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가지 행동(김형경 심리 에세이 시리즈)
김형경 심리훈습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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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변해야 세상도 변한다!
<천 개의 공감>, <사람풍경>, <좋은 이별>의 저자 김형경의 김형경 심리훈습 에세이『만 가지 행동』. 직접 정신분석을 받은 후 긴 훈습 기간을 보내며 체득한 내용을 재미있고 편안한 삶의 이야기와 함께 풀어낸「김형경 심리 에세이 시리즈」가운데 네 번째 책으로 자기 내면의 문제를 들여다보고 받아들임으로써 삶의 변화를 이끄는 훈습의 과정을 그리고 있다. 실제 정신분석을 받은 후 계속해서 자신을 통찰하고 변화시켜온 저자의 훈습 경험을 삶의 이야기와 함께 쉽게 풀어냈다. 유아기에 만들어 사용해 온 낡은 생존법을 과감히 버리는 과정과 무의식적으로 회피해 온 영역으로 발을 내딛으며 새로운 지평을 탐색해나가는 과정, 경험을 나눈다는 생각으로 시작한 모임에서 경험한 훈습의 과정, 정신분석 심리 치료의 종결과 그 너머의 이야기까지 오롯이 담아냈다. 이를 통해 풍요로운 삶을 살아가고자 하는 이들에게 자신의 인생과 마음의 주인이 되는 길을 찾을 수 있는 깨달음을 전해준다.
<천 개의 공감>, <사람풍경>, <좋은 이별>의 저자 김형경의 김형경 심리훈습 에세이『만 가지 행동』. 직접 정신분석을 받은 후 긴 훈습 기간을 보내며 체득한 내용을 재미있고 편안한 삶의 이야기와 함께 풀어낸「김형경 심리 에세이 시리즈」가운데 네 번째 책으로 자기 내면의 문제를 들여다보고 받아들임으로써 삶의 변화를 이끄는 훈습의 과정을 그리고 있다. 실제 정신분석을 받은 후 계속해서 자신을 통찰하고 변화시켜온 저자의 훈습 경험을 삶의 이야기와 함께 쉽게 풀어냈다. 유아기에 만들어 사용해 온 낡은 생존법을 과감히 버리는 과정과 무의식적으로 회피해 온 영역으로 발을 내딛으며 새로운 지평을 탐색해나가는 과정, 경험을 나눈다는 생각으로 시작한 모임에서 경험한 훈습의 과정, 정신분석 심리 치료의 종결과 그 너머의 이야기까지 오롯이 담아냈다. 이를 통해 풍요로운 삶을 살아가고자 하는 이들에게 자신의 인생과 마음의 주인이 되는 길을 찾을 수 있는 깨달음을 전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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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만 가지 행동》은 소설가 김형경의 네 번째 심리 에세이다. 소설가 김형경은 《사람 풍경》, 《천 개의 공감》, 《좋은 이별》등, 앞서 발표한 세 권의 심리 에세이를 통해 독자와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는 작가다. 그의 심리 에세이는 독자로 하여금 자기 내면의 문제를 들여다보고 받아들임으로써 삶의 변화를 이끌도록 하는 힘을 갖고 있다.
신간 《만 가지 행동》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내면 통찰을 자기화하는 '훈습(working-though)'의 과정을 담고 있다. 훈습이란 불교 용어이기도 한데, '정신 분석 과정을 철저히 이행하는 작업'을 우리말로 번역한 용어다. 《만 가지 행동》에는 실제 정신분석을 받은 후 쉼 없이 자기를 통찰하고 변화시켜 온 작가의 훈습 경험이 쉽고 재미있게 쓰여 있다. 문학적 향기가 묻어나는 《만 가지 행동》은 풍요로운 삶을 살아가고자 하는 많은 독자에게 또 한 번 큰 울림을 줄 것이다.
