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인시위
세상을 향한 알싸한 프러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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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서서 희망을 말하는 여덟 가지 일인시위 이야기
『일인시위』는 노동, 인권, 대기업 비리, 교육 등 다양한 주제로 2010년 말부터 2011년 초까지 진행한 일인시위자 8명에 대한 인터뷰를 모은 책이다. 일인시위란 무엇인지, 일인시위가 끼치는 사회적 영향은 어떤 것인지 살펴보고 일인시위를 하게 된 8명의 이야기를 심층 인터뷰를 통해 자세히 들여다본다. 그들이 인터뷰를 하게 된 계기부터 어떤 마음가짐으로 일인시위를 하고 있는 것인지 등 일인시위에 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각자 개인의 삶, 그리고 이들의 시위가 가지고 있는 의미와 사회적 영향력 등에 대해 폭넓게 다루고 있다.
『일인시위』는 노동, 인권, 대기업 비리, 교육 등 다양한 주제로 2010년 말부터 2011년 초까지 진행한 일인시위자 8명에 대한 인터뷰를 모은 책이다. 일인시위란 무엇인지, 일인시위가 끼치는 사회적 영향은 어떤 것인지 살펴보고 일인시위를 하게 된 8명의 이야기를 심층 인터뷰를 통해 자세히 들여다본다. 그들이 인터뷰를 하게 된 계기부터 어떤 마음가짐으로 일인시위를 하고 있는 것인지 등 일인시위에 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각자 개인의 삶, 그리고 이들의 시위가 가지고 있는 의미와 사회적 영향력 등에 대해 폭넓게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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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정의와 민주주의에 힘이 없기 때문에 그것들을 위해 싸울 가치가 있는 것이며 그 때문에 이 세상이 아름다울 수 있고 또 살 만한 가치가 있는지 모른다. 아무리 무력해 보이는 일인시위일지라도 아름답다고 말할 수 있는 이유이다."
홍세화, <서문> 중에서
무관심에 대한 알싸한 하이 킥~
<세상을 향한 알싸한 프러포즈 일인시위>는 '사이시옷'이라는 젊은 집필 집단이 2010년 말부터 2011년 초까지 진행한 일인시위자 8명에 대한 인터뷰를 모은 책이다. 일인시위를 나서게 된 이유, 그 배경 사건, 일인시위를 하며 느낀 생각, 그리고 평범한 보통 사람들인 그들의 삶을 때론 발랄하게 때론 진지하게 물은 물음에 대한 답변이다. 어느 누구도 가벼이 일인시위를 하는 사람은 없었다. 각자 존재를 걸고 진심으로 한 평 땅위를 낮은 목소리로 채우고 있는 이들이었다. 문제는 이 낮은 소리가 멀리 퍼지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무관심. 사이시옷은 이런 무관심을 깨고 싶었다. 그래서 이 책을 만들게 되었다. 여기 소개된 8명의 사연이 일인시위의 전부는 아니다. 우리는 장과 장 사이에, 어제와 오늘 사이에 또 새롭게 거리에 나서는 많은 사연이 있음을 알고 있다.
이 책의 목적은 단 하나! 무관심을 부숴버리자.
거침없이 무관심에 대한 알싸한 하이 킥을 날려 본다.
1장 요약
윤종훈은 처음 일인시위를 시작해 시위의 한 방법으로 뿌리 내리게 한 인물이다. 공인회계사로 일하다 암묵적인 분식회계 관행에 회의를 느껴 그만둔 그는 참여연대와 인연을 맺고 조세개혁운동에 뛰어든다. 일인시위는 그 중 삼성의 불법증여에 대한 정당한 과세를 요구하고 알리기 위해 생각해낸 방법이다. 시위는 2인 이상을 필요로 한다는 집시법의 틈새를 이용해 국세청 앞에서 홀로 시위를 시작한 것이다. 이 방법은 화제가 되어 언론의 집중적인 취재를 받았고 나중에는 지원자를 받아 교대로 릴레이 일인시위를 기획하기도 했다. 지금은 신촌의 한 대학 앞에서 짬뽕집을 운영하며 요리를 하는 윤종훈은 아무리 힘들더라도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버지이고 싶다고 말한다. 짬뽕집 운영과 병행해 일주일에 한 번은 시민경제사회연구소의 회의를 다니며 보다 넓은 차원에서 한국 경제를 고민하고 있다.
