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를 일으키는 여자들(허사이트 아트그라운딩 시리즈 1)
상-여자의 착지술, 모두가 안전한 공유지를 만들기 위한 1000일간의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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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계 내 성폭력 해시태그 고발운동부터 미투 운동까지,
고발이 지나간 뒤 피해생존자들에겐 무엇이 남았는가?
“온몸으로 부딪쳐 싸우기를 선택한 사람에게는 결말이 어떻든 내상이 남는다. 피해자, 연대자, 생존자, 활동가 등의 다양한 이름과 위치에서 애쓴 결은 다를지라도 싸움과 거리 두고 쉬어야 하는 시기가 찾아온다. 즉 내상을 치유하기 위해 잠시 물러날 필요가 있다. 홀로 싸우지 않아야 하듯이 치유 역시 곁이 필요하다. 고생했다고, 쉬고 싶은 만큼 쉬라고, 회복된 후에 다시 연대하면 된다고 다독여 줄 이가 있다면 치유의 시간이 든든하고 외롭지 않다. 이를 한 팀원은 ‘뒤에서 붕대를 감아주는 사람들’이 필요한 거라고 말했다. 앞장서서 말하고 행동하는 자리에 여러 이유로 있기 어려운 이들에게 괜찮다며 같이 숨쉬기부터 하자는 게 바로 상-여자의 역할이 아닐까 생각했다.” - 서문 중에서
고발이 지나간 뒤 피해생존자들에겐 무엇이 남았는가?
“온몸으로 부딪쳐 싸우기를 선택한 사람에게는 결말이 어떻든 내상이 남는다. 피해자, 연대자, 생존자, 활동가 등의 다양한 이름과 위치에서 애쓴 결은 다를지라도 싸움과 거리 두고 쉬어야 하는 시기가 찾아온다. 즉 내상을 치유하기 위해 잠시 물러날 필요가 있다. 홀로 싸우지 않아야 하듯이 치유 역시 곁이 필요하다. 고생했다고, 쉬고 싶은 만큼 쉬라고, 회복된 후에 다시 연대하면 된다고 다독여 줄 이가 있다면 치유의 시간이 든든하고 외롭지 않다. 이를 한 팀원은 ‘뒤에서 붕대를 감아주는 사람들’이 필요한 거라고 말했다. 앞장서서 말하고 행동하는 자리에 여러 이유로 있기 어려운 이들에게 괜찮다며 같이 숨쉬기부터 하자는 게 바로 상-여자의 역할이 아닐까 생각했다.” - 서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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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상-여자'란 '상남자'의 개념을 전유,
야성을 회복한 여자
정말 여자다운 여자
거침없이 나아가는 그런 여자
'상-여자의 착지술'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문화예술계 미투가 정점으로 올라가던 시기에 생존자로서 혹은 연대자로서 그 경험들을 관통한 여성 예술가들이 주축이 된 팀으로, "성폭력 피해자의 일상 회복을 위해 예술이 무엇을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피해자는 사건이 일어난 뒤 일정 시간이 지난 뒤에도 위협적인 질병이나 폭력 등을 경험하거나 목격한 순간 사건 당시로 되돌아가는 증상을 겪기 일쑤다. 감정뿐만 아니라 몸의 감각까지 그 순간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이 증상에서 벗어나려면 그건 과거의 일이고 지금은 안전한 곳에 있다고 온몸으로 상기해야 하는데, 이를 트라우마 치유 기법의 하나인 '그라운딩'이라 한다. 상-여자의 착지술에서는 그라운딩을 '땅 잘 딛기'라고 해석하고 지난 3년간 무용, 미술, 영화, 출판, 일러스트 등 다양한 예술 분야를 접목시켜 피해생존자들에게 예술적 치유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융합 프로그램을 개발해 왔다. 피해자의 회복 과정에 함께하며 그가 자신의 속도대로 회복되고 스스로 원할 때 자신이 속했던 곳으로 돌아갈 수 있는 안전한 바닥을 만들고자 한다. 이 책은 '상-여자의 착지술' 팀원들은 물론 프로그램 참여자들, 각 지역에서 연대자로 활동 중인 협력단체 활동가들, 동료 예술가들의 목소리를 고루 담아내며 예술로 연결된 공유지의 가능성을 탐색하고 있다.