<만 가지 행동>은 모두 네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째 장 '하던 일 하지 않기'는 작가가 유아기에 만들어 사용해 온 낡은 생존법을 과감히 버리는 과정이 여행 이야기와 함께 생생하게 펼쳐진다.
둘째 장 '하지 않던 일 하기'는 무의식적으로 회피해 온 영역으로 발을 내딛으며 새로운 지평을 탐색해 나가는 과정이 담겨 있다. 작가는 이 시기에 '무슨 일이든 하기'라고 혼자 되뇌면서 예전에 하지 않았던 여러 일들을 시도했다고 한다.
셋째 장 '경험 나누기'는 후배 여성들과 함께 한 독서 모임에서의 경험을 통해 자기를 변화하는 중요한 단계를 그기고 있다. 작가는 경험을 나눈다는 생각으로 시작한 모임이었지만, 곧 그것 역시 훈습의 과정임을 알았다고 말한다. 그 시간들이 있었기에 전이와 역전이 양쪽을 고루 경험할 수 있었고, 투사적 동일시나 자기실현 과정을 체험 속에서 인식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넷째 장 '정신분석을 넘어서'는 정신분석 심리 치료의 종결과 그 너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자신을 종교 다원주의자라고 말하는 작가는 많은 종교 안에 담긴 지혜들이 삶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한다. 또한 왜 많은 정신분석학자나 심리학자가 종교 쪽으로 관심을 돌리는지,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영적 건강을 지킬 수 있는지 탐색한다.
김형경 심리 에세이 시리즈는 정신분석학과 심리학의 수혜자 입장에서 쓴 책이라는 점에서 차별성을 지닌다. 작가가 직접 정신분석을 받은 후 긴 훈습 기간을 보내며 체득한 내용을 재미있고 편안한 삶의 이야기와 함께 풀어내고 있다. 학문과 학파의 경계를 긋지 않고 모든 정신분석 이론을 동원하여 인간의 마음을 설명하고, 심리학의 치료 기법을 동원하여 해법을 안내하고 있다는 점이 또 하나의 특징이다. 정신분석학과 심리학 너머 문학, 신화, 종교 등의 학문 분야와 소통하는 글쓰기 방식을 통해 인간 심리를 기술하는 풍성하고 깊이 있는 차원을 확보하고 있는 점도 특별하다.
《사람풍경》 《천 개의 공감》《좋은 이별》에 이은
소설가 김형경의 네 번째 심리 에세이
내 인생의, 내 마음의 주인이 되는 길을 찾다
《사람풍경》 《천 개의 공감》 《좋은 이별》 등 김형경의 이전 심리 에세이 작품들이 자기 내면을 직시하고 꾸밈없이 받아들여 삶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통찰의 힘을 가지고 있었다면, 《만 가지 행동》은 한발 더 나아가 더욱 풍성한 인격으로 생을 살아갈 수 있는 '훈습'의 힘을 갖고 있다. 훈습은 '정신분석 과정을 철저히 이행하는 작업(Working-through)'을 우리말로 번역한 용어로, 불교에서 빌려 온 용어다. 쉽게 풀자면 훈련을 통해 내 몸에 배게 한다는 의미다.
김형경의 심리 에세이는 사람의 마음을 깊이 통찰해 들어가면서도 글 속에 문학의 향기가 은은하게 배어 있어 쉽게 읽히며 한편 감동적이다. 정신분석을 받은 후 훈습을 통해 자기 삶을 변화시켜 온 작가는 다정한 언니처럼 조곤조곤, 그동안의 경험담을 세밀하게 들려준다. 그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천천히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게 되고, 행동하게 된다. 타인과의 관계 맺기가 어쩐지 쉽지 않다면, 상대방의 의미 없는 작은 행동 하나에도 상처받은 경험이 있다면, 혹은 불안이 거대한 괴물이 되어 나를 집어 삼키려 한다고 느끼는 순간이 있다면 가던 길을 멈추고 잠시 생각을 가다듬어야 한다. '나는 나의 내면을 들여다본 적이 있는가?' 조용히 내면을 응시하다 보면 '내가 변해야 세상도 변한다'는 깨달음이 온다. 행동의 변화는 이후에 찾아온다.