2장 요약
차영란은 교사가 되기 위해 임용고시를 준비하던 평범한 이십대 여성이었다. 하지만 거듭 낙방해 삼수 째 되던 해 준비하던 과목의 모집정원이 0명이라는 소식을 접하게 된다. 1차 시험을 한 달 앞둔 시기에 일어난 일이었다. 이후 곧바로 찾아온 추석 연휴에 그녀는 거리로 나서고자 마음먹는다. 임용고시생의 권리를 찾기 위해 그녀가 시작한 방법은 '노량진녀'라는 이름표를 스스로 붙이고 활동하는 것. 고시생들이 많은 노량진에 터를 잡고 임용정원 사전예고제를 촉구하는 서명운동과 교과부 앞 일인시위를 전개해나간다. 활동사항을 매스컴에 홍보하고 인터넷에 노출시키며 사안을 알린 그녀는 일인시위 첫날 마침내 교과부 장관을 만나 사전예고제 시행 확답을 받아내는데 성공한다. 올해도 다시 임용고시를 준비해야 하는 그녀는 일인시위로 인해 평범하던 자신의 삶에 커다란 변화가 생겼다고 믿는다. 차영란이 이끌어낸 임용정원 사전예고제는 2011년 3월 31일 교과부에서 발표한 '교사 신규채용 제도 개선방안'에 내용으로 포함되어 있다.
4장 요약
강원도 원주에서 자란 클린앤은 중학교 2학년 때까지 두발자유라는 말을 전혀 모르고 지내왔다. 두발단속이 없으니 굳이 그 말을 사용할 이유가 없었던 것이다. 새로 전학을 간 수원의 중학교에서 강제적인 두발단속 때문에 자유를 침해당했다고 느낀 클린앤은 청소년단체 '아수나로'에 소속되어 학내 시위 활동을 시작한다. 처음에는 뜻이 맞는 친구와 함께 시작했으나 교사와 부모의 제지로 나중에는 혼자만 남게 되었다. 그러나 두발자유를 향한 의지는 식지 않았다. 교장선생님 퇴임식 날에는 강당에서 교사와 학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전단을 뿌리기도 하고, 학내시위의 마지막 날에는 대자보를 붙이고 일인시위를 전개하기도 했다. 처음에는 반대하던 부모의 지원을 얻은 그는 지금은 인문계 고등학교에 진학해 음악인과 인권 활동가 사이에서 고민하는 꿈 많은 청소년이다.
5장 요약
어청식은 평범하지 않은 길을 돌아와 공부를 시작하게 된 늦깎이 대학생이다. 연대와 단체에 소속되지 않고 오직 인터넷 댓글로만 싸우던 '키보드워리어'인 그가 일인시위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어느 여대생의 죽음 때문이다. 가난 때문에 등록금을 마련하지 못하고 학자금 이자에 고통 받던 여대생이 아픈 홀어머니를 남기고 자살했다는 뉴스를 접한 그는, 서울 G20정상회의를 앞두고 들뜬 사회 분위기 때문에 여대생의 죽음이 관심 받지 못하자 즉흥적으로 일인시위를 결심하게 된다. G20정상회의 마지막 날, 양복가방에 피켓을 숨기고 회사원처럼 위장한 그는 아무런 제지를 받지 않고 정상회의장 앞까지 도착한다. 그리고 수많은 경찰과 기자들을 둘러싸고 정부의 반값 등록금 공약 이행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긴 피켓을 들어올린다. 어청식은 조금이라도 사람들에게 더 죽은 여대생이 기억되었으면 하는 감상적인 이유에서 일인시위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6장 요약
김명복의 아들 고(故) 김주현은 천안의 삼성 LCD 공장에서 일하다 기숙사에서 투신해 생을 마감했다. 서둘러 장례 절차를 진행시키려는 회사 측의 행동에 의문을 품은 그는 CCTV 원본 영상을 요구했지만 곧바로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아들의 유품 또한 검사된 흔적을 발견한다. 평소 회사 일로 힘들어하고 우울증 증세로 쉬기도 한 아들은 다시 회사로 돌아갈 즈음 병원에 완치 진단서를 요구하기도 했다. CCTV 확인 결과 아들이 세 번이나 자살시도를 하고 방재원에 의해 돌려보내졌지만 마지막에는 아무도 제지하지 않아 방치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삼성의 사과를 받아낼 때까지 장례식을 유보시키며 회사 앞 일인시위를 시작한 김명복은 서울 본사 앞에서도 삼성 희생노동자 유족들과 함께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2011년 4월 15일, 마침내 삼성의 사과 내용이 담긴 비공개 합의문이 작성되었다. 사망 97일이 지나서야 고인이 장례식이 치러졌으나 삼성 관계자는 끝내 조문하러 나타나지 않았다. 고 김주현의 유해는 가족들이 있는 집에 안치될 예정이다.
