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직을 기다리는 시인(미래의 작가들 4)
윤은숙 소설
'미래의 작가들’ 시리즈 네 번째 작가로 윤은숙의 소설 [취직을 기다리는 시인]. 표제작 [취직을 기다리는 시인]을 비롯하여 [해피 뉴 이어] [김명수 추모사] [당신의 자유여행] 등 4편의 소설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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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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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작가들' 시리즈 네 번째 작가로 윤은숙의 소설 [취직을 기다리는 시인]을 펴낸다. 표제작 [취직을 기다리는 시인]을 비롯하여 [해피 뉴 이어] [김명수 추모사] [당신의 자유여행] 등 4편의 소설을 선보인다.
비일상의 특별함, 일상을 특별하게 빛내는 소설
표제작 [취직을 기다리는 시인]의 매력은 영국 런던의 분위기를 그대로 살렸다는 것에 있다. 소설에 나오는 인물들은 하나같이 영국의 변덕스러운 날씨처럼 우울한 삶을 살아간다. 갑작스레 쏟아지는 비를 피하지 못하는 야외극장에서처럼 그들은 무력하게 삶을 유지하며, 각자 앞으로 쏟아지는 비극을 고스란히 맞으며 그렇게 서 있다. 하지만 삶은 계속된다. 자신이 하는 일에 자신이 없는 에이미, 거리에서 시를 쓰며 직업을 찾고 있는 시인 헨리, 끊임없이 항의 메일을 보내는 데이비드. 그들은 앙리 마티스의 전시 'CUT-OUTS'처럼 그렇게 고통 속에 잘리고 현실로 내보내진다. 하지만 그들은 멈추지 않는다. 에이미는 여전히 무거운 가방을 들고 다니며 출근을 할 것이고, 헨리는 매일같이 타자기로 시를 쓸 것이며, 데이비드는 변함없이 항의 메일을 보낼 것이다. 그렇게 삶은 계속된다.
POET FOR HIRE. 취직을 기다리는 시인. 그의 책상 앞에는 A4 용지에 손글씨로 쓰인 문구가 붙어 있었다. 에이미는 그가 궁금했다. 처음으로 보는 퍼포먼스이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시인'이라는 단어가 마음에 걸렸다. 그녀는 그의 곁으로 다가갔다.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얼굴이었다. 그녀의 기억에 없는 것일 수도 있었다. 한 편의 역작을 남기고 후속 작품을 내지 못하는 시인들은 수두룩했다. 그는 정말 시인일까. 우리 잡지사에서 활동한 적이 없는 걸까. 단순히 시인 흉내를 내는 거리의 예술가일까. 일정치 않게 울리는 타자 소리가 그녀의 귀에 가까워졌다. (?취직을 기다리는 시인? 12쪽)
나의 삶은 나에게 속하는가
아마추어들의 시를 보고 그중에서 괜찮은 시를 선정해 잡지에 기고해야 하는 여자 에이미는 모처럼 '휴일은 휴일답게' 즐기려 연극을 보러 가던 중 우연히 헨리를 만나고, 그렇게 두 사람의 인연이 시작된다. 에이미와 헨리의 만남은 현재를 충실하게 살아가는데도 미래에 대한 확신을 얻지 못하는 사람들의 만남이다.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런던의 날씨처럼 그들의 미래는 언제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누군가에게 확답을 받아야 안심되는 상황에서 어느 누구도 그들에게 답을 주지 않는다. 미래를 장담할 수 없는 삶 속에서 사람들은 그래도 살아가기 위해 원동력을 찾는다. 그리하여 테이트 모던을 활기차게 만드는 버스킹처럼, 길 한복판에서 타자기로 시를 쓰는 시인처럼, 흑인이 연기하는 햄릿처럼 일상 속에서 의외성을 발견하고 즐거워할 것이다.
목차
목차
해피 뉴 이어_41
김명수 추모사_75
당신의 자유여행_109
작가의 말_144
저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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