작가의 말
심리 에세이를 쓸 때마다 늘 그것이 마지막 책이라고 생각하지만 어느 순간 또 다음 책을 쓰는 자신을 발견하곤 했다. 그럴 때면 내가 생을 사는 게 아니라 생이 나를 어디론가 이끌어간다는 느낌이 들면서 그 책이 이번 생에 반드시 해내야 하는 숙제처럼 여겨졌다.
출판사 서평 : 출판사에서 준비한 서평
타인에게 내 삶의 나뭇가지 하나 기대지 않는 것이 어른이라고 생각했다. 누군가에게 의존하지 않고, 모두에게 친절하며, 이성적인 사람이지만 풍부한 감정 표현을 할 줄 아는, '완벽한' 사람. 그게 진짜 어른이라고. 그렇게 만들어진 상을 두고 끝내 그런 모습이 되지 못 한 자신을 탓했다.
"누구 안 아픈 사람이 있겠어? 살아가면서 저 밑바닥까지 떨어진 것 같은 느낌에 혼자 웅크려서 울어 보지 않은 사람이 있겠어?" 누구나 아프고 괴롭다는, 다 그렇다는 생각이 머릿속 깊숙이 박혀 있었다. 아무 문제없는 것처럼 웃으며 끓어오르는 내 안의 무언가를 외면했다. 한참 후에야 알았다. 나는 감정을 표현하는 것에 너무나 미숙하고, 내 안에는 채 자라지 못한 아이가 여전히 울고 있다는 것을.
지금껏 아무런 의문 없이 사용해 온 낡은 '생존법' 버리기
유아기 시절부터 인간은 세상을 살아내기 위한 자신만의 생존법을 터득한다고 한다. 그리고 그렇게 몸에 익은 생존법에 어떤 의문도 품지 않은 채 그대로 살아가게 된다고도 한다. 내게 익숙한 것, 이미 굳어 있는 두터운 방어막을 치우고 자신의 내면을 바로 보는 일이 어렵기 때문일 것이다. 나는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의존성이 큰 사람이다, 겉으로는 웃고 있어도 마음속에서는 시기심과 분노가 꿈틀거리고 있음을 인정하는 게 또한 괴롭기 때문일 것이다.
"마음의 주인이 될 때, 비로소 어른이 된다."
"그저 그런 어른이 되었다고 느꼈다", 이 문장을 보고 잠시 멍청해졌다. 처음 느낀 감정은 의아함이었다. 어른이 된다는 것이 이런 것이었다니! 조금 더 신비로운 무언가가 있지 않을까? 이후에 느낀 감정은 당혹감이었다. 내 마음의 주인은 과연 나일까?
"그즈음에야 비로소 '자기를 본다' 는 의미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었다. 타인과의 관계에서 일어나는 감정적 반응, 특정 상황에 대응하는 나의 행동들을 보는 것이 진짜 자신을 보는 일이었다." - 32p
타인의 감정을 어루만질 줄 아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남에게 무언가를 해 주는 것이 즐거웠고, 누군가 나를 필요로 하면 괜히 뿌듯했다. 그렇게 인정과 사랑을 받고 싶은 마음 뒤에는 남에게 미움 받기를 두려워하는 마음이 숨어있었다. 누군가가 내게 불쾌한 눈빛만 보내도 날 싫어하나 봐,라고 여겼다. 타인에게 좋은 사람이고 싶은 욕심은 그렇지 않다고 여겨지는 사람에 대한 불편한 감정과 분노를 불렀다. 그때는 '그들이' 내게 그렇게 행동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지금 불편을 느끼는 내 마음은 무엇이지?'