8장 요약
현직 전업화가인 도우너는 언더그라운드 가수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을 추모하는 일인시위를 명동에서 한 적 있다. 트위터를 통해 홍대 청소노동자의 집단해고에 맞선 농성 소식을 접한 그는 다시 본인이 직접 그린 그림과 의상을 걸치고 일인시위를 전개해나간다. 장소는 유동인구가 많은 홍대입구 지하철역 9번 출구 앞이었다. 이와 함께 트위터를 통해 소식을 알리고 직접 청소노동자들을 위한 그림을 그리는 등의 활동도 계속한다. 홍대 청소노동자들의 싸움은 농성 49일 만에 주5일제, 임금인상, 식대지급, 노도활동보장 등을 골자로 하는 처우개선과 전원 고용승계에 잠정 합의하며 끝이 났다. 그는 여전히 비정규직 노동자 문제에 관심을 잃지 않고 트위터로 소식을 전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1000일 간의 일인시위를 계획하며 600일 넘게 시위를 중인 '시지프스'에게 피켓을 그려주는 등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9장 요약
2010년 가을, 한 한국 여인이 팔레스타인 서안지구 땅을 밟았다. 팔레스타인 평화연대 활동가 뎡야핑은 그곳에서 팔레스타인 농민의 올리브 수확을 돕고, 점령국 이스라엘의 차별을 직접 목격하고 왔다. 진보네트워크센터의 소속 기획/디자이너이면서 팔레스타인 평화연대 활동가이기도 한 그녀는 주로 이스라엘 대사관 앞 릴레이 일인시위, 거리 캠페인 등 팔레스타인과 관련된 평화 활동 등을 해왔다. 회사 생활과 병행하며 활동을 계속하던 뎡야핑은 직접 팔레스타인을 방문해야겠다고 결심하고 일 년 휴가를 몰아 17일 동안 팔레스타인 서안지구를 다녀오게 된다. 5개의 점령촌으로 둘러싸인 작은 농장에서 수확한 올리브 열매를 만지며 그녀는 팔레스타인 땅이 아직 살아 있음을 느꼈다고 한다.
10장 요약
전(前)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 노동자 박종태 대리는 자신이 해고된 이유가 사내 게시판에 노조 설립에 관한 글을 올려 불이익 차원에서 당한 조치였다고 말한다. 회사가 통보한 해고 사유는 업무지시불이행,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정보보호규정 위반이었다. 노조 대신 있는 삼성의 노사협의회 한가족협의회 위원이던 박종태 대리는 사원들의 고충상담원 역할을 도맡아 하던 존재였다. 그러나 경영진에게 상관언행과 리더십, 협의회 운영방안 개선 등의 문제제기를 하다 감봉과 함께 위원 면직 처분을 받는다. 사원들의 고충을 개선하기 위해 회사 측에 요구하던 일들로 인해 자신에게 불이익이 진행되었다는 것이다. 결국 사내 전산망 게시판에 올린 글이 차단되고 왕따 근무를 이기지 못해 <프레시안>에 기고한 글이 문제되어 최후 해고 통보를 받게 된다. 해고노동자 박종태 대리는 두 딸을 둔 가장이자 남편으로서 떳떳하기 위해 지금도 매일 근무하던 회사 앞으로 출근해 일인시위를 계속하고 있다.
추천사_일인시위, 응원합니다
내가 라디오 디제이를 맡은 지도 어느새 2년이 되었다. 그러다 보니 본의 아니게 국회의사당 앞을 2년 동안 지나다니게 되었는데, 그 앞에는 언제나 홀로 서서 시위를 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무엇이 그를 저곳으로 이끌었을까. 저 행동이 과연 얼마나 힘이 있을까. 시간이 되는대로 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 사연을 사진에 담겠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던 차에 접한 이 책의 발간소식이 얼마나 반갑고 또 고마운지 모르겠다. 작은 외침도 외면하지 않는 사회를 위해 작은 힘이지만 열렬히, 응원한다. 요조_가수
이 책은 세상을 바꾸기 위한 정직한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이게 아닌데…….'라고 생각하는 모든 사람에게 권한다. 거창하지 않아도 좋다. 공동체 전체의 이익이 아니라 오로지 자신만을 위한 것이어도 좋다. 무엇이든 말하기 시작해야 한다. 작더라도 구체적인 행동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세상이 바뀐다. 오창익_인권연대 사무국장
이런 용기는 어디서 나오는 걸까? 불의에 대한 심판을 외치며 홀로 선 윤종훈 씨, 노량진 일대를 누비며 임용정원 사전 예고제를 이끌어낸 노량진녀, 등록금 때문에 자살한 여대생을 추모하며 G20 정상회의에 뛰어든 어청식 씨, 팔레스타인의 평화를 외치는 뎡야핑 등. 자신 혼자의 힘으로 모두를 향한 사랑을 표현해내는 사람들이 여기 있었다. 평범한 우리가 가져야 할 용기 모드에 온 스위치를 켜게 하는 놀라운 이들!
