 맺어 적수끼리 두네
45 서거정 바둑돌 소리 떵떵 울려
46 서거정 하루 종일 바둑으로 교룡처럼 싸웠더니
47 서거정 연잎 위에 시나 쓰자
48 서거정 절간이 조용하니 바둑 두기 알맞구나
49 정사룡 버드나무가 강을 띠처럼 둘렀네
50 김상덕 오동의 숨겨진 소리 천년을 울리고
01 Yi Kyubo A Single Lamp by the Bamboo Window
02 Kim Shisup A Hundred Years
03 So Kojong A Visiting Monk Insists on a Game of Baduk
04 Ho Ch'ohui Flying to Heaven's Pond in the Setting Sun
05 Chong Tojon Your Laugh
06 Kim Sakkat The Clink of Baduk Stones
07 Shin Sukju Are You Drunk or Sober?
08 Kwak Che'u Let's Gallop to the Baduk Hall
09 Sosan the Great Priest Where Have the Baduk Players Gone?
10 So Kyongdok Perfect Joy
11 So Kojong Who Made the Axe Helve Rot?
12 Kim Shisup Sitting Alone in the Twilight
13 Won Chonsok Playing Baduk in the Shade of the Pine
14 Yi I Recounting Thousand Year Old Stories
15 Ki Taesung We Laugh to our Hearts' Content
16 Chong P'o Shall I Make a Baduk Bet?
17 Yi Saek A Day is Like a Year
18 Yi Chom Immortals Playing Baduk
19 Chong Yag'yong Time Goes, Time Comes
20 Nam Hyo'on Autumn Mountains are Red
21 So Kojong I spend the Day Playing Baduk
22 Kim Shisup A Lone Kingfisher Flies Off
23 Hwang Hyon Different Styles of Baduk
24 Cho Uk The Baduk is Over: Who Won, Who Lost?
25 Ho Ch'im Don't Boast About High Office
26 Im ongnyong All Changes Are like a Game of Baduk
27 Yi Sokhyong Ten Million Stratagems
28 Yi Sungin Victory or Defeat Hangs on the Next Move
29 Yi Sungso Shall We Play Baduk?
30 Yu Huich'un Playing Baduk in the Orange Grove
31 So Kojong Children Learning Baduk
32 Kim Shisup Birds Enjoy the Day After the Rain
33 Yi Chip Moonlight is Dreary Where He Played Baduk
34 Yi Saek The Strong Swallow, the Weak Vomit
35 Yi Kyubo I Play Baduk in the Bamboo Grove
36 Kim Chonghui Life in Cheju Has Been Tough
37 Kim An'guk The Komun'go Sounds Best in Moonlight
38 Kim Chongjik Baduk is Like Embroidery
39 Pak Illyang Under the Bamboo Monks Play Baduk
40 Kim Sep'il How Many Aeons Go By?
41 Kim Shisup The Wind Is in the Bamboo Grove
42 Yi Sokhyong Vying for Victory
43 Yun Sun Pine, Bamboo and Chrysanthemum
44 Pak uijung Immortals Play
45 So Kojong Baduk Stones Echo
46 So Kojong You Fought Like A Dragon
47 So Kojong Let's Write Poems on Lotus Leaves
48 So Kojong The Temple Is Quiet
49 Chong Saryong Willows Girdle the River
50 Kim Sangdok The Secret Sounds of the Paulownia
저자
저자
<한국시 모음집> (1980년) 으로 영국 런던시문학회 최우수 번역 작품상을 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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