약속 시간에 늦지 않기 위해 뛰면서 되새겼다. 내 마음의 주인은 누구일까. 못난 주인 덕분에 여태껏 정처 없이 떠돌아야 했을 마음에 미안했다. 미안해, 몰라 줘서. 이제부터라도 마음에게 주인 노릇을 제대로 해 보려 한다. 이렇게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에서 마음 주인 자리 쯤 슬쩍 눈감아 줘도 되지 않을까, 내면을 둘러 볼 여유가 있을까, 그렇게 아픈 과정을 거치면서 성장할 삶의 에너지는 어디에서 얻을 수 있을까. 문득 이런 회의가 들면 이 구절을 다시 보아야겠다.
"앞서 달리고자 하는 이들 사이에서 '열심히 살지 않기'는 쉽지 않았다. 더 많은 힘과 정보를 갖고자 하는 이들 사이에서 무력하게 무력하고 모르는 채 머물기'는 패배적 방식처럼 느껴졌다. 하지만 그곳에 현대인의 불안과 강박증을 해결하는 비밀이 있는 듯했다." 157p
신간 《만 가지 행동》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내면 통찰을 자기화하는 '훈습(working-though)'의 과정을 담고 있다. 훈습이란 불교 용어이기도 한데, '정신 분석 과정을 철저히 이행하는 작업'을 우리말로 번역한 용어다. 《만 가지 행동》에는 실제 정신분석을 받은 후 쉼 없이 자기를 통찰하고 변화시켜 온 작가의 훈습 경험이 쉽고 재미있게 쓰여 있다. 문학적 향기가 묻어나는 《만 가지 행동》은 풍요로운 삶을 살아가고자 하는 많은 독자에게 또 한 번 큰 울림을 줄 것이다.
<만 가지 행동>은 모두 네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째 장 '하던 일 하지 않기'는 작가가 유아기에 만들어 사용해 온 낡은 생존법을 과감히 버리는 과정이 여행 이야기와 함께 생생하게 펼쳐진다.
둘째 장 '하지 않던 일 하기'는 무의식적으로 회피해 온 영역으로 발을 내딛으며 새로운 지평을 탐색해 나가는 과정이 담겨 있다. 작가는 이 시기에 '무슨 일이든 하기'라고 혼자 되뇌면서 예전에 하지 않았던 여러 일들을 시도했다고 한다.
셋째 장 '경험 나누기'는 후배 여성들과 함께 한 독서 모임에서의 경험을 통해 자기를 변화하는 중요한 단계를 그기고 있다. 작가는 경험을 나눈다는 생각으로 시작한 모임이었지만, 곧 그것 역시 훈습의 과정임을 알았다고 말한다. 그 시간들이 있었기에 전이와 역전이 양쪽을 고루 경험할 수 있었고, 투사적 동일시나 자기실현 과정을 체험 속에서 인식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넷째 장 '정신분석을 넘어서'는 정신분석 심리 치료의 종결과 그 너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자신을 종교 다원주의자라고 말하는 작가는 많은 종교 안에 담긴 지혜들이 삶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한다. 또한 왜 많은 정신분석학자나 심리학자가 종교 쪽으로 관심을 돌리는지,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영적 건강을 지킬 수 있는지 탐색한다.
김형경 심리 에세이 시리즈는 정신분석학과 심리학의 수혜자 입장에서 쓴 책이라는 점에서 차별성을 지닌다. 작가가 직접 정신분석을 받은 후 긴 훈습 기간을 보내며 체득한 내용을 재미있고 편안한 삶의 이야기와 함께 풀어내고 있다. 학문과 학파의 경계를 긋지 않고 모든 정신분석 이론을 동원하여 인간의 마음을 설명하고, 심리학의 치료 기법을 동원하여 해법을 안내하고 있다는 점이 또 하나의 특징이다. 정신분석학과 심리학 너머 문학, 신화, 종교 등의 학문 분야와 소통하는 글쓰기 방식을 통해 인간 심리를 기술하는 풍성하고 깊이 있는 차원을 확보하고 있는 점도 특별하다.
