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의 문장들(포엠포엠시인선 6)
최해돈 시집
최해돈의 시집 『일요일의 문장들』. 서정의 깊이를 잘 보여주고 있으며 과거형의 구조로 이루어진 시편들을 만나볼 수 있다. 저자의 사유의 폭과 깊이를 볼 수 있는 표제작 '일요일의 문장들'과 함께 '유리창에 대한 독해', '당신과 나는 구부러진 등뼈였다' 등의 시편들이 수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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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이 시집에 실린 시편들은 서정의 깊이를 잘 보여주고 있으며 과거형의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우주의 숨결에 의해 써진다는 사실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최해돈 시인은 시집 표제작인 '일요일의 문장들'에서도 시인의 사유의 폭과 깊이를 볼 수 있다. 한 행이 한 연을 이루게끔 배치시키면서 행과 행 사이 속으로 독자를 끌고 들어가는 힘은 시인과 독자가 하나 되는 데 주저함이 없다.
공무원 생활을 하는 최해돈 시인은 성격이나 모습이 매끈하게 다듬어지지는 않았지만 정직하고 인간적인 모습에서 묘한 감정을 갖게 한다. 사람이나 작품을 세세하게 들여다보면 보면 볼수록 많은 상상력이 내제되어 있는 매력이 있다.
■ 시인의 말
새 떼의 행렬 속에
나는 존재 한다
2014년 여름
최해돈
■ 추천의 글
최해돈 시인을 한 마디로 '생명의 시인'이라고 불렀다. 왜냐하면 시가 우주와의 소통, 우주의 숨결에 의해 써진다는 사실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요 근래 보기 드문 서정의 깊이를 잘 보여주고 있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 「작품해설」 허형만 (시인, 목포대 명예교수)
최해돈 시인은 일상에서 쉽게 마주치는 시시한 것들에 대해, 깊이 애착을 가지며 살뜰히 사랑한다. 지렁이의 주검까지도 안타깝게 바라보는 그는 "담벼락에 사는 벽돌의 나이"를 생각하고"굴러가다 멈춘 바퀴들의 그늘"을 보기도 한다. 제 안에 세웠던 "뿔"을 허물어 "바다"를 만들며, 자신의 삶 속에서 긍정의 길을 유감없이 펼쳐 보인다. 섬세한 감각과 세상에 대한 사랑이 돋보이는 그의 시는 부드럽고 따뜻하다. 그의 시를 읽고 있으면 가슴에 온기가 느껴진다.
― 문 숙(시인)
최해돈 시인은 참 따뜻한 품을 가졌다. 그 속 넓은 눈으로 세상의 모든 문장을 불러내 힘을 불어넣는다. 그들의 속도와 행방과 뒷모습까지, 모든 처지를 생각한다. 이렇듯 시인은 우리의 주변에 산재한 세목들을 아우르는 동시에 삶의 본질적 어둠을 응시한다. 그리하여 그곳에서 느껴지는 슬픔의 질량을 일상의 사소한 기쁨과 버무린다. 이러한 그의 긍정적 사고는 지난한 시의 길에서 항상 푸른 호흡을 내뱉고자 하는 열정에서 배어 나오는 것이다. 또한, 시인의 내부에서 거부할 수 없이 자라는 뿔에서 기인한 것이다.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어도 홀로 꿋꿋이 시를 써나가고 있는 시인, 여기 그만의 색으로 직조한 무늬가 있다.
―서정임(시인)
재능은 열정에서 나온다고 했다. 최해돈 시인의 시에 대한 열정은 대단하다. 그러면서도 섬세하고 다이내믹하다. 그의 열정을 따라가다 보면 익숙한 것들이 날 냄새를 풍길 때가 있다. 비슷비슷하게 잘 다듬어진 언어가 아니다. 이것이 최해돈 시인의 언어다. 그의 언어는 금방 우리의 가슴에 와 닿는다. 그가 내면을 들여다 볼 때에도 "나도 자유의 바퀴가 되어 실컷 달리며 울고 싶은" "바퀴가, 저 불쌍한 바퀴가"하고 금방 찌릿한 감동으로 다가온다. "뿔은 마음 깊은 곳에서 늘, 쿵쿵거렸다" "때론 아버지가 남겨준 논바닥 붉은 흙이 되어"하고 투박하면서도 묘한 울림을 불러일으킨다. 진정성 때문이리라. 이 진정성이 그에게 시를 쓰게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그의 열정과 가능성을 믿는다. 언젠가 그는 아름답고 독특한 시세계를 형성할 것이다. 이런 믿음만으로도 그의 시를 읽는 것은 행복하다.
―박 홍(시인)
목차
목차
생략법 / 15
유리창에 대한 독해 / 17
일요일의 문장들 / 19
뿔 / 22
어둠의 배경 / 24
뼈 / 25
새벽은 현재진행형 / 27
제2의 탄생 / 29
잃어버린 것에 대한 관찰 / 30
겨울의 혀 / 31
응시凝視 / 33
여름을 끌고 가는 은행나무 / 35
물방울 / 36
밑줄 긋는 사람들 / 37
2부
당신과 나는 구부러진 등뼈였다 / 41
여름의 바깥 / 43
쓸쓸한 곳이 가장 빛난다 / 45
트라이앵글 / 46
손 / 48
바퀴의 묵언 / 51
잔설殘雪 / 53
겨울 강 / 55
그들의 직설법 / 57
빈방 / 59
흩어진 자들의 발자국 / 61
빗방울 왈츠 / 64
한낮의 드로잉 / 66
젖음의 미학 / 67
스피커 / 69
3부
기울어가는 수첩 / 73
나의 밀도 / 75
시추에이션situation / 77
나는 나를 읽고 기록한다 / 79
거실의 시간 / 80
헬리콥터 / 81
여기는 쉼표 / 83
원근 / 85
안단테 / 87
늙은 운동화 / 89
명사로 읽히고 적힌, / 90
고백告白 / 92
1월 24일 / 94
장마 지나간 하루 / 95
4부
푸른 로터리 / 99
땅을 위한 이중주 / 101
풀 / 103
뿌리 / 105
삽살개가 컹컹 우는 밤 / 107
휘발성 계절 / 109
김수영 시인을 생각하는 길 / 111
기억의 저편에 흐르는 것이 있다 / 113
가로등 시작법 / 115
얼굴들 / 117
제3악장 / 118
그림자는 늘 움직인다 / 120
스타카토 / 122
■작품해설 | 세계에 대한 성찰의 문장들 ─ 허형만(시인, 목포대 명예교수) / 125
저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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