정현경_KBS PD
우리는 살면서 억울하고 답답한 상황에 놓이곤 한다. 세상을 향해 개선의 몸짓을 한껏 펼쳐보고 싶지만 여의치 않다. 헌법상 언론의 자유와 집회ㆍ시위의 자유가 보장된다지만 이 역시 미덥지 않다. 하지만 마음만 먹으면 크게 망설일 필요가 없다. 여기에 여덟 명의 실천가들이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은 깨어 있는 민주시민의 당당한 권리행사인 일인시위를 위한 유익한 안내서다. 김동균_법무법인 다산 대표변호사
여기 어여쁜 사람들을 소개합니다. 자신이 누구인지, 무엇을 원하는지, 말할 줄 아는 사람들입니다. 사람들의 시선에 주눅 들지 않습니다. 외롭다 징징거리지도 않습니다. 세상의 아픔에 눈 돌리지 않습니다. 나만 옳으니 내 뜻대로 되어야 한다 고함치지 않습니다. 무엇도 아프게 하거나 해치지 않습니다. 그저 생긴 대로 말합니다. 굽히지 않고 말합니다. 나직이 속삭여도 다 들릴 것을 믿습니다.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각양각색의 목소리를 다 내었으면 좋겠습니다. 그 소리가 어우러져 우리 사는 세상이 반짝반짝 빛났으면 좋겠습니다. 김여진_배우
편집자 이야기 _일인시위에 대한 4가지 단상
하늘과 땅 사이 낮은 목소리로 서다
일인시위는 어쩌면 마지막 수단일지 모른다. 어떤 방법을 써 봐도 소용이 없어서, 힘이 너무 약해 어쩔 도리가 없어서, 숨이 턱턱 막히도록 뭉글거리는 절박함에 마지막 수단으로 무작정 일인시위에 나섰을 게다. 피켓 하나 들고 거리에 서있는 모습은 누가 봐도 안타깝다. 비오는 날이거나 무더운 날이라면 그 안타까움은 더욱 커진다. 아니, 오히려 만물이 생동하는 화창한 봄날이라면 더 그렇다. 일인시위는 하늘로 향하는 땅의 기도일지 모른다. 낮은 목소리로 서 있는 일인시위자들의 소원이 하늘에 닿기를 바란다.
느낌표로 서서 물음표를 던지다
인테러뱅(interrobang)이라는 말이 있다. 미국의 한 광고회사가 만들어낸 느낌표와 물음표가 공존하는 수사학적인 기호다. 의문과 해답이 동시에 들어 있는 기호. 놀라운 창의력이라는 의미로 쓰인다는데, 기호의 이미지만 놓고 보자면 일인시위는 인테러뱅을 닮았다. 일인시위는 바로 느낌표로 서서 물음표를 던지는 일이다. 서 있는 사람은 느낌표를 닮았고, 그들의 목소리는 물음표를 닮았다. 우리는 그 물음표를 확인하러 한걸음 느낌표 쪽으로 다가서야 한다.
내가 여기 서 있는 이유, 당신이 걸음을 멈춘 마음
그가 발걸음을 멈췄다. 나를 바라본다. 분주히 오가는 사람들 사이에서 멈춰버린 시간의 틈에 갇혀버린 내 모습이 그의 시선을 잡은 것이다. 그는 아마 그 짧은 순간에 많은 생각을 했을 것이다. 그가 다가온다. 나는 단지 그가 내 피켓을 또박또박 읽어주기 바랄 뿐이다. 내가 지금 여기 서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그의 목소리로 확인해 보고 싶다.
나라면
저기 서 있는 이가 나라면. 나라고 일인시위를 해야 할 상황이 생기지 않으리라는 법은 없다. 짧은 시간 동안 생각했다. 나중에 누군가에게 손을 내밀려면 지금 누군가가 내민 손을 잡아야 한다고. 지금은 내가 그의 손을 잡아 줄 차례라고. 한 발 다가서서 저 피켓에 쓰인 하소연을 읽어 봐야겠다. 그리고 눈을 마주 보면서 말해야겠다. 지금 당신이 여기 서 있는 이유를 기억하는 사람이 또 한 사람 생겼다고.
홍세화, <서문> 중에서
무관심에 대한 알싸한 하이 킥~
<세상을 향한 알싸한 프러포즈 일인시위>는 '사이시옷'이라는 젊은 집필 집단이 2010년 말부터 2011년 초까지 진행한 일인시위자 8명에 대한 인터뷰를 모은 책이다. 일인시위를 나서게 된 이유, 그 배경 사건, 일인시위를 하며 느낀 생각, 그리고 평범한 보통 사람들인 그들의 삶을 때론 발랄하게 때론 진지하게 물은 물음에 대한 답변이다. 어느 누구도 가벼이 일인시위를 하는 사람은 없었다. 각자 존재를 걸고 진심으로 한 평 땅위를 낮은 목소리로 채우고 있는 이들이었다. 문제는 이 낮은 소리가 멀리 퍼지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무관심. 사이시옷은 이런 무관심을 깨고 싶었다. 그래서 이 책을 만들게 되었다. 여기 소개된 8명의 사연이 일인시위의 전부는 아니다. 우리는 장과 장 사이에, 어제와 오늘 사이에 또 새롭게 거리에 나서는 많은 사연이 있음을 알고 있다.