"상담소와 공공기관이 제공하는 전문적인 치료에는 제도 내에서의 끝이 있다. 그러나 제도가 호명하는 피해자의 정의를 넘어, 이제는 괜찮아졌음을 설명할 언어를 찾아가는 여정에는 약속된 끝이 없다. 그래서 "가해자는 감옥으로, 피해자는 일상으로"라는 구호는 명료하고 묵직하다. (……) 마법 같이 사건이 없었던 때로 돌아가기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지금의 성폭력 피해생존자를 지우는 일이다. 전문적 치료는 사건 초기에 빠르게 진행되어야 하고 필요할 시 언제든 개입해야 하지만, 일상을 꾸려가는 몫은 오롯이 생존자 자신에게 있다. 그 몫이 버겁거나 고립감이 느껴질 때 예술이 할 수 있는 일이 있을 거라 예감했다." - 서문 중에서
야성을 회복한 여자
정말 여자다운 여자
거침없이 나아가는 그런 여자
'상-여자의 착지술'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문화예술계 미투가 정점으로 올라가던 시기에 생존자로서 혹은 연대자로서 그 경험들을 관통한 여성 예술가들이 주축이 된 팀으로, "성폭력 피해자의 일상 회복을 위해 예술이 무엇을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피해자는 사건이 일어난 뒤 일정 시간이 지난 뒤에도 위협적인 질병이나 폭력 등을 경험하거나 목격한 순간 사건 당시로 되돌아가는 증상을 겪기 일쑤다. 감정뿐만 아니라 몸의 감각까지 그 순간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이 증상에서 벗어나려면 그건 과거의 일이고 지금은 안전한 곳에 있다고 온몸으로 상기해야 하는데, 이를 트라우마 치유 기법의 하나인 '그라운딩'이라 한다. 상-여자의 착지술에서는 그라운딩을 '땅 잘 딛기'라고 해석하고 지난 3년간 무용, 미술, 영화, 출판, 일러스트 등 다양한 예술 분야를 접목시켜 피해생존자들에게 예술적 치유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융합 프로그램을 개발해 왔다. 피해자의 회복 과정에 함께하며 그가 자신의 속도대로 회복되고 스스로 원할 때 자신이 속했던 곳으로 돌아갈 수 있는 안전한 바닥을 만들고자 한다. 이 책은 '상-여자의 착지술' 팀원들은 물론 프로그램 참여자들, 각 지역에서 연대자로 활동 중인 협력단체 활동가들, 동료 예술가들의 목소리를 고루 담아내며 예술로 연결된 공유지의 가능성을 탐색하고 있다.
"상담소와 공공기관이 제공하는 전문적인 치료에는 제도 내에서의 끝이 있다. 그러나 제도가 호명하는 피해자의 정의를 넘어, 이제는 괜찮아졌음을 설명할 언어를 찾아가는 여정에는 약속된 끝이 없다. 그래서 "가해자는 감옥으로, 피해자는 일상으로"라는 구호는 명료하고 묵직하다. (……) 마법 같이 사건이 없었던 때로 돌아가기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지금의 성폭력 피해생존자를 지우는 일이다. 전문적 치료는 사건 초기에 빠르게 진행되어야 하고 필요할 시 언제든 개입해야 하지만, 일상을 꾸려가는 몫은 오롯이 생존자 자신에게 있다. 그 몫이 버겁거나 고립감이 느껴질 때 예술이 할 수 있는 일이 있을 거라 예감했다." - 서문 중에서
목차
목차
서문 능선에서 만난 여자들
part 1. 바닥을 다지다
현실에 안전하게 착지하기 전에
불행한 시선이 잇는 역사_이선화(자청)
우리의 영화 만들기_마민지(마밍)
신체영토에서 신체주권으로: 해먹 같은 결계에서 단잠 자자!_천샘(나무늘보)
예술치료사-연대인의 교차로에서: 치유의 언어 확장하기_김하람(라무)
성폭력으로부터의 생존, 반성폭력 운동으로부터의 생존, 아무튼 일단 숨쉬기 운동_탁수정(탁)
예술가와 양육자, 안전하지 않은 공간에 대한 두 가지 시선_서경선(늘)
part 2. 바닥을 구르다
애써 버텨 온 몸에 일어난 변화들
살아 있는 연대의 발견_양보름
방향을 잃은 몸들의 착지술_송진희
진심을 다해 심은 나무_햄
더 이상 숨지 않을 것이다_이슬비
part 3. 바닥을 넓히다
너와 나, 우리를 연결하는 것은
고립에서 연결로_이성미
예술의 쓸모_고주영
작업은 느슨한 연대를 만드는 과정_김경진
저자 소개
part 1. 바닥을 다지다
현실에 안전하게 착지하기 전에
불행한 시선이 잇는 역사_이선화(자청)
우리의 영화 만들기_마민지(마밍)
신체영토에서 신체주권으로: 해먹 같은 결계에서 단잠 자자!_천샘(나무늘보)
예술치료사-연대인의 교차로에서: 치유의 언어 확장하기_김하람(라무)
성폭력으로부터의 생존, 반성폭력 운동으로부터의 생존, 아무튼 일단 숨쉬기 운동_탁수정(탁)
예술가와 양육자, 안전하지 않은 공간에 대한 두 가지 시선_서경선(늘)
part 2. 바닥을 구르다
애써 버텨 온 몸에 일어난 변화들
살아 있는 연대의 발견_양보름
방향을 잃은 몸들의 착지술_송진희
진심을 다해 심은 나무_햄
더 이상 숨지 않을 것이다_이슬비
part 3. 바닥을 넓히다
너와 나, 우리를 연결하는 것은
고립에서 연결로_이성미
예술의 쓸모_고주영
작업은 느슨한 연대를 만드는 과정_김경진
저자 소개
저자
저자
이선화
(자청)
순이 씨와 철이 씨가 지어준 이름 하나, 스스로 지은 이름 3개로 살아가는 예술노동자이다. 목소리를 가다듬고 사회와 싸워나가는 몸과 이야기에 기울어진 채로 시각예술과 활동의 경계에서 흔들리며 산다.
노뉴워크(No New Work), 안녕독구말 외에 의미 있고 즐거운 제안들에 결합하여 작업하고 있다.
순이 씨와 철이 씨가 지어준 이름 하나, 스스로 지은 이름 3개로 살아가는 예술노동자이다. 목소리를 가다듬고 사회와 싸워나가는 몸과 이야기에 기울어진 채로 시각예술과 활동의 경계에서 흔들리며 산다.
노뉴워크(No New Work), 안녕독구말 외에 의미 있고 즐거운 제안들에 결합하여 작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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