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 않고 있어요, 그날의 약속
세월호를 기억하는 대구 사람들
우리는 세월호참사로 별이 된 사람들을 잊지 않겠다고, 진실을 밝혀 새로운 나라를 만들 때까지 행동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대구에도 그 약속을 지켜온 사람들이 있습니다. 천 일이 넘는 시간 동안 약속을 지키기 위해 꾸준히 행동하고 땀 흘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한 권의 책으로 엮었습니다. 깊은 바다에서 1073일을 기다린 세월호가 뭍으로 돌아왔지만, 세월호 가족들, 특히 돌아오지 못한 아홉 분 유가족들의 고통은 여전합니다. 이 책이 세월호 가족들에게 작은 위로와 힘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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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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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오랫동안 잊지 않겠다는 약속,
진실을 밝히기 위해 함께 행동하겠다는 다짐을 지켜온
아름다운 이웃들의 이야기
2017년 4월 16일, 세월호참사 3주기를 맞아, 세월호를 잊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켜온 시민들의 이야기를 책으로 엮었다. 세월호참사대구시민대책위원회는 대구에서 지난 3년간 세월호 활동을 해온 시민들과 함께하면서 그들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사진을 남겼다. 이 책은 미수습자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고 세월호의 진실을 밝혀 책임자를 처벌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 때까지 끝까지 함께하겠다는 약속을 지켜온 기록이며, 동료 시민으로서 세월호 가족들의 아픔을 앞으로도 함께하겠다는 다짐의 기록이라고 할 수 있다.
'잊지 않겠습니다', '기억하겠습니다', '끝까지 행동하겠습니다'라고 다짐한 사람들
세월호참사대구시민대책위원회는 '잊지 않겠습니다', '기억하겠습니다', '끝까지 행동하겠습니다'라고 다짐한 대구 시민들이 모인 단체이다. "우리는 또 다른 이름의 세월호 승객이었습니다. 그러나 세월호참사를 겪으면서 비로소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는 눈을 떴습니다. 생명과 안전보다 돈과 이윤이 우선하는 세상을 보았습니다. 부패한 정치권력의 무능과 무책임을 보았습니다. 왜곡과 오보를 남발하는 언론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총체적으로 국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국가가 실종되었음을 보았습니다. 우리는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철저히 은폐하고 억압하는 현실을 똑똑히 보았습니다. 우리는 끔찍하고 잔인한 세상의 목격자이고 증언자입니다."라고 선언한 대구 시민들은 잊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작은 일부터 찾아 행동하기 시작했다.
불의에 맞서 세월호 가족들과 동행해온 대구 시민들
이 책에 담긴 열 편의 이야기에는, 세월호 계기 수업으로 받게 된 교육청의 탄압에 꿋꿋이 맞서는 교사, 수학여행에서 돌아오지 못한 친구들의 이야기를 뮤지컬로 만들어 공연한 고등학생들, 캠퍼스에서 친구들을 모아 리본을 만들고 팽목항을 다녀온 대학생, 지하철역 앞에서 세월호 피켓을 들고 매일 출근길을 지키는 부부, 동네에서 이웃들과 함께 세월호 리본을 만드는 주부들이 등장한다. 평범하게 살아왔지만 세월호를 만나 자신이 생각지도 못했던 삶을 살게 되었다는 이웃들의 이야기는 소박하지만 또한 쉽지 않은 실천이라 감동적이다.