이 책의 목적은 단 하나! 무관심을 부숴버리자.
거침없이 무관심에 대한 알싸한 하이 킥을 날려 본다.
1장 요약
윤종훈은 처음 일인시위를 시작해 시위의 한 방법으로 뿌리 내리게 한 인물이다. 공인회계사로 일하다 암묵적인 분식회계 관행에 회의를 느껴 그만둔 그는 참여연대와 인연을 맺고 조세개혁운동에 뛰어든다. 일인시위는 그 중 삼성의 불법증여에 대한 정당한 과세를 요구하고 알리기 위해 생각해낸 방법이다. 시위는 2인 이상을 필요로 한다는 집시법의 틈새를 이용해 국세청 앞에서 홀로 시위를 시작한 것이다. 이 방법은 화제가 되어 언론의 집중적인 취재를 받았고 나중에는 지원자를 받아 교대로 릴레이 일인시위를 기획하기도 했다. 지금은 신촌의 한 대학 앞에서 짬뽕집을 운영하며 요리를 하는 윤종훈은 아무리 힘들더라도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버지이고 싶다고 말한다. 짬뽕집 운영과 병행해 일주일에 한 번은 시민경제사회연구소의 회의를 다니며 보다 넓은 차원에서 한국 경제를 고민하고 있다.
2장 요약
차영란은 교사가 되기 위해 임용고시를 준비하던 평범한 이십대 여성이었다. 하지만 거듭 낙방해 삼수 째 되던 해 준비하던 과목의 모집정원이 0명이라는 소식을 접하게 된다. 1차 시험을 한 달 앞둔 시기에 일어난 일이었다. 이후 곧바로 찾아온 추석 연휴에 그녀는 거리로 나서고자 마음먹는다. 임용고시생의 권리를 찾기 위해 그녀가 시작한 방법은 '노량진녀'라는 이름표를 스스로 붙이고 활동하는 것. 고시생들이 많은 노량진에 터를 잡고 임용정원 사전예고제를 촉구하는 서명운동과 교과부 앞 일인시위를 전개해나간다. 활동사항을 매스컴에 홍보하고 인터넷에 노출시키며 사안을 알린 그녀는 일인시위 첫날 마침내 교과부 장관을 만나 사전예고제 시행 확답을 받아내는데 성공한다. 올해도 다시 임용고시를 준비해야 하는 그녀는 일인시위로 인해 평범하던 자신의 삶에 커다란 변화가 생겼다고 믿는다. 차영란이 이끌어낸 임용정원 사전예고제는 2011년 3월 31일 교과부에서 발표한 '교사 신규채용 제도 개선방안'에 내용으로 포함되어 있다.
4장 요약
강원도 원주에서 자란 클린앤은 중학교 2학년 때까지 두발자유라는 말을 전혀 모르고 지내왔다. 두발단속이 없으니 굳이 그 말을 사용할 이유가 없었던 것이다. 새로 전학을 간 수원의 중학교에서 강제적인 두발단속 때문에 자유를 침해당했다고 느낀 클린앤은 청소년단체 '아수나로'에 소속되어 학내 시위 활동을 시작한다. 처음에는 뜻이 맞는 친구와 함께 시작했으나 교사와 부모의 제지로 나중에는 혼자만 남게 되었다. 그러나 두발자유를 향한 의지는 식지 않았다. 교장선생님 퇴임식 날에는 강당에서 교사와 학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전단을 뿌리기도 하고, 학내시위의 마지막 날에는 대자보를 붙이고 일인시위를 전개하기도 했다. 처음에는 반대하던 부모의 지원을 얻은 그는 지금은 인문계 고등학교에 진학해 음악인과 인권 활동가 사이에서 고민하는 꿈 많은 청소년이다.