《사람풍경》 《천 개의 공감》《좋은 이별》에 이은
소설가 김형경의 네 번째 심리 에세이
내 인생의, 내 마음의 주인이 되는 길을 찾다
《사람풍경》 《천 개의 공감》 《좋은 이별》 등 김형경의 이전 심리 에세이 작품들이 자기 내면을 직시하고 꾸밈없이 받아들여 삶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통찰의 힘을 가지고 있었다면, 《만 가지 행동》은 한발 더 나아가 더욱 풍성한 인격으로 생을 살아갈 수 있는 '훈습'의 힘을 갖고 있다. 훈습은 '정신분석 과정을 철저히 이행하는 작업(Working-through)'을 우리말로 번역한 용어로, 불교에서 빌려 온 용어다. 쉽게 풀자면 훈련을 통해 내 몸에 배게 한다는 의미다.
김형경의 심리 에세이는 사람의 마음을 깊이 통찰해 들어가면서도 글 속에 문학의 향기가 은은하게 배어 있어 쉽게 읽히며 한편 감동적이다. 정신분석을 받은 후 훈습을 통해 자기 삶을 변화시켜 온 작가는 다정한 언니처럼 조곤조곤, 그동안의 경험담을 세밀하게 들려준다. 그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천천히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게 되고, 행동하게 된다. 타인과의 관계 맺기가 어쩐지 쉽지 않다면, 상대방의 의미 없는 작은 행동 하나에도 상처받은 경험이 있다면, 혹은 불안이 거대한 괴물이 되어 나를 집어 삼키려 한다고 느끼는 순간이 있다면 가던 길을 멈추고 잠시 생각을 가다듬어야 한다. '나는 나의 내면을 들여다본 적이 있는가?' 조용히 내면을 응시하다 보면 '내가 변해야 세상도 변한다'는 깨달음이 온다. 행동의 변화는 이후에 찾아온다.
작가의 말
심리 에세이를 쓸 때마다 늘 그것이 마지막 책이라고 생각하지만 어느 순간 또 다음 책을 쓰는 자신을 발견하곤 했다. 그럴 때면 내가 생을 사는 게 아니라 생이 나를 어디론가 이끌어간다는 느낌이 들면서 그 책이 이번 생에 반드시 해내야 하는 숙제처럼 여겨졌다.
출판사 서평 : 출판사에서 준비한 서평
타인에게 내 삶의 나뭇가지 하나 기대지 않는 것이 어른이라고 생각했다. 누군가에게 의존하지 않고, 모두에게 친절하며, 이성적인 사람이지만 풍부한 감정 표현을 할 줄 아는, '완벽한' 사람. 그게 진짜 어른이라고. 그렇게 만들어진 상을 두고 끝내 그런 모습이 되지 못 한 자신을 탓했다.
"누구 안 아픈 사람이 있겠어? 살아가면서 저 밑바닥까지 떨어진 것 같은 느낌에 혼자 웅크려서 울어 보지 않은 사람이 있겠어?" 누구나 아프고 괴롭다는, 다 그렇다는 생각이 머릿속 깊숙이 박혀 있었다. 아무 문제없는 것처럼 웃으며 끓어오르는 내 안의 무언가를 외면했다. 한참 후에야 알았다. 나는 감정을 표현하는 것에 너무나 미숙하고, 내 안에는 채 자라지 못한 아이가 여전히 울고 있다는 것을.