이렇게 '세월호를 기억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시 기록하는 작업은 세월호 가족들의 아픔을 함께하고 나누는 의미를 넘어, 공감하고 연대하며 사회의 변화를 이끄는 시민들의 힘을 역사에 남기는 소중한 일이다. 시대의 아픔과 불의를 모른 척하지 않고 뛰어들어 실천하는 시민들이 없다면 감추어진 진실을 밝히고 세상을 바꾸어 나가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기억하기 위한 투쟁, 그리고 시민의 힘을 역사에 기록하는 책
세월호 가족들이 지난 3년 동안 겪은 고통과 분노를 온전히 이해하기는 어렵다. 그런 세월호 가족들을 조건 없이 지지하고 응원하며 함께해 온 사람들. "생전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세월호 희생자와 유가족들 때문에 자신의 가족, 친구, 동료, 이웃과 얼굴을 붉혀야" 했을지도 모르는 평범함 사람들. 그런 어려움을 다른 지역보다 조금 더 많이 겪었을지 모를 대구 경북 시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은 이 책이 세월호 가족들에게 힘과 위로가 되고, 진실을 밝혀 역사를 바로잡는 길에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추천사]
저희들은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낸 후 우리 아이들을 만나러 가는 게 소원입니다. 그날이 하루라도 빨리 오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너무나 보고 싶거든요. 이런 저희의 소망을 이루기 위해 지난 천 일 동안 동행한 대구 시민들, 정말 고맙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천 일도 변함없이 동행해주시기를 바랍니다. 국민을 수장시키지 않고, 유가족을 '불가촉 신분'으로 가두지 않는 새로운 세상을 이룰 때까지 저희들도 대구 시민들과 동행하겠습니다.
― 유경근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
이 책을 시작으로 세월호 활동을 해온 많은 지역,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기록되었으면 합니다. 그래서 차곡차곡 역사로 남았으면 합니다. 그것은 세월호참사를 반복하지 않도록 하는 교훈이 될 것입니다. 세월호를 기억하기 위해 대구에서 활동해온 모든 분들, 그 소중한 사연을 기록하고 책으로 만들기 위해 애쓴 모든 분들께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 박주민 (변호사, 국회의원)
목차
목차
세월호를 기억하는 마음, 고맙습니다 _ 박주민 (변호사, 국회의원)
여는 글 세월호참사의 현재가 우리의 미래 _ 미류 (인권운동사랑방)
416운동의 현재와 전망 _ 박래군 (4·16연대 상임운영위원, 인권재단 사람 소장)
아이들이 믿을 수 있는 어른, 그런 어른으로 살아야지요
― 학교와 거리에서 세월호를 기억하고 실천하는 선생님, 김미경·강성규 씨
시간이 걸리더라도 진실이 이긴다고 생각합니다
― 단원고 2학년 3반 어머니, 박혜영·박은희·박유신 씨
세월호를 끝까지 잊지 않고 함께 행동할 거예요
―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세월호 세대', 이유정·정혜리·임나희 학생
응원하는 사람이 아니라 움직이는 사람이 되기로 했어요
― 매주 피켓을 들고 거리에 서는 '반야월 촛불', 성영주·김주은·채미연 씨
세월호가 제게는 아픔이지만 희망이기도 해요
― 칠곡 '4·16약속지킴이', 남숙경·박경희·김경희·김지훈 씨
엄마들이 그만두기 전에는 그만둘 수 없다는 마음으로
― 꾸준히 마을을 밝히는 '달서구 촛불', 한민정·지명희·강동민 씨
세월호는 인간 존엄의 문제이며 우리 사회의 시대정신입니다
― 세월호의 고통을 함께해온 분들, 송필경·최호선 선생님
세월호를 이야기하고 싶은 대학생들, 와서 함께합시다!
― '416공방 더 리본', 이수림·조상준·정해인·민소현·길정혜 씨
세월호 피켓은 바닥에 내려놓고 싶지 않아요
― 평일 아침, 하루도 빠지지 않고 이어온 일인시위, 이명희·박기일 씨 부부
정치가 바뀌어야 세월호 진실도 밝히죠
― 카페유유 노란리본공방 회원들과 '세월호 진상 규명 후보' 조석원 씨
닫는 글 아픔과 절망에서 건져낸 희망 _ 한유미 (세월호참사대구시민대책위원회)
타임라인 ― 참사부터 현재까지
존엄과 안전에 관한 4·16인권선언
세월호참사대구시민대책위 소개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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