5장 요약
어청식은 평범하지 않은 길을 돌아와 공부를 시작하게 된 늦깎이 대학생이다. 연대와 단체에 소속되지 않고 오직 인터넷 댓글로만 싸우던 '키보드워리어'인 그가 일인시위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어느 여대생의 죽음 때문이다. 가난 때문에 등록금을 마련하지 못하고 학자금 이자에 고통 받던 여대생이 아픈 홀어머니를 남기고 자살했다는 뉴스를 접한 그는, 서울 G20정상회의를 앞두고 들뜬 사회 분위기 때문에 여대생의 죽음이 관심 받지 못하자 즉흥적으로 일인시위를 결심하게 된다. G20정상회의 마지막 날, 양복가방에 피켓을 숨기고 회사원처럼 위장한 그는 아무런 제지를 받지 않고 정상회의장 앞까지 도착한다. 그리고 수많은 경찰과 기자들을 둘러싸고 정부의 반값 등록금 공약 이행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긴 피켓을 들어올린다. 어청식은 조금이라도 사람들에게 더 죽은 여대생이 기억되었으면 하는 감상적인 이유에서 일인시위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6장 요약
김명복의 아들 고(故) 김주현은 천안의 삼성 LCD 공장에서 일하다 기숙사에서 투신해 생을 마감했다. 서둘러 장례 절차를 진행시키려는 회사 측의 행동에 의문을 품은 그는 CCTV 원본 영상을 요구했지만 곧바로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아들의 유품 또한 검사된 흔적을 발견한다. 평소 회사 일로 힘들어하고 우울증 증세로 쉬기도 한 아들은 다시 회사로 돌아갈 즈음 병원에 완치 진단서를 요구하기도 했다. CCTV 확인 결과 아들이 세 번이나 자살시도를 하고 방재원에 의해 돌려보내졌지만 마지막에는 아무도 제지하지 않아 방치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삼성의 사과를 받아낼 때까지 장례식을 유보시키며 회사 앞 일인시위를 시작한 김명복은 서울 본사 앞에서도 삼성 희생노동자 유족들과 함께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2011년 4월 15일, 마침내 삼성의 사과 내용이 담긴 비공개 합의문이 작성되었다. 사망 97일이 지나서야 고인이 장례식이 치러졌으나 삼성 관계자는 끝내 조문하러 나타나지 않았다. 고 김주현의 유해는 가족들이 있는 집에 안치될 예정이다.
8장 요약
현직 전업화가인 도우너는 언더그라운드 가수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을 추모하는 일인시위를 명동에서 한 적 있다. 트위터를 통해 홍대 청소노동자의 집단해고에 맞선 농성 소식을 접한 그는 다시 본인이 직접 그린 그림과 의상을 걸치고 일인시위를 전개해나간다. 장소는 유동인구가 많은 홍대입구 지하철역 9번 출구 앞이었다. 이와 함께 트위터를 통해 소식을 알리고 직접 청소노동자들을 위한 그림을 그리는 등의 활동도 계속한다. 홍대 청소노동자들의 싸움은 농성 49일 만에 주5일제, 임금인상, 식대지급, 노도활동보장 등을 골자로 하는 처우개선과 전원 고용승계에 잠정 합의하며 끝이 났다. 그는 여전히 비정규직 노동자 문제에 관심을 잃지 않고 트위터로 소식을 전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1000일 간의 일인시위를 계획하며 600일 넘게 시위를 중인 '시지프스'에게 피켓을 그려주는 등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9장 요약
2010년 가을, 한 한국 여인이 팔레스타인 서안지구 땅을 밟았다. 팔레스타인 평화연대 활동가 뎡야핑은 그곳에서 팔레스타인 농민의 올리브 수확을 돕고, 점령국 이스라엘의 차별을 직접 목격하고 왔다. 진보네트워크센터의 소속 기획/디자이너이면서 팔레스타인 평화연대 활동가이기도 한 그녀는 주로 이스라엘 대사관 앞 릴레이 일인시위, 거리 캠페인 등 팔레스타인과 관련된 평화 활동 등을 해왔다. 회사 생활과 병행하며 활동을 계속하던 뎡야핑은 직접 팔레스타인을 방문해야겠다고 결심하고 일 년 휴가를 몰아 17일 동안 팔레스타인 서안지구를 다녀오게 된다. 5개의 점령촌으로 둘러싸인 작은 농장에서 수확한 올리브 열매를 만지며 그녀는 팔레스타인 땅이 아직 살아 있음을 느꼈다고 한다.
10장 요약
전(前)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 노동자 박종태 대리는 자신이 해고된 이유가 사내 게시판에 노조 설립에 관한 글을 올려 불이익 차원에서 당한 조치였다고 말한다. 회사가 통보한 해고 사유는 업무지시불이행,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정보보호규정 위반이었다. 노조 대신 있는 삼성의 노사협의회 한가족협의회 위원이던 박종태 대리는 사원들의 고충상담원 역할을 도맡아 하던 존재였다. 그러나 경영진에게 상관언행과 리더십, 협의회 운영방안 개선 등의 문제제기를 하다 감봉과 함께 위원 면직 처분을 받는다. 사원들의 고충을 개선하기 위해 회사 측에 요구하던 일들로 인해 자신에게 불이익이 진행되었다는 것이다. 결국 사내 전산망 게시판에 올린 글이 차단되고 왕따 근무를 이기지 못해 <프레시안>에 기고한 글이 문제되어 최후 해고 통보를 받게 된다. 해고노동자 박종태 대리는 두 딸을 둔 가장이자 남편으로서 떳떳하기 위해 지금도 매일 근무하던 회사 앞으로 출근해 일인시위를 계속하고 있다.