지금껏 아무런 의문 없이 사용해 온 낡은 '생존법' 버리기
유아기 시절부터 인간은 세상을 살아내기 위한 자신만의 생존법을 터득한다고 한다. 그리고 그렇게 몸에 익은 생존법에 어떤 의문도 품지 않은 채 그대로 살아가게 된다고도 한다. 내게 익숙한 것, 이미 굳어 있는 두터운 방어막을 치우고 자신의 내면을 바로 보는 일이 어렵기 때문일 것이다. 나는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의존성이 큰 사람이다, 겉으로는 웃고 있어도 마음속에서는 시기심과 분노가 꿈틀거리고 있음을 인정하는 게 또한 괴롭기 때문일 것이다.
"마음의 주인이 될 때, 비로소 어른이 된다."
"그저 그런 어른이 되었다고 느꼈다", 이 문장을 보고 잠시 멍청해졌다. 처음 느낀 감정은 의아함이었다. 어른이 된다는 것이 이런 것이었다니! 조금 더 신비로운 무언가가 있지 않을까? 이후에 느낀 감정은 당혹감이었다. 내 마음의 주인은 과연 나일까?
"그즈음에야 비로소 '자기를 본다' 는 의미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었다. 타인과의 관계에서 일어나는 감정적 반응, 특정 상황에 대응하는 나의 행동들을 보는 것이 진짜 자신을 보는 일이었다." - 32p
타인의 감정을 어루만질 줄 아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남에게 무언가를 해 주는 것이 즐거웠고, 누군가 나를 필요로 하면 괜히 뿌듯했다. 그렇게 인정과 사랑을 받고 싶은 마음 뒤에는 남에게 미움 받기를 두려워하는 마음이 숨어있었다. 누군가가 내게 불쾌한 눈빛만 보내도 날 싫어하나 봐,라고 여겼다. 타인에게 좋은 사람이고 싶은 욕심은 그렇지 않다고 여겨지는 사람에 대한 불편한 감정과 분노를 불렀다. 그때는 '그들이' 내게 그렇게 행동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지금 불편을 느끼는 내 마음은 무엇이지?'
약속 시간에 늦지 않기 위해 뛰면서 되새겼다. 내 마음의 주인은 누구일까. 못난 주인 덕분에 여태껏 정처 없이 떠돌아야 했을 마음에 미안했다. 미안해, 몰라 줘서. 이제부터라도 마음에게 주인 노릇을 제대로 해 보려 한다. 이렇게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에서 마음 주인 자리 쯤 슬쩍 눈감아 줘도 되지 않을까, 내면을 둘러 볼 여유가 있을까, 그렇게 아픈 과정을 거치면서 성장할 삶의 에너지는 어디에서 얻을 수 있을까. 문득 이런 회의가 들면 이 구절을 다시 보아야겠다.
"앞서 달리고자 하는 이들 사이에서 '열심히 살지 않기'는 쉽지 않았다. 더 많은 힘과 정보를 갖고자 하는 이들 사이에서 무력하게 무력하고 모르는 채 머물기'는 패배적 방식처럼 느껴졌다. 하지만 그곳에 현대인의 불안과 강박증을 해결하는 비밀이 있는 듯했다." 157p
목차
목차
Chapter 1 하던 일 하지 않기
생은 다른 곳에…변화와 훈습
저 마음이 내 마음이다…투사, 외재화하지 않기
경직성은 시체의 특성이다…방어, 통제하지 않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고…시기심, 양가성 통합하기
모피 코트와 함께 한 6년…자동 강박 반복 추구하지 않기
애착하고 미워하는 마음 없는 곳…분리되고 경계 지키기
마음속 권위자를 떠나보내며…인정 지지 구하지 않기
Chapter 2 하지 않던 일 하기
내 마음의 연금술사…분화의 시간과 공간
사랑의 비렁뱅이를 떠나보내며…자율성과 자기 사용
지혜로운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과 같다…모름과 혼돈에 머물기
참는 사람이 장사다…무력한 채 머물기
존중하거나 배우거나…관계 맺기의 새로운 틀
인생은 '어떤 것'이 되는 기회…천진과 단순 보호하기
아무것도 원하지 않는 자리…자기 자신으로 존재하기
