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보호(미래의 작가들 1)
김사랑 소설
미래의 작가들’ 시리즈 첫 번째로 김사랑의 소설 [비보호]. 보호의 경계가 지나치게 넓은 주호엄마와 그녀의 경계에 속하지 않으려 하는 도리엄마, 그리고 그들을 바라보는 예비 엄마 현정(보석맘)의 이야기이다. 일상 속의 무자비한 호의와 친절에 대한 남다른 시선으로, 겉보기에 좋아 보이는 것들 속에 숨은 불편함과 경계를 침범하는 호의로 인해서 도리어 보호받지 못하는 모습을 섬세한 필치로 잘 잡아내고 있다. 어린 나이에 홀로 아이를 키우는 도리엄마와 그녀를 도우려고 하는 주호엄마를 필두로 한 유부녀 카페의 맘들. 그들에 대한 도리엄마의 반응과 현정의 모습 등을 통해 작가는 경계를 넘어선 과도한 친절과 호의 또는 지나친 관심이 불러오는 미묘한 불편함과 암묵적인 폭력을 잘 그려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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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미래의 작가들' 시리즈 첫 번째로 김사랑의 소설 [비보호]를 선보인다. 표제작 ?비보호?를 비롯하여 [경로] [미끼] [밤의 잠자리들] 등 4편의 소설을 실었다.
드러난 현상이 감추고 있는 이면을 바라보는 시선이 돋보이는 소설!
표제작 ?비보호?는 보호의 경계가 지나치게 넓은 주호엄마와 그녀의 경계에 속하지 않으려 하는 도리엄마, 그리고 그들을 바라보는 예비 엄마 현정(보석맘)의 이야기이다. 일상 속의 무자비한 호의와 친절에 대한 남다른 시선으로, 겉보기에 좋아 보이는 것들 속에 숨은 불편함과 경계를 침범하는 호의로 인해서 도리어 보호받지 못하는 모습을 섬세한 필치로 잘 잡아내고 있다. 어린 나이에 홀로 아이를 키우는 도리엄마와 그녀를 도우려고 하는 주호엄마를 필두로 한 유부녀 카페의 맘들. 그들에 대한 도리엄마의 반응과 현정의 모습 등을 통해 작가는 경계를 넘어선 과도한 친절과 호의 또는 지나친 관심이 불러오는 미묘한 불편함과 암묵적인 폭력을 잘 그려내고 있다.
생쥐를 모는 듯한 둘의 시선이 도리엄마에게 가닿는다. 쥐구멍을 찾고 싶은 심정으로 현정도 도리엄마를 본다. 도리엄마는 침착하게 말한다. 하실 얘기 있던 거, 아니셨어요? 주호엄마는 슬그머니 팔짱을 낀다. 맞아요. 분위기가 예상과 다르게 흐르는 것 같아 현정은 자리가 불편해진다. 어딘지 모르게 위태롭게 서 있는 듯한 도리엄마에게서 시선을 돌려, 제 앞에 선 주호엄마의 뒷모습을 본다. 그녀가 신고 있는 얇고 뾰족한 하이힐 굽을 보다가, 발목과 종아리를 지나 허벅지의 튼 살에 눈길이 머문다. (?비보호? 35쪽)
관계를 꿰뚫어보는 생각의 깊이와 절제된 문장
이 소설은 관계에서 오는 긴장된 느낌이 잘 살아 있다. 그러나 단지 관계로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좀 더 포괄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보호받지 못하는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일상에서 행해지는 불편한 친절들에 대해서도 말한다. 잔잔하게 흘러가는 소설 속에서 우리는 스스로 생각하게 된다. 일상 속에서 호의라는 명분 아래 얼마나 많은 폭력이 암묵적으로 벌어지는지. 작가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호의와 친절에 대한 막연한 생각을 거꾸로 뒤집어 보여준다. 관계를 꿰뚫어보는 생각의 깊이와 절제된 문장이 돋보이는 가운데 당연한 것들을 다르게 바라보는 시선은 김사랑의 소설이 지닌 가장 큰 힘이다.
목차
목차
경로_41
미끼_75
밤의 잠자리_117
작가의 말_146
저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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