추천사_일인시위, 응원합니다
내가 라디오 디제이를 맡은 지도 어느새 2년이 되었다. 그러다 보니 본의 아니게 국회의사당 앞을 2년 동안 지나다니게 되었는데, 그 앞에는 언제나 홀로 서서 시위를 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무엇이 그를 저곳으로 이끌었을까. 저 행동이 과연 얼마나 힘이 있을까. 시간이 되는대로 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 사연을 사진에 담겠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던 차에 접한 이 책의 발간소식이 얼마나 반갑고 또 고마운지 모르겠다. 작은 외침도 외면하지 않는 사회를 위해 작은 힘이지만 열렬히, 응원한다. 요조_가수
이 책은 세상을 바꾸기 위한 정직한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이게 아닌데…….'라고 생각하는 모든 사람에게 권한다. 거창하지 않아도 좋다. 공동체 전체의 이익이 아니라 오로지 자신만을 위한 것이어도 좋다. 무엇이든 말하기 시작해야 한다. 작더라도 구체적인 행동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세상이 바뀐다. 오창익_인권연대 사무국장
이런 용기는 어디서 나오는 걸까? 불의에 대한 심판을 외치며 홀로 선 윤종훈 씨, 노량진 일대를 누비며 임용정원 사전 예고제를 이끌어낸 노량진녀, 등록금 때문에 자살한 여대생을 추모하며 G20 정상회의에 뛰어든 어청식 씨, 팔레스타인의 평화를 외치는 뎡야핑 등. 자신 혼자의 힘으로 모두를 향한 사랑을 표현해내는 사람들이 여기 있었다. 평범한 우리가 가져야 할 용기 모드에 온 스위치를 켜게 하는 놀라운 이들!
정현경_KBS PD
우리는 살면서 억울하고 답답한 상황에 놓이곤 한다. 세상을 향해 개선의 몸짓을 한껏 펼쳐보고 싶지만 여의치 않다. 헌법상 언론의 자유와 집회ㆍ시위의 자유가 보장된다지만 이 역시 미덥지 않다. 하지만 마음만 먹으면 크게 망설일 필요가 없다. 여기에 여덟 명의 실천가들이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은 깨어 있는 민주시민의 당당한 권리행사인 일인시위를 위한 유익한 안내서다. 김동균_법무법인 다산 대표변호사
여기 어여쁜 사람들을 소개합니다. 자신이 누구인지, 무엇을 원하는지, 말할 줄 아는 사람들입니다. 사람들의 시선에 주눅 들지 않습니다. 외롭다 징징거리지도 않습니다. 세상의 아픔에 눈 돌리지 않습니다. 나만 옳으니 내 뜻대로 되어야 한다 고함치지 않습니다. 무엇도 아프게 하거나 해치지 않습니다. 그저 생긴 대로 말합니다. 굽히지 않고 말합니다. 나직이 속삭여도 다 들릴 것을 믿습니다.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각양각색의 목소리를 다 내었으면 좋겠습니다. 그 소리가 어우러져 우리 사는 세상이 반짝반짝 빛났으면 좋겠습니다. 김여진_배우
편집자 이야기 _일인시위에 대한 4가지 단상
하늘과 땅 사이 낮은 목소리로 서다
일인시위는 어쩌면 마지막 수단일지 모른다. 어떤 방법을 써 봐도 소용이 없어서, 힘이 너무 약해 어쩔 도리가 없어서, 숨이 턱턱 막히도록 뭉글거리는 절박함에 마지막 수단으로 무작정 일인시위에 나섰을 게다. 피켓 하나 들고 거리에 서있는 모습은 누가 봐도 안타깝다. 비오는 날이거나 무더운 날이라면 그 안타까움은 더욱 커진다. 아니, 오히려 만물이 생동하는 화창한 봄날이라면 더 그렇다. 일인시위는 하늘로 향하는 땅의 기도일지 모른다. 낮은 목소리로 서 있는 일인시위자들의 소원이 하늘에 닿기를 바란다.
느낌표로 서서 물음표를 던지다
인테러뱅(interrobang)이라는 말이 있다. 미국의 한 광고회사가 만들어낸 느낌표와 물음표가 공존하는 수사학적인 기호다. 의문과 해답이 동시에 들어 있는 기호. 놀라운 창의력이라는 의미로 쓰인다는데, 기호의 이미지만 놓고 보자면 일인시위는 인테러뱅을 닮았다. 일인시위는 바로 느낌표로 서서 물음표를 던지는 일이다. 서 있는 사람은 느낌표를 닮았고, 그들의 목소리는 물음표를 닮았다. 우리는 그 물음표를 확인하러 한걸음 느낌표 쪽으로 다가서야 한다.
내가 여기 서 있는 이유, 당신이 걸음을 멈춘 마음
그가 발걸음을 멈췄다. 나를 바라본다. 분주히 오가는 사람들 사이에서 멈춰버린 시간의 틈에 갇혀버린 내 모습이 그의 시선을 잡은 것이다. 그는 아마 그 짧은 순간에 많은 생각을 했을 것이다. 그가 다가온다. 나는 단지 그가 내 피켓을 또박또박 읽어주기 바랄 뿐이다. 내가 지금 여기 서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그의 목소리로 확인해 보고 싶다.