Chapter 3 경험 나누기
안아주거나 담아 주기…중간 공간과 촉진 환경
경험을 나눈다는 것…낡은 생존법 버리기
마음은 다만 거울일 뿐…역전이와 역할 반응
물러서거나 넘어서거나…저항 앞에 멈추어 설 때
생각은 생각하는 사람 없이 존재한다…투사적 동일시, 감정의 전염
88만원 세대를 위하여…부모 문제를 떠안은 세대
강호동에게 배우기…자기 실현의 역할 모델
Chapter 4 정신분석을 넘어서
내 힘으로는 어쩔 수 없습니다…중독 치료 첫 단계
끝낼 수 있는 분석, 끝낼 수 없는 분석…채식과 영적 건강
내가 바뀌면 세상이 변한다…정신 분석과 인격 변화
보시는 지혜다, 회향은 장양이다…정신분석과 실존 문제
영원히 하늘마음에 닿기…성과 속 통합하기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침묵해야 한다…삶과 죽음 통합하기
생은 다른 곳에…변화와 훈습
저 마음이 내 마음이다…투사, 외재화하지 않기
경직성은 시체의 특성이다…방어, 통제하지 않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고…시기심, 양가성 통합하기
모피 코트와 함께 한 6년…자동 강박 반복 추구하지 않기
애착하고 미워하는 마음 없는 곳…분리되고 경계 지키기
마음속 권위자를 떠나보내며…인정 지지 구하지 않기
Chapter 2 하지 않던 일 하기
내 마음의 연금술사…분화의 시간과 공간
사랑의 비렁뱅이를 떠나보내며…자율성과 자기 사용
지혜로운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과 같다…모름과 혼돈에 머물기
참는 사람이 장사다…무력한 채 머물기
존중하거나 배우거나…관계 맺기의 새로운 틀
인생은 '어떤 것'이 되는 기회…천진과 단순 보호하기
아무것도 원하지 않는 자리…자기 자신으로 존재하기
Chapter 3 경험 나누기
안아주거나 담아 주기…중간 공간과 촉진 환경
경험을 나눈다는 것…낡은 생존법 버리기
마음은 다만 거울일 뿐…역전이와 역할 반응
물러서거나 넘어서거나…저항 앞에 멈추어 설 때
생각은 생각하는 사람 없이 존재한다…투사적 동일시, 감정의 전염
88만원 세대를 위하여…부모 문제를 떠안은 세대
강호동에게 배우기…자기 실현의 역할 모델
Chapter 4 정신분석을 넘어서
내 힘으로는 어쩔 수 없습니다…중독 치료 첫 단계
끝낼 수 있는 분석, 끝낼 수 없는 분석…채식과 영적 건강
내가 바뀌면 세상이 변한다…정신 분석과 인격 변화
보시는 지혜다, 회향은 장양이다…정신분석과 실존 문제
영원히 하늘마음에 닿기…성과 속 통합하기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침묵해야 한다…삶과 죽음 통합하기
저자
저자
김형경
저자 김형경은 소설가이자 시인. 1960년 강릉에서 태어나 경희대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1983년 《문예중앙》에 시가, 1985년 《문학사상》에 중편소설 《죽음 잔치》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1983년 첫 장편소설 《새들은 제 이름을 부르며 운다》로 제 1회 국민일보 문학상을 수상하며 전업 작가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장편소설 《세월》,《피리새는 피리가 없다》, 《사랑을 선택하는 특별한 기준》, 《성에》, 《외출》, 《꽃피는 고래》를 발표했고, 창작집 《단종은 키가 작다》, 《담배 피우는 여자》, 시집 《모든 절망은 다르다》 등을 펴냈다. 심리 에세이로 《사람풍경》, 《천 개의 공감》, 《좋은 이별》이 있다. 제10회 무영 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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