나라면
저기 서 있는 이가 나라면. 나라고 일인시위를 해야 할 상황이 생기지 않으리라는 법은 없다. 짧은 시간 동안 생각했다. 나중에 누군가에게 손을 내밀려면 지금 누군가가 내민 손을 잡아야 한다고. 지금은 내가 그의 손을 잡아 줄 차례라고. 한 발 다가서서 저 피켓에 쓰인 하소연을 읽어 봐야겠다. 그리고 눈을 마주 보면서 말해야겠다. 지금 당신이 여기 서 있는 이유를 기억하는 사람이 또 한 사람 생겼다고.
목차
목차
들어가며
일인시위, 희망을 말하다_홍세화
1장 일인시위라는 말을 만들다_이한나
삼성의 변칙증여 심판을 요구하며 국세청에 맞선 윤종훈씨
2장 세상을 향한 당돌한 프러포즈_박종수
임용정원 사전예고제 이끈 노량진녀 차영란씨
3장 세상을 바꾼 보통의 존재_이한나
일인시위에 대한 다섯 가지 작은 이야기
4장 내 머리도 마음대로 못하는 나라_윤선미
두발자유를 위해 학내 일인시위를 한 중학생 클린앤
5장 키보드 워리어는 어떻게 자객이 됐나_박종수
반값 등록금 실행 요구하며 G20 정상회의에 뛰어든 어청식씨
6장 협조는 거절한다, 아들에게 사과하라_오주원
일에 지쳐 자살한 삼성 직원 고 김주현의 아버지 김명복씨
7장 일인시위의 원조, 단독 데모_이한나
일인시위로 보는 현대사 몇 장면
8장 절절할수록 친근하게, 스마트 일인시위_이혜지
부당해고된 홍대 청소노동자를 위해 그림 들고 나선 도우너
9장 올리브나무를 살리는 조용한 외침_신미경
팔레스타인 평화연대 활동가 뎡야핑
10장 해고된 박 대리 매일 출근하는 이유_박현이
노조 설립 촉구했다가 해고돼 일인시위 하는 박종태씨
11장 당신도 일인시위 할 수 있다_박종수
성공적으로 실행하는 일인시위 매뉴얼
일인시위 응원합니다
일인시위, 희망을 말하다_홍세화
1장 일인시위라는 말을 만들다_이한나
삼성의 변칙증여 심판을 요구하며 국세청에 맞선 윤종훈씨
2장 세상을 향한 당돌한 프러포즈_박종수
임용정원 사전예고제 이끈 노량진녀 차영란씨
3장 세상을 바꾼 보통의 존재_이한나
일인시위에 대한 다섯 가지 작은 이야기
4장 내 머리도 마음대로 못하는 나라_윤선미
두발자유를 위해 학내 일인시위를 한 중학생 클린앤
5장 키보드 워리어는 어떻게 자객이 됐나_박종수
반값 등록금 실행 요구하며 G20 정상회의에 뛰어든 어청식씨
6장 협조는 거절한다, 아들에게 사과하라_오주원
일에 지쳐 자살한 삼성 직원 고 김주현의 아버지 김명복씨
7장 일인시위의 원조, 단독 데모_이한나
일인시위로 보는 현대사 몇 장면
8장 절절할수록 친근하게, 스마트 일인시위_이혜지
부당해고된 홍대 청소노동자를 위해 그림 들고 나선 도우너
9장 올리브나무를 살리는 조용한 외침_신미경
팔레스타인 평화연대 활동가 뎡야핑
10장 해고된 박 대리 매일 출근하는 이유_박현이
노조 설립 촉구했다가 해고돼 일인시위 하는 박종태씨
11장 당신도 일인시위 할 수 있다_박종수
성공적으로 실행하는 일인시위 매뉴얼
일인시위 응원합니다
저자
저자
사이시옷
저자 사이시옷은 서로 다른 낱말에 사이시옷이 붙어 한 낱말이 되듯, 우리도 사람과 사람 사이를 이어주고 싶었다. 서로 기대고 있는 형상을 하고 있고 사이시옷(ㅅ)과 사람 인(人)은 닮았다. 김승희 시인은 「저 산을 옮겨야겠다」는 시에서 시옷(ㅅ)을 두고 "사랑하는 두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이렇게 수많은 사랑하는 사람들이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 속에서 서로 맞대고 있다. '사이시옷'은 사랑하지 않는 사람들마저 사랑하게 만들고 싶다는 작은 소망에서 출발한 모임이다. 기왕이면 사람과 사람 사이를 잇는 것도 사람뿐이라고 믿고 싶다. 부디 우리의 작은 소망이 당신이라는 人 혹은 ㅅ을 만나 커다란 희망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바란다. 우리는 20대 중반에서 30대 초반 청년들이다. 오주원, 박종수, 신미경, 윤선미, 박현이, 이한나, 이